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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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군인. 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이었지만 대장 진급은 신원식 중장에 이어 2회 연속 실패했다.[1][2]
2. 생애
1959년 마산출생으로 서울 충암고등학교[3] (7회)를 거쳐 1978년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입교했고 1982년에 졸업과 동시에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육사 동기로는 임호영, 위승호, 조성직, 최병로, 조현천등이 있다.
경력이 많이 화려하다. 대령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지내고 육군 준장으로 진급하여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제1야전군사령부 작전처장을 역임했고, 소장으로 진급하여 제17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4] 을 거쳤다. 2013년 10월 중장으로 진급하여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에 취임하였다.[5]
육사 38기 중 유일하게 1차로 중장 진급을 했는데, 통상적으로 한 기수에 2~3명이 1차로 중장 진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 박지만의 동기생들인 육사 37기가 이례적으로 8명이나 중장으로 진급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다음 진급기수인 38기가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6]
2015년 5월 수방사 예하 부대인 제52보병사단 백마연대에서 발생한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육사 38기 선두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장 진급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 우려를 무릅쓰고 동년 10월 27일 후반기 장군 정기인사에서 대장 진급의 지름길로 손꼽히는 자리인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임명되었다. 현역이 아닌 예비역이 저지른 사고라는 점을 감안했던 듯하다.
그러나 2016년 9월 19일, (2차도 아닌) 3차 진급자였던 육사 38기 동기인 임호영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에 내정되며, 결국 1차 대장 인사에서 물을 먹게 되었다. 하지만 애당초 박근혜 정부의 군 장성 인사는 의외성을 뛰어넘는 범위라 다음 번 인사에선 대장진급이 유력하다는 시선도 있었다.[7] 육사 38기에선 아직 1~2명 더 진급 가능성이 있었으므로[8] 당시의 보직(합참 작전본부장)이나 그 동안 밟아왔던 코스등을 생각했을 때 다음 대장진급 '0' 순위였다는 평. 하지만 반대로 박근혜 정부의 예측을 불허하는 장군 인사를 고려했을 때, 만약 다음 번 인사에서 39기가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면 전임자였던 신원식 처럼 물건너 갈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이후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육사 38기중 유력한 대장 진급 후보자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때문에 대장 진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2017년 8월 8일 단행된 대장 인사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공사 30기 = 육사 38기 = 82년 임관 기수)이 제40대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에 내정[9] 되었고, 한 기수 아래인 김용우(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에 임명 됨으로써 김용현 중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게 되었다. 그러나 후임자가 바로 정해지지 않았고, 또한 당시 북한 도발 등 대북 변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보직에 그대로 남아 두 달 가량 작전 총괄 업무를 유지하였다. 그리고 2017년 9월 26일에서야 후임자[10] 가 정해져 옷을 벗을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인사로 인해 육사 39기인 김용우 총장을 제외한 육사 37기 38기 39기등 무려 세 기수들이 한꺼번에 군복을 벗게 되었으며[11] , 육사 출신 중심의 군체계에 대한 대대적 수술과 함께 육군의 인사적체 해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육사 38기는 39기와 함께 대장을 1명씩만 배출한 비운의 기수가 되었다.
3. 여담
[1] 2회 연속은 아니다. 신원식 중장-엄기학 중장-김용현 중장 순으로 합참 작전본부장 보직을 수행했으며 이중 엄기학 중장은 대장진급에 성공했다.[2] 합참 작전부장(소장),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은 작전 직능 보직 중 요직으로 진급 가능성이 높은 보직들이다.[3] 김영식장군의 고교-육사 1년 후배다.[4] 합참 작전부장(소장)과 합참 작전본부장(중장)보직을 모두 역임한 장군은 엄기학(육사 37기) 제3야전군사령관, 서욱(육사 41기)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있다.[5] 일반적으로 군단장급 지휘관의 임기는 1년 6개월이나, 전임 수도방위사령관인 신원식 중장이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않고 합참으로 이임하는 바람에 김용현 중장이 수방사령관을 2년간 역임하였다.[6] 일반적으로 육사 한기수당 중장 진급자는 적으면 5명, 많으면 7명 수준이다.[7] 최초 해군출신 합참의장이나 3사 출신 합참의장이 모두 박근혜 정부에서 나왔다. 특히 최윤희 해군대장 후임 합동참모의장 인선에서 누구나 육사 출신에다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박선우 육군대장이 합동참모의장에 취임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정작 임명된 사람은 3사 출신이자 상대적으로 한직이었던 제2작전사령관 이순진 육군대장. 여담으로 17사단장시절에도 직속상관이었던 수도군단장이 이순진 중장이었다.[8] 통상 대장 2, 3차 보직인 합참의장과 참모총장, 이미 임호영 장군이 임명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보직을 제외하면 야전군사령관 3자리가 남는다.[9] 합참의장은 청문회 대상이다.[10] 육사 41기의 서욱 중장으로 2019년 4월 대장 진급 및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하였다가 2020년 9월 전역 후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으로 취임하였다.[11] 다만 39기인 김완태와 제갈용준은 2차보직을 임명받았다.[12] 신원식 국회의원이 댓글로 본인의 육사 1기수 후배이자 수도방위사령관 - 합참 작전본부장 후임자로 모든 면에서 본인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