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얀다의 탄생
1. 개요
보러가기[1]
난다 난다 니얀다의 에피소드. 13화로 방영되었으며 방영일은 2000년 4월 30일.
'''한낱 연약하고 능력도 없는 야고가 어떻게 니얀다가 되었는지 밝혀지는 에피소드'''로, 스포일러 주의.[2]
2. 줄거리
학교에 아이들이 모이자 스즈코 선생님은 숙제 검사를 한다. 주제는 '''나의 꿈.''' 야고는 숙제를 해 놓지 않아 전전긍긍했는데, 피코가 갑자기 자신이 니얀다가 되어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대뜸 꿈을 말한다. 그러면서 "힘들면 도울 테니 걱정 말라"고 하며 야고와 또또의 등을 때린다(...). 또또는 자료를 수집해서 또또가 니얀다 같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말한다.
그날 오후, 또또가 노트북으로 수집한 자료를 야고와 또또에게 보여 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니얀다의 평균 속도는 시속 200km.
- 니얀다의 최고 속도는 측정 불가.
- 니얀다의 힘은 100만 마력 이상. 정신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3]
피코가 자신이 니얀다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자, 또또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힘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5] 또또와 피코는 가면과 망토에서 힘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피코가 "가면과 망토만 있으면 니얀다처럼 될 수 있다는 거잖아. 그거 괜찮은데?"라고 말하자 야고도 속으로 자신이 왜 니얀다가 되었는지 궁금해한다. 야고가 집으로 돌아가 삐돌이에게 니얀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묻지만, 삐돌이도 아는 바가 없는지 고개를 저었다.
한편, 메롱이 체력 단련에 힘을 쓰고 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갔으나 힘이 빠져 떨어져 굴렀다. 콩이는 메롱이 영웅에 어울리는 분이라며 '''또''' 핑코와 깨비깨비를 찾아간다. 깨비깨비는 산고양이 산에 올라가 보라고 조언하며, "신비한 힘도 얻을 수 있고 숲의 왕도 될 수 있다"는 소문을 전한다. 이 때 '''거미고양이가 이를 엿듣고 망토대왕에게 사실을 전하러 간다.''' 그러나 콩이는 소문이라는 말을 듣기 전에 성급하게 돌아가 버렸다.
콩이는 메롱에게 돌아가 깨비깨비의 말을 전하며, "산고양이 산은 메롱님의 조상님이 대대로 살던 산"이라고 말한다. 메롱은 카잘 선생이 추천한 하이킹 패션(...)으로 치장하고 콩이와 함께 저택을 나섰다. 그러나 호호 박사가 나타나 길을 가로막는다. 호호 박사가 메롱의 패션을 맞춰본답시고 답으로 낸 게 하이'''콩''' . 메롱은 "하이킹이겠지!"라고 말한다. 호호 박사는 '''고양이 산에 갔다가 돌아온 자는 한 명도 없다'''면서 가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메롱과 콩이는 쌩까고 갈 길을 간다. [6]
저녁 무렵, 야고가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다 꿈(?) 이야기를 한다.
어느 날 밤, 야고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누군가의 외침을 듣는다.
야고가 선택됐다는 것에 의아해하자 외침이 이어진다.일어나라. 일어나, 야고!
네가 선택됐다!
야고가 "니얀다가 뭔데요?"라고 물었다.너는 오늘부터 변신해서 니얀다가 되는 거야!
야고가 자신은 힘도 없다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고 한다. 그러면서 이불을 뒤집어쓰는데...살려달라고 하면 착한 아이든 나쁜 아이들간에 누구든지 살려주는, 말하자면 구조 고양이. 슈퍼맨, 아니지. 슈퍼 고양이지.
'''니얀다!'''야고가 놀라서 일어났지만, 꿈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잔다. '''그런데 야고가 잠들기 무섭게 침대가 집 벽을 통과하며 날아가기 시작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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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의 침대는 어느덧 산 위의 어떤 바위에 안착. 그리고 그 바위 위로 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그러자 연막탄이 터지고, '''야고가 니얀다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폭죽이 터지며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축하한다, 야고. 5, 4, 3, 2, 1, '''제로!'''
'''그러나 그것도 꿈...?''' 그러나 야고의 침대 위에 '''가면과 망토가 있었다.''' 야고는 설마하면서 가면과 망토를 둘렀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누군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를 듣자 갑자기 수염이 사라지고 동공이 변하며 꼬리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니얀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야고는 회상하면서 왜 자신이 니얀다로 선택되었는지 궁금해했다. 삐돌이에게 물어보았지만, 삐돌이는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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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롱과 망토대왕의 경쟁이 불붙었다. 메롱은 콩이에게 콘도르로 변신하라고 하지만 '''샌들, 핸들로 변신한다(...) [9] ''' 3번째 시도 끝에 성공해서 망토에게 덤벼들었으나, 망토대왕은 불꽃으로 간단히 제압. 그런데 별안간 돌풍이 불어 망토대왕이 날아가 버리자(...) 메롱은 콩이와 등산을 재개한다. 그러나 망토대왕이 바람에 실려 날아갔다고 해도 메롱과는 달리 망토대왕에게는 비행 능력이 있기에 망토대왕이 훨씬 유리한 상황. 게다가 밤이 되어 돌풍의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메롱은 포기하지 않고 곡괭이를 써서 올라간다. 메롱과 콩이는 어느 동굴을 발견하고 지름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동굴로 들어간다. 망토대왕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들이 동굴로 들어가자 '''검은 형체의 신선이 지팡이를 들고 나타난다.''' 메롱이 덤벼들었으나 검은 형체의 신선은 지팡이로 마력을 써서 간단히 제압. 망토대왕은 메롱의 상대가 아니라며 거미 고양이와 함께 불꽃+거미줄을 쏘아 봤지만, 신선은 지팡이를 던져 가볍게 불꽃과 거미줄을 없애 버렸다. 이 틈에 메롱이 콩이와 함께 도망가려 하자[10] 검은 형체의 신선이 '''"내 말이 말 같지 않느냐!"'''라고 분노하며 지팡이에 마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지팡이가 밧줄로 변해 메롱과 망토대왕 일행을 모두 묶어버린다.''' 뒤이어 돌풍이 불자 콩이는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야고가 자려고 하다가 콩이의 구조 요청을 받자 니얀다로 변신.
니얀다가 이들을 풀어 줬으나 메롱이나 망토대왕이나 정상에 올라가기 바빴다.'''살려달라고 하면 누구든지 구할 거야. 적이라고 해도 상관 없어!'''
신선이 분노해 벼락을 떨어뜨렸고, 벼락에 맞은 만년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망토대왕과 거미고양이가 순식간에 파묻혔으며, 메롱과 콩이에게 만년설이 몰아치자 니얀다와 삐돌이가 그들을 구하려 했지만 '''니얀다가 메롱, 콩이와 함께 눈에 파묻히고 말았다.''' 그러나 니얀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메롱이 묻혀버린 만년설이 눈덩이가 되어 떨어지는 것을 저지했다. 다행히 넷 다 무사했지만 모두 눈에 미끄러져서 등산했던 길 아래로 순식간에 다시 내려가고 말았다. 메롱이 절규하는 것이 압권이다.'''그리 얘기했건만 안 듣다니!!!'''
이 때 구름 사이로 니얀다가 탄생한 그 날 침대에 내리쬐었던 무지개 빛깔이 다시 내리쬐었다.'''산아, 기다려라! 내가 반드시 정복해줄 테다-!'''
니얀다는 이 목소리가 꿈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임을 직감하고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올라갔다.역시 니얀다로구나. 살려달라고 하면은 그것이 적이라고 해도 구해주는 자세.
그래야 니얀다지.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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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신선이라고 소개한 그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상처입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세상은 곧 멸망할 것이라고 한다.''' 야고가 왜 자신이 선택되었냐고 묻자, 신선이 답했다.
그러나 갑자기 돌풍이 몰아쳐서 니얀다와 삐돌이가 아래로 떨어진다. 신선은 여긴 날씨 변덕이 심하다고 하더니, 니얀다에게 그동한 잘 해준 것에 대한 상이라며 니얀다에게 가방을 선물한다. 자아와 비행능력을 가진 가방이 떨어지는 니얀다를 태우고 가나, 얼마 못 날고 추락한다.'''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실수 투성이에 약한 녀석이지만, 난 알고 있지.
야고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라는 걸 말이야.
그게 바로 상냥함의 증표란다. 그런 자만이 니얀다가 될 수 있는 거야.'''
다음 날, 학교에서 숙제를 깜빡했는데 숙제가 다 되어 있자 놀라면서도, 선생님에게 숙제를 해 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피코가 웬일이냐며 놀랐지만, 숙제 노트가 '''백지'''였다. 뒤이어 신선이 '''아직 미완성이니 당분간은 네 스스로 해결하라'''고 야고에게 말한다.[11] 야고는 오늘도 웃음거리(...)
한편 메롱은 오늘도 인기 스타가 니얀다라는 사실에 분개했지만, 온몸이 상처투성이라서 별 반항도 못 했다. 얼마나 산에서 굴렀으면...
3. 평가
비단 이 이야기는 고양이마을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서로 싸우고 상처입어 세상이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니얀다와 같은 영웅은 아직 없다. 누구라도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정작 세상에 나서지 못하고, 오히려 힘으로 남을 찍어누르려는 사람들이 세계의 운명을 쥐고 있기에 니얀다 같은 영웅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에피소드는 야나세 타카시의 철학이 제대로 드러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실제로 오염되어가는 세계를 걱정해서 이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만화를 그린 것.
4. 이야깃거리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니얀다의 변신 씬이 바뀐다. 원래는 머리와 팔다리만 튀어나오고 끝이었는데, 14화부터는 옷이 풀어지고 꼬리와 수염이 사라지며 눈이 변하는 모습이 모두 나온다. 다만 <사라진 니얀다 부츠> 편 한정으로 옛 변신 씬이 나오는데, 부츠를 잃어 완전 변신을 못 하기 때문.
여담이지만, 메롱과 콩이, 망토대왕과 거미고양이는 '''고양이 산 정상에 갔다가 살아서 돌아온 최초의 인물들이 되었다.''' 호호 박사에게 의문의 1패를 선사한 것이다.
5. 둘러보기
[1] 자막판의 경우 이쪽으로[2] 하지만 내용 면에서 깜짝 놀라거나 그런 건 아니다. 반대로 1년 뒤에 방영된 73화 <니얀다 카렌의 탄생>은 시청자들이 놀랄만한 에피소드의 대표적인 예.[3] 이 때 7-B화 <야고의 하루>에서 바위 위의 집이 아래에서 떨어지는 것을 한 손으로 들어올리는 장면, 9-B화 <숲의 물을 되찾아라>에서 니얀다 회오리바람을 연출하는 장면, 2-A화 <하늘에서 춤을>에서 슈퍼 킹콩의 손가락을 두 손으로 잡고 공중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또또의 노트북을 통해 나온다. 그런데 재탕이 아니라 연출이 살짝 바뀐 모습이다. [4] 이 때 '''<나는 니얀다!!>를 느리게 편곡한 곡이 최초로 나온다.''' 이 곡은 2기 때 엄청 우려먹힌다...[5] [image] 피코가 "가면과 망토를 두른 채로 응애~ 하고 태어났을 리도 없고 말이야."라고 거드는데, 다음 장면에서 니얀다가 "응애~ 응애~"하고 있다(...). 물론 피코의 상상.[6] 국내판에서 메롱의 대사. '''호'''호 '''박'''사를 의식한 번역(이거나 이인성의 애드리브)인 듯...[7] '일어나라, 야고'라는 대사는 1-B화에서 내레이션이 말한 적이 있었다.[8] 호호 박사도 날아가는 침대를 보고 흠칫 놀란다. 이 일이 그저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9] 샌들, 핸들이 일본어로 산도르, 한도르로 읽히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국내판에선 샌드르, 핸드르(...)로 로컬라이징.[10] 사실은 망토대왕이 당황하는 사이 정상에 먼저 가려고 한 것이다.[11] 이 목소리는 야고에게만 들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