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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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Japanese giant flying squirrel
이명 : 자이언트날다람쥐, 노부즈마
''' ''Petaurista leucogenys'' ''' Temminck, 1827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설치목(Rodentia)

다람쥐과(Sciuridae)

날다람쥐속(''Petaurista'')
''''''
'''날다람쥐'''(''Petaurista leucoge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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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되어 임시 사육 중인 어린 날다람쥐
1. 개요
2. 외형
3. 생태
4. 기타
5. 매체나 창작물에서


1. 개요


한국어 : 날다람쥐[1]
일본어 : 호오지로무사사비 / ホオジロムササビ(頬白鼯鼠)[2]. 그냥 'ムササビ'(무사사비)라고 부르기도 함.
영어 : Japanese giant flying squirrel
태국어 : กระรอกบิน[3]
중국어 :鸓
날다람쥐속(Petaurista)을 구성하는 8 중의 하나인 날다람쥐는 일본혼슈, 큐슈, 시코쿠 지역과 중국 광저우 일대에 분포한다. 과거에는 보온성이 높은 모피 때문에 사냥의 대상이 되어왔고 특히 물자가 부족했던 태평양전쟁 당시에는 교사 월급에 맞먹을 정도로 가치가 높았다. 현재는 일본을 기준으로 조수보호법에 의해 비수렵동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
사전에는 한반도에도 분포한다고 되어 있으나 1923년 모피상에서 날다람쥐 모피를 발견했다는 기록 외에는 목격담이나 자료가 전혀 없어 서식여부는 불확실하다. 우리나라에서 관용명으로 쓰이는 '날다람쥐'는 대부분 하늘다람쥐를 가리킨다.

2.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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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제외한 성체의 몸길이는 27~49cm에 몸무게는 700~1,500g으로 비슷하게 생긴 하늘다람쥐, 일본산하늘다람쥐, 북방하늘다람쥐보다 덩치가 훨씬 크다. 하늘다람쥐도 마찬가지지만 앞다리 쪽의 발목에 침상연골(Styliform cartilage)이라 불리는 낫처럼 생긴 조직이 달려 있어 평소에는 안쪽으로 접혀있지만 필요에 따라 바깥으로 뺄 수 있다.참조
옆구리에 늘어진 익막(비막)을 펼치거나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체모는 전체적으로 갈색 계통의 색을 띄며 옆머리에서 복부로 이어지는 부분은 눈에 띄게 하얗다. 또한 몸길이에 필적하는 28~41cm의 긴 꼬리는 주로 균형을 잡는데 쓰인다. 활공 시 이동 방향을 정하는 방향타 역할을 맡기도 한다.
다른 다람쥐와의 크기 비교. 참고 사이트

3.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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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수컷의 모습
활동 시간대가 야행성에 평지나 고지대 및 아고산지 수림, 특히 키 높은 나무들로 둘러싼 사당이 있는 숲(鎮守の森)을 선호하며, 느티나무 또는 단풍나무의 어린 잎사귀, 열매, 나무껍질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을 주식으로 한다.
암컷의 영역 반경은 1헥타르, 수컷은 비교적 넓은 2헥타르 정도지만 같은 종끼리는 별다른 다툼없이 잘 지내는 편이다. 번식겨울과 이른 여름에 찾아오는 발정기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교미 시의 수컷은 정액 이외에도 암컷의 생식기 입구를 막아 다른 수컷 정자와의 수정을 원천봉쇄하는 수태낭(Mating plug)을 배출하기도 한다. 평균 74일 가량의 임신기간을 보낸 암컷은 봄 또는 가을에 1~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게 된다.

4. 기타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는 슈가글라이더는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와는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유대류에 속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4]
순자(荀子)가 집필한 권학(勸學) 내용 중에 언급되는 날다람쥐의 재주란 뜻의 오서지기(鼯鼠之技)는 날다람쥐가 날기, 기어오르기, 헤엄치기, 달리기, 구멍파기를 모두 할 수 있지만 어느 쪽도 뛰어나지 못하다는 데에서 따와 다양한 재주를 가진 듯 보이나 실상은 하나도 변변하지 못하여 쓸모가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스카이 다이빙은 날다람쥐의 활강을 모방한 것으로 다이빙 수트를 입은 모습을 보면 꼭 날다람쥐 같다. 윙슈트 역시 익막이 달린 날다람쥐의 모습을 따라 만든 것이다.
일본의 요괴 중 노뎃포(野鉄炮)라는 요괴는 이 날다람쥐, 혹은 일본산하늘다람쥐에서 유래한 요괴로 추측된다. 노뎃포는 에도시대 기담집에 등장하는 요괴로, 밤 중에 산길을 다니는 행인의 얼굴을 가려 시야를 어둡게 하거나, 피를 빨아먹는 요괴로 알려져있으며 입에서 박쥐를 내뱉을 수가 있기 때문에, 박쥐로 행인의 시야를 가린 뒤 금품을 훔쳐가기도 한다는데, 실은 비막을 펼치고 활강하던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가 행인의 얼굴에 들러붙은게 요괴 전승으로 승화된게 아니냐는 말이 있기 때문.[5]
일본의 잇탄모멘(一反木綿)[6]이라는 가고시마 지방의 요괴도 밤 중에 사람의 얼굴을 자신의 몸으로 덮거나, 목을 휘감아 질식사시킨다는데, 이 역시 실은 노뎃포의 건처럼 날다람쥐와 관련된 일화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나 비막을 펼치면 몸 너비가 제법 넓어지고 (특히 날다람쥐의 경우 몸길이와 꼬리길이도 상당히 길다) 저런 상태에서 사람에게 부딪히면 당연히 잠시 얼굴이 가려질테니(...) 시야가 가려진다거나 하는 말이 나오게 된 걸수도 있다. --근데 겨우 부딪히는 수준에서 끝날텐데 왜 비명횡사한다는 설까지 나온걸까???

5. 매체나 창작물에서


각종 매체 또는 창작물에서는 민첩하거나 산을 잘 타는 사람의 별명으로 쓰이기도 하며 원래의 모습을 한 동물 캐릭터로도 자주 등장한다. 간혹 하늘다람쥐류와 혼용되어 등장하기도 하고 여기에 적힌 목록에서도 혼용되는 감이 없잖다. 일본어는 무사사비/모몬가로 엄연히 다르지만, 한국어는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나 같은 말로 취급하기도 하고, 영어도 giant flying squirrel/flying squirrel로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사람이 윙수트를 입으면 구도가 날다람쥐와 비슷하게 보여서 윙수트를 입은 이들을 날다람쥐라고 부르기도 한다.[7]

[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4831&cid=40942&categoryId=32623[2] 호오지로는 조류 멧새(meadow bunting)가 아닌 하얀 뺨(頬白, 빰 협, 흰 백)을 뜻한다.[3] 말 그대로 나는 다람쥐 라는 뜻[4] 한국에서는 유대하늘다람쥐, 일본에서는 후쿠로모몬가(フクロモモンガ)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외형의 유사성은 수렴진화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을듯.[5] 노뎃포와 관련된 기담집 삽화에서도 노뎃포가 날려보내는 물체는 박쥐보다는 날다람쥐가 비막을 펼치고 나는 모습에 더 유사하다.[6] 10.6*0.3m의 무명천이라는 뜻[7] 애초에 윙수트 자체가 날다람쥐의 모습에서 착안해 제작된 물건이다.[8] 단 이 항목은 들어가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다. 주의.[9] 후에 하늘다람쥐로 교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