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시인)
1. 소개
시인 겸 문화평론가, 정치평론가.
하이파이 오디오 매니아이자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대학생 때부터 돈이 생길 때마다 LP판과 오디오를 모아서 지금은 넓은 평수의 지하실에 LP판과 오디오 스피커 등을 꽉꽉 채워 놓았다. 록 음악도 상당히 좋아한다고 한다.
2. 생애
1959년 1월 19일, 서울의 실향민 부모님 밑에서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어렸을 때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집에 자가용까지 있었을 정도란다. 중학교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으며, 당시 팝송을 많이 들었는데, 친한 친구와 AFKN을 들으며 지식을 쌓았으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경복고등학교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 시 "저녁산책"으로 등단하여 시집 "세월의 거지"를 비롯하여 음악, 문학 평론집 등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였으며 신문 등에 문화평론과 칼럼도 연재하였다.
100분 토론 등을 비롯하여 TV의 토론이나 평론 관련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하였으며,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종편의 패널로 '반론 갑수'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아궁이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고, 지금은 하차한 황금알, 강적들에도 고정 출연했었다. 특히 황금알에서는 희한하게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같은 기믹으로 출연. 진영 스탠스를 보면 진보 쪽 인사이면서 종합편성채널 방송에 자주 나온다.
2세 위의 배우 김갑수와는 이름의 한자까지 같은 동명이인이다. '김갑수 만나서 반갑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찍기도... 물론 검색 등에서는 배우 김갑수에 대해서만 주로 검색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공공연히 개 식용 문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여러 매체를 통해서 오디오 덕후임을 인정했다. 때문에 강적들에서 커피머신으로 인해 부르주아 좌파라고 불린다. 하지만 재산의 다소와 정치성향은 전혀 무관하기에 말도 안 되는 트집에 불과하다.
강적들에서 초창기엔 박종진에게 "갑수 선생님은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농담삼아 한소리 들었고, 최근에는 이준석이 "김갑수 선생님은 전여옥 의원이 얘기한 걸 다 인용하세요?"라는 질문에 "난 필요한 것만 인용하죠."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파파 이스 제94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종편계의 이종격투가 스타일로, 출연료를 다른 패널보다 0 하나는 더 받고 출연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종편에서 당당하게 친노를 자처하며 다른 보수 평론가들의 색깔론에 단 한마디도 참지 않고 밀어붙이는 아수라장 토론 스타일이 종편의 좌파 액세서리로 매우 좋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듯. 대통령 이전에 민주당계 정당의 수장 중 이렇게 믿을 수 있는 공화주의적 지도자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외에 누가 있었냐며, 반대파들이 프레임을 씌우든 말든 논리와 팩트로 항의하면 된다고, 당당해지라고 자신의 주군들을 변호하였다.
3. 논란
2016년 10월 정청래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내란이라는 험한 발언을 하여 어버이연합의 주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강적들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촬영분도 전부 편집당했다. 하지만 고정 패널로 여전히 출연중이다. 결국은 강적들에서 하차하여 김갑수를 제외하고 촬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차 후 재미가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고, 2017년 1월 30일부로 다시 강적들 패널로 복귀하게 되었다. "역시 강적들에는 김갑수가 있어야 한다."며 이봉규가 반겼다는 후문이다.
2017년 6월 현재 여러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모 팟캐스트(정치신세계를 암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가 뒷돈을 받고 사주받아 내부총질과 분열을 유도하고 소위 '문빠'들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어마어마한 음모론을 제기하였다(...).
2018년 8월 강적들에서 "민주당에서 지금 김경수 지지하는 사람들 아이디를 검사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저도 들은바로는 일베 아이디랑 겹친다고 해요." 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기 당의 지지자들의 아이디를 무단으로 검사하고 있다는 것이고, 확실한 절차는 모르지만 일베 저장소에 가입되어있는 아이디와 모종의 방법으로 대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베 가입 및 활동여부를 아이디 하나만으로 확정지을 수는 없는데다가, 사이트 관리자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아이디와 가입정보를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그대로 제공할리도 없다. 거기에 애당초 당 내부에서 김경수 지지자와 일베 가입자의 아이디를 대조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문빠를 자칭하는 인물이 친노, 친문 정치인으로 알려진 김경수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것을 보고 일부 친문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업고 활동하려는 의도의 패션문빠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김갑수를 이 논란을 돌리기 위해 '정보의 소스가 될 의원은 이름을 밝힐 수 없고, 이 얘기를 들은 더민주측 원내대변인 백혜련 의원이 취합한다고 해서 발표한단 의미로 알았다.'#고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대부분 방면에 대하여 옹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거 '북한이 핵으로 협박을 해도 우리는 참고 대화로 해결해야한다.'는 논조의 발언을 하거나 상대 패널이 '북한이 저렇게 약속은 안 지키면서 대놓고 핵개발을 당당히 하고 협박하는 데 언제까지 달라는 대로 다 줘야 되냐'며 반박하자, '평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북한이 원한다면 한미연합훈련도 폐지하고 주한미군도 철수시켜야 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과거 목함지뢰 사건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북한을 변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자국방어용이다.'라며 북한의 핵개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과거 북한의 대남도발이 한참 심하고 사상자까지 발생했을 때는 아주 평가가 좋지 않았으며 이 시기의 발언으로 인해 종북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혀있다.
2020년 6월 9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 프로그램에서 대북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지성호 의원을 향해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아시라고! 우리가 받아주고 의원까지 시켰으면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지성호 의원, 분수를 아시라고' 며 막말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1] 결국 해당 방송에서 퇴출되었다. #
이 사건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권고 처분을 받았다.
4. 여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노무현 정부 때는 웰빙이란 말이 유행했는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는 헬조선, 흙수저가 유행했다며 특히 이명박을 양극화의 주범이라며 깐다. 대표적인 발언으로 대통령의 자리는 사익 추구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발언을 한 적 있고, 자서전에 대해서는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바른정당 초대 대표)과 친구 사이다. 심지어 김갑수 본인이 이명박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반면 정병국의 경우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지냈다는 점을 보면 의외라면 의외인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 따르면, 김갑수가 "학생운동하던 시절의 정병국을 보면, 보수 정당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할 수 없었는데, 지금 그래서 바른정당을 지지할 순 없지만 애틋하게 보고 믿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다만 정병국에 따르면 본인은 본래 김영삼계 보수였다고. 신기할 건 없는 것이 정병국은 소장파 보수 정치인 중 하나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 친이계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바른정당 내 친이계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때에도 끝까지 유승민을 비롯한 친유계를 적극 도왔다는 점을 보면 신기할 건 없다. 아니 애초에 정병국은 조해진과 같이 친이 출신의 친유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갑수 자신은 진보 성향을 띄고 있지만, 그의 아들은 19대 대선에서 정반대의 보수성향인 바른정당의 유승민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유승민이 대선 후보 당시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발언을 많이 했는데 김갑수 본인은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해 옹호적인 걸 감안하면 정말 특이한 부분. 물론 원래 부자지간에도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거니 신기할 건 없다.[2]
당시 바른정당을 거쳐 바른미래당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나간 적이 있었던 박종진 앵커와도 과거 강적들에서 만난 친분이 있어 박종진의 팟캐스트 <주간 박종진>에 이봉규, 하태경 등과 자주 출연하기도 한다.
이런 성향이다보니 이준석, 이봉규, 박종진 등의 보수 정치인 혹은 패널들과도 두루 친하여 사적으로도 많이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