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 배리모어
1. 소개
아메리칸 스위트 하트로 불리면서 로맨틱 코미디물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유명한 아역 출신으로서 성인이 되고 나서도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롤러스케이트 영화 《위핏》(Whip It)으로 감독으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배우를 배출한 명문 배리모어 가에서 태어났다.[1] 아버지 존 드루 배리모어(1932~2004)는 영국인과 아일랜드계 혈통이고 어머니 일디코 자이드 마코(제이드 배리모어)는 헝가리인으로 배우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 부모는 별로 사이가 안 좋았고 아버지는 가정에 소홀했으며 어머니 제이드는 드루를 배우로서 키우고자 혹독하게 다뤘다.
그러다가 7살 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E.T.》에서 엘리엇의 여동생 거티 역으로 등장하며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6살이었던 드루는 스티븐과 어느 영화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었는데, 이때 드루가 스티븐에게 자신은 로큰롤 밴드 드러머라고 귀여운 거짓말을 하였다고 한다. 드루가 스티븐의 놀란 반응을 기대했지만, 스티븐은 "드루, 넌 여기에 안 맞는 것 같다."라고 하였다. 이에 드루는 머쓱해 하였는데 갑자기 스티븐이 "''' 내가 새 영화를 제작 중이니 그때 널 부를게.'''" 라고 하였다고 한다. 드루는 실망하며 자신을 안 부를 거라 예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오디션 연락이 왔고, 드루는 이티를 통해 미국 국민 여동생이 되었었다.
이 시절 미국의 전설적인 쇼 호스트 조니 카슨의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
2. 10대 시절의 방황과 일탈
상술되었듯 배리모어 가문은 19세기부터 이어져 왔던 유서 깊은 배우 가문이고, 그 가업을 잇기 위해 어머니 제이드 배리모어는 드루에게 온갖 부담을 안기며 배우로 키워 나갔다. 정작 진짜 유명 배우였던 아버지 존 배리모어는 드루는 물론 아내마저 외면했고, 가정을 무책임하게 내팽개친 채 밖에서 방탕한 삶을 즐겼다.
이 어머니가 얼마나 극성이었는지, 드루는 태어난 지 몇 개월도 안 되었을 때부터 광고 촬영을 했을 정도였다. 그래도 피는 속일 수 없었는지, 일찍이 영화 관계자의 눈에 띄는 등 배우로서의 재능은 어릴 때부터 출중하게 보였다. 그러다 E.T.로 일약 세계적인 아역 배우가 되자 어른들은 드루에게 더욱 더 자주 접근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이티로 얻은 인기 때문에 학교 친구들마저 드루를 시기하였다. 이에 회의감을 느낀 드루는 배우가 하기 싫다며 어머니였던 제이드에게 호소하였으나, 제이드는 "멍청한 애들한테 놀림받을래, 아니면 촬영장에 갈래?"라는 식의 협박 아닌 협박을 하였고 결국 드루는 어쩔 수 없이 촬영장으로 향했다.
또한 제이드는 아직 어린 드루를 데리고서 세상의 때에 찌들 대로 찌든 영화 관계자들이 잔뜩 모인 파티장에 들락날락했고, 드루가 샴페인을 마시든 어른들 앞에서 이상한 재롱을 떨든 신경 쓰지 않았다. 드루는 이런 자리에서 술과 담배를 시작하였는데, 이 당시의 나이가 불과 '''아홉 살'''이었다. 열 살부터는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기어코 마약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런 드루의 일탈은 미국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한편, 백악관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영향력 있는 스타가 마약을 하면 다른 청소년들도 따라할까 봐, 당시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의 영부인 낸시 레이건이 주도하는 캠페인에 포섭되었다. 모순적이게도 드루가 앞장서 청소년에게 담배는 금물이라는 공익광고를 찍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드루가 그 이후 바로 일탈을 그만둔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부모님의 이른 이혼으로 가정사까지 더욱더 힘들어지자, 그 어린 나이에 자살 시도까지 해서 정신병원 신세까지 졌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챘던 영부인이 드루를 다시 공식 석상에 세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고, 드루는 울면서 본인이 얼마나 힘든지를 비로소 대중 앞에서 말할 수 있었다.
다행히 그 이후 일탈은 그만두고 제대로 갱생되었으며, 어머니 제이드와의 소송 끝에 16살에 성인이라는 인정을 받아 독립하였다. 철 없는 부모의 욕심이, 이른 나이에 갑자기 스타가 된다는 것이 한 인간의 정신적인 성숙에 어떠한 문제를 불러일으키는지를 잘 보여 주는 예시로 맥컬리 컬킨과 함께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드루가 한참 방황하던 시절 제이드와 함께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 임했을 때. 오프라는 걱정 어린 마음에 제이드에게 "도대체 애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뭘 한 거냐"라고 대놓고 일갈했고, 드루에게는 "당신은 이티의 친구 아니냐, 자꾸 이러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며 타이르는 내용이다. 더 중요한 건, 제이드는 심각성도 모르는지 자기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는 것. 훗날 드루는 이 때를 회상하는 내용의 자서전 <길 잃은 소녀>를 출판했다.
현재는 어머니와 화해하였지만, 어머니 때문에 겪었던 유년기의 서러운 기억들을 떨쳐내지는 못한 탓인지 본인의 결혼식에 초청하지 않았고 이후 어떠한 개인적인 교류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아이들이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절대 배우로는 키우지 않을 거라고 인터뷰에서 못을 박았다.
3. 그 외
- 영화 《보이스 온 더 사이드》,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 등에 출연했고 《미녀 삼총사》 시리즈 액션물에 얼굴을 보였으며, 《웨딩 싱어》,《첫 키스만 50번째》,《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여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등극. 영화와 관련해서 하는 일의 폭이 상당히 넓다. 《배트맨 포에버》에서는 투 페이스의 따까리 역인 단역배우를 한 반면 롤러 더비를 소재로 한 영화인 《위핏》은 아예 본인이 영화감독 겸 주연으로 촬영했다. 위핏은 영화감독으로서 데뷔작.
- 연애사
- 10대 초반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의 주선(?)으로 스필버그의 작품 태양의 제국에 출연했었던 아역시절의 크리스찬 베일과 데이트 겸 영화를 보았었다고 한다. 크리스찬 베일의 선택으로 피 튀기는 공포영화(...)를 보았다고 한다. 크리스찬 베일은 그 이후 드루에게 연락이 오지 않자 자신이 실수한 줄 알았다고 한다. 정작 훗날 드루는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자신도 왜 그랬는 지 모르겠다고(...)
- 16살 때 할리우드의 프로듀서 릴런드 헤이워드(Leland Hayward)의 손자와 약혼했으나 취소.
-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배우 및 가수인 제이미 월터스(Jamie Walters)와 동거했다.
- 1994년에 영국 출신 바텐더 제러미 토머스(Jeremy Thomas)와 결혼했으나 몇 개월 채 가지도 않고 이혼.
- 2001년 7월에 캐나다 출신의 코미디언 톰 그린(Tom Green)과 결혼했으나 같은 해 12월에 이혼 서류를 제출, 그리고 2002년 10월 5일에 이혼했다. 이후로 교류가 없었으나 2020년 드류 베리모어의 토크쇼에 출연했다 #
-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스트록스의 드러머 파브리치오 모레티와 사귀었다. 배우 저스틴 롱과는 2번을 헤어지고 다시 사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2010년에 완전히 헤어졌다.
- 2011년초부터 아트 컨설턴트 윌 코플먼(Will Kopelman)[2] 과 사귀기 시작했고, 2012년 1월에 약혼했으며 같은 해 6월 2일에 결혼했다. 같은 해 9월 26일에 득녀했다! 딸 이름은 올리비아 배리모어 코플먼(Oliva Barrymore Kopelman). 2014년 4월 22일에는 둘째 딸 "프랭키 배리모어 코플먼"의 출산 소식과 함께 2016년 2월에 이혼했다.
- 2017년 5월부터 글로벌 기업인 Messa Group의 부회장인 데이비드 허친슨(David Hutchinson)과 사귀고 있다.
- 유방 축소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너무 큰 유방의 경우 건강에 문제가 된다. 거동도 불편하고 목 디스크의 유발 위험성이 높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늘어진 가슴(Saggy boobs)을 없애고 나니 내가 좋아하는 킥복싱도 마음껏 할 수 있고 너무 좋다'라고 한 걸 보면 전형적인 유방 축소 수술을 원하는 여성의 유방이었던 듯.
- 패밀리 가이의 질리언 역으로도 나왔다.
- 2018년 1월 25일 Get it beauty에 출연했다. 링크
- 애덤 샌들러와 3번이나 영화에서 함께 커플로 출연했다.(웨딩 싱어, 첫 키스만 50번째, 블렌디드)
-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노래가 두 곡이나 있다.[3]
- 코난 오브라이언의 NBC 시절 레이트 나이트 쇼 첫 방송 때 게스트로 등장하였다.
4. 가족
- 존 배리모어 (조부)
- 존 드루 배리모어 (부)
- 존 블라이드 배리모어 (의붓오빠)
- 블라이드 돌로레스 배리모어 (의붓언니)
- 제시카 블라이드 배리모어 (의붓언니)
- 존 드루 배리모어 (부)
- 돌로레스 코스텔로 (조모)
- 제이드 마코 배리모어 (모)
- 윌 코플먼 (배우자)
- 올리비아 배리모어 코플먼 (장녀)
- 프랭키 배리모어 코플먼 (차녀)
- 아리 코플먼 (시부)
- 질 코플먼 (시누이)
5. 필모그래피
6. 여담
- 대부는 스티븐 스필버그이며, 대모는 소피아 로렌이다.[4] 10대 시절 약물 복용, 자살 시도 및 우울증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상술된 막장 친부모 보다 스필버그와 로렌이 더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소피아 로렌이 고향 시골로 드루를 불러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 성인이 되자마자 플레이보이 잡지 누드 커버(...)를 촬영 했었는데 이를 본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숨을 크게 내쉬며 "No!"를 연속으로 외쳤다고 한다. 그리고는 드루에게 담요와 함께 '잘 덮으렴.' 이라는 쪽지를 보냈다고 한다.
- 2004 월드 시리즈에 인연이 있다. 영화 피버 피치의 미국 리메이크판의 히로인으로 출연했는데 원 영화 시나리오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끝끝내 우승하지 못하지만 주인공과 행복한 시간을 지속한다는 것으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보스턴이 100여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나리오가 변경, 월드 시리즈 우승장면에 지미 펠런과의 키스신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는 것이 생중계되어 방영되었다.
[1] 무려 1860년대까지 올라가는 후덜덜한 집안이다. 1920년대에 이미 배리모어 가문을 소재로 한 코미디 연극도 만들어질 정도. 드루 이전에는 무성영화 시절부터 출발해 클래식 헐리우드에 맹활약하던 할아버지 존 배리모어가 가장 유명하다.[2] 샤넬의 전 CEO 아리 코플먼의 아들.[3] SZA와 Bryce Vine의 곡[4] 여담으로 스필버그는 기네스 팰트로의 대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