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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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기업인. 현 Apple의 CEO이다.
1960년생으로 1982년 산업공학으로 오번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따고, 1988년 듀크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따게 된다. 그 후 컴팩에서 일하다가, 1998년 스티브 잡스가 불러서 Apple에 오게 되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이 결정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컴팩에선 컴퓨터 재판매 부서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근무하고, IBM PC 사업의 북미 총괄 책임자로 12년 일한 사람이 갑자기 거의 망하디 망한 회사로 옮긴다고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 결국 시간이 지나고 그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었고 결국 CEO자리까지 꿰차게 된다.
OM(Operations Management) 분야[5] 위의 화려한 경력과 Apple에서의 성과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
2. Apple에서의 활약
팀 쿡은 100개에 이르던 부품공급회사를 20개로 줄여버리고[6] , 또한 생산공장을 가깝게 배치하며, 재고를 기존의 70일에서 10일 수준으로 낮춰버려 엄청난 비용을 절감하였으며[7] , 이는 Apple의 높은 이윤을 보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이로 인해 2007년엔 SCM 관리&활용 능력에서 전 세계 2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SCM 관리 능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8] 이런 SCM 개혁으로 인해서 엄청난 효율성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하게 된 것은 Apple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으며, 2007년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승진하게 된다.
2.1. Apple의 CEO가 되다
후계자 수업도 은근히 받았는데 2004년, 2009년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을 때 임시 CEO직을 맡기도 하였으며, 2011년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Apple CEO직에 오르게 된다.
처음엔 '스티브 잡스 없는 Apple이 얼마나 갈까?' 하면서 쿡의 리더십에 회의적인 분위기였으나[9] 경영적인 측면에서 그 능력을 가감없이 펼치고 있다. 잡스가 iPhone과 iPad, MacBook등에서 혁신을 이루며 Apple의 토대를 닦았다면, 팀 쿡은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Apple을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 잡스 사후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를 달성 하였으며, 주가 또한 잡스 사후 7배 가량 뛰었다. 이러한 지표들만 봐도 팀 쿡의 경영 능력은 의심할 나위 없다.
성격은 잡스에 비해 독단적인 성격은 아닌 사람이지만, 부하들에겐 잡스나 쿡이나 매우 힘든 사람이기도 하다.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해서, 오전 3시 45분에 일어나서 다른 나라 가 있는 사람 시차도 생각 안 하고 전화하고, 보통 일요일 저녁에 스태프들에게 전화해 다음 주에 할 일을 생각하게 하는 등...여러가지 일화가 있으며 일화들이 거의 일벌레 수준이다. 한번은 중국 생산공장 회의를 하다가 중국에 누군가 가 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30분 뒤 아직도 옆에 앉아 있는 자신의 비서를 보고 "왜 아직도 여기 있냐"고 나지막히 말했다. 그리고 그 비서는 바로 일어나 공항에서 편도 항공권만 끊고 베이징으로 갔다(...).
Apple에 쌓인 돈을 좀 헐어 배당을 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7천 5백만 달러에 이르는 배당금을 안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식 가치로 60억 달러가 넘는 돈을 가진 세계 최고의 임금을 받는 CEO인 만큼 배당금에 대한 미련은 그닥 없는 모양.
2013년 5월에는 Apple의 조세회피 의혹에 관해 증언하기 위해 청문회에 섰다. 최근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 수익을 법인세율이 낮은 조세피난처에 옮겨두면서, 돈이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지 않는 경우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청문회장에서 쿡은 "Apple은 내야 할 세금을 마지막 한 푼까지 전부 냈다" 고 증언 했으며, 더불어서 "미국의 조세제도가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같은 주제에 대해 구글의 전 CEO이자 현 회장인 에릭 슈밋도 공개적인 칼럼을 통하여 "법인세를 단순화해야 한다" #. #는 취지의 발언을 넘어 작년 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세금 대책(조세회피)이 자랑스럽다" #라는 발언까지 한 터라 설령 합법적인 절세 전략이라 할지라도 도덕적인 문제를 피해가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정작 청문회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는데, 존 매케인 의원은 팀 쿡에게 "왜 내 iPhone의 앱을 매일 매일 업데이트해야 하는가" 라며 농담을 던졌을 정도였다. # 이는 최근 침체되고 있는 미국 제조업에 대한 현실적 위기감이 세계 최대의 제조업체 중 하나인 Apple에 대한 호감으로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Apple은 작년부터 중국에서 생산중인 Mac 제품의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실제로 올 초부터 Mac mini의 생산이 미국에서 이루어진 만큼 제조업 일자리에 민감한 미국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Apple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해 더 많은 일자리를 미국으로 들여올 필요가 있었기 때문.[10]
Apple과 구글이라는 거대 글로벌기업의 수장인 팀 쿡과 에릭 슈밋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매우 일관적이다. 고도의 절세에 대한 윤리적 비난과는 관계 없이 1. 우리는 완전히 합법적인 방법으로 내야 할 세금을 전부 내고 있으며 2. 현재의 비현실적인 세금 제도를 현실화하고 세율을 낮춰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기업의 소재에 따라 과세하지만, 고객의 소재에 따라 과세를 하도록 조세 제도를 개혁하면 매출이 발생한 지역에 따라 세금을 거두게 되므로 세금을 더욱 투명하게 걷을 수 있으며, 미국의 과도한 법인세율을 낮추어 외국에서 벌어들인 현금이 미국 내로 들어오는 장벽을 낮추라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Apple 규모의 기업을 십수년간 물밑에서 관리해온 만큼 이런 저런 경영 테크닉에 관해서는 도가 튼 인물. 지난 4월에 이루어진 Apple의 실적발표에서 쿡은 주주들에게 주식 배당을 약속했는데, 이를 위한 자금 조달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또한 Apple 스케일로 일을 진행해서 17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무려 30년 만기(세부적으로 나누어짐)로 발행했다. 이른바 조세피난처에 잠들어 있는 Apple의 현금을 미국 내부로 들어오려면 높은 법인세를 물게 되지만,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보다 훨씬 싼 가격에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일종의 절세책이다.
2014년 3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에게 주식을 팔고 Apple에서 꺼지라고 했다. 쿡은 재생에너지와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아서 회사 시설에 공급되는 전력을 상당량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는데, 주주 입장에선 회사 이익에 도움이 안되니 영 좋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 불만을 가진 일부 주주들이 환경정책 추진을 금하라는 안건을 올렸으나 다수의 주주들이 반대했고 이에 쿡이 한마디 한 것이다.
잡스의 원칙(4인치 고수 & 터치펜 없음)을 깬 것도 그의 선택. 물론 잡스는 '이제 당신의 Apple을 만들라'고 했지만, 덕분에 경쟁사 따라하기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반대로 잡스의 원칙을 답습했다면 지금의 애플은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오히려 잡스의 저 원칙 때문에 팀 쿡의 업적이 깎아내려지고 있으니.. 당장 스타일러스와 4인치 문제를 빼고 잡스 이후에 나온 애플팬슬과 아이패드, 4인치가 넘는 아이폰의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답이 나온다.
2019년에 중국 칭화대학[11] 경제관리학원[12]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2020년에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를 넘어섰다고 한다.#
3. 기부활동
2012년 스탠포드 병원에 5,000만 달러(한화 약 552억 원)를 기부하였다.#
2019년 5월 28일, Rod와 Paula Bramblett 가족의 추모비 펀드에 25,000 달러를 기부하였다. #
3.1. 전 재산 환원
2015년 3월 27일, 팀쿡이 자신의 전 재산인 약 8억 달러(한화 약 8,800억 원)[13] 를 전부 기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단순히 돈으로 기부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 접근방식을 개발하여 사회에 환원할 것임을 밝혔다.#
2015년 6월 1일, 팀쿡 개인 보유의 Apple 주식 50,000 주(당시 주가로 65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사회환원을 시작하였다. #
2016년 1월 23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수표를 건네며 기부하였다. #
2018년 8월 21일, 팀 쿡 개인 보유의 Apple 주식 23,125 주(당시 주가로 약 497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였다.#
2019년 8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팀 쿡 개인 보유의 Apple 주식 23,700 주(당시 주가로 약 487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였다.#
2020년 1월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팀 쿡 개인 보유의 Apple 주식 6,880 주(당시 주가로 약 2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였다.#
2020년 8월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팀 쿡 개인 보유의 Apple 주식 10,715 주(당시 주가로 약 500만 달러 이상)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였다.#
4. 비판
일단 스티브 잡스는 쿡에게 CEO직을 넘길 때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반면교사의 사례[14] 로 언급하며 과거의 일에 얽매이거나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와 같은 질문은 절대로 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해서 올바른 길을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즉, 쿡이 (그게 좋든 나쁘든) 잡스와는 다른 방향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 그리고 그 괴리로 인해 쿡을 향한 비판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15]
팀 쿡은 분명 능력자이긴 하지만, 잡스와 같은 영감으로 일하는 타입은 아닌지라 아쉬운 점이 많다는 의견이 많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는 꿈과 비전으로 가득찬 이상주의자라면, 쿡은 뼛속까지 이윤에 집착하는 현실주의자이다. 다만 일부분은 Apple 특유의 기형적인 경영 구조와도 맞물린 부분으로, 한번 위기를 겪은 애플이 스티브 잡스를 다시 데려와 주력 상품의 기획과 전략의 의결권을 전부 잡스에게 몰아주고 운영을 포함한 다른 부분들은 뒷전으로 떠넘기면서 생긴 참사라고 보아야 한다.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기업의 이념과 비전을 임직원에서 말단까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숙지시키고, 기본적으로 경영철학과 맞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채용을 하지 않는다. 잡스 사후 잡음이 있었던 것도, 경영과 제품 기획에서 갈팡질팡하는 것도 CEO라는 직책에 모든 의결권이 집중되어 있어 일어난 것.[16] 쿡을 CEO로 발탁한 건 투자자들의 신뢰를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효율을 중시하는 사람을 비전을 중시하는 기업인 Apple의 CEO 자리에 앉히니 하술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17][18]
일단 운영체제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 업데이트 지원은 좋은 일인데, 자주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버그가 만만찮게 발생하고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하드웨어에도 이전에 없던 문제 - 활처럼 휘는 iPhone 등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도 한동안은 이와 같은 문제가 팀 쿡의 한계라기보다는 Apple이란 기업의 특징에 따른 한계라 보는 게 맞아 보였다. iOS와 같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디자인, 핵심 부품 개발 외에는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아웃소싱하여 협력업체에 일임하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기술 수준 여하에 따라 최종적으로 생산된 제품 퀄리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운더리 업체인 폭스콘 등 협력업체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기술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12월 배터리게이트가 터지면서, 단순히 기술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경영사상, 나아가서는 도덕적인 부분까지 문제가 있다는 비판에 휘말리게 되었다.[19] 이 문제는 iOS 11.3에서 배터리 노후화시 사용자가 직접 성능 제한 옵션을 키고 끌수 있게 되어 우선은 해결됐지만, 성능을 고의로 감소시켜놓고 1년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은폐해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iPhone 6이 쉽게 휘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출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비판받고 있다. 참조
그리고 2017년 들어서는 신제품의 가격과 번들로 등봉한 물품에 대하여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iPhone X이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에 커피 몇잔 값 아끼면 살수 있다 고 발언하여 광역 어그로를 끌었다.
이 고가 정책은 2018년에도 이어져 iPhone XR, iPhone XS, iPhone XS Max는 각각 미국 달러 기준 749달러, 999달러,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iPhone XS Max 512GB 모델의 경우 '''1499달러'''(!!!)에 이른다.안타깝게도 2020년 현재는, Apple이 기폭제가 되었는지 많은 휴대전화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 갤럭시 S20. 그래서 Apple이 다른 회사들의 심리적 가격 상한선을 뚫었다고 더더욱 욕을 먹는 중이면서 동시에 반사이익을 크게 얻어버리는 아이러니를 보여줬다. 게다가 iPhone 8과 iPhone X까지는 기본 구성품이었던 Lightning-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안 넣어주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새로 생산되는 iPhone 8에서는 빼고 준다(...) 고속 충전기 또한 여전히 안 넣어주는 중.
소비자들은 iPhone XR까지는 참았지만 iPhone XS의 가격에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iPhone XS에는 대다수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팀 쿡은 이에 대해 "혁신 기술을 적절한 가격에 구매할 소비자는 언제나 존재한다고 믿는다"며 "Apple은 수익을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이 있다"고 대놓고 말했다. 또한 "독서, 학습, 건강, 금전 관리까지 해내는 iPhone은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며 iPhone의 가격이 비싼 이유를 설명했는데 아이폰만의 특장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유로 내세워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는게 중론이다. #
게다가 작년의 커피값 드립에 이어 이번에는 '''하루에 1달러면 iPhone XS Max를 살 수 있다.'''[20] 고 어그로를 끌어 국내외에서 팀쿡을 잘라야 한다는 과격주의자들도 나오는 중이다. 참조 Apple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왜 자꾸 쓸데 없는 발언으로 계속 긁어 부스럼을 만드냐며 비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2018년 출시된 iPhone들 중에선 그나마 싼 iPhone XR이 제일 잘 팔리고 있으며, 이미 출시된 기기로 존버한다는 반응도 많다. 결국 2018년부터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
믿었던 중국시장[21] 에서마저 신통치 않은 판매량과 미국 증시의 침체까지 더해 2018년 가을에 주당 200달러를 상회하던 주가는 2019년 1월에는 150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한 때 Apple발 악재로 나스닥을 우하향 시켜버린 때도 있었을 정도. 물론 2018년의 iPhone 부진으로 Apple이 망했다느니 떠들어 대는 것은 설레발에 불과한 것이겠지만 팀 쿡이 장기적으로 고가 정책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결국 2019년 1월 29일에 고가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간접적으로 실토하였으며 일부 지역에서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020년에는 2016년에 출시된 iPhone SE의 저가형 iPhone의 명맥을 잇는 2세대 iPhone SE를 출시했다. 다만 일부 부분에서는 여전히 일부 라인업의 초고가 정책을 외부 수요 사유으로 돌리면서 소비자들은 아직도 정신 덜 차렸다고 비판하는 중. WWDC 2019에서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999달러짜리 모니터 스탠드를 내놓으면서 지속되는 고가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당연했던 것들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행보도 매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시초인 iPhone 7 시리즈의 경우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번들 EarPods의 커넥터를 Lightning으로 바꿔 타 제품과 호환되지 못하게 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문제는 AirPods 등 코드리스 이어폰의 보급으로 점차 해결되었지만, iPhone 12 시리즈에서는 '''전원 어댑터와 번들 EarPods을 제외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유저들이 상자에서 잘 꺼내지 않는 두 구성품을 제거하였다고 했으나, 독자규격인 Lightning 커넥터를 유지한 데다 USB-C-Lightning 케이블을 동봉해 고속충전기를 강매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전기 문제의 경우 MagSafe 충전기를 보급해 AirPods 때처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이 역시 별도의 충전기를 구매해야 한다. 더 우려스러운 건 Apple이 업계의 레퍼런스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따를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데 일조한다는 비판도 날로 커지고 있다.
물론 iPod, iPhone처럼 획기적인 편의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제품이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잡스와 항상 비교당하지만, 팀 쿡의 임기동안에는 Apple Watch와 AirPods 같은 사용자에게 기술과 편의성이 향상된 제품이 나왔기에 단순하게 잡스 사후의 Apple에 혁신이 사라지고 새로운 발명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잡스가 뭔가 눈에 잘 띄는 변화들을 많이 시도했다면 쿡은 Apple Music과 같은 서비스, METAL, CoreML 같은 기초 기술 분야, Apple Silicon 같은 반도체 등의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 말기의 iCloud에서 볼 수 있었듯이 소비자용 하드웨어 이후를 주도할 미래 경쟁력이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평가를 받던 Apple의 약점을 보완해낸 것이 팀 쿡 시대의 Apple이 이뤄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팀 쿡도 애플카 출시를 선언하기까지 한 걸 본다면 도전정신이 아예 없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다.
5. 기타
- CEO가 되기 전 Apple의 2인자로서 2010년과 2011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의 방문은 모두 극비리에 이루어져 나중에야 알려졌으며, 애플코리아 외에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22] 과 프리스비 명동점 및 주요 협력사들을 방문했다고 한다.
- 1960년생이나, 부인이나 가족이 없이 독신으로 살고 있는 점 때문에 게이 소리를 듣기도 하였으며 휴가 땐 하이킹을 떠나기도 한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선 거의 모두가 아는 수준.[23] 본인은 한동안 별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방송사에서 그가 게이임을 아우팅했다. 그리고 2014년 10월 30일, 비즈니스위크지 기고에서 본인이 직접 커밍아웃하였다. “만약 Apple CEO가 게이라는 사실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사람이 도움을 받고 외로운 사람이 위안과 격려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사생활과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는게 그가 밝힌 커밍아웃 이유.
이로 인해 동성애 반대자들로부터 반대발언이 쏟아졌다. Apple 기기를 멸칭으로 부르거나 사용자들을 매도하는 등 쿡의 커밍아웃을 이용하여 Apple과 Apple 사용자들을 매도하고, 기독교 단체의 반발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회사의 CEO가 주가하락을 감수하고 성 소수자들을 위해 나섰다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Apple의 아트 레빈슨 이사회 의장 또한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또한 쿡의 행동을 지지했다. 그런데 팀 쿡은 어렸을 때 침례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본인 왈 게이는 신의 선물이라고(...)# 단, 개신교 교회는 교단이나 교회마다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팀 쿡이 다녔던 교회의 성향은 불명이지만.
- 전형적인 워커홀릭형 CEO 중 한 명으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1시간 정도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한 뒤, 회사에 출근하며, 취미 생활도 거의 없으며, 휴가 때에도 등산 겸 여행을 떠나는 정도이다. 그야말로 일에만 몰두하는 스타일.
- Apple Special Event의 호스트로 나와 진행할 때 항상 첫 마디는 힘차게 Good Morning!을 외친다. 이는 행사가 매번 아침 시간대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임자인 잡스 때부터 이어져오던 약간의 룰 같기도 하지만 이분은 진짜 밈 수준으로 밀고 가신다.
- 그가 CEO가 된 이후 Apple Special Event의 인트로 영상이나 광고 영상에 유머소재를 넣는 경우가 잦아졌다. Apple 본사의 서버 관리 직원이 모르고 서버 코드를 뽑아 전세계 모든 iPhone의 어플이 사라져 세계가 초토화 되는 영상#이라던가 쿡이 무대에 오르기 전 Apple 직원이 중요한 물건이 들은 가방인 줄 알고[25]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듯 간신히 전달했는데 가방 안에 있던 게 고작 화면 조작 리모컨[26] 이라던가# 이런식으로 아메리칸 조크가 가미된 영상을 만들고 있다. 본인도 이를 즐기는지 본인 애니모지가 들어간 영상까지 만들고 있다.#[27]#[28] 어쩌면 그의 전임자보다 개그 욕심이 강할지도 모른다.
- 2019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그의 이름을 팀 Apple이라고 언급했고, 이를 들은 쿡은 트위터 계정명을 Tim 로 바꿔놓았다. # Apple 기기에서만 Apple 로고가 나오는 점 때문에 반대파에서는 Tim Box(...)라며 까이기도.
- 나이키 관련 인물 답게 평소에는 항상 나이키 풀세트를 입고 다닌다. 예를 들면 나이키 옷에 나이키 바지에 나이키 신발.
- 2007년 키노트에서 iPhone의 음성메시지 기능을 시연할때 팀쿡의 목소리가 나왔다. 잡스에게 "이번 분기 Apple의 실적은... 실적은... 그냥 만나서 알려드리겠습니다."라며 iPhone 공개 발표에 행운을 빈다는 아메리칸 조크를 시전했다(...)
- 소비자들에게 까이는 것과 반대로 직원들의 지지율은 상당히 높다. 이는 신사옥 완공을 기점으로 팀 쿡이 직원 복지에 지속적으로 신경 쓴 결과이다.
- 뛰어난 경영능력과 Apple의 고가정책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마진 쿡 이라는 별명이 있다.
[1] 고등학교는 로버츠데일에서 다녔다. 이전 버전엔 출생지로 쓰여 있었다.[2] 자료결과 6피트로 추정하고 있음[3] 전임자 스티브 잡스와 같은 혈액형.[4] 그렇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가 암에 걸렸을 당시 쿡은 자신의 간을 이식할 것인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고 한다. 잡스는 고민하지 않고 단칼에 거절했다고.[5] 쉽게 말해 대학교 경영학과에서 배우게 되는 '생산운영관리' 과목을 생각하면 쉽다. 팀 쿡은 이중 '공급사슬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 SCM)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삼성그룹이 이 SCM분야에서 세계 7위 정도에 해당하며 팀 쿡이 Apple COO(Chief Operating Officer)에 근무할때 세계 1위였다.[6] 카메라 센서, 디스플레이, 음향, 보안,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을 인수 또는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이다.[7] 재고의 감소와 리드타임의 단축은 SCM의 기본이다.[8] 이 부문에 일가견이 있는 그 삼성전자조차도 보통 6~7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소품종 대량 생산 체계인 Apple이 SCM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폄하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9] 소위 말하는 '후계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많았었는데 소니, 디즈니, Microsoft 등 유명 기업들의 창업자가 현직에서 물러난 후 회사가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사례가 적지않기 때문에 Apple에게도 똑같은 질문이 던져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쿡이 잡스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려고만 한다면 회사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MBA 교수들은 강하게 경고했다. #[10] 이와 관련한 것으로 Mac Pro(2013)가 있다. 이 역시 순수 미국에서 제조해 내놨으며, Assembled in the USA 라는 각인을 새겼다. 또한 조립공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Mac Pro의 제품박스가 유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11] 시진핑의 모교이며, 베이징대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이다.[12] 우리나라 대학으로 치면 상경대학쯤 된다.[13] 당시 포춘지에서 팀쿡의 Apple 주식 보유액을 분석한 자료로 당시보다 주가가 올라갈수록 전체 기부금액도 증가한다.[14] 월트 디즈니의 사망 후 디즈니의 경영진들은 항상 ''''월트라면 지금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만 되풀이하며 기존의 브랜드를 지키기에만 급급했고 마이클 아이스너가 구원투수로 영입되기 전까지 회사는 오랜 암흑기를 겪었다.[15] 스티브 잡스의 경우 사내 디자인 부서를 매일 들락날락하며 제품의 개발과정을 점검했다면, 팀 쿡은 디자인 부서를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고 하며 제품 개발을 실무진에게 모두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16] 상품 기획력이 사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분야의 경우, 기획을 전담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경영을 전담하는 CEO로 조직의 권한이 각각 나뉘어져 있는 게 오늘날에는 일반적이다. 가령 구찌의 부활을 이끈 디자이너 톰 포드와 CEO 도메니코 드 솔레의 관계라든지, 샤넬의 전설로 불리었던 칼 라거펠트와 회사 오너인 알렝 베르트하이머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다.[17] 한 Apple 전문가의 경우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명목상으로는 CEO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영의 상당 부분을 이미 쿡에게 위임하고 잡스 본인은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제품 기획에 집중했기 때문에 사실상 쿡이 Apple의 실질적인 CEO 역할을 쭉 맡아온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18] 사실 원래 CEO라는 자리 자체가 제품 기획이 아닌 경영을 하는 직책이므로 쿡이 정상이고 잡스가 오히려 비정상적인 게 맞다. 그러나 정말 유능한 CEO라면 본인의 부족한 역량을 채워줄 수 있는 인적자원들을 회사 내부에서 발탁, 혹은 회사 외부에서 영입하여 기업의 비전에 적합한 조직을 완성시킬 수 있는 통찰력과 혜안이 필요할 것이다. 그 방법이 내부승진이든, 헤드헌팅이든, 인수합병이든 간에 말이다. 잡스의 오랜 파트너였던 조너선 아이브마저 회사를 떠난 지금, Apple의 가장 큰 문제는 잡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야심있고 유능한 기획자를 아직까지도 찾아내지 못 했다는 점에 있다.[19] 물론 그렇다고 잡스가 도덕적으로 청렴하다는건 절대 아니다. 당장 유명한 iPhone 4 안테나 게이트만 봐도...[20] 물론 이는 통신사 약정을 기준으로 할부를 낸다는 것에 전제하는 것이다. 웃긴건 국내에선 약정을 걸어도 2달러를 넘는다는것.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폰팔이 논리라고 엄청난 비판이 이어졌다.[21] 한동안 중국의 Apple Store 개점 소식이나 자사 제품의 중국 출시를 다른 모든 나라보다 먼저 발표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보였었다. 키노트에서 출시 국가 명단을 소개할 때도 중국만 독보적으로 크고 굵은 글씨체로 강조하는 것은 덤.[22] 여기서는 기념 식수도 했다고 한다. 품종은 사과 나무이다. 제품 하나마다 사과나무 한그루씩 심고 갔다. 예를 들어 Mac Pro 출시 기념으로 사과나무 하나, iPad 기념으로 사과나무 하나...[23] 커밍아웃 전에 미국의 고커 미디어에서는 팀 쿡에 대하여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라고 묘사하였고, 다른 언론사에서도 그가 처음 Apple의 CEO가 되자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하였다.[24] 이게 검소(?)해 보이는 게, 스티브 잡스는 메르세데스-벤츠 SL 55 AMG 은색만을 타며 번호판 안 달겠다고 6개월마다 새로 리스해댔고, 조나단 아이브는 벤틀리 뮬산으로 1시간 정도 거리를 출퇴근한다(...).[25] 신제품 발표 행사였으니 생방송으로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 가방 안에 신제품이 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걸 일부러 노리고 만든 것.[26] 클리커, Clicker라고 부르는데 스티브 잡스부터 사용된 의외로 유구한 역사(?)의 물건이다.[27] 영상 마지막에 나온다. 미모지 설명을 빼먹었다며 나오는데 자막으로 신경쓰지 말라고 뜬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라며 마지막까지 말해보지만 영상이 끝난다.[28] 크레이그 페더리기: 난 여기 프로토콜을 잘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모지 상자에 있는 dibs를 여기 넣고 싶어. 팀 쿡: 날 네 상사한테 데려가 줘, 잠깐, 내가 네 상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