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아트(지뢰)

 



1. 개요
2. 역사
3. 용도
4. 한계
5. 사용 양상
6. 유사 무기
7. 매체에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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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유/무선조종식 무한궤도지뢰. 폭발물이지만 무한궤도가 장착되어 초소형 전차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Sd.Kfz.302/303(a/b)'''이다. '골리아트'라는 이름의 유래는 성경의 인물 골리앗이다.

2. 역사


프랑스군마지노 선 안에 편안히 누워 독일놈들을 폭8시킬 목적으로 개발했지만 되려 프랑스역관광당하며 노획물로 독일군 손에 넘어간다. 단, 프랑스에서 만든 것은 유선 방식이었다. 무선으로 만든 것은 독일이 최초.
60kg 정도의 폭약을 싣는 Sd.Kfz.302가 1942년부터 전선에 등장, 주로 공병이 운용하여 지뢰밭이나 토치카 등을 돌파하는데 사용되었지만 가격이 비싸고 추진기인 전기 모터의 신뢰성이 낮았으며 장갑 두께는 겨우 5mm라 적에게 너무도 손쉽게 파괴되어 불평이 많았다. 그래서 추진기를 오토바이 엔진으로 바꾸고 장갑을 10mm로 강화, 폭약적재량(303a 85kg/303b 100kg)과 항속거리를 늘린 303이 등장했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개선하여 초호능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위 동영상에 나오는 것도 303.

3. 용도


본래 용도는 공병대에서 폭파용으로 쓰거나 시가전시 적의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참호벙커를 폭파시킬때 쓰는 등 많은 용도로 쓰이게 됐으며, 자주 실패하긴 했지만 '''전차를 파괴할 목적'''으로 골리아트를 돌격시키기도 했다.
이는 전차의 하단부 장갑이 약하기 때문이다. 전차의 하단은 사실상 공격받을 일이 거의 없으므로 나머지 부위에 비해 방호력이 매우 낮게 설계된다.[1] 골리아트는 이러한 전차의 약점을 이용해 전차 하단에서 폭발하는 방식으로 전차를 공격했다.
지뢰밭으로 돌격시켜 진격로를 열 수도 있기에 공세적인 운용도 가능했지만 앞서 말한 주옥같은 문제점들과 느린 속도로 인해 공세적이라기보단 수세적 병기에 가까워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많이 투입되었다.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바르샤바 봉기에서 대량으로 사용되었다.

4. 한계


문제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유선조종의 경우 심심하면 케이블이 끊어지곤 해서 순식간에 무력화되는 문제점이 있었고, 무선조종의 경우 조종 범위가 너무 좁아서 실용화되지 못했다. 이는 당시 매우 부실했던 초기 진공관의 문제가 컸다. 상온에서도 쉽게 파손되거나 과열되었고 퓨즈조차도 매우 약해서 얼마못가 고장나거나 교체해야됐기 때문. 소련도 비슷하게 (다만 이쪽은 폭약 대신 기총을 달았다) 만든 기계를 운용한 적 있지만 위와 같은 문제로 대량생산하진 않았다. 다만 겨울전쟁계속전쟁, 동부전선에서는 특유의 낮은 기온이 합쳐서 잘 굴러갈땐 잘 굴러갔다고 한다.
당시 독일의 무선조종 기술과 엔진 기술이 충분히 발달했다면 연합군에게 진정한 충공깽을 선사하는 무기가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전자소자들이 매우 조악하고 대량양산과 거리가 멀어서 무선유도 장치는 물론이고 유선유도 장치도 매우 비싼 가격을 자랑했고 모터에 구리를 많이 써야해서 골리아트 자체도 생산 비용이 엄청났다. 그리고 특히 전략물자인 구리를 자폭 때문에 회수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44년도쯤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10km/h 밖에 안 되는 느려터진 속도는 끝끝내 나아지지 않았고, 유선조종형의 경우 컨트롤러와 직결된 케이블을 잘라버리면 그대로 멈춰버리기 때문에 간단히 무력화할 수 있다는 약점은 여전했다. 결국 무선조종형도 개발되었지만 위에 서술했듯이 조종 범위가 너무 좁아서 실용화되지 못했다. 그래도 총탄이 빗발치는 최전선에서 굴러야 했던 전투공병들에겐 '''안전한 장비'''로 인기가 높아 패전 때까지 생산이 계속되었다. 총 생산수 7,564대.

5. 사용 양상


노르망디 전투 때는 연합군의 우세가 엄청났으므로 초반의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나중에는 노획되어 연합군의 장난감이 되었다. 그러나 노획품 수집을 좋아하는 장병들이 전투가 끝났을 때 이거 찾겠다고 전장을 활보하다 항복이나 후퇴 못한 적에게 끔살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골리아트를 처음 접한 장병이 내부에 폭약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뭔가를 잘못 건드려 주변 동료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버리는 사고도 다수 발생했으며, 내장된 폭약의 양을 제대로 알지 못해 대충 수류탄까서 처리하려 한 일부 연합군이 폭발에 휘말려 끔살당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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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 보이는 영국 왕립 기갑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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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아트를 타고 노는 유타 해변의 미합중국 해군 공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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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용으로 연출된 영상임에도 표정에서 가식 없는 행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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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고들을 겪은 '''다수''' 미군들은 이골이 날 대로 나서는 아예 골리아트에 내장된 폭약을 해체하여 가지고 놀기 시작했고 골리아트는 더 이상 무기가 아닌 대형 RC카가 되었다. 영상
바르샤바 봉기 당시 변변한 무기가 없던 폴란드 국내군에게는 건물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위력 탓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때도 조종 케이블을 절단당해 무력화되는 약점은 여전했다. 바르샤바 봉기를 다룬 영화 하수도(1956년)에서 야전삽으로 유선조종식 골리아트의 케이블을 절단하여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같은 내용을 다룬 영화 바르샤바 1944(2014년)에서도 등장한다. 후반부의 건물 방어전에서 폴란드군이 진을 치고 있던 건물을 날려버리기 위해 출동하지만 PIAT에 맞아 차체가 반파되고 케이블이 끊어져 무력화된 뒤에 자폭한다.
이탈리아 전선의 시가전에서 골리아트로 괜찮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위험한 곳으로 전진할 때 보병 대신 골리아트를 선두에 내세운 것. 숨어있던 연합군은 이 움직이는 폭탄을 파괴하기 위해 마구 사격을 퍼부었고,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독일군에게 고스란히 알려주고 말았다.

6. 유사 무기


이런 무선 기갑병기는 프랑스와 독일 외의 다른 국가에서도 등장했다. 소련의 경우 1930년대에 기관총 발사, 화염방사, 자폭 등이 가능한 전투용 무선전차를 만들어서 실전에 투입하기도 했고 일본에서도 1920년대에 폭발물 설치 용도의 무선병기의 프로토타입인 나가야마 전차98식 소형 공병전차 야이고가 제작된 적이 있다.

지난 리비아 내전에서 등장한 사제 UGV. RC카 차체와 리모콘, 무선 캠코더까지 모두 민수용이고 군용품이라고는 위에 달려있는 PKM 기관총밖에 없다.
21세기에 온 오늘날에는 이러한 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주 간단하다. 민간인에게 허용된 기술만으로도 골리아트보다 훌륭한 무선 전투차량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아예 자폭용 로봇이 아니라 엄연한 전투로봇도 만드는 시대이다.

7. 매체에서



7.1.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국방군, 전차군단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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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군과 전차군단에서 쓸 수 있으며, 국방군은 125 탄약을 주고 벙커에서, 전차군단은 탄약 반궤도 장갑차에서 뽑을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위력을 보면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는데, 다리가 많은 섬 맵(특히 아킬레우스 리버)이나 강이 있는 맵에서 폭약으로 손쉽게 다리를 끊어버릴 수 있는 연합군에 비해 다리를 끊을 수단이 거의 없는 추축군에겐 매우 소중한 무기이다.[2] 그야말로 다리를 '''한 방에 끊어버린다.'''
컴퓨터 대전의 경우 으레 다리가 수리되면 그쪽에 대기하고 있는 병력이나 그 주변의 병력이 다리를 돌파하려고 떼거지로 오는데, 그때 터뜨려주면 대량의 경험치를 먹는 동시에 다리를 끊어 진격로 역시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상황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최근 패치 이후 커버 상태로 조금만 냅두면 알아서 위장까지 하니 다리 끊어먹기가 더욱 쉬워졌다. 또한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다리를 수리해서 진격하려고 할 때, 진격 실패 시 역공격을 막기 위해서 보험으로 다리 근처에 하나 숨겨두어 다리를 끊어버릴 수 있는 방법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보병만 지나다닐 수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가지 못했지만, 현재는 보병이 지나다닐 수 있는 곳은 전부 지나간다. 물이 사람 허리까지 오는 곳은 영락없는 잠수도하.
그리고 가끔 이걸 사용한 관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아무도 모르게 적 후방에 침입해서 각종 화기 운용병을 삭제해 버린다던지...
2편에선 서부전선군 오버워치 지휘관이 100탄약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닛으로 등장한다. 엄폐물 근처에 숨겨둘 수 있고, 이속도 보병보다 약간 빠르며, 영국군 진지를 한방에 부술 수 있는 절륜한 데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보병 소총에도 쉽게 무력화되고 조금만 잘못 조종해도 팀킬이 날 수 있는 유닛이라 다루기는 상당히 어렵다.

7.2. SCP 재단


SCP 재단에 평행 세계의 독일군이 알 수 없는 생명체들과의 전쟁속에서 지고 있었고 도와달라는 통신의 매개체로써 폭약 대신 무선 수신기를 탑제해서 보낸 골리아트라는 컨셉의 SCP-1142가 있다. 아마 이 세계의 독일은 극단으로 몰리자 승리하기 위해서 다른 세계의 무언가를 불러왔지만 그 무언가들은 그냥 '''독일을 넘어 유럽 자체를 쓸어버리기 위해서''' 움직이는 듯하다. 연합국들 조차도 유럽을 포기하고 독일과 함께 알 수 없는 무언가들을 유럽에 격리하는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전후측면 장갑이야 온갖 대전차 화기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두껍고 상부장갑 역시 공군이 와서 뚜껑 따야 할 정도로 높은 방호력으로 설계되는 것이 보통이다.[2] 하프트랙을 3업한 뒤 워킹 스투카를 달고 서너대가 로켓을 갈궈대도 쉽게 부술 순 있지만... 125탄약 한 방이면 끊어지는 다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