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펙
1. 개요
2. 소개
할리우드의 고전 미남 배우 중 한 명으로 대표작으로는 《모비 딕(Moby Dick)》,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나바론의 요새(The Guns of Navarone》), 《오멘(The Omen)》 등을 들 수 있다.
주립 샌디에이고 교육대학[1]에 입학했지만 의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1학년을 마치고 UC 버클리 영문학과와 pre-med[2]로 편입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던 중 연극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는데 이때 큰 감명을 받아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pre-med 과정은 그만두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42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배우 인생을 시작해 1944년에 영화계에 데뷔했다. 1991년 《케이프 피어》를 끝으로 연기 일선에서 거의 물러났다가 2003년 사망했다.
우수한 연기자로서 연기 인생에서 오스카 수상 1회/ 노미네이트 4회, 골든글로브상 수상 4회[3], 노미네이트 3회, 에미상 1회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온갖 구설수가 오가는 할리우드에서도 깔 곳을 찾기 힘든 대인배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목소리로도 유명한데, 4개의 목소리를 가져 작품마다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는 연기를 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저런건 아니다. 연기할 때 같은 목소리만 낸다면 관객들에게 연기가 항상 같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려고 한 것. 다만 이 것 때문에 성대에 문제가 생겨 상대적으로 일찍 배우에서 은퇴했다.
생전에 배우로서 가장 좋아한 여배우는 오드리 헵번이었다고 하며 《로마의 휴일》 촬영당시 자신의 명성에 비하면 듣보잡 여배우인 헵번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포스터에 공동 주연으로 그녀의 이름을 올리게 어필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름만 크게 박혀있는 포스터를 보고는 '''헵번이 오스카상을 탈 게 분명한데, 포스터에 내 이름만 나와있으면 날 얼마나 치졸한 사람으로 보겠느냐.''' 라면서 제작사에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오드리 헵번 작고 직후 1993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오드리 헵번의 진 허숄트 박애상 수상의 시상자로 서기도 했다.
트레이드 마크는 아치같은 눈썹 모양. 라이프지는 "링컨처럼 사나이답고 윤곽이 뚜렷한 얼굴 생김새는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고 표현했다.
국내 원로 영화배우 남궁원이 펙을 닮았다는 평이 많았다.
3. 개인사
당대의 대인배로 유명한 인사로, 알코올 의존증과 재혼에 자녀가 자살한것으로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할리우드에서 매우 바르고 인간성 좋기로 자자한 인물. 심지어 이혼한 부인하고도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자녀가 자살한 것은 이혼하고 한창 뒤인 1970년대 이야기니 이혼하고는 관계성은 적을 듯.
앞서 말했듯이 결혼은 2번 했다. 첫번째 부인은 그레타 쿠코넨(Greta Kukkonen)으로 1942년 결혼했으나 1955년 이혼했다. 이혼 직후 곧바로 당시 신문사 기자였던 베로니크 파사니(Véronique Passani)와 결혼했다. 파사니와의 첫 만남 때의 일화가 꽤 재미있다. 그레고리 펙이 베로니크에게 처음 데이트를 위한 점심 식사 약속을 신청하자, 베로니크는 굉장히 망설인 끝에 겨우 승낙했단다. 결혼한 뒤, 왜 첫 데이트 당시 펙과의 데이트를 주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했는데, 그 이유는 하필이면 펙이 데이트를 신청한 날은 기자로서 매우 중요한 인터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장 폴 샤르트르의 집'''에서 '''알베르트 슈바이처'''와의 인터뷰였다. 이 대답을 들은 그레고리의 펙은 "선택 잘 했네."(“you made the right choice, kiddo.”) 골든글로브 정보 출처
그의 손자 이선 펙(Ethan Peck, 풀네임 Ethan Gregory Peck)도 할아버지처럼 185cm의 장신에 외모도 그를 쏙 빼닮아 미남에 중저음의 목소리 소유자이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 펙은 미국 드라마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서 주인공 마이클 버넘의 의붓동생인 스팍 역으로 출연해서 호평을 받았다.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진보적이었다고 한다. 데뷔 5년차일 때 매카시즘을 반대했으며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이 외 핵무기와 총기 무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때문에 닉슨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왔던 적이 있었다. 리버테리안인 찰턴 헤스턴과도 친하게 지냈다.[4]
4. 관련 어록
''' 모든 배우들의 위엄있는 아버지. - 스티븐 스필버그'''
''' 펙은 배우들에게 있어서 성실과 정직의 아이콘이다. - 커크 더글러스'''
''' 가장 완벽한 신사였다. - 폴리 버건'''
[1] 지금의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2] 미국은 이때도 의학 전공이 대학원에 있었기 때문에, 학부에서 pre-med를 들었다고 의대인 것은 아니다. 게다가 UC 버클리에는 의학 전공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버클리에서 프리메드를 끝까지 이수했어도 의사가 되려면 다른 학교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해야 한다.[3] 드라마 남우주연상 2회+TV시리즈 남우조연상 1회+세실 B. 드밀 상 1회[4] 그레고리 펙은 찰턴 헤스턴과 영화 빅 컨츄리에 같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