Never Endi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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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발매한 부활 8집 <새,벽>의 타이틀 곡. 김태원이 작사, 작곡했다.
사랑할수록 이후 계속 침체기를 보이던 부활이 이 노래 덕분에 2번째로 부활하는 계기가 되였으며,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등과 함께 부활 최고 명곡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태원은 이 노래의 작곡 배경을 공감토크쇼 놀러와나 드라마 등에서 몇 차례 밝힌 바 있는데, 김태원은 이승철이랑 부활 재결합을 했을 당시[4] 처음에는 계약 파기 상황에 위약금까지 물어줄 상황이 올 정도로 곡이 안 나왔다고 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가족까지 막 대해서 아내가 캐나다로 말 없이 가버릴 정도로 힘든 상황이 반복되었고, 강변북로에서 "아내가 너무 그립다.",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자살 충동까지 겪었을 때, 꿈에서 'Never Ending Story'가 생각이 나 작사·작곡했다고 한다.
곡의 시작에 피아노 반주가 있는데 이 반주는 김태원의 딸이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인 디즈니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나온 노래인 'Someday my prince will come'의 멜로디를 차용했다.
가사가 다소 난해한 면이 있는데, 일단 '힘겨워한 날에 지킬 수 없어서 떠나보냈던 그대'를 그리워하면서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이', 즉 그대를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내용. 단순히 대중들에게는 '이별'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노래라고 생각되지만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이다.
이후 이승철이 솔로로 불렀고, 이후 나가수 트로트 특집에서 장윤정이 부르는 등 기타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와 커버를 했고, 2015년에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불렀다. 김태원에게 유족측이 작사, 작곡 저작권 허가를 부탁했고 이를 김태원이 허가했으며, 2016년 4월 16일에 부활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2주기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2. 평가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Never Ending Story가 수록된 8집 "새, 벽"의 판매량은 약 25만장으로, 이 당시 MP3로 음반 시장 침체기에 월드컵까지 겹친 걸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다.[5] 지상파에서는 9년 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2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2002년 노래방 애창곡 1위 곡이다.'''매번 감탄한다. 처음 들었을때나 지금이나 항상 드는 생각은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만들수 있을까이다. 김태원이 작사/작곡한 「Never Ending Story」는 인트로부터 끝까지 어색한 곳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면서도 비단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있다. 쓸만한 멜로디는 이미 다 바닥났다는 21세기이지만 여전히 보석 같은 음표들이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더불어 이승철의 목소리도 노래와 더할 나위없이 어울린다.'''
음악취향 Y - Ballad Best 100 : 11~20위#
부활과 이승철을 대표하는 발라드곡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국내 발라드 역사상 손꼽히는 곡이기도 하다. 엠넷에서 각종 시상식과 음원 차트 자료, 음악 전문 도서, 음악 전문가의 의견 등에 따라 선별한 레전드 100 송에서 "서정 록의 부활"이라는 평가와 함께 선정되었고, 음악취향 Y의 발라드 베스트 100에서 18위로 선정되었다.
김태원은 첫 출연한 '현장토크쇼 TAXI'에서 곡 구성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곡이라는 모 대학의 소개를 인용한 적이 있다. 다만 여기엔 김태원의 이빨(...) 기질도 좀 섞였다고 봐야 할 것인데, 실제로 버스(verse)에서 1마디에 코드가 4번 바뀌는 구조로, 다른 장르에 비해 코드워크가 단순한 편인 록 음악으로서는 복잡한 것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나긋하게 흘러가는 록 발라드 음악이며 실용음악 전체로 보면 난이도가 엄청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이 곡의 연주파트 중에 좀 한다 하는 사람들도 넉다운시킬 만큼 엄청 어려운 파트가 하나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것은 바로 보컬 파트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곡 분석 부분 참조.
3. 영상
4. 가사
2옥타브 솔♯(G♯4) 구간은 '''파란색''',
2옥타브 라♯(A♯4) 구간은 '''주황색''',
2옥타브 시(B4) 구간은 '''빨간색'''
5. 곡 분석
- 조성 : 올림바장조(F♯)
- 최고음 : 2옥타브 시(B4)
즉, 3옥타브 대의 초고음은 없지만, 오히려 반대로 많은 보컬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2옥타브 후반 파사지오 구간[8] 의 중고음에 후렴구 거의 전체가 걸쳐 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템포도 느린 편에다 한 줄에 가사도 상당히 많은 편이며, 발음하기도 까다롭다. 이 곡의 난이도를 가늠하는 구간 중 하나론 '언젠가 만나게 되'''는'''' 구간이 대표적인데, 이 부분은 멜로디가 거의 계속 상승하다가 가장 높은 구간에 '는'이라는 한국어에서 노래하기 가장 어려운 축에 드는 발음이 등장한다. 게다가 다음 부분의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에서 또 어려운 '느'와 '일' 발음과 고음이 등장. 이런 짓을 2절에서 무려 3번이나 반복하는데, 앞에 2번을 어떻게 넘기더라도 마지막 3번째 후렴구의 '힘겨워'''한''' 날에'는 2옥타브 시가 되기 때문에 가사 그대로 '''부르기에 힘겹다'''.
이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적으로 부를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노래방에선 충분히 휘어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이승철을 비롯한 부활의 보컬들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조차 이 곡을 라이브로 부를 땐 대부분 키를 한 키 이상 낮추고, 3번 후렴이 반복되는 2절 구간을 2번으로 줄이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이 곡을 원키로 완창하는 가수들도 당연히 없진 않다. 문제는 완창과 별개로 원곡 특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별개로 연주할 때 죄다 플랫이 붙는 관계상 검은 건반이 많아서 반음 내려서 바장조(F)로 연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6. 커버 버전
- 부활&판듀 후보 5명 - #
- 판타스틱듀오 후보 8명 - #
- 부활(김동명)&효린 - #
- 이승철 - #: 이승철이 솔로로 부른 영상.
- 서문탁 - #
- 소향 - #
- 장윤정 - #: 나는 가수다 트로트 특집 때 장윤정이 부른 영상.
- 한동근 - #
- 켄&태일 - #
- 김보경 - #
- 지세희 - #
- 윤상현 - # : 내조의 여왕 13화에서 허태준(윤상현)이 천지애(김남주)에게 기운내라고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불러 들려주는 영상. 디지털 싱글로도 발매 되었다.
- 416가족(세월호) - [9]
7. 여담
- 부활 노래 중 유일하게 응원 구호가 있는 노래다. 1절의 너와 머물던 전까지는 한 소절마다 부활짱~ 해주는 게 매너. 이승철이 부를 때는 "이승철~"로 응원 구호를 바꿔서 한다.
- 보면 기교가 크게 쓰이지 않는 곡이다. 원곡을 불렀던 이승철도 이음줄과 약간의 멜리스마(꺾기) 말고는 별다른 기교를 보이지 않는다. 굳이 뽑자면 '힘겨워한 날에'의 멜로디 라인을 다르게 가져가는 정도. 아무래도 기교를 많이 섞을 경우 가사 집중이 어려워져서 그런 듯하다.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댄스곡 버전 리믹스가 있다. 원곡의 서정적이면서 웅장한 오케스트라 세션이 뽕삘 넘치는(...) 비트로 바뀐 탓에 원작파괴가 따로 없지만, 세션의 음량와 보정이 줄어든 덕에 이승철의 보컬은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이승철의 팬이라면 들어볼 가치가 있다.
- 2015년 5월 29일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네버엔딩0416'이라는 이름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10] 처음에 나오는 단원고등학교 전경과 그 이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부르는 노래와 원곡에서 나타난 간절함이 같이 드러났다. 2020년 7월 29일 기준으로 삭제되어 백업 영상에서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 2017년 11월 16일 JTBC 뉴스룸 엔딩곡으로도 쓰였다. 이날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떠나는 날이었다.
- 2018년 12월 25일 김주성의 은퇴식에서도 김주성을 위한 세레나데로 은퇴식 후반에 사용되었다. 김주성이 TG 삼보 시절에 드래프트로 들어와서 원주 DB 프로미에서 은퇴할 때까지 그의 활약상을 보면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팀 기여도, 통산 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있을 때 미련없이 은퇴하는 그를 팬들이 아쉬워 하는 모습과 가사가 어느 정도는 일치한다.
8. 관련 문서
[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 노래를 공식 구단가로 썼다. 홈경기에서 선수 입장 직전에 이 노래를 틀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노브레인의 드러머 황현성이 작곡한 'Here Is The Glory'가 2013년부터 K리그 앤섬으로 선정되면서 선수 입장 시 '새벽' 대신 앤섬을 사용하고 있다.[리메이크2] 부활 2집의 곡을 리메이크 녹음.[리메이크1] 부활 1집의 곡을 리메이크 녹음.[2] 부활 2집 수록곡이던 '천국에서' 후속편.[3] 새,벽. 네버엔딩 스토리[4] 심지어 이승철을 붙잡기 위해 기존 보컬이던 이성욱을 내보냈을 정도였다.[5] 월드컵때는 다들 관심이 월드컵에 쏠린탓에 가요계는 물론이고 드라마도 힘을 못 쓰고 있었다.[6] 5집 수록곡들은 상당수가 알다시피 (성대가 상하기 전) 초고음을 내지르던 락커 박완규를 위해 쓰여진 노래들이었다. '믿음'이나 '마술사'나 'Lonely Night'만 들어 봐도 감이 온다.[7] 45BPM이다.[8] '''2옥타브 솔(G4)~2옥타브 시(B4)''' 구간을 말한다. 이 부분은 두성과 흉성이 교차하여 두 발성법을 섞어서 불러야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성대 부담도 많이 가고 굉장히 힘들다. 곡 템포가 빠르기라도 하면 그냥 떼창으로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템포가 느린 편이라서[7]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평소에 잘 내던 사람도 컨디션에 따라 수월하게 내는 것이 어려울 정도이다. 오히려 보컬 교육을 제대로 받았을 경우에 한해, 이보다 위쪽의 '''3옥타브 도(C5) 이상'''의 음역대는 두성으로만 단일하게 내면 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쉬운 편이다.[9] 2020년 7월 29일 기준으로 업로더의 계정이 사라지면서 삭제되었다.[10] 영상을 제작하고 이 노래를 사용하기 위해 김태원씨에게 자필로 7장 정도 편지를 보내서 사용허가를 직접 맡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