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1960)/2012년
1. 4월 ~ 6월
2012년 4월 8일 넥센과 두산 경기에서 감독 부임 정규리그 첫 승을 올렸는데....정작 첫 승 기념품으로 가져야 할 마지막 공을 우익수 이성열이 9회말 2아웃 이택근의 타구를 잡고 아무 생각없이 관중석에 던져 버렸다.(...) 사실 원래 사용한 야구공을 관중석에 던지는 경우도 간간이 있는데, 그 날은 이성열이 팀의 시즌 첫 승이자 감독 데뷔 첫 승을 기념하는 공인 걸 잊고 공을 던진 것 같다.[1] 이후 TV 화면에 그 공을 찾기위한 장면이 포착 되기도 했고, 던진 공을 찾는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두산 공식 트위터에선 이성열이 이종욱에게 미리 전달해주었고, 관중석에 던진 공은 외야 볼보이한테 받은 공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성열이 공 받자마자 던지는 걸 봤다는 카더라 통신도 돌고 있는데...
2. 7월
7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때 있었던 벤치 클리어링과 관련하여, 고창성에게 "SNS는 일기장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하였다. 그리고 김현수가 나지완과 언쟁을 벌였던 것에 대해 김현수가 참아야 더 큰 선수가 된다고 하였다. #
7월 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야구를 통해 안드로메다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시켜주는데…
스코어 1:1 연장 10회초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팀에서 가장 타격이 좋고, 리그에서 가장 득점권 타율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에게 2스트라이크가 될 때까지 번트를 시키더니, '''2스트라이크 이후에 페이크 번트 & 슬래쉬를 시킨다'''는 그야말로 용자스러운 작전을 보여준 것[2] . 김현수가 마지막으로 번트를 댄 것은 2007년. 팬들은 번트를 댄다는 것 자체는 어떻게 이해하더라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두 번이나 번트 앤 슬래쉬를 시키는 것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고 하였다. 상대 투수가 좌완인 이상열이고 2012년 두산 상대로 성적이 좋기 때문에 지시한 작전이라 해도, 1.주자 2루라 병살의 위험이 없었고, 2.무사 2루 발빠른 주자상황인데 3루로 진루시켜봤자 거의 차이가 없으며, 3.1점만 내면 게임오버나 마찬가지 상황에서 희생번트로 무사 → 1사를 만드는 건 상대팀밖에 좋을 일이 없기 때문.
팀내 최고 타자에게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킨다는 이 남자다운 작전야구는 타팀팬들에게조차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겨, 응원팀과 상관없이 훈훈한 이야기꽃을 피우게 만들었다.
이 한 방의 작전지시로 두산팬들은 집단으로 멘붕했으며, 감독 본인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갔다. 결국 경기는 여차저차 이겼으나, 모두들 감독을 까기에 바빠 그런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두산팬들뿐 아니라 이 광경을 지켜본 야구팬들 대부분이 강한 인상을 받았다. 결국 몇 달 동안 김진욱 감독은 '''김현수에게 번트시킨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다.
3. 8월
7월 31일 ~ 8월 2일까지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스윕을 챙겼고, 8월 3~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으나 8월 7~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다시 스윕을 챙기며 1위 삼성과의 차이를 1.5게임까지 좁혀놓았다. 그러다가 8월 17일~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스윕을 당하여 4위까지 떨어졌다.
4. 9월
추석전날인 9월 29일 뜬금없이 이혜천을 선발로 내세웠고, 3 1/3이닝동안 8실점하는 알 수 없는 선발기용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음 날 LG에게 승리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
5. 10월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2차전, 4차전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 문제는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종잡을 수 없는 경기 운용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똑같이 보여주었다는 것.''' 이대로라면 역대급 흑역사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2차전 4번타자 윤석민에게 번트지시했다가 병살타, 4차전 8회 내보낼 필요가 없었지만 계투로 보낸 니퍼트가 4안타를 맞고서야 홍상삼으로 교체. 홍상삼을 스캇 프록터로 교체하는 타이밍을 미루다가 끝내기 패배하는 등 투수교체 타이밍이 팬들에게 까였다. 전문가도 깠고# 만화가도 깠다.최훈, 불암콩콩코믹스, 직구와 조크볼
6. 총평
6.1. 종잡을 수 없는 경기 운용
2012년 7월까지 팬들의 평가는 일단 투수운영에선 확실히 전임감독보다 낫지만[3] , 나머지 부분에선 '소심하다' 내지 '무슨 야구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정도. 심지어 '''내가 감독의 야구를 이해 못 하고 있거나, 감독이 야구를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고 평가하는 팬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로는 평가가 더 박해졌다.
무엇보다도 김경문 전임감독과 야수 운용 방식이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팬들의 반발을 샀다. 아예 처음부터 감독 스스로가 시즌 전부터 '''삼진을 안 당하면 타율이 2푼 오른다'''라고 공언했었는데, 실제로 두산은 리그에서 가장 적게 삼진을 당하며[4] 팀타율은 .260으로 리그 4위를 마크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가 전부. 그 외의 타격지표는 그야말로 시궁창으로 이전 해까지 호쾌한 공격야구를 보여줬던 그 두산이 맞는지 의심이 갔을 정도. 특히 장타 관련 성적이 이전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 이렇게 전임 감독과 다른 성향의 감독이 LG나 롯데에 부임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신기한 건 이러고도 승리는 많이 챙겼다는 거다.(...) 팀 홈런은 54개 기아 타이거즈의 바로 위인 59개, 팀 출루율은 .322로 꼴찌, 팀 장타율은 .352로 6위로 바닥을 기는 환장할 타격 성적을 냈다. 그나마 후반기에 승리를 많이 따내면서 이 정도로 올라왔고, 8월 이전까지는 말 그대로 현실은 시궁창...
2012년 시즌에서 알 수 있는 감독의 스타일은,
1. '''타선을 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력.'''[5]
2. 네가 삼진 당하기 전에 내가 번트를 시킨다. 절대 홈런칠 생각하지 마라.
3. 타선은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짜되, 데이터로 짜는 것은 아니다[6] .
4. 누가 봐도 대타를 써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선 절대 대타를 안 쓴다. 쓰더라도, 상대전적, 좌우완 여부 등의 데이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경기 후반 수비력 강화로 대타를 쓰는 거라고 말하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정작 누구라도 대타를 써야할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그냥 밀고 나간다.
5. 번트를 댈 때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어떤 기준이 있다. 써야할 상황에선 안 쓰고 안 써야할 상황에선… 이하생략.
바로 이 때문에 팀성적과는 상관 없이 두산팬들은 쉴 새없이 감독문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즌 내내 작두를 타고 있다거나, 그날 마신 커피맛에 따라 타선을 정하고 작전을 내린다(…)는 말까지 흘러나왔다.
6.2. 종잡을 수 없는 트레이드
그리고 욕을 먹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두 차례에 걸친 트레이드 파문. 무능한 프런트와 야수 보는 눈이 모자란 감독의 합작으로 귀중한 카드를 두 장이나 낭비했다. 바로 용덕한과 이성열.
포수 수비만으로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포수 용덕한은 군필 유망주 김명성과, 잠실 24홈런 좌타거포 외야수 이성열은 오재일과 각각 맞트레이드를 감행한 것.
김명성은 군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프로에 데뷔한 이후론 1,2군을 가리지 않고 초토화 당했으며 김시진 감독에 의해 투수로서는 별 가망성이 없는 선수라는 평가까지 나오기도 했다. 일단 롯데 팬들이 버린 선수였다(…). 물론 2군에 묻혀있는 유망주를 발굴해보자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대가로 튼실한 백업 선수, 특히 포수를 그냥 내준 건 말 그대로 퍼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오재일은 좌타 거포'형' 타자로, 사실상 발 느리고 컨택은 더 안좋은 이성열이라 봐도 무방하다. 2012 시즌 초반에 잠깐 반짝하는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성적은 고작 타율 1할 7푼, 시즌 전체 안타가 23개, 홈런은 4개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이성열은 2할8푼 3홈런 22타점을 올리며 두산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었다. 두산에 부족한 우타 거포 자원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그렇다고 두산에 외야 자원이 넘치는 것도 아니었다.[7]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성열의 시즌 최다 홈런이 24개[8] 이고 오재일의 시즌 최다 안타가 23개[9] 이다.
2013년 오재원, 최준석[10] , 이원석의 입대로 1루수 부족이 예상되었지만, 김재환도 1루를 볼 수 있고, 윤석민, 김현수 역시 1루수 출장이 가능하며,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오장훈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두산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바로 함께 3~4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넥센이다. 그런데 이성열의 맞상대로 데려온 게 실적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오재일이니 두산팬들은 분노할 수밖에….
그에 비해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이성열과 용덕한은 트레이드되자마자 1군에 이름을 올리며 상대팀의 주력선수가 되었고, 용덕한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결승 1점홈런을 쳐내 두산팬들의 혈압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 트레이드는 두산에게는 아무 이득이 없고, 또 상대팀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 신 혁명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라이벌에게 즉전감을 주고 당장 써먹지 못하는 복권만 두 장 얻어왔을 뿐이다. 그나마 뒷돈같은 건 없다고 한다. 게다가 용덕한 트레이드 때는 김명성+2군 유망주 투수를 원했으나 롯데가 '줄 수 없다' 하니 그냥 김명성만 받아왔고, 오재일은 김진욱 감독의 요청으로 트레이드를 시작했으나 넥센의 계속된 거절로 이성열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야말로 한국 야구계에 엔젤두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전병두, 김연훈<->채종범, 이성우, 김형철 트레이드를 한 OB출신의 모 감독과도 비교되었다.[11]
결국 엠엘비파크 한국야구타운 두산팬들과, 구단 공식홈페이지 게시판 '곰들의 대화'와 두산 베어스 갤러리가 한 마음이 되어 감독, 프런트 총 사퇴를 외치면서 분노. 실제로 트레이드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서명운동이 진행되었으며 조용하던 팬들도 단체 행동을 준비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트레이드 직후 오재일이 한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내고[12] 이성열은 트레이드후 1할대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수그러들었다.
참고로 2013시즌 초반 이성열이 박병호와 함께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며 타격 여러 부문 상위권을 달렸고 다시 엄청난 비판여론이 일었으나,[13] 선구안이 좋지 못한 이성열이 부진에 빠지고 반대로 오재일은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종료 후 그야말로 미묘해졌다. 비율스탯으로는 분명히 출루율이 높은 오재일이 좋지만, 오재일의 타석수가 너무 적다. 광분했던 3~5월의 이성열로 한정하면 오재일보다 타석수도 많고 비율스탯도 밀리지 않을 것이므로[14] 함부로 우열을 평가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이성열은 장단점이 명확했던 과거 의 모습을 확실하게 되찾았고, 오재일은 우수한 선구안을 보면 잠재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검증이 필요하므로 손익을 따지기 어렵다.
그러나 트레이드에 대한 비판은 결과적 손익과 무조건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 서술되어 있듯이 당시 시점의 가능성을 고려한 선수의 객관적 가치가 중요한 것이고, 각 팀이 선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민병헌이 대폭발, 이종욱이 부활한데다 정수빈까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3년 외야수 문제는 크지 않았으나, 홍성흔 영입으로 인해 내야가 포화상태가 되고 오재일과 또다른 탑급 유망주인 최주환이 타석을 충분히 부여받지 못한 것 , 그리고 이종욱 잡기에 실패하면서 다시 넥센과 거꾸로 내야수-외야수 트레이드를 시행한 것을 보면 이후 시즌의 결과와 관계없이 여전히 비판의 여지는 존재한다.
[1] 그리고 이 경기는 스캇 프록터가 한국프로야구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건 프록터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겠다.[2] 2스트라이크 이후에 번트를 시도해서 파울이 되면 자동 아웃된다. 이 때문에 쓰리번트를 시키는 것은 아무나 아무 상황에서나 할 수 없는 모험.[3] 사실 이것도 의견이 분분했다. 불펜을 선호하는 김경문 감독에 비해 선발투수를 믿고 오래 끌고 가는 경향이 강할 뿐, 불펜 운용은 한 박자씩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좌우놀이같은 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정작 좌우에만 신경써서 교체하는 경우가 잦았다. 한마디로 그냥 정명원 코치 효과(...) 다만 김경문,윤석환이 X싸질러놓고간 무너진 투수들을 정명원과 다시 수습시킨 공은 어느정도는 인정할수있는 부분[4] 659개를 기록. 두 번째로 적은 KIA는 790개를 기록했는데, 이와도 차이가 많이 난다.[5]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SK나 삼성이 강팀으로 군림하며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수비력이 기반이다. 눈에 명백하게 드러나는 공격력 차이에 비해 과도하게 수비력이나 경험을 중시한다는 비판이 상당히 많겠지만, 투고타저 시즌 수비의 중요성이나 심리적 효과까지 고려하면 아예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논란이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후 투수 혈액형을 물어보는 모 감독만큼 일방적으로 가루가 되게 까일 일은 아니다.[6] 상대 전적이나 좌우완 여부에 상관없이 타선을 짜는데, 다음날 보면 그 타선이 또 바뀐다(…). 예를 들어, 2군에서 누가 올라오면 그날 바로 중심타선에 기용해보고, 다음날에는 8번으로 쓴다는 식. 전임 감독도 소위 감에 의존하는 야구를 했지만 이런 식의 운용은 어느 정도의 비판을 받는 동시에 결과로 말하는 법이다.[7] 2012시즌 노쇠화가 뚜렷한 임재철은 LG전에 어이없는 끝내기견제사와 함께 찾아온 부상으로 2군행에 주장 자리마저 뺏겼고, 주장을 이은 이종욱 역시 2할 초반대에 머물며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정수빈 역시 임팩트는 있지만 약한 체력과 낮은 타율이 아쉽다. 허경민이 외야를 볼 수 있지만 원래 내야수인 선수이다. 가을에 민병헌이 돌아오긴 했지만 즉전으로 투입하기는 무리였고, 당장 이종욱, 정수빈, 김현수 중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올라올 수 있던 선수는 정진호(…).[8] 2010시즌. 참고로 이때 타율은 0.263에 86타점 기록[9] 2011시즌. 참고로 이때 타율은 0.230에 홈런 1개.[10] 그나마 부상 문제로 면제를 받았다.[11] 조범현의 트레이드 평가는 결과론적 시각이다. 전병두는 당시 부상이 잦은 군필 유망주였고 김연훈은 김형철과 비슷하게 미미했다. 저 트레이드에서 가장 커리어가 좋았던 것은 조범현이 SK감독 부임시절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채종범이다. 당시 기아가 김상훈의 부상으로 백업포수가 필요했고 타선 또한 기탈리아 내지 이용규와 난쟁이 시절로 이해 못할 트레이드는 아니었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본다면 완패. 채종범은 찔끔찔끔 성적을 내다 은퇴했고, 김형철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으며, 이성우 정도만 백업으로 남았다.[12] 타율 .203, 43안타, 8홈런, 25타점. 그나마 시즌 후반에 꼭 필요할 때 간간이 내준 영양가 있는 기록이라 다행. 1루 수비도 그럭저럭 쓸만했다.[13] 심지어 슬슬 선풍기질이 시작된 6월까지도 홈런 선두 경쟁을 했다.[14] 이성열의 경우 삼진도 많고 출루율도 아쉽지만, 잠실서 20홈런을 쳤던 파워 툴은 분명히 부활했다.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선구안 때문에 7,8월 바닥을 쳤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선보였다. 좋았던 기간의 이성열을 잘라 비교하면 OPS는 이성열이 앞설테고, 출루율은 오재일이 높을 것이므로 파크팩터(목동vs잠실)나 좌우 스플릿, 타선의 우산효과 등 다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