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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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3.2. 팔랑귀
4. 기타
5. 명대사


1. 개요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로, 배우손창민[1]
공룡그룹 회장이자 구세준, 구세경의 아버지이자, 구세후의 친아버지다. 화장품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해서, 국내 5대 기업 회장으로 일어선 칼처럼 매서운 성격에, 비즈니스도 인간관계도 매사 불도저 같은 상남자 of 상남자. 뜨겁게 사랑했던 아내의 죽음으로 마음까지 차갑게 얼어붙어 냉혈한이 돼 버린 빙하남이다. 소름 돋는 판단과 냉철한 결단으로 기업에 해가 되는 인물에 대해선 가차 없이 악인이 되는 독선적 성격의 소유자지만,[2] 사실은 더없이 순애보를 간직한 사랑꾼이다. 아내와 닮은 민들레를 위해 일생을 건 운명적 사랑을 한다.
극중 나이는 1962년 생으로 2017년 기준 55세. 2023년 기준 61세. [3]

2. 작중 행적



공룡그룹 회장으로서 특히 구세준을 엄청 갈군다. 구세준이 원해서 얻은 자식이 아니라 이계화가 약물공작으로 필모를 (준)강간 해서 태어난 혼외정사 자녀였기 때문. 이계화가 구세준을 임신한 것에 대한 충격으로 본처인 소민정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혼절하고 결국 죽게 되었으니, 필모의 눈에는 아들이 아니라 사랑한 아내를 죽인 존재나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이계화와 구세준에 대해서 늘 경계심을 갖고 있으며, 구세준이 망나니짓을 또 하게 되면 미국으로 쫓아낼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본처와 낳은 아들이자 실종된 아들인 세후를 무척 그리워하며 실종 당시 방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죽은 본처인 소민정을 닮은 민들레를 연모하고 주위를 맴돈다. 그러다가 영화제작 사기를 당해 투자자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민들레를 지켜주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자신을 집주인이라고만 소개한다. 민들레가 안경점에서 알바로 일할 때에도 주위를 자주 맴돌면서 민들레와 마주친다. 이후 민들레와의 중년 로맨스를 보여주며, 스토커에게 납치당한 민들레를 맨몸으로 가서 구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민들레에게 공룡그룹 회장인 것을들키게 되고, 김은향의 원수인 구세경의 아버지와 연애를 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끼는 동시에 또 구필모의 어머니 사군자가 스토커를 사주했다고 오해한 민들레로부터 이별을 통보받는다.
하지만 이후 돌아가는 낌새를 보고 이계화에게 뭔가 수상한 점을 느낀 민들레가 사군자 장례식에 다시 등장하고 구필모는 민들레를 우선 개인비서로 삼아 사건의 진상을 계속 조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33화에서 사군자의 유골함과 위패 등이 엉망이 되자 슬슬 미쓰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35, 36회에서 이계화의 지속적인 모함에 넘어가 민들레에게 크게 실망해 한동안 우리 집에도 오지 말고 잠시 시간을 가지자고 한다. 그러나 민들레가 남긴 편지를 통해 다시금 그의 진심을 믿게 되고, 대놓고 이계화를 조심하라고 써놓자 이계화를 의심하게 된다. 결국 이계화를 도청하여 사군자의 피습이 이계화의 자작극임을 알게 되고 이계화를 집에서 내쫓는다. 하지만 며느리 세라 박의 지속적인 애원에 못 이겨 이계화를 원래의 메이드 신분으로 다시 집으로 들인다.
40회에서 평소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설기찬이 찾아와 자신이 잃어버린 아들 구세후의 보육원 친구임을 자처하며 구세후가 공룡그룹의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하자 크게 흔들린다. 이어 설기찬이 자란 보육원에 찾아가 자기보다 먼저 구세후를 찾던 이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설기찬에게서 생전 구세후의 머리카락을 확보한다. 아무도 모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설기찬의 당부에도 가족들 앞에서 대놓고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양달희가 머리카락을 찾기 위해 자신의 방을 뒤지는 현장을 덮치는데 구세후를 해한 범인을 잡으려는 의도인 듯.
그리고 강하리에 묻혀서 그렇지[4] 이 아저씨도 사실은 은근히 발암 캐릭터로, 자꾸 주변 사람들의 꼬드김에 팔랑귀처럼 아주 잘도 넘어간다. '''호구필모''' 이계화의 이간에도 넘어갔고, 하나도 믿어서는 안 되는 양달희까지 전격 믿고 있어 아주 고구마를 박스째 먹인다.[5] 게다가 민들레와 엮일 땐 개그 캐릭터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회사 일에는 수단 방법 안 가리는 사람이다. 악역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 양달희가 가져온 캐모마일이 훔친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묵인하였고, 루비화장품 유해성 논란이 번지고 있는데도 성분조사나 생산중단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6] 설기찬이 이를 중지하라고 요청하지만 오히려 화를 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구처럼 마냥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이 아저씨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함정을 파서 악역들을 한 방 먹이기도 한다. 또한, 적들의 유혹에도 잘도 넘어가지만, 반대로 아군에게도 다시 잘도 넘어온다. 민들레에게 화가 나있다가도 필살 애교 한 번 쓰니까 바로 풀렸다. 이렇게 48화까지는 마냥 답답한 모습들만 보였다가...
49화에서는 위의 호구같은 이미지랑은 180도 대조되는 사이다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하였는데,[7] '''이미 비키 정에게 정보를 받고 양달희를 확실히 잡기 위한 작전'''을 세워놓은 것이다. 세라 박이 아님을 알고난 후에도 확실히 비키 정에게 넘기기 위해 연기해가면서 함정을 파놓고 119... 아니, 비키 정에게 연락해서 가짜 구급차[8]를 통해 비키 정에게 넘겼다. 이후 수술실에서 가족들에게 양달희의 그동안의 가짜 인생을 다 밝혀내버렸다.
비키 정이 D-Day 쪽지를 양달희에게 보내며 농락하는 그 이전부터 비키 정을 도왔는데 38화에서 비키 정에게 찾아간 구세경이 뒷일은 자기가 책임질테니 다 터트려버리라고 부추기면서 비키 정이 예정보다 빨리 구필모를 찾아가 양달희의 정체를 폭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달희가 가짜 세라 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임신 쇼 이후 임신 선물이랍시고 이계화를 도우미 신세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양달희의 부탁을 들어줬다는 건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구세경에게 모질게 대했던 과거 장면까지 보여지면서 결국 이 인간도 악녀 5인방과 추태수에 전혀 뒤지지 않는 쓰레기라는 것도 추가로 밝혀졌다.[9] 단지 구세경이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못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 '''여자아이를 어두운 방에 감금했다'''. 저 나이대의 아이에게 부모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하면 변명의 여지라곤 전혀 없는 인간쓰레기. 자기 딸이 '''"무슨 짓을 하든지 결과만 좋으면 상관없다", "동생도 가족이기 전에 경쟁자다"'''라는 아버지의 지속적 가르침을 받으며 악녀가 되어 저지른 짓거리들을 생각해 보면 결국 이쪽도 비키 정 못지 않은 만악의 근원인 셈이다.[10]
아마도 민들레와 연인관계만 아니었다면 빼박 악역으로 평가 받았을 것이다.[11] 자기 딸이 벌인 악행들을 안 뒤에는 김은향이나 나대인 부부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과를 하는 모습으로 보아 대외적으로는 아주 막돼먹은 인간은 아니지만, 정작 자기 자식들에게는 한없이 모진 모습만 보인 것. 빼박 위선자라고 봐야할듯.
자기가 찾던 세후가 그토록 증오하던 설기찬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부정하고 폭주한다. 그리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구세경을 불러내서 루비화장품 발암물질사건과 600억 비자금사건을 검찰에 자수하라고 하지만, 민들레에 의해 무산됐다. 이후 구세경을 김은향 집에서 찾아내어 구세경을 끌고간다. 이 과정에서 '''아파서 누워있는 딸에게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12] 그러나 민들레에 의해 구세경이 유방암 말기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순간적으로 넋이 나가게 된다. 구세경을 붙잡고 ''' "너희 아버지 공룡그룹 회장 구필모야, 난 내 딸이 이렇게 죽는 꼴 못 봐. 공룡그룹 전 재산을 다 털어내더라도 내 딸 목숨은 살리고 말거야!" ''' 라며 최초로 부성애을 보이며,[13]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최고 전문가까지 만나지만 허사였다.
이후 구세경의 시한부 판정 사실을 캐낸 양달희가 이를 빌미로 협박하자[14] 지분도, 집도 전부 내놓는다. 집을 비우기 전에는 아내인 소민정과 삼남매의 어릴 적 환영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어머니 사군자의 초상화를 보며 "세경이 그 불쌍한 것 마지막 길, 제가 지켜줘야겠습니다." 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5회에서는 왕사모님이 돌아오지 않으려 한다는 금회장의 말과 함께 그림 하나를 건네받는다. 동시에 설기찬과는 여전히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 금회장은 이렇게 가족간에 등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사모님이 돌아오려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독설을 한다. 이후 자신을 찾아온 민들레에게 자신의 가족 일에 너무 깊게 끼어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지만, 민들레는 과거 구필모가 준 절대쿠폰을 쓰겠다며 제안을 한다. '''그간 공룡그룹의 구회장으로만 살아왔으니,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살아보는 건 어떻겠냐는 것.''' 그와 동시에 그림을 다시 보여주는데, 무언가 깨달은 게 있는 듯 세경-세준-기찬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곳은 다름아닌 죽은 전 부인의 묘소였고, 간략하게 상을 차린 후 장남 구세후가 아닌 장녀 구세경에게 먼저 술잔을 올리라고 한다. 죽은 부인 생각이 나는지 착잡해 보이는 얼굴은 덤. 이후 차를 타고 가던 중 구세경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데 하필 비가 쏟아지고 차가 진흙탕에 박혀 가질 못하게 되어 세경을 업고 빗길을 뛰어 병원으로 달려간다. 다행히 구세경은 입원 후 정신을 차렸고, 구필모는 그런 세경의 손을 잡아준다. 정신없이 뛰다가 흘리고 간 신발 한 짝을 세후가 말없이 가져다 주며 세후와의 관계도 회복될 것을 암시했다. 이후 민들레에게 절대쿠폰 덕분에 몰랐던 것을 깨달았다며 감사를 표한다.
이후 공룡그룹의 인수합병 절차가 잘 되지 않아 최종부도도 각오해야 할 것 같다는 세경의 말을 듣고 불안하고 착잡한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세경은 가지고 계신 주식을 미리 처분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건네는데, 이 대화를 양달희가 엿듣게 된다.[스포일러] 이후 인수합병식에 난입한 어머니 사군자를 보고 깜짝 놀라며, 곧바로 어머니한테 지대로 까인다. 면목 없다며 사죄하는 건 .
최종화엔 민들레와 결혼해 을 낳고[15], 민들레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묘사를 보면 '''아내와 딸에게 잡혀 사는 모양'''이다. 아들 세후와 세준 등과는 티격태격거리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아버지로서 많이 따뜻해진 편이며, 세상을 떠난 구세경의 사진을 보면서 그리워하는 등 부모로서 훨씬 나아진 면을 보여준다.

3. 평가



3.1. 막장 부모


'''"이제 확실히 알겠네요. 아버지에게 제가 어떤 존재인지. 절 그냥 딸로써 걱정하는게 아니라 그저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이란거요. 절 자식으로 사랑하지 않는 아버지, 저도 이제 필요없습니다."'''

'''"아버지가 언제부터 세준이를 그렇게 생각하셨다구요. 우리 집에서 세준이를 제일 가족으로 취급 안 한 사람은 아버지셨어요. 아버지에게 자식이 중요한 적이 있었던가요?'''"

'''"제가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라면 절 그렇게 만든 분도 아버지세요. 저한테 큰소리 칠 자격 없으시다구요.'''" - 구세경

'''"왜 그렇게 밖에 못 가르치셨습니까! 적어도 사람답게는 만드셨어야죠! 돈만 많으면 뭐합니까? 회장님 인생은 결국 실패한 겁니다.'''" - 나대인

'''"왜 그렇게 한테 모질게 대하세요? 세경이도 쫓아내고, 기찬이는 인정도 하지 않고, 세준이까지도 밀어내버리면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이러세요.'''"

'''''회사요?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회장님은 가장 중요한 잊고 계시는거 같아요.'''" - 민들레

'''"어머나, 회장님이 언제부터 그렇게 세경이를 챙겼다고요?'''" - 이계화[16]

부모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모두 했다. 편애, 폭행, 감금. 본처 사이에서의 장남 구세후만 편애하고 구세경구세준은 가족 취급도 안한 것이다. 구세후에게는 달리기에서 꼴찌를 해도 "등수가 뭐가 중요하냐"면서 같이 사진을 찍어주면서 상냥하게 대했다. 반면 구세경에게는 실수로 시험을 못보자 "구필모의 딸이 1등을 놓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겨우 11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를 '''어두운 방에 감금하는''' 미친 짓을 했다. 이외에도 실수로 장식품을 깬 어린 세경의 어깨를 잡고 거칠게 흔들면서 혼내는 회상이 등장하였으며,[17] 세경의 대사에 따르면 딸이 평소 힘들때나 아플때 전혀 신경을 안써준 것으로 보인다. 구세준에게는 극중 구세경의 대사대로 구씨 집안 식구들 중에서 '''제일 가족 취급을 안했으며''', '''구세준은 구세후의 대체품'''이었다는 말을 그날 처음 본 생판 남인 금회장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한다.[18] 편애도 이런 편애가 없다. 현재 시점에 와서도 구세경이 하는 말은 전혀 듣지 않으며 남의 말은 잘도 듣고 무슨 잘못이 터지면 항상 구세경만 갈군다. 이 와중에도 사군자가 병원으로 실려갔을 때 구세경부터 찾아 사태파악을 하거나 본부장직에 적임자가 없어 자신이 쫓아낸 구세경을 다시 한번 불러들이려 하는 것을 보면 위에 서술한 세경의 대사대로 딸이 자기에게 필요할때만 찾는 듯. 또한 루비화장품을 위해 10년 동안 일만 해온 구세경과 망나니 노릇을 하며 미국으로 유학 갔다온 구세준 사이에 뜬금없이 후계자 경쟁을 붙이는 등 부모로서도 대기업 오너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심지어 23년만에 다시 찾은 구세후에게조차 일전에 도자기를 던져 죽이려 했음에도 사과 한 마디 없었으며 한동안은 아들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그나마 구세경이 말기 암에 걸리고 나서는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려 하거나 아내의 묘지에 데려가고, 이후로는 제대로 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등 갱생한 걸로 보면 본성 자체가 막장 부모인 건 아닐 수도 있지만.

3.2. 팔랑귀


'''"구필모!! 이 바보 똥멍충이!!!"''' - 민들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시오! 회장이면 뭐합니까? 눈뜬 장님인데."''' - 나대인

'''"오빠는 진짜 똥멍충이야!!!"''' - 구필순

'''"야! 구필모! 이 똥멍충아!!! 너는 어떻게 이런 것들을 한 집에 두고 살아?!?!'''" - 사군자

도대체 어떻게 저 자리까지 올라갔나 싶을 정도로 심한 팔랑귀다. 악역, 선역 가리지 않고 다 넘어가는 탓에 매 화마다 주인공의 조력자에서 악녀들의 조력자로 수차례나 왔다갔다 하신다. 일관되게 무시하는 건 친딸인 구세경의 말 뿐이다.
인물 소개와는 달리 회장으로서 '''소름 돋는 판단과 냉철한 결단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 특히 인성이 엉망진창인데 일면식도 없는 세라 박을 갑자기 개발팀 팀장에 앉히고[19], 나중에는 본부장 자리까지 앉힌다. 기획 회의 시에도 pt는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자신의 감에만 의존해 아이템을 선정한다. 특히 루비화장품 발암물질 논란 발생시 성분 재조사 시도조차 안하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설기찬 외 다수 피해자들을 단순 블랙 컨슈머로 치부하는 희대의 막장짓을 저지른다. 그래놓고 경쟁사에 밀리는 이슈들이 발생하면 구세경을 불러다놓고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와 무관하게 어떻게든 해결하라며 갈군다. 집안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이계화에게 공룡그룹 지분 25%를 비롯한 유산 전부를 넘긴다는 사군자의 유언을 재판 등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집행해버리며, 나중에 양달희와 이계화에게 협박당할때에도 사실관계 확인 없이 얼마 생각해보지도 않고 감성에만 젖어서 집과 재산을 홀랑 넘겨버린다.
그뿐만 아니라 식사 장면에서 비키 정이 세라 박 연기를 하는 양달희를 보면서 너 거짓말 잘한다면서 긴장할 준비하라고 불어, 스페인어로 말하는데 구세경 빼고 구필모를 포함한 식구들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20] 구세경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불어와 스페인을 몰랐다 쳐도 명색이 회장인 구필모가 비키 정의 외국어를 듣고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표정을 지었는데 회장이면 거의 외국어를 해야 제대로 된 회장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사람은 그런것도 없이 그냥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은 것을 보면 이 사람이 어떻게 회장이 되었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이 나올 정도다. [21]

4. 기타


  • 나름 힘이 센 듯 하다. 추태수가 구 회장 앞에서 깐죽대다가 얻어맞는데 주변 인물들한테 맞고도 아픈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던 추태수가 이때 '아~~조폭 하다 회장이 됐나 뭔 주먹이 이렇게 세?!'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22][23]
  • 6년 후 안경을 쓰면서 들레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필모의 모습은 가히 작중 나이가 60대가 맞나 의심스럽다. 멀찍이서 보면 40대 중후반으로 착각할 정도이니... [24]

5. 명대사


이렇듯 어떻게 회장 자리에 앉아있는지 의문인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후반부 들어서는 나름의 명대사도 조금이나마 남겼다.

이 바보야! 혼자 똑똑한 척은 다 하더니, 이런 몹쓸 병에 걸려?! 이런 헛똑똑이! 병원 가서 방사선이든 항암 치료든 다 해! 미국이든 어디든 날아가서 고쳐 오란 말이야!

네 아버지, 공룡그룹 회장 구필모야! '''내 딸''', 이렇게 죽게 놔둘 수는 없어..!! 얼마든지 살릴 수 있어! '''내 전 재산을 다 써서라도 너 꼭 살리고 말거야..!!'''

- 63회 中[25]

괜찮아요... 난 독한 놈이라 세후 엄마와 우리 어머니 보낼 때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이젠... 자식 차례인가 봅니다... 염치 없지만... 딸자식 맡겨두고 갑니다...

- 63회 中

무슨 소리야, '''장녀 먼저 올려. 네 엄마 뭐든 네가 우선이었어.'''

- 66회 中[26]


[1] 김순옥 작가의 전작 드라마에서 강만후를 맡았다.[2] 그러나 이 설정은 극이 진행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드러난다.[3] 본작 작가의 전작강만후보다 한 살 어리다. [4] 요샌 강하리가 비중이 거의 공기인지라 그렇게 답답한 장면은 잘 없다.[5] 작중 민들레와 구필순은 똥멍청이라고 깠고, 나대인은 눈뜬 장님이라며 깠다.[6] 단, 이는 구세경 담당이었고 나중에 정말 몰랐다는 것이 밝혀졌다.[7] 그래봐야 비키 정을 도운것일 뿐 호구이미지에서는 못벗어났다.[8] 정확히는 비키 정에게 가는 구급차.[9] 어떤 의미로 보면 똑같이 손창민이 연기한 강만후보다도 더 소름돋을 수가 있다. 애초에 이쪽은 아예 최종보스 역할이였다. 강만후는 적어도 식솔들은 아꼈던 모습을 생각한다면...[10] 그래도 딸이 어느 정도 개념은 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양달희세라 박 같이 '''변질되었으면'''...[11] 사실 연인인 민들레를 대하는 태도도 썩 좋지는 않은 것이 민들레의 말보다 타인의 말을 훨씬 신뢰하여 쉽게 냉대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12] 심지어 구필모 역을 맡은 손창민도 대본대로 연기하긴 했지만 너무 심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 정도이다.[13] 그러나 세경은 ''' "아버지 보면 한 달 살거 일주일 밖에 못 살거 같으니까 제발 좀 가주시라구요!" '''라고 울분을 토하며 구필모를 밀어낸다.[14] 처음에는 양달희와 이계화에게 ''' "니들이랑 할 이야기 없어, 당장 꺼져!" '''라며 회장님답게 공격하지만, 자기 딸이 암에 걸려 죽어가는 상태에서 조사받게 하고 감방에 넣을 거냐며 협박하는 양달희와 이계화에게 결국엔 넘어가고 만다.[스포일러] 사실 이건 구세경이 일부러 흘린 것이다. 인수합병 절차를 시행할 회사가 비키 정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였기에 양달희가 지분을 갈아타게 되면 고스란히 비키 정한테 그것이 돌아가고, 양달희와 이계화는 그룹 내 영향력을 발휘하긴 커녕 단 한 푼도 못 가지는 빈털터리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구회장은 구세경에게 미리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후 나오는 인수합병식에서 그렇게 태연하게 앉아 있을 수가 없다.[15] 배우는 작중 시점이 6년 후인지라 진홍시 역의 '오아린' 분. 이름은 구혜주. 성격이 엄마를 닮은 모양인데, 민들레는 홍시 성격을 닮게 낳으려고 홍시 사진도 보고 했는데 얼굴만 닮은 모양이다.[16] 악역치고는 맞는 말을 했다.[17] 아내 소민정이 세경을 감싸며 자신이 그런것이라고 둘러대주고 나서야 겨우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압권. 보통 아내가 잘못했을 때 어린 아이가 자신의 짓이라고 하면 진정하는게 클리셰인데 구필모의 부모로서의 막장도를 제대로 측정하게 한다.[18] 하필 당사자인 구세준은 하필 방 앞을 지나다 엿듣고 만다.[19] 적어도 세라 박 일가의 명성을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다[20] 그런데 이것은 구세경만 양달희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꼭 언어와 연관되기만 한 것은 아니다.[21] 회장이 꼭 외국어를 몇 개국어씩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유명한 서양인들이 7개국어씩 하는 것은 말이 상당히 비슷해서이다. 스페인어, 이태리어는 거의 친척 언어로 경상도 방언과 서북 방언 정도 차이이다. 애초에 로망스어권 언어는 몇개국어로 포함되면 안 되고 하나의 언어권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에 비해, 한국인과 일본인은 어족상 다른 언어 한두개만 해도 상당한 능력자이다. 그리고 이 장면은 연막일 수도 있어서 시청자가 알아서 해석할 문제.[22] 추태수는 김은향, 조환승, 구세경한테 매번 얻어맞는데, 그러고도 아주 아파하는 장면을 보여주진 않았다. 하지만 구회장의 주먹을 맞고는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구회장이 이 드라마 인물 중 힘이 센 편이라는 걸 보여준다.[23] 그말하고 금익현이 보낸 사람들한테 돈을 빼앗긴다.[24] 손창민, 전인화, 도지원, 안내상, 김희정, 장서희, 신은경, 양미경 등등등...[25] 구세경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았을 때. 사실상 구필모에게서 최초로 부성애가 보인 모습이다.[26] 구필모가 자신의 아내이자 구세경, 구세후 남매의 어머니인 소민정의 무덤에 성묘를 갔을 때 했던 말. 구세경이 장남부터 잔을 올리라고 하자 "엄마는 항상 가 먼저였다" 며 잔도 네가 먼저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상술했듯 이런저런 비판거리가 많지만 그나마 자식들의 아버지다웠던 몇 안되는 모습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