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단철도
한국어: 한반도 종단철도
영어: Trans-Korea Railway (TKR)
일본어: 韓半島鉄道
중국어: 跨韓鐵路
러시아어: Транскорейская железная дорога
1. 개요
[image][1]이제 우리 한민족에게
진정한 안전과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남북한간의 화해 협력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러한 화해 협력의 바탕 위에
남북한을 종단하는 철도가 운행되는 것입니다.
이미 남북한간의 철도는 동서 양측 두 곳에서 연결되었습니다.
그러나 북미대결의 여파로 아직 운행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만일 운행이 본격화되면 남북한간의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은 급진전할 것입니다.
남한과 북한은 윈윈(win-win)의 공동이익을 향유하게 될 것입니다.
2006년 부산광역시 BEXCO 개최 UN ESCAP 교통장관회의 교통 물류 비즈니스 포럼 中
김대중 前 대통령
'''한반도 혈맥''' 혹은 '''남북 혈맥'''.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종단 철도이다.
2. 상세
한국전쟁 발생 전까지 존재하였던 철도 노선이다. 현재는 남북한이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서류상으로 존재하며, 휴전선을 분기점으로 철도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우선 크게 2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황해북도, 평안남도, 평양직할시, 평안북도를 지나는 서쪽 노선과 강원도(북한), 함경남도, 함경북도, 나선특별시를 끼는 동측 해안을 지나는 동쪽 노선으로 구성된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때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철도 경협에 합의하였다. 일단 2000년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에 근거하여 연결 사업[2] 이 중 경의선 직결 공사는 이미 마무리되어있다. 도라산역이 대표적인 결과물.
서쪽의 노선은 경부선과 경의선(남한 경의선 구간과, 북한에서 관리하고 있는 평부선, 평의선 구간을 합쳐 본다)의 직결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미 선로 자체는 연결이 되어 있어 열차만 있다면 운행이 가능하나 '''모두가 아는 정치적 이유'''로 이 구간을 직결 운행하는 열차는 없다.
사실 중앙 노선도 존재한다. 바로 경원선이 대표적인 존재. 그러나 이 구간은 남측 구간과 북측 구간이 연결도 안돼있고 선로가 전체적으로 설치도 안되어있어서 사실상 없다고 본다.
동쪽의 노선은 더 사정이 열악한데, 일단 선로조차 연결이 안 되어 있다. 북한 구간이 문제가 아니라 남한 구간에 이 노선에 해당하는 구간이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일단 북한 내 동해북부선의 제진~감호 구간은 연결이 되어 있고 감호역 이북으로는 선로가 연결되어 있으나, 남한의 동해북부선 구간이 개통되지 않은 상태이다. 동해선 중 강릉역~제진역 구간이 곧 착공하며,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구간은 현재 공사중이다.
서측 및 동측 노선은 국제선으로 연결된다. 서측 노선은 신의주에서 단둥과 연결되며 중국 횡단철도을 접속하고, 동측 노선은 함경남도 남양에서 중국 투먼과 연결되며 만주 횡단철도와, 나선특별시에서 러시아 하산과 연결되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접속한다.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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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단철도의 첫 시발점은 일제강점기 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한반도를 중국 진출용 군수기지로 삼았던 일제에 의해서 철도가 한반도에 설치되었다. 당시에는 만주로 병력 및 군수 물자 이동이 최우선이였기에 철도 또한 그러한 특성에 맞춰서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과거 대한제국의 수도 역할을 하였던 경성부, 경성에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길목인 대전광역시, 쌀 등의 생필품과 물자조달을 위해 호남의 곡창지대인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만주로 병력 및 군수 물자 조달을 위해 평양, 안주시, 신의주, 그 외에도 동해안의 원산 등이 한반도 종단 철도의 주요 역이였음을 감안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제의 패망과 광복, 그리고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에 의해 중단되게 된다. 6.25 전쟁 동안에도 폭격 및 병력 저지의 목적으로 상당수의 철로와 기차가 파괴되었다. 그리고 남북한이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면서 단절된 상태에서 서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자 다른 철도망을 건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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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남한은 수출을 기반으로 한 제조 산업을 바탕으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되었고, 이는 곧 세계경제에서 13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하여 남한은 현재 대부분 지역을 기차로 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고속열차인 KTX와 SRT의 사용은 역동적인 물류량과 기동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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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수도에 지하철도 먼저 도입하는 등 1960년대 초반까지 남한의 경제보다 높은 수준에 있었지만, 김일성 정권부터 시작된 폐쇄된 국가 내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혁명 완수를 고집하다가 경제발전 실패 및 빈곤국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북한의 경제성장 및 발전에서 과거에 비해 약진을 하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대북제재는 북한의 경제 고립화 및 저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2018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은 비핵화 없는 대북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철도경협이라는 의제 자체는 남북한 간 교류에서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동안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서 남북경협 얘기가 활성화되면서 철도경협 분야가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참여정부 시절 처음으로 경의선 및 강원선 실험 운행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비핵화 3000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지속적으로 남북경협 내에서 철도 의제로 계속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남북관계가 매우 부정적이였기에 서류상으로 존재하였고 실제로는 몇번 실전에서 진행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졌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는 신북방정책 및 남북한관계 증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발표하며 한반도 종단철도 실현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그리하여 문재인 정부 및 김정은 정권 간 2018년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가지며 철도연결 협력 합의 및 북한 철도 공동조사 등에 합의하였다. 남한 측 국토교통부 인원과 북한 측 국토보호성 및 철도성 인원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진행한 도로공동조사 및 철도공동조사가 1차회의가 7월 24일날 진행되었고 2차 회의가 11월 12일에 남북개성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11월 22일, 유엔이 남북 철도 및 도로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면제를 할 것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떴다. 수일(대략 5일 정도) 내 안보리를 통과할 것임이 유력해 져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날인 23일에 유엔 안보리가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 면제를 인정하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며 남북 도로 및 철도 공동조사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되었다.
드디어 11월 30일,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12월 8일부터 17일까지 금강산~두만강 구간에 대해 현지 공동조사가 진행된다. 침목과 레일 상태, 역 시설물, 통신 및 전력시스템, 교량, 터널 등을 정밀 점검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경의선 조사 결과 북측 철도는 시속 20~60km이며, 평양 이남은 이것보다 느리며 평양 이북은 국제열차의 영향인지 빠르다고 한다.
공동조사 종료 이후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이 열렸다. 또한 12월 21일 제2차 한미워킹그룹에서 제재가 면제되었다. 하지만 착공식 이후 긴장관계가 계속되면 공사중 남북철도를 서로 연결할 때에 제재 면제를 또 받아야 한다.
4. 연결 필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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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이 한반도 종단철도를 나누어놓은 만큼 우선적으로 휴전선 부근의 선로들[3] 이 연결되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경의선, 경원선 및 금강산선의 복구 및 개발이 최우선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 내 철도의 노후화 개선 및 조사를 통한 철도망 전체 파악, 열차 신호 등 시스템 개선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1.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되어 있다. 단선화 구간을 복선화 시켜야 되며, 개보수를 해야한다.일각에서는 아예 고속철도를 깔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북한 측에서 대한민국 정부 측에 요구하는 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경의고속철도 문서 참고.
4.2. 경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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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과 동해선에 비해서 남북간에 연결된 선로가 유일하게 없는 철도 노선이다.
남측에서는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마고지역부터 월정리역까지의 구간 복원이 끝나야 하며, 북측에서는 평강역과 가곡역을 먼저 잇고 다시 가곡역과 월정리역을 이어야 할 것이다. 이미 연결되어있는 경의선이나 연결 추진 중인 동해선에 비해 관심을 잘 못받는 노선이기도 하다.
4.3. 동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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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서는 강릉역과 제진역 간 선로를 신설해야 한다. 북측 강원도 철도축인 금강산청년선의 감호역과 제진역은 이미 연결되어 있기에 사실상 남측의 노선을 연결해야 가동할 수 있는 구조이다.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선은 현재 포항과 삼척을 연결하는 철도가 단선·비전철로 건설되고 있다.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 구간이 지난 1월 26일 개통했고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간 철도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단계 개통은 2020년 예정이다. 삼척~강릉은 철도가 운행 중이다.
철도 연결과 함께 동해남부선(부산~포항)은 복선전철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부전~일광구간과 신경주~포항구간이 복선화된 가운데 일광~신경주 구간이 2020년 복선전철화된다.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2022년 12월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0년 4월 동해북부선(제진-강릉) 남측구간 기공식을 열었다. 정부는 이 사업을 남북교류추진사업으로 지정하기로 방침을 정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었다. 2021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5. 노선
5.1. 서측 노선
이미 선로가 완공되어 있다. 물론 북한 구간의 선로는... 또한 이 구간은 남북 모두가 평지가 대부분이므로 디젤기관차 견인으로 직결 운행도 가능하다.
광주송정역에서 경전선으로 한반도 종단 철도의 동쪽 구간과 연결되며 익산역에서 전라선과 장항선, 대전조차장역에서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 방면의 경부선, 조치원역에서 충북선, 천안역에서 장항선, 용산역에서 경원선, 능곡역에서 교외선, 평산역에서 청년이천선, 사리원청년역에서 황해청년선, 대동강역에서 평덕선, 평양역에서 평남선, 평양역과 간리역에서 평라선과 접속하며 신의주역에서 중국 횡단철도(TCR)와 직결된다.
5.2. 중앙 노선
서측 및 동측 노선과 다르게 유일하게 구간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중앙 노선은 서울과 원산을 잇는 관광노선 성격이 더 크다.
5.3. 동측 노선
여기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이 공사중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삼척~동해를 잇는 삼척선과 영동선의 동해~강릉 구간을 묶어 부산진~강릉을 잇는 동해선으로 노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남한에서의 나머지 구간인 강릉 이북의 동해북부선은 이렇게 짓겠다는 계획만 나와 있을 뿐 공사 계획조차 없다[4] 가 예타면제를 받고 추진되고 있다.
부산진역에서 경부선, 경주역에서 중앙선, 안변역에서 가곡역 방향으로의 강원선[5] , 고원역에서 평양역 방향으로의 평라선, 길주청년역에서 백두산청년선, 청암역과 라진역에서 함북선과 접속하며 라진역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과 직결된다. 단, 한반도 종단철도는 표준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광궤를 쓰므로 대차를 갈아 끼워야 운행이 가능하다. 동해선 공동조사단에 따르면 라진역에 열차 표준궤를 광궤로 바꿔주는 변환장치소가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러시아로 열차가 진입 가능하다고 한다.
6. 진행상황
김일성 집권 시기에는 이러한 논의가 구상된 적이 없으며, 사실상 김정은 집권 시기부터 한반도 종단철도라는 주제를 놓고 남북한이 공동구상하기 시작했다.
남북한 철도 연결 및 한반도 종단 철도 구상은 제시된 적이 여러 번 있으나 구체화된 건 2000 남북정상회담의 6.15 남북 공동 선언의 4항에서부터다. 이후 문산개성고속도로 개설과 분단 이후 끊어져 있었던 경의선이 다시 연결되었다.
개성공단이 출범함에 따라 경의선과 평부선이 일시적으로 연결되어 운행하기도 하였다. 이는 문산역부터 판문역까지 화물열차 및 개성관광용 운송열차 구간이였고 남북한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2008년 말 운행이 중지되었다. 2009년에는 북한측에서 운행을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하였으나 대한민국 정부 측에서 거부하였다.
2015년 1월 19일 정부가 광복절 즈음을 기해서 한반도 종단철도 시범 운행을 북측에 제의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신의주역까지 가는 구간과, 역시 서울역에서 출발하지만 평양역에서 방향을 틀어 라진역까지 가는 구간이다. 북측에서 별다른 답이 없어서 시범운행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2018년 들어서 남북관계가 나아지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한반도 종단철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실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선행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안보리 결의 2375호에서 대북 투자와 합작 사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허가를 위해서는 '비상업적이고 이윤을 창출하지 않는 공공 인프라 사업'으로 안보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북한에 대한 미국 자체적인 제재문제도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 정부가 2018년 8월에 철도 공동 조사를 위해 디젤기관차를 북한에 보내려고 했는데 경유 반입 문제로 유엔군사령부에서 허락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 사이 열렸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명시된 것처럼 남북은 연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하였다. 그리하여 남북은 한반도 종단철도라는 목표에 대한 시작점을 갖게 되었다.
2018년 10월 기준으로 철도공동조사를 유엔사도 허락했다고 한다. 드디어 다음주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과 동해선 구간도 조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한 총 7량의 열차를 서울역에서 출발시켜 개성~신의주간 철도 상태를 직접 살펴보는 방식이다. 군사분계선을 지난 북측 구간부터는 통신이나 신호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북측 기관차가 객차를 끌고, 남측 기관차는 먼저 돌아온다. 참고로 동해선은 남북 구간[6] 이 끊어져 있어서 경의선 조사에 투입된 열차는 남측으로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동쪽으로 이동해 함경북도까지 연결된 동해선 철로에 대한 현장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 철도 현지조사, 빠르면 다음주 재개…새로운 평화 이벤트.
2018년 12월 13일에 열린 남북 철도 실무회의에서 올해 12월 26일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합의하였다.
북한의 노후되고 열악한 철도 교통 환경을 고려하였을 때 전면적인 부수적 공사가 불가피할 것이다. 우선 북한 내 전체철도의 복선화, 전철화가 필수이다. 그리고 이러한 철도환경의 안전을 지탱하는 교량, 터널, 전력시설의 신규 및 보수 공사가 필요할 것이다.
7. 여담
서쪽 구간을 운행한 열차는 있'''었'''다. 여객은 아니었고 화물 열차였는데, 월롱화물취급소가 있는 월롱역에서 봉동역까지 운행하여 개성공단으로 화물을 운송하였다. 하지만 이내 남북관계 경색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사실 대한민국의 상당수 행정부들이 남북경협에 관심이 아예 없던 것도 아니였고, 특히 철도경협에 대해서는 둘다 긍정적인 입장을 가졌다. 이는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남한에 매우 매력적인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예시로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문재인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있다.
8. 전망
8.1. 접경지 개발 및 교통 허브 발전 가능성
한국 내 경제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경기도 북부지역과 강원도 지역이 큰 개발 혜택을 받을 것이다. 이들은 휴전선 근처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와 관심을 많이 못 받아온 지역들인만큼, 한반도종단철도가 완성된다면 지리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남한에서는 경기도 접경지역인 김포시, 강화도, 파주시, 포천군, 동두천시, 연천군 등이, 강원도 접경지역인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등이 철도와 더불어 국도와 고속도로 등 도로가 연결된다면 주요 교통 거점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에 접경지역의 군사보호구역이 해제된 시점에서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하여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7] 북한에서는 중국과 밀접한 신의주 지역이 대중 무역 허브로, 러시아와 가까운 라선특별시 지역은 대러 무역 허브로, 남한과 접경지역인 개성특급시와 강원도(북한)가 대남 물류 및 경제 허브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 종단철도가 완성된다면 남한과 북한은 국제물류의 허브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반도 종단철도가 완성되어 동북아 물류기지로서 그 역할을 시작한다면 싱가포르의 물류량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존재한다. 특히 말라카 해협과 인도양 그리고 홍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해적질 때문에 골치를 앎는 물류 및 선박회사들이 많기 떄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한반도종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만약 한반도종단철도 건설 및 운행이 별탈 없이 진행된다면 먼 훗날 서울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그리고 베를린과 파리를 넘어 런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비약적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으나. 유럽연합 내 대부분 국가들이 철도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예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단지 그러한 인프라 건설에 비용이 크다는 점은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일단 OSJD 가입에 성공하였음으로 철도만 완벽하게 건설된다면 현실화될 수 있다.
8.2. 중국 횡단철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
이외에도 중국과 러시아도 경제적 이득을 볼 것이다. 대중 및 대러 무역과 물류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 것이고, 러시아와의 교역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진행중인 중국이나 극동아시아의 낙후된 인프라 및 산업 발전을 갈망하는 러시아도 한반도 종단철도가 완성된다면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그리고 종단철도의 완성은 러시아가 줄기차게 제시해온 남북러 가스관 사업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일단 한반도 종단철도의 동해선이 제대로 완성된다면 북한 라선특별시의 두만강역과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 하산스키군 하산시 하산역은 이미 이어져 있기에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의 연결 사업 및 시범 사업이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다.
8.3. 한계
하지만 부산에서 출발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암스테르담 까지 가는 철도노선과 말라카 해협과 인도양을 거치는 해상운송을 비교하면 해상운송이 날짜 상으로는 2배 가량 더 걸리지만 워낙 해상운송의 가격이 낮기 때문에 철도운송은 아무래도 운임에서 크게 불리하므로 당장 수송산업에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 또 앞으로 북극항로의 개척이나 말레이 반도를 관통하는 크라 운하 등 해상운송도 시간을 줄일 변화를 도모하고 있어서 아시아 대륙횡단철도의 장래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 모든 가능성들과 전망들은 어디까지나 비핵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남북통일과 한반도 종단철도가 100% 완성되었을 때의 일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9. 관련 문서
- 아시안 하이웨이
- 경원선
- 경의선
- 휴전선
- 남북통일
- OSJD
- 9월 평양공동선언
- 서해선
- 동해선
- 한국철도공사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 철도 노선 정보/대한민국
- 철도 노선 정보/북한
- 철도 관련 정보
[1] 지도에 강원도 춘천시가 오타가 나서 추천으로 되어 있다. 북한 지역에서도 선천이 아니라 순천, 평강이 아니라 평산(남천)이 맞다.[2] 정확하게는 경의선과 동해선이 이루어지며 경의선과 동해선의 선로 연결을 합의하였다.[3] 철원역, 감호역, 도라산역, 제진역 등[4] 아마 예상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통일 전에는 공사 진행이 요원할 것이다. 의외로 북한 구간은 전 선로가 연결되어 있다.[5] 남한의 기준에 따르자면 용산역 방향으로의 경원선이다.[6] 제진역~감호역[7] 참고로 남북한관계가 호전되며 최근 접경지역 땅투기가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는 이러한 지역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