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역
羅津驛 / Raji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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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라선의 철도역, 북한 라선특별시 라진구역 역전동(광복 당시 함경북도 나진시 신안동) 소재.
역의 규모는 의외로 작다. 검수고가 있어서 선로가 많지만 아주 많은 수준은 아니고, 해상도가 낮아서 제대로 분간하기가 어렵지만 대략 1면 8선 정도. 라선시가 가지는 위상을 생각해봤을 때 이는 의외로 작다는 말이 딱 튀어나올 정도. 진주역도 2면이 확보되어 있는 통에... 통일이 되면 최소 '''7면 20선''' 정도는 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면은 평양행, 4면은 함북선을 따라 이어지는 러시아와 중국행, 그리고 나머지 1면은 화물 전용.
특기사항으로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역사(驛舍)가 그대로 남아있다. 역 건물이 모던해서 별로 오래된 티는 안 나지만, 일제강점기의 나진역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보면 혹부리 사진과 구호를 빼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특히 북러 간 경제협력 및 전략적 협력이 잘 드려나는 곳 중 하나이다. 푸틴 집권 이후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 계발 욕심과 김정은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 감소 욕심이 맞물려서 나진-하산 철도 연결 사업이 여기서 진행되었다. 북러 간 합작회사가 2008년에 만들어지고 결국 2013년 9월 철도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러시아 하산역과 북한의 나진역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나진은 원래 한심할 정도로 조그만 어촌이었다. 이건 현 선봉군청이 있는 구 웅기읍도 마찬가지. 이쪽은 그나마 국경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기라도 했지... 여하간 많은 조그만 항구처럼 그냥 지나쳐도 될 곳이, 1932년 만주국이 건국되면서 연락처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게다가 부동항으로서는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곳이어서 러시아군을 막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고, 만주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대대적으로 항만 공사 및 보수에 들어갔다. 니가타에서 청진항, 나진항, 웅기항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일본인이 만주로 이주했다고.
또한 1945년 8월 9일 러시아가 일본에 선전포고하면서 남하하는 러시아군의 최초 상륙지가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때 조선인민군이 같이 들어왔는데,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현재의 웅기읍이라서 1952년 군면리 대폐합 당시 만들었던 웅기군을 1980년 선봉(先鋒, 선봉장군할 때 그 선봉 맞음)으로 개칭했다.
1993년 라진시와 선봉군을 통합해서 라진-선봉직할시로 개편했고(라선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였다) 2001년 5월에 라선시로 격하되어 함경북도 소속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다가 2005년 특급시로 승격, 2006년 직할시로 승격에 이어 급기야 2010년 1월에는 라선특별시로 승격되면서 휘하에 라진구역과 선봉군을 두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선봉군은 한때 라선시로 격하되면서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한 것.
중심부가 구 나진시 중심부와 구 선봉읍으로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의 중심부는 그냥 마구 큰 정도는 아니다. 약 4㎢ 정도로 라남역 인근의 라남구역 중심부와 비슷한 크기.
평양역 기점 800.5km. 함북선 우회철도로는 청진청년역 기점 327.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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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평라선의 철도역, 북한 라선특별시 라진구역 역전동(광복 당시 함경북도 나진시 신안동) 소재.
2. 특징
역의 규모는 의외로 작다. 검수고가 있어서 선로가 많지만 아주 많은 수준은 아니고, 해상도가 낮아서 제대로 분간하기가 어렵지만 대략 1면 8선 정도. 라선시가 가지는 위상을 생각해봤을 때 이는 의외로 작다는 말이 딱 튀어나올 정도. 진주역도 2면이 확보되어 있는 통에... 통일이 되면 최소 '''7면 20선''' 정도는 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면은 평양행, 4면은 함북선을 따라 이어지는 러시아와 중국행, 그리고 나머지 1면은 화물 전용.
특기사항으로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역사(驛舍)가 그대로 남아있다. 역 건물이 모던해서 별로 오래된 티는 안 나지만, 일제강점기의 나진역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보면 혹부리 사진과 구호를 빼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특히 북러 간 경제협력 및 전략적 협력이 잘 드려나는 곳 중 하나이다. 푸틴 집권 이후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 계발 욕심과 김정은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 감소 욕심이 맞물려서 나진-하산 철도 연결 사업이 여기서 진행되었다. 북러 간 합작회사가 2008년에 만들어지고 결국 2013년 9월 철도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러시아 하산역과 북한의 나진역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개통된 구간은 나진역부터 하산역까지 본선 52㎞와 나진역에서 라선항까지의 지선 2㎞ 등 총 54㎞인데, 낡은 철로의 현대화를 위해 폭이 넓은 러시아식 광궤와 한반도식 표준궤를 합친 복합궤가 새로 깔렸다. 이는 북한이 한반도 종단철도와 남북러 경협을 예상하고 건설하였다는 평가가 많다.[1]
3. 역 주변 정보
나진은 원래 한심할 정도로 조그만 어촌이었다. 이건 현 선봉군청이 있는 구 웅기읍도 마찬가지. 이쪽은 그나마 국경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기라도 했지... 여하간 많은 조그만 항구처럼 그냥 지나쳐도 될 곳이, 1932년 만주국이 건국되면서 연락처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게다가 부동항으로서는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곳이어서 러시아군을 막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고, 만주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대대적으로 항만 공사 및 보수에 들어갔다. 니가타에서 청진항, 나진항, 웅기항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일본인이 만주로 이주했다고.
또한 1945년 8월 9일 러시아가 일본에 선전포고하면서 남하하는 러시아군의 최초 상륙지가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때 조선인민군이 같이 들어왔는데,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현재의 웅기읍이라서 1952년 군면리 대폐합 당시 만들었던 웅기군을 1980년 선봉(先鋒, 선봉장군할 때 그 선봉 맞음)으로 개칭했다.
1993년 라진시와 선봉군을 통합해서 라진-선봉직할시로 개편했고(라선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였다) 2001년 5월에 라선시로 격하되어 함경북도 소속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다가 2005년 특급시로 승격, 2006년 직할시로 승격에 이어 급기야 2010년 1월에는 라선특별시로 승격되면서 휘하에 라진구역과 선봉군을 두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선봉군은 한때 라선시로 격하되면서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한 것.
중심부가 구 나진시 중심부와 구 선봉읍으로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의 중심부는 그냥 마구 큰 정도는 아니다. 약 4㎢ 정도로 라남역 인근의 라남구역 중심부와 비슷한 크기.
4. 여담
- 여담으로 이 문서는 모든 평라선의 역 문서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작성된 문서이다.
- 송영길 전 북방경제위원장이 2018년 7월경 여기를 방문하였다.
- 동해선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이 여기를 지나 두만강역까지 열차를 타고 조사를 하였다.
5. 철도 거점
평양역 기점 800.5km. 함북선 우회철도로는 청진청년역 기점 327.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