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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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형 형(兄).''' 형, 맏, 친척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다.
2. 상세
유니코드에선 U+5144, 한자검정시험에선 8급에 배정되어 있다.
'''회의자'''로, 口(입 구)와 儿(어진 사람 인)이 합쳐진 글자이다. 입을 쓰는 사람, 형은 아우나 누이를 지도(指導)하는 데서 형의 뜻으로 삼았다.
주나라에서는 형을 뜻하는 글자로 昆(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곧 兄에 도태되어 昆弟와 같은 합성어로만 사용되었다. 당나라 시대부터 형을 뜻하는 일상어로는 哥(가)자가 兄을 대체하게 되었는데, 이 哥라는 글자는 원래 선진시대 때만 해도 '노래하다'라는 뜻이었으나 오호십육국 시대 및 위진남북조 시대 선비어인 阿幹(아간) 혹은 阿哥(아가)[1] 가 한족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면서 아예 중국어 어휘로 정착했다.[2]
헷갈릴 수 있는 한자로 只(다만 지)와 見(볼 견)이 있다.
모양자로 쓰이는 경우로는 祝(빌 축), 況(상황 황) 등이 있다.
3. 용례
3.1. 단어
일본에서 천간(십간)은 키노에(갑), 키노토(을), 히노에(병), 히노토(정), 츠치노에(무), 츠치노토(기), 카노에(경), 카노토(신), 미즈노에(임), 미즈노토(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키노에, 히노에, 츠치노에, 카노에, 미즈노에의 '에'는 兄을 뜻한다.[3]
3.2. 고사성어/숙어
- 결의형제 (結義兄弟)
- 난형난제 (難兄難弟)
- 부형자제 (父兄子弟)
- 사해형제 (四海兄弟)
- 형제혁장 (兄弟鬩墻)
3.3. 인명/지명/창작물
[1] 당시의 추정 발음은 /*aqan/ 혹은 /*aqa/이다. 몽골어 Ахаа(아하), 만주어 age(아거)와도 동계어이다.[2] 이 단어는 '아버지'를 뜻하기도 했다. 당시 북방 민족들 사이에서는 형사취수제 등의 문화가 상당히 널리 퍼져 있었는데, 이때 동생이 아닌 아들이 서모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서모의 아들 입장에서는 형이던 사람이 아버지가 되는데, 호칭은 똑같이 '아가'라고 부른 것이다. 이 호칭은 한화된 선비족 지배층은 물론 그들의 문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당나라 황실에서도 그대로 남아 점차 일상어로 정착한 것이다. 단, 아무리 지배층의 문화가 그랬다지만 유교적 생활방식이 몸에 밴 한족들에게는 개족보나 다름없는 풍습이었기 때문에, 유교적 호칭인 兄과는 구분되는 친족 호칭으로써 哥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 것도 이 단어가 오래 살아남은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3] 즉 나무의 형, 불의 형, 흙의 형, 금(금속)의 형, 물의 형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