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5학년

 

1. 개요
2. 역사
3. 현황
4. 나이
5. 학비
6. 기타
7. 연차초과자가 아닌 대학 5학년
7.1. 기본적으로 5년제 또는 6년제인 학과
7.2. 졸업예정자가 복수전공을 할 경우
8.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신조어 중 하나로, 4년제 대학의 최종 과정을 다 마치고도 졸업을 유예한 학생 혹은 2~3년제 전문대학의 경우 휴학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졸업을 뒤로 미룬 연차초과자 대학생들을 일컫는 말이다.
취업의 과정이 예전에 비해 많이 험난하고 길어졌기 때문에, 졸업을 유예하거나 최대한 미룰 수 있는 대로 뒤로 미루는 것이다.

2. 역사


IMF 이후로 대학생들 사이에 조금씩 퍼지기 시작한 신조어였고, 2000년대 초중반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언론에도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단 후술하겠지만 연차초과자가 아니라 정식으로 대학 5학년인 학생들도 존재한다.
처음 등장한것은 IMF 사태가 터졌을 당시로, 처음 등장한 당시도 이유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취업에서 좋은 스펙을 얻기 위해 학점을 일부러 낮게 받은 뒤, 높은 등급의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 졸업을 연기하고# 강의를 재수강하는 일이 나타났다. 다만 그 당시에는 극히 일부 학생들만 선택하던 전략이었기에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고려해 볼 만한 전략' 정도로만 취급되는 상황이었다.
그것이 점점 세월이 지나서 2000년대 중후반이 되면서 사회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이미 2006년부터 각급 행정기관공공기관, 공기업인턴이라는 제도를 시행해서 대학 졸업 후, 취직하지 못하는 청년층을 일정 기간 받아들여서, 그 기간 중에 취직을 유도하거나 수료 후 단시간 내에 취업[1]을 유도하였다. 그럼에도 일부 인턴직의 일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청년층은 인턴이 되기보다는 졸업을 연기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2] 일부 청년층은 공공기관 인턴, 공기업 인턴으로 생활하면서 더 스펙을 쌓는, 즉 시간을 버는 것을 적극 활용하기는 한다.

3. 현황


2013년즈음 부터 한국대학 졸업생은 ‘대학 5학년’이 이미 일반화되는 수준까지 갔다. 심지어는 5학년을 넘어 6학년이 되도록 대학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하면 아예 '대학 7학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3]
1992년 민주화 이후 대학 진학률의 상승으로, 사회 첫 진입연령이 1987년 이전의 20대 초반에서, 1992년 이후 20대 중반으로, 그리고 2010년 이후에는 20대 후반~30대 초반대로 사회진출기간 및 유예기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고학력화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하고, 3d업종의 냄새나고, 더럽고, 위험한 중소기업 생산직이나 영세업체 생산직 등 근무조건이 열악한 일자리들만이 많이 존재하므로, 청년층은 어떻게든 졸업을 유예해서라도 더 좋은 일자리를 찾게 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캠퍼스 생활의 낭만'''을 포기하고, 공무원 채용 시험이나 공기업 채용, 대기업 입사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도 2000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취업이 쉽지 않자, 학생회동아리 활동, 청춘사업이라고도 불리는 연애 등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공무원 채용 시험이나 공기업 채용, 대기업 입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3학년 때까지, 전문대학은 2학년 1학기가 되도록 전망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은 일찌감치 '''졸업 유예'''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2015년 3월에 가면 대학 졸업 유예자는 통계로 보고된 것만 15만 명 정도로 그 수가 늘어났다.# 한때 서울시내 모 사립대학에서 이런 대학 5학년들에 대해 도서관 이용 등에 제동을 걸려다가 집단 반발로 취소한 일도 있고, 같은 서울시내 모 사립 대학은 5학년들에게도 등록금을 더 납부하라 했다가, 취직도 안되는데 돈을 빼앗으려 든다고 집단반발을 먹고 취소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졸업 유예자들에게 등록금을 납부하라 했고, 2014년에는 대학 등록금을 다시 납부하기도 했다.#. 2016년에 다시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 유예자들에게 등록금을 납부하라 하면서 카드 결제는 거부하기도 했다.#
심지어 '''휴학 경험이 있는 사람들마저'''(군휴학 제외) 졸업유예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즉, 재수를 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졸업할 때 여자는 세는나이로 26세, 남자는 28세 이상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

4. 나이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여성의 경우 전문대를 졸업하면 22~23세,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24~25세이다. 남성은 전문대를 졸업하고 군복무 기간을 합치면 24~25세,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26~27세 정도 된다. 만약 본인이 재수를 했다면 빨라도 여성은 전문대 졸업 후 23~24세, 4년제 졸업 후 25~26세, 남성이면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복무 기간을 합치면 27~29세가 된다.
병역의무가 있는(즉, 전시근로역이나 면제자가 아닌) 남성은 휴학과 복학 등록기간에 맞추지 못하면, 1년에서 2년의 시간을 더 허비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남성의 경우 20대 후반~30세 전후에 사회에 첫 데뷔[4]하는 것이 보통이고, 빨라도 26~27세는 되어야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여기에 2014년 무렵에는 일찍 과정을 마쳤다 해도 졸업유예자가 등장하므로#, 아무리 빨라도 30대 초반에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5] 이에 대해서는 2009년 무렵에 이미 졸업을 유예하는 현상이 등장하기는 했다.#, #. 졸업유예자들의 수가 급증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까지는 5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다.

5. 학비


대학에 다닌 적이 없는 사람들은 5학년 이상 다니는 동안 등록금은 어떡하나 염려하기도 하지만[6], 정규 학기만큼의 등록금을 내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대학 5학년 이상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8학점 이하의 학점만 신청하고, 그러면 들은 학점만큼만 돈을 내면 된다.[7] 사립대학의 경우 일반적으로 등록금의 1/6~1/2나 학점당 8~15만원 정도로 도저히 부담스럽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이런 연차초과자 학생들을 위해 5학년부터는 최소신청학점 제한을 따로 두지 않는 대학도 있다.

6. 기타


  • 졸업 후 3년, 4년 이상 경과한 구직자와 아직 졸업하지 않은 졸업 예정자의 가치는 다르다는 것이 취준생들의 주요 인식이다. 대학 졸업 후, 이렇다할 경력 없이 시간이 경과한 구직자에 대해 기업체에서는 기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직자들로서는 일단 정말 자신의 기업에 관심 있으면 관련 업계, 1차 하청에라도 가서 현장 경험을 통해 경력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연차초과자의 경우 정식으로 진급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수강신청 및 출석부에서는 4학년으로 분류된다.
  • 주의할 점은 졸업을 미루더라도 각 대학별로 정해진 재학연한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개 6년이며 7년 혹은 8년인 곳도 드물게 있다. 재학연한 내에 졸업하지 못하면 그대로 제적되며 영원히 졸업장을 받을 수 없다.[8] 단, 휴학한 기간은 재학연한에 산입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 휴학을 쓸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다면 휴학을 쓰기도 한다.
  • 사기업 취직 시 나이 제한을 조심해야 한다. 군필 남성은 33세, 그외는 30세로 제한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다.
  • 특이 케이스로 운동선수 중 KBO 리그와 같이 고졸대졸 예정자만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경우, 운동부 대학생이 드래프트 재수를 하려면 졸업유예를 할 수밖에 없다. KBO 리그는 고교, 대학 졸업 예정자는 전원 자동 지명 대상이기에 독립 리그를 뛰거나 사회인 야구를 뛰다가 드래프트에 나갈 수 없기 때문. 대표적인 케이스가 LG 트윈스 투수 김지용[9]이며 이 외에는 경희대 박기환, 고려대 임양섭, 연세대 김승준, 원광대 양승철, 인하대 김진휘 등이 있다.[10] 또한 2019년에도 경희대 최종현[11]과 성균관대 마백준[12] 등도 졸업 유예를 했다.
  • 정말 드물게 NCAA에도 5학년 선수가 존재할 수 있다. 규정상 대학에 재학하는 운동선수(스포츠 장학금을 받는)는 NCAA 공식경기에 4년만 뛸 수 있는데 레드셔츠를 해서 1년 쉬면서 4학년에서 학점을 따 5학년으로 올라간 경우 5학년의 출전을 인정해주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대학무대에서 잘나갔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드래프트에서 외면당한 선수가 차선책으로 5학년으로 뛰는 경우가 많은 편. 만약 전학때문에 1년 쉬는 경우까지 겹치면, 6학년 선수도 이론상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 것. 국내 대학 스포츠의 경우도 이런저런 이유로 졸업 유예를 해 1년 더 다니는 선수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7. 연차초과자가 아닌 대학 5학년



7.1. 기본적으로 5년제 또는 6년제인 학과


의과대학, 약학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수의과대학은 6년제이므로 본과 3학년은 실제로 5학년이 된다. 그 외에도 건축학과가 5년제이다. 보통 건축학과 5학년 학생은 수강신청에서 4학년으로 의제하여 4학년과 같은 시기에 수강신청을 한다.

7.2. 졸업예정자가 복수전공을 할 경우


'''졸업을 유예한 후''' 복수전공을 하는 케이스로 기존 전공을 모두 이수한 후 4학년 때 신청한다. 편입학처럼 학번도 졸업장도 따로 나오며 1년이나 2년을 추가로 다닌다.

8. 관련 문서



[1] 졸업 후의 이력서상 공백을 막기 위해서.[2] 그것 조차도 일부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2012년 이후로 폐지되었다가, 2014년부터 다시 인턴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그 수를 조금씩 늘리고는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방편의 해결책일 뿐이다.[3] 사실 이 자료는 휴학 기간을 포함하여 계산된 것이므로 휴학기간이 포함된다면 실제로 대학 6학년까지 다닌 사례도 드물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연한을 6년으로 두기 때문에 대학 7학년은 매우 드물다.[4]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직장 취직을 말한다.[5] 참고로 상당수의 나라에서는 이 나이대면 이미 자녀까지 양육하고 있을 시기이다.[6] 연차초과자는 보통 학교 방침에 따라 다르지만 교내장학금은 받을 수 없으나 국가장학금의 경우 '''8학기 동안 수혜횟수가 8회 미만일 경우''' 요건만 충족되면 얼마든지 초과학기에 국가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7] 다만 정규 8학기 때까진 적게 신청해도 등록금을 다 내야 하는 곳이 많다.[8] 여담으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저자인 하완이 4수를 해서 홍익대학교에 입학하고 서른 살에 졸업했다고 저서에서 밝혔다. 저자의 아버지가 일을 하지 않고 형제가 2명이나 있는 경제적으로 매우 불우한 가정 상황에 생활비/등록금을 벌면서 대학을 다니느라 졸업이 엄청나게 미뤄진 안타까운 경우이다.[9] 2년제 대학(강릉영동대)을 1년 더 다녔다.[10] 양승철은 졸업 유예 후 병역을 마친 뒤에 다시 4학년을 다니면서 비로소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기환의 경우는 졸업유예 후 3번째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에 실패하며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임양섭과 김승준, 김진휘의 경우는 2014, 2018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되며 2019 드래프트 참여를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 임양섭의 경우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졸업학점 요건도 충족이 안 됐던 데다가 4학년 때 평점이 기준에 못 미쳐서 2018 주말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리그 후의 토너먼트밖에 기회가 없는 상황. 김승준의 경우는 졸업유예 후 투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셋 다 지명받지 못했으며 육성선수 계약도 못 했다.[11] 최영필의 아들로 대학 4년 내내 패전처리를 전전하며 거의 못 나오고 결국 미지명되었다.[12] 사이드암 자원으로 성균관대의 1선발이자 대학리그 최고 사이드암이었으나 미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