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카르

 

Guiscard
2.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지역
3.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3.1. 개요
3.2. 소개
3.3. 성격과 재능
3.4. 하지만 왕제라는 한계
3.5. 몰락
3.6. 재기
3.7. 죽음
3.8. 명군인가
3.9. 기타


1. 로베르 드 오트빌의 별명


라틴어 Viscardus에서 유래한 별명으로 "영리한", "교활한", "여우같은" 이란 의미로 남부이탈리아를 정복한 로베르 기스카르를 지칭한다.

2.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지역


에소스 대륙 노예상의 만의 남부 지역. 주요 지역으로는 지금은 멸망한지 수천년이 된 도시 구 기스와 후에 새로 생긴 섬도시 신 기스가 있다.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라고 전해지는 기스카르 제국의 발원지로, 수많은 나라들이 제국에게 정복되었지만 결국 기스카르 제국도 발리리아 자유국에게 멸망당했다.
자세한 것은 기스카르 제국노예상의 만 문서 참조.

3.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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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애니
2015년 애니

3.1. 개요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루시타니아 국왕 이노켄티스 7세의 동생으로 작위는 공작. 보통 왕제로 불린다. 나이는 서른 여섯 살. 성우는 코스기 쥬로타/코야스 타케히토(2015).을지 해적판과 서울문화사판에서는 기스칼로 번역했다가 영상미디어판은 기스카르로 번역했다.

3.2. 소개


권모술수의 달인으로 루시타니아 군의 실질적인 총사령관이자 기둥. 이노켄티스 7세가 애초에 무능한 광신자에다, 보급 계획을 물으면 '''"이알다바오트 신은 따르는 이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실 것이다"(...)'''라는 말 따위나 하는 팔푼이라서 실제 침공 계획 및 보급 작전을 비롯한 군사적인 부분은 모두 기스카르가 담당했다. 그런 탓에 실제로 대부분의 대신들과 장군들은 한심한 왕 이노켄티스 7세에게 진절머리나서 그를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작중에서도 루시타니아 군을 움직여 파르스 군에 맞서는 것은 이 기스카르지 이노켄티스 7세가 아니다. 오죽하면 몽페라토나 보두앵 같은 루시타니아 군의 대표적 중진들도 나서서 '루시타니아의 기둥은 바로 왕제 전하이십니다'라고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기스카르가 안드라고라스 3세에게 포로로 잡히자 신하들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3.3. 성격과 재능


전반적으로 광신적인 분위기가 강한 루시타니아 내부에서 그나마 현실을 중시하며 더 현실적인 문제와 해답을 언제나 찾으려 하는 이성적이고 야심만만한 인물이다. 많은 기사들이나 대신들은 사실상 기스카르를 왕으로 대우한다. 루시타니아에 인재가 없기에 기스카르가 돋보일 수 밖에 없다. 정치적,전략적으로 루시타니아에서 최강으로 알아줄 정도이다. 기스카르 스스로도 루시타니아에 나 정도 인재가 없으니 그래서 내가 쉽사리 전권을 지휘할 수 있었다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죽으면 이 나라는 어찌될까 씁쓸해하기도 한다.[1] 몽페라토나 보두앵은 군사적으로 명장이지만 당연히 정치인이 아니기에 국정 능력치는 없고 주위에 화려한 인재들이 가득한 아르슬란과 달리 휘하 장군들과 대신들의 능력이 먼치킨이 가득한 아르슬란 파티보다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무능한것도 많아서 기스카르 자신이 홀로 모든 걸 다 맡아야 했다. 이래서 기스카르가 안드라고라스 3세에게 포로가 되어버리자 루시타니아에서 개념있던 장군들이나 대신들은 저 분이 없으면 이 나라는 끝장이라고 당황해했던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참고로 원작이나 90년대판 애니에서 이런 사례가 나오는데 파르스군이 쳐들어온다는 보고에 마침 두 심복인 보두앵과 몽페라토가 군대를 이끌고 나가 주둔 중이라 없었다. 그래도 다른 기사 및 장군들과 작전회의를 하는데 루시타니아군 간부들은 "파르스군은 4만 정도에 불과하니 20만이 넘는 병력을 가진 우리가 훨씬 유리합니다. 아, 1만 정도 감시병으로 보내는 게 어떨까요?" 라고 제의했다가 "경들은 생각이 없소?! 뭐하러 1만 병력을 개죽음시키려고 보내는 거요?"라고 그들을 꾸짖은 기스카르는 10만 이상 병력을 보내겠다고 한다. 이 말에 간부들은 "아니, 4만이라면 5,6만 정도로 충분합니다. 뭐하러 그렇게 많이 보냅니까?" 라고 말하자, 또 기스카르에게 쓴 소리를 듣었다. "경들은 그 4만 정도 적군에 대한 숫자 정보를 어디서 듣었소? 적군이 일부러 엉터리 정보를 내보낸다는 생각도 못하는 거요? 그것에 속아서 그런 병력을 보내다가 잃으면 우리만 피해요. 아마도 적은 7,8만 정도되는 병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일부러 줄여서 정보를 여기저기 노출시키는 거 같소." 그런데 진짜로 이랬다. 10만 이상 병력이 온다는 소식에 정말로 병력 수를 팍 줄인 엉터리 정보를 내보낸 나르사스는 혀를 차며 "그 기스카르라는 자도 만만치 않군."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극중 나르사스의 계략이 적에게 예측된 드문 경우이다.[2]
그만큼 전략적으로도 나르사스같은 먼치킨보다 밀릴지 몰라도 뛰어난 인재라는 걸 알 수있다. 이러니 한참 떨어지는 신하들에게 한숨쉬어야 했는데 원작이나 90년대판 애니에서는 회의가 끝난 다음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어느 놈 할 거없이, 이런 기본적 전략도 모르다니. 정말이지 내 곁에는 인재가 너무나도 없어!" 라고 한탄했다. 아라카와 히로무 코믹스에서는 "1만 병력을 개죽음시키고 파르스인들에게 승리했다는 선전거리를 만들어준다는 걸 모르오?"라고 말하면서 피꺼솟한 얼굴을 하고 회의가 끝나고 지친 얼굴로 그 자리에서 마음 속으로 "이런 기본 전략조차 모르는 것들을 데리고 싸워야 하다니 싸우지도 않고 벌써부터 지치는군..."이란 생각을 했다.
파르스를 침공한 것도 자신의 야심 탓도 있지만, 군사적 강국이자 대륙 무역로를 좌지우지하면서 쌓아올린 유명한 파르스의 부(富)를 이용해 루시타니아를 가난한 국가에서 벗어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컸다.
군사적인 재능도 상당한 수준으로, 비록 배신자인 은가면 히르메스의 전략, 칼란의 내통, 마법의 도움을 빌었다고 해도 그 이전에 각종 방책으로 무적이라던 파르스 군을 격파했으며 이후로도 파르스 군의 반격에 여러 수를 쓰며 맞서는 모습에서 그 역량이 드러난다. 위에 서술한 대로 먼치킨인 나르사스가 이끈 작전도 꿰뚫어봐서 나르사스에게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는 평을 받았던 만큼 루시타니아 최강의 전략가로 인정받고 있다. 보댕과 나중에 격전을 벌이기전에 보댕이 기스카르가 가짜라고 할때 잘 모르던 영주들이 '진짜 기스카르 전하라면 루시타니아 최강의 전략가이시니 우리가 못 당하지만 가짜라면 걱정할 거 없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해하자 보댕은 아무 말도 못했다. 통치도 이성적이라서 파르스인과 루시타니아인의 차별을 금지하며 광신에 미쳐 파르스인을 학살하려는 루시타니아군을 힘으로 제지하는것만 해도 통치능력이 상당함을 알수 있다. 대국을 살펴보는 능력도 뛰어나 파르스 수도 엑바타나를 점령하고 나서 각지의 파르스 지방군들과 주변국인 투란, 신두라, 투르크가 혹시 쳐들어 올지 모른다며 대비를 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종교적으로도 광신도에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엑바타나에서 이교도라며 아이들을 죽이고 횡포부렸는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루시타니아 병사들의 말에 기겁하고 당황했다. 엑바타나를 점령한 뒤에 파르스 민간인 학살과 약탈을 금지한다라고 엄명을 내려 거리 곳곳에 붙였지만, 까막눈인 병사들은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기사들도병사들을 제지하지 않은터라 그의 명령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종교가 아닌 인재적으로 등용하고자 했지만 이러한 약탈과 학살이 그의 목적을 가로막는다.

3.4. 하지만 왕제라는 한계


허나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결국 왕이 아니라 왕제라는 점이 언제나 그의 발목을 잡는다. 최종 결정권을 가진 국왕인 형 이노켄티스가 하도 무능하고 어리석다 보니 큰 부담이 되고 항상 그의 발목만 잡는다. 아니, 아예 끼어들지만 않으면 되는데 중요한 순간에 끼어들어서 헛소리하고 사고를 저질러 일을 다 망치기 일쑤다. 게다가 멍청한 형이 떠받드는 보댕과 성직자들은 헛소리와 뻘짓을 통해 상황만 악화시킬 뿐. 예시로 보댕과 성직자들이 자기들을 잘 따르던 귀족장군 하나가 파르스인에게 죽었으니 1만명의 파르스 이교도를 화형시키자고 주장한다 → 기스카르는 '당연히 그곳의 민중이 반발할텐데 점령과 통치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 뭐 병신아'라는 반응→ 허나 왕이란 작자의 걱정은 "그 많은 장작과 공간을 어디서 구한단 말이냐"라는 한심한 말(...) 당연히 곁에서 기스카르는 경악스런 반응으로 형을 바라봤다. 이런 판국이니... 이렇게 제한된 입장은 그가 언제나 최선의 수를 취할 수 없는 원인이 된다.
그래도 형은 기스카르를 매우 신뢰하고 아껴서 여러가지 실권[3]을 받고 일하는데는 보댕이랑 성직자들을 제외하곤 문제없었지만 자하크를 섬기는 마법사가 제자를 시켜 일부러 그를 모함하고 충동질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히르메스에게 히르메스의 과거를 전해듣던 기스카르는 사슬에 묶여있던 안드라고라스 3세를 히르메스가 엑바타나 밖으로 나간 틈을 타서 만나고자 직접 찾아갔는데 되려 이때만을 기다린 안드라고라스에게 허무하게 잡히고 만다. 루시타니아 장군들은 당황해하고 몇번이나 구출작전을 벌이지만 괴물같은 무력을 가진 안드라고라스한테 호되게 당하고 기스카르를 인질로 잡고 있기에 활도 못쓰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1:1로 싸우자며 갑옷을 입고 이노켄티스 7세가 나서는데 그 꼴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웠기에 보두앵이나 몽페라토는 겨우 웃음을 참았으며 기사들과 대신들, 병사들은 대놓고 웃었을 정도로 갑옷과 살만 찐 뱃살이 전혀 맞지 않았다. 그런데 최면에 빠진 이노켄티스 7세가 하던 말에 다들 충격을 받는데 "알고있다. 그대들이 나를 국왕으로 생각하지 않고 기스카르란 놈을 왕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을. 허나,왕은 바로 이 몸이다. 대역죄로 죽일 기스카르놈쯤은 죽어도 상관없다."
이 때 안드라고라스 3세에게 포로가 되어 묶여있던 기스카르는 히르메스 왕자가 주장하던 대로 당신은 친형이던 선왕을 시해하고 원래 왕이 되어야할 히르메스 왕자를 죽이려 들었냐는 질문을 하지만 이 말에 안드라고라스는 차디차게 외면하다가 되려 웃기는 질문한다는 투로 너야말로 친형을 죽이려들 마음이 있었던 거 아니냐는 투로 깠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기스카르는 형인 이노켄티스를 죽일 마음은 결코 없었다. 그러나 나중에 루시타니아군이 기스카르를 구출하려고 다시 난입했을때 안드라고라스 3세가 그들을 베면서 타흐미네를 데리고 엑바타나를 탈출할때 겨우 풀려난 기스타르는 몽페라토에게 자신을 욕하고 죽여도 상관없다는 형의 폭언을 전해듣고는 큰 충격을 받고 경악하며 분노와 배신감에 "이대로 있다간 나를 죽이려들 것이다. 이젠 친형이라 봐줄 수 없다. 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마음을 독하게 먹고 결국 형을 암살할 음모를 꾸민다. 즉 이때 기스카르에게는 '''자기가 먼저 배신당한 거다.'' 라는 정당성을 내세운 셈이다. 하지만 자객으로 루시타니아에게 멸망당한 마르얌 왕가 유일한 생존자이자 공주인 일리나를 이용했다.[4] 암살자나 암살당하려는 자나 둘 다 '''같은 신'''을 찾는 아이러니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당시, 루시타니아군에서는 기스카르에 대한 폭언으로 가뜩이나 인망이 개판인 이노켄티스를 갈아죽여도 아깝지 않은 쓰레기로 찍혔다. 게다가, 독을 써서 안드라고라스를 상대하겠다고 나서다가 말리던 부하 기사를 독으로 죽인 점이라든지 몽페라토는 이노켄티스 폐하는 병중이라고 명령했는데 이 소문이 퍼져 이노켄티스 왕은 이제 미쳐버렸다고 신하들도 장군들도 기사들도 병사들도 질색하게 된 것. 나중에 에스텔이 찾아와 국왕 폐하를 뵙고 싶다라고 간청하자 궁궐 호위를 맡은 루시타니아 병사들이 '그런 놈 왜 찾냐'라는 눈빛과 태도로 혐오스러운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이젠 일반 병사들에게도 미친 놈, 죽어마땅한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찬탈을 했다는 오명을 무시할 수 없고 또한 장 보댕을 대비해야 했다. 보댕은 마르얌으로 갔지만 아직도 그가 거느린 병력이 많거니와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니 무시할 수 없다. 만일 기스카르가 왕인 형을 손수 죽이거나 강제로 퇴위시킨다고 하면 보댕이 좋아라 찬탈자라고 소문을 내며 기스카르의 입지에 타격을 받을 짓을 할 게 뻔하다. 이러니 기스카르로서도 형을 대놓고 손수 퇴위시키거나 죽일 순 없었던 거였다. 그래서, 일부러 일리나를 이용해먹은 것이다. 비록 실패했지만 중상을 입었고 기스카르는 죽게 하려고 의사들한테 일부러 치료를 대충하라고 시켜서 부상이 악화된 이노켄티스 7세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속만 뒤집던 팔푼이 이노켄티스의 문제를 해결한 것도 잠시 세력을 회복한 안드라고라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후 밀어닥치는 파르스 군대의 압박에 고민하다 파르스의 모든 보화랑 식량, 생필품을 닥치는대로 긁어모아 후퇴하면서 왕도 자체는 파르스에게 넘겨 각 세력간의 분란을 유발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실행한다. 이것 자체는 괜찮았지만, 문제는 이후의 행동을 제대로 정하지 못해 망설이다 기습을 받게 된 것.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기스카르는 파르스의 수도 엑바타나를 비우고 보물들만 싹 챙겨서 루시타니아로 달아나려고 했다. 실제로 안드라고라스 3세나 히르메스는 기스카르의 의도대로 권력을 잡기 위해 후퇴하는 루시타니아 군은 냅두고 서로 엑바타나에 먼저 입성하기 위해 추한 다툼을 벌였지만 아르슬란은 그런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잠재적인 위험도가 높은 루시타니아 군을 추적하여 맹공한 탓에 패배.
결국 그가 가진 군사적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한채 독전대의 마구잡이 활공격으로 잠깐이나마 루시타니아군이 미치도록 덤볐지만 쿠바드가 말하듯이 "잠깐동안 발악하는 것뿐이야, 놔두면 스스로 무너진다." 이 말처럼 파랑기스가 독전대 지휘관을 저격하자 독전대부터가 달아났고 루시타니아군은 무너져가면서 완전히 참패한다. 군사도 모두 잃고 기껏 긁어모았던 파르스의 보화도 모두 빼앗긴 후 홀로 달아났지만 루시타니아 궁정 서기관인 오르가스가 포로로 잡혀서 기스카르가 달아난 곳과 옷차림이라든지 신상정보를 털어놓는 통[5]에 파르스의 추격대한테 붙잡혀 포로가 된다. 이후 파르스군 포로[6]로 있던 에스텔이 물을 주면서 폐하는 어찌되었냐고 질문하자 물을 마시면서 내가 알 바 아니다며 무시한다. 그러자 에스텔이 "그래도 친형이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자 울컥하여 에스텔한테 그동안 형에게 쌓였던 불만을 격정적으로 토해내는 등 본심을 드러내고 만다.[7] 위험 인물을 위험한 곳에 보내 한동안 국경 한 쪽을 안정시킨다는 나르사스의 계산과 정략에 따라 목숨을 건져 아직 루시타니아가 점령 중이었던 마르얌으로 추방된다.


3.5. 몰락


이후 마르얌으로 돌아와 자신의 생존을 알리지만, 이미 그곳에서 대주교가 아닌 아예 교황으로서 지위를 굳히고 있던 장 보댕에 의해 붙잡혀서 토라이카라 성채의 지하감옥에 감금당하고 전사한 것으로 허위 사실이 공표되면서 소리소문없이 고문당하며 죽음만 기다리던 처지였다. 이때 보댕 부하들에게 당한 심한 고문과 온갖 학대로 무진장 고생했던지라 머리카락의 절반이 회색으로 탈색될 정도였다. 이런 지옥같은 고문과 학대 속에 기스카르도 이젠 차라리 죽었으면 하고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다.

3.6. 재기


허나 보댕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루시타니아 귀족들의 도움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처음에는 루시타니아 본국에 사신단을 보내 병력 지원을 받으려고 했지만, 루시타니아는 각 귀족 영주들이 서로 다스리던 분열 상태라 사신단을 공격해 절반만 살아서 1년 뒤에 돌아왔다. 할 수 없이, 마르얌에서 지지자들을 모아 군대를 양성해 케파루니스 성을 점령하여 부패한 이알다바오트 성직자들을 처단하고 약탈할 것을 차기 국왕 이름으로 허락하는 친서를 돌려 반 보댕세력 지지까지 얻게한다. 그리고 손수 편지를 루시타니아와 마르얌의 각 영주들에게 보내 왕권을 능멸하는 대역죄인 보댕을 치는데 따르라고 했다. 이 편지를 본 보댕은 가짜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글씨체를 알아본 상당수 영주들은 중립을 지키며 승자에게 붙고자 했다.
결국 기스카르는 이렇게 하여 39살 나이에 보댕과 전면전을 치루게 된다. 그리고 벌어진 자카리야 전투에서 수적 열세[8]에도 불과하고 자신의 군사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9]하면서 직접 갑주를 입고 선봉에서 싸우며 맹활약한다. 상대 기사를 여러 명 손수 베면서 활약하는 총사령관 모습에 사기가 오른 기스카르군에 비해 보댕군은 지휘관부터가 군략에서 밀리고 무예 또한 아예 못하는 보댕인지라 후방에서 안절부절못하다가 진짜 기스카르임을 욕하면서 스스로 말을 꺼내 화를 자초하고 만다. 이 소리를 듣고 진짜 기스카르라는 걸 확인한 코리엔테 백작이 내부에서 반란을 일으켜 기스카르군에 가담하는 통에 싸움은 기스카르군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교황으로서 세력이 큰 보댕이었지만 갈수록 정반대가 되는 걸 보댕도 무시할 수 없던 터라 이웃나라 미스르에 원조를 요청하는 방법을 취하지만 미스르 왕 호사인 3세는 루시타니아&마르얌이 2동강나는 게 자국의 이득에 좋다고 판단해 거절한다. 특히 보댕이라는 인간이 광신적인 인물답게 굽신거리며 애원해야 하는 판국인데도 당당하게 호사인 3세에게 뻐기듯이 부탁하니 그 편지를 본 호사인 3세는 이건 뭐 잘났다고 이렇게 거만하게 편지를 쓰냐고 불쾌해했고 보댕이 이교도라고 약속을 안 지키고 뒷통수를 깔 자라고 하며 되려 기스카르에게 협력하는게 국익에 낫다고 판단해 편지를 전하러 온 보댕의 사자를 체포해 기스카르군에게 보내 우린 기스카르 왕제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이렇듯 이웃 미스르에게도 인정받아 후방을 찔릴 걱정을 덜게되며 재기에 성공한 기스카르는 그 다음해 새로운 마르얌 국왕으로 제위함을 선포한다. 루시타니아가 아닌 정복지 마르얌 왕을 선포한게 광신의 나라인 조국 루시타니아를 일단 보류한 셈. 보댕 세력이 남아 깽판부리는 루시타니아에서 알짜배기 땅만 차지하여 마르얌령으로 통합하고 마르얌 백성들에겐 자신은 루시타니아인이지만 선왕인 이노켄티스나 보댕과 달리 종교적인 광신이 아닌 이성적인 통치를 할 것이며 차별받던 마르얌인들의 지위를 향상시켜 자치도 허용하고 루시타니아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을 약속하는 등 마르얌 국왕으로 착실히 나라를 다스린다. 어차피 마르얌 전 왕조 왕족들은 죄다 죽은 터라 마르얌 부흥세력은 힘을 모을 수도 없었고 무능한데다 광신도인 이노켄티스나 보댕과는 다른 정치를 벌이는 기스카르가 훨씬 낫기에 차츰 마르얌인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 게다가 보댕을 싫어하는 루시타니아의 영주들과 백성들도 마르얌 왕국으로 합류해 마르얌 왕국은 세력을 회복하고 있다.
그런 어느날, 에스텔과 제정신을 차린 기사 돈 리카르도가 마르얌으로 온다. 에스텔은 루시타니아로 돌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러 온 것이지만 기스카르는 보댕 세력이 남아서 광신으로 개판이 되어가고 무능한 그들의 광신과 지배로 엉망이 된 루시타니아 본토로 돌아갈 마음은 아직 없었다. 되려 마르얌 왕으로서 마르얌 다스리는 데 바쁜 터에 루시타니아로 돌아가봐야 또 전쟁을 치뤄야할테니 차라리 스스로 무너지도록 내버려두는 게 낫다고 생각하여 일단은 거절했다. 하지만 에스텔은 계속 강력하게 조국을 버려둘 것이라고 비난하여 결국 기스카르의 분노를 또 사서 구금당한다.
이때, 기억을 잃었지만 에스텔 덕분에 조국으로 돌아왔고 여러 은혜를 입었던 돈 리카르도도 에스텔을 두둔하다가 역시 같이 구금당한다. 신하인 오르가스나 장군인 올라베리아가 저 둘을 놔두면 더 골치아퍼진다고 간청하고 기스카르 본인으로서도 둘을 그냥 돌려보내자면 루시타니아에서 자신에 대하여 더 안좋게 이야기할테니 알아서 무너지던 말던 루시타니아를 언젠가 다 차지할 자신의 계획에 안 좋을뿐이니 둘을 죽일려고 했지만 에스텔과 돈 리카르도는 잔데의 애인이었던 파리자드랑 같이 무사히 달아나서 13권에서 파르스로 가서 돈 리카르도는 아르슬란의 충복이자 아르슬란의 16익장 마지막 16번째 장군이 된다.
2부 11권에서 루시타니아로 군대를 이끌고 가 무력으로 귀족들을 물리치고 루시타니아도 손에 넣었다. 이렇게 하여 병력도 많이 보유하게 되자, 재발리 보댕 세력으로 쳐들어가 크게 이긴다. 그리고, 보댕을 사로잡아 그를 비밀리에 죽여버리도록 명령을 내린다. 잡혀서 신의 뜻이나 외치며 발악하는 보댕을 비웃으며 패죽이게 하고 시체는 짐승 밥으로 내던지게 하며 보댕은 확실히 처리했다. 이후 마르얌과 루시타니아를 다시 통일했다.
2부 14권에서 파르스가 사왕군의 침공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튀르크와 신두라,미스르의 침공까지 받아 위기에 빠진 걸 보고 마르얌도 참전하여 영토를 얻을까하는 생각을 하지만 사왕이란 이름을 듣고 문득 과거 파르스에 쳐들어갈때 사왕이란 이름을 말하던 마법사 푸라드에게 걸려 산채로 사왕을 섬기는 마법사들에게 끌려갈뻔했던 일이 있기에 불길하게 여겨 사왕군을 껄끄럽게 여기며 일단 보류하기로 한다. 그리고, 나바타이에게 패한 히르메스와 가면군단이 마르얌으로 쳐들어오는 바람에 그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하지만, 히르메스 측은 패잔부대이고 급하게 쫓기던 편이라 전선에서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가 난데없이 히르메스는 한창 마르얌 전선에서 병력을 빼돌려 파르스 측 자불 성을 점령하면서 마르얌 공격은 미끼였음을 보여줬다. 덕분에 마르얌으로선 한숨돌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제법 피해를 겼었기에 기스카르는 은가면 아니 히르메스놈이라면 우리가 빈틈보이면 쳐들어올 놈이라고 여기며 이를 간다.

3.7. 죽음


하지만, 그대로 루시타니아 & 마르얌 두 나라를 다스렸더라면 좋았을 터에 파르스의 위기에 파르스를 다시 한번 노리려고 욕심을 부린게 화근이었다. 신하들이 아직도 자국 안정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폐하께서 왕비를 맞이하여 왕가 핏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간청함에도 이번이 기회라며 무리하게 손수 파병을 강행한다. 결국 이런 만용은 메를레인파랑기스가 쏜 활에 맞아 댓가를 치뤄 허무하게 죽고 만다. 본인도 죽어가면서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고 안타까워했는데 아직 결혼조차 하지 않아 후계자가 없기에 애써 모든 걸 정리한 루시타니아와 마르얌은 그의 죽음으로 분열되고 만다.

3.8. 명군인가


어찌 되었던 그 능력만큼은 아직 쌩쌩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90년대판 애니메이션에선 작화 보강이 되어서 외모로도 상당한 훈남급으로 나오며 눈빛이나 여러 모로 상당한 명군급으로 묘사된다. 하긴 이노켄티스 7세랑 견주지 않아도 [10] 능력치나 성격이나 공로를 봐도 확실히 유능한 편이다.
냉혹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도 있지만[11] 명군이라면 닥치고 내 나라 백성이 아닌 이들에게도 자상하고 관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스카르가 아니라도 이런 배경이라면 그녀를 살려둘 필요가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마르얌 유일한 왕가 생존자인 그녀의 생존 사실이 마르얌에 알려지면 마르얌 복원세력이 다시 일어설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형을 암살한 것으로 이용해 먹지 않아도 어차피 공개적으로 제거해야할 대상이기도 했다. 또한 군주로서 부하도 아닌 인물에게 냉혹한 면이 있다고 해서 꼭 나쁜 건 아니다. 적군에게 정정당당함을 내세웠다가 대참패를 겪고 자신도 이 패배에 입은 부상으로 죽으면서 역사적으로 병신 소리 듣는 송양공이나 그에 대한 송양지인이란 말이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자.
독전대 작전에 대해서도 그가 냉혹하다고 봐야하지만 이 독전대 작전은 실제 인류 무수한 전쟁에서 벌어지던 일이다. 근현대에서는 마치 일본군이라든지 북한같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겠지만, 미군조차도 조금이긴 해도 이 작전을 벌여 아군을 죽였다. 실제로 벌인 작전이 장진호 전투. 그런데 이 당시 미군은 추위와 보급 부족으로 고전하던 터라 사기가 떨어져 도저히 싸울 분위기가 안되자 본보기로 아군 2명을 가차없이 쏴죽였다. 문제는 이 2명이 바로 카츄사한국인들이었다는 점...물론 당시 한국에서는 뭐라고 할 수도 없던 상황이었다. 백인엽같은 쓰레기는 그저 자기 차량앞을 막고 지나가는 통신병을 쏴죽여서 두고두고 논란이 되어 부랴부랴 한국군 내에서 부하를 즉결총살 금지하도록 할 정도였던 터였으니... 한국 측은 따지지도 못하고 넘어가고 묻어버렸는데 세월이 지나 이 전투를 회고한 미국인들이 쓴 책자에서 고백하고 아군을 죽인 걸 후회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 전쟁사에서 자행되는 실화이다.
게다가 안드라고라스처럼 난폭한 성격도 아니며 히르메스처럼 잔혹한 악당인 것도 아니다. 뭐 명군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에 막장인 광신도 이노켄티스나 장 보댕 같은 존재에 견주자면 확실히 낫고 어쨌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그럭저럭 국정을 이끌어 가는 걸 보면 나름 유능한 군주인 건 확실하다. 어느 의미에서는 주인공 보정이 너무 들어간 아르슬란보다 현실적인 군주이긴 하다. 주변에 먼치킨만 가득한 상황에서 홀로 모든 걸 다 맡아야 하던 배경도 있고.
저런 능력치 말고도 무예[12]도 상당히 있어서 사왕 자하크를 섬기는 마법사가 기스카르 몸도 탐냈다. 제자인 푸라드를 시켜 기스카르를 납치하게 했으나 공교롭게도 그때를 맞춰 아르슬란의 파르스 군이 쳐들어왔고 아르슬란 16익장 중 하나인 이스판이 돌입했다. 이스판은 기스카르를 죽이려 온 것이지만 푸라드의 마법에 되려 반격하여 거뜬하게 푸라드를 베어죽였고 기스카르는 되려 이스판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투란 국왕이던 일테리시나 안드라고라스 3세의 죽은 몸을 죄다 손에 넣은 자하크를 섬기는 마법사들에겐 기스카르도 부활을 위한 몸뚱아리 재료로 취급하지 않았을테지만 운좋게도 적에 의하여 위기를 벗어나게 된 셈이다.
기스카르가 욕심이 있다고 비난하는 것도 있지만 무려 40만에 이르는 병력을 파병하고자 엄청난 국력을 써야했던 루시타니아는 극중 설명에서도 가난한 나라로 이 원정에 국운이 걸렸다고 할 문제이다. 마르얌을 멸망시켜 병합했지만 마르얌은 풍족한 나라가 아니었고 이득이 그다지 없던 상황에 이후로도 마르얌 부흥이 일어나느냐 그걸 막느냐 진땀빼야 할 상황에 노린 파르스야말로 풍족한 점이 있었다. 기스카르 홀로만의 욕심도 있지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 파르스 점령은 실패하여 적어도 금은보화 같은 재화라도 챙겨야 했다. 그냥 물러난다면 이미 달아나서 마르얌에서 세력을 가진 장 보댕에게 기스카르의 무능이니 뭐니 물고 늘어질게 뻔하기 때문에 이런 재화라도 챙겨서 루시타니아 여론을 생각해볼 점도 감안해야 했다. 다만 그 욕심이 결국.... 특히 이노켄티스 사후 루시타니아는 내전으로 내부가 막장이 되었으며 기스카르는 이를 힘들게 수습해야 했다. 장 보댕을 죽여 처리하고 힘들게 통합한 루시타니아와 마르얌을 안정적으로 다스려야 할 때에 후계자도 없는 상황에서 신하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파르스 파병을 손수 주도하다가 허무하게 화살에 맞아 죽고 통합한 나라도 분열되는 자업자득이 되고 만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기스카르는 명군 축에 들수 있는 사람이 맞다. 하지만 기스카르 본인의 신분상 문제, 거기서 나오는 한정적인 입지와 그로 인해 발생한 본인의 열등감, 형과 보댕에게서 당한 정신적 피해, 무엇보다도 루시타니아 자체가 답이 없다는 점을 보면[13] 태어날 나라를 잘못 고른 아쉬운 인재라고 볼수 있다.

3.9. 기타


이름은 유명한 노르만 귀족 로베르 기스카르에서 따온 듯. 로베르 기스카르는 1차 십자군 전쟁에서 여러모로 맹활약한, 안티오키아 공국의 창시자 보에몽 1세의 생부이다.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코믹스판에선 제법 훈남으로 나오던 90년대판 애니와 달리 약간 수염을 기르고 긴 머리를 하고 있으며 첫 등장은 뭔가 상인같이 나온다. 엑바타나를 함락한 다음, 아군 피해 여부라든지 군량 문제, 여러가지를 적으면서 점검하고 전후 처리에 골몰하며 약탈이나 학살은 일절 거리를 두고 있다가 형인 이노켄티스 7세가 타흐미네를 왕비로 받아들인다는 말에 어이없어 한다. 겉으로는 이교도 여자랑 형님은 이 무슨 짓이냐! 이렇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그러다가, 그 여자가 형님의 아들이라도 낳는다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원작대로 암군인 형이 저지르는 짓거리랑 보댕의 행패 때문에 속을 썩이고 있다. 애니에선 꽤 훈남으로 박력있게 나오던 걸 생각하면 이 코믹스에서는 무예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만 능력치가 꽤 있으며 역시 원작처럼 기사들이나 개념있는 대신들이 사실상 왕으로 대우한다. 그리고 등장할 때마다 멍청한 형과 빌어먹을 중머리 그리고 무능한 부하들 탓에 스트레스에 시달린다.(...)[14]
논외이지만 설정, 성격, 애니매이션 판의 외모 기타 등등이 어떤 판타지 상업 전쟁 만화 마기연홍염과 유사하다. 물론 연홍염이 등장하는 시점은 백룡의 형들이 죽고 황태자로서 실권을 잡았을 때라, 기스카르의 입지는 연홍염에 비할 바도 못되게 좁은데다 인재도 모자라서 스트레스만 쌓는다(...).
[1] 나중에 기스카르의 우려가 맞아떨어지는데 기스카르가 부재하고 그가 사망한 후 루시타니아는 귀족들간의 내전으로 막장이 된다.[2] 나중에보면 기스카르의 군세가 아르슬란보다 압도적이었다.[3] 이노켄티스 7세는 종교에만 관심이 있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4] 근위병들도 기스카르 편이 되어버려서 이노켄티스를 돕긴 커녕 문을 두들기며 신호를 보내달라고 했다. 당연히 앞못보는 일리나에게 이노켄티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한 것. 이노켄티스는 빨리 도와달라고 문을 두들겼으나 아무도 들어오지 않고 결국 일리나의 칼에 배를 깊이 찔려 중상을 입는다.[5] 오르가스는 그 대가로 풀려났는데 뻔뻔하게도 이 뒤로 기스카르에게 붙었다. 물론 기스카르는 오르가스가 자신을 밀고했다는 걸 몰랐다. 그래도 오르가스는 제법 정치적으로 인재였는지 마르얌 국왕이 된 기스카르 휘하에서 공신이 되어 미스르에 사신으로 가기도 했고 이 와중에 잔데의 약혼녀를 구해줘서 가짜 히르메스에 대한 정보를 알게했고 이를 기스카르에 전해주는 일도 했다.[6] 말이 포로이지 아르슬란의 배려로 빈객이다.[7] 그것도 울분이 가득찬 말로 했다. "뭐? 형님이라고? 그랬기에 지금까지 놈에게 봉사해 왔어. 무장으로서도 통치자로서도 내가 훨씬 뛰어났는데 말야. '''난 단지 놈보다 나중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놈의 아래에 있어야 했단 말이다. 이젠 충분해. 놈은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 해.''' 몇 번이라도 말해주마. 내가 알 바 아냐!" ...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사다. 멍청한 형이 저지른 짓 때문에 마음고생한걸 보면 눈물만 날 뿐. 이말을 듣고 에스텔은 아무말을 못한다. 참고로 이전에 에스텔이 성 마누엘 성 생존자들을 엑바타나로 데려오는 일을 맡게하면서 이걸 알게된 이노켄티스 7세가 칭송하며 정식 기사로 서임하겠다는 말을 할때, 이노켄티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기스카르를 찬탈자처럼 안좋게 여겼다. 그리고 아예 기스카르를 영접하여 이런 걸 따지자 기스카르는 속으로 "저놈이 국왕다운 노릇을 한지 아느냐! 진정한 왕은 나다!" 라는 분노에 찬 일갈을 힘겹게 참아야 했을 정도로 첫 만남이 안 좋았다...[8] 기스카르군은 1만 8천, 보댕군 4만.[9] 진흙과 무거운 갑주가 기스카르군이 앞선 이유가 되었다는 묘사로 볼 때, 아쟁쿠르 전투를 모티브로 한 듯 하다.[10] 심지어 조선만 따져도 망군인 연산군/인조도 어느 정도의 정치적 능력과 초기의 치세 등을 생각하면 이노켄티스보다도 명군이다![11] 일리나 왕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죽이려 한 적이 있다.[12] 하지만 안드라고라스가 휘두르는 쇠사슬에 몇합 겨뤄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제압 당해서 그의 인질이 된다. 그렇지만 상대가 무력 한가지만 놓고 봤을때 세계관 최강자라 당하는게 당연하다. 나중에 자카리야 전투에 선봉으로 나가 싸울 당시 1:1로 적을 여럿 해치운 걸 보면 어느 정도 무예가 있다.[13] 특히 암군 이노켄티스와 광신도 보댕이 저지른 실정이 더욱 악화시켰다.[14] 특히 자신에게 모든 일을 떠넘기는 형에게 불만이 극심해서 언제나 하는 말이 '''"아니 조금이라도 자기 머리로 좀 생각하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