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소 베어
Lots-o'-Huggin' Bear[1]"햇빛마을에 온 걸 환영하네. 친구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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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3의 등장 장난감. 성우는 네드 비티[2] / 김진태[3] .
모티브는 1980년대에 인기를 끌은 케어베어스로 추정된다. 픽사에선 영화 개봉 전 바이럴 마케팅으로 랏소가 실제 존재하는 장난감인 양 광고를 만들었다.#[4]
2. 작중 행적
딸기향이 나는 곰인형으로 첫인상은 친절하고 따뜻한 캐릭터이다. 햇빛마을 탁아소의 장난감들의 지도자로 탁아소에 온 앤디의 장난감들을 열렬하게 환영하고, 식구로 맞아줘서 그들이 앤디와의 시절보다 훨씬 행복하게 지내게 해준다.
랏소의 친절함과 자기들을 놀아줄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우디를 제외한 나머지 장난감들은 탁아소에 남으려고 한다. 실망한 우디는 탁아소를 혼자 빠져나오는 데엔 성공하지만 앤디의 집으로 가려다가 집으로 가던 보니의 눈에 띄어 보니의 집에 가게 된다. 보니의 집에서 우디는 보니네 집 장난감들이 햇빛마을 탁아소를 두려워하는 걸 알게 되는데...
3. 진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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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 너 햇빛마을에서 왔니?
트릭시: 그런데, 어떻게 '''탈출'''했어?
우디: 그게, 쉽지만은 않았어. 근데 '''탈출'''이라니?
프릭클팬츠: 햇빛마을은 절망과 고통만이 있는 곳이야. 딸기 냄새나는 사악한 곰이 그 마을을 다스리고 있지..!
우디: 누구, 랏소!?
사실은 '''본작의 흑막이자 역대 토이 스토리 시리즈 최악의 최종 보스'''다.[7] 그는 과거 빅 베이비, 처클스와 함께 데이지란 여자아이의 장난감이었고, 특히 셋 중에서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어느 날 데이지와 놀러 나갔다가 그녀가 잠든 사이에 부모님이 실수로 그들을 챙겨주지 않아서 잃어버리게 되면서 헤어지게 된다. 고생해서 데이지의 집을 찾아왔더니 데이지 부모님은 이미 실수로 잃어버린 랏소를 대신할 똑같은 다른 랏소 인형을 사준 뒤였고[8] 그 모습을 본 랏소는 데이지가 자신을 일부러 버린 것이라고 생각해서 망연자실하며 실망감과 배신감에 타락한다. 그리곤 처클스와 빅 베이비를 끌고 가면서 너희들은 모두 버림받았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이라고 한다.[9]제시: '''가족은 무슨 가족! 이곳(햇빛마을)은 감옥이라고! 너는 거짓말쟁이에 깡패야! 니네 가족이랑 지내느니 이 쓰레기 더미에 묻혀 썩는 게 더 나아!'''
바비: '''제시 말이 맞아! 권위라는 건 모두가 인정해서 생기는 거지, 힘으로 얻는 게 절대 아니란 말이야!'''[6]
- 랏소가 탈출에 겨우 성공한 우디 일행들 앞을 막아서며 쓰레기차가 와서 버려지기 싫으면 순순히 우리 품으로 돌아오라고 협박할 때 제시와 바비가 한 말.(더빙판)
빅 베이비가 갖고 있던 데이지 목걸이를 떼어버리고 셋이서 정처없이 떠돌다가 탁아소를 발견, 그 곳의 독재자가 된다. 힘이 센 빅 베이비를 내세워 독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처클스는 간신히 탈출한 것을 보니가 가져온 것이다.
탁아소를 지배하면서 점점 포악해지면서 다른 장난감이 어린 아이들에게 뜯기고 부러져도 별 상관 안한다. 자기 패거리들하고만 장난감들을 잘 가지고 노는 철이 든 아이들의 방에서 함께 편안하고 안락한 장난감 생활을 즐긴다. 나머지 장난감들은 장난감들을 막가지고 노는 어린 애기들 방에 갇히게 해서 망가지도록 내팽개쳐두고는 오로지 철없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한다.
거기다가 독재자답게 자신의 통치에 반항하면 모래상자에 처박는 벌을 내린다. 또 자기 패거리를 동원하여 탈주하려는 장난감들이 없는지 밤낮으로 감시하고 있다. 특히 원숭이 인형이 밤마다 감시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고 사람들이 있는 낮에도 나서기가 매우 곤란해서 탈출이 하늘의 별 따기 이상이다.[10]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자기네들 방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고 누구는 철없는 유아들 방에서 시달리게 하는지는 불분명.[11]
버즈가 몰래 패거리의 대화를 듣다 걸려서 끌려오자 버즈를 패거리 속으로 회유하려고 든다. 그러나 버즈는 다른 친구들은 애벌레방에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자, 자신의 친구들은 한가족이고 언제나 함께 있어야 한다며 거절한다. 랏소는 버즈의 거절을 듣자 착한 행세를 그만두고 부하들을 시켜 버즈를 포박한다. 꼼짝못하는 버즈를 리셋해서 예전처럼 자기가 진짜 우주전사라는 망각에 빠져있었던 시절로 되돌려버린다. 그리곤 앤디의 모든 장난감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맡긴다.
그러나 우디가 탁아소에 돌아온 뒤 장난감들이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고[13] 모두 함께 그곳을 완전히 탈출하려는 순간 랏소가 막판에 나타나 탈출로를 차단한다. 우디가 처클스에게 받은 데이지의 목걸이를[14] 보여주자 빅 베이비는 다시 데이지를 떠올리는데,[15] 이에 화가 난 랏소는 네 엄마는 널 버렸다며 목걸이를 빼앗아 지팡이로 내리찍어서 박살낸 뒤 빅 베이비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랏소의 부하들조차 당황하게된다. 그리곤 완전히 본색을 드러내서 '''장난감이란 그저 잠깐 놀다가 버려지는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하다'''면서 광기를 제대로 뿜어대자 부하들은 랏소에 대한 충성심을 잃고 표정이 변해간다.[16] 결국 켄의 발언으로 인해 패거리들은 완전히 돌아서게 되고 분노한 빅 베이비는 랏소에게 반기를 들어 쓰레기통에 던지지만, 랏소는 물귀신 작전으로 우디 일행을 같이 끌어들인다.
쓰레기장에서 자신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우디 일행에게 구조 요청을 하여 우디가 랏소를 구해준다. 랏소가 고맙다고 하자 우디는 이제 같은 배를 탄 것이라고 대답한다. 쓰레기를 나르는 컨베이어벨트가 소각로로 이어지자, 랏소는 컨베이어 벨트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비상 정지 버튼으로 향하는 척해서 우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우디 일행의 도움으로 컨베이어 벨트에서 벗어나지만... 혼자만 살아나갈려고 일부러 연기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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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랏소는 본인이 살아난 상황에서 '''충분히 버튼을 눌러줄수 있었음에도 처음부터 뒤통수 칠 계획이었으므로 우디 일행을 죽게 내버려두고 도망간다.''' "지금 네 주인은 어디 있지, 보안관?!"이라고 우디를 비꼬면서 줄행랑을 치는 모습은 정말이지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준다.[17]
3.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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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계인 삼형제의 활약으로 장난감들이 전부 구출되자 랏소는 몰래 도망치려고 하다가[18] 한 쓰레기차 운전자에게 발견되어 트럭 앞에 묶였다. 이때 같이 묶여있던 인형들이 랏소를 보고 '''"어이, 신참! (벌레 안 들어가게)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걸!"'''[19] 이라며 비웃는 것이 압권이다.
4. 평가
과거 시절을 본다면 데이지가 랏소를 버린 모습으로 나오는데, 사실 데이지는 랏소를 버린 게 아니라 잃어버렸고 랏소에게 잘못한 점은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랏소는 다시 데이지에게 돌아가 예전처럼 따뜻한 생활을 누릴 여지도 충분했는데 무작정 보는 눈만을 믿고 그 기회를 버리고 주인 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20] 우디가 지적을 했으니 사실상 데이지가 아니라 랏소 책임이 더 크다. 이후 햇빛 마을에 들어가 폭군 같은 행각들을 벌여놨으니 이미 이전부터 우디의 안티테제이자 괴물일 뿐이었다.햄: 근데 곰탱이 랏소는 어디갔지?(Hey, where's that fur-ball Lotso?)
슬링키: 맞아! 옆구리 좀 터트려놓고 싶은데.(Yeah, I'd like to loosen his stitching.)
우디: '''잊어버려 얘들아, 그럴 가치조차 없어...( Forget it, guys. He's not worth it.)'''
- 모든 일이 끝나고 난 뒤, 우디 일행들이 랏소에 대해서 한 말.
물론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타락형 악당이기도 하다. 데이지가 객관적으로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해도 본인 입장에서는 자신을 버렸다는 절망감을 결정적으로 안겨준 것은 분명하고 그 때문에 장난감의 사랑이라는 가치를 없애게 만든 주변 환경 탓도 있긴 했다. 본인이 부하들의 지지를 얻게 된 것도 함께하던 빅 베이비가 측근이 되어준 덕 뿐만 아니라 누군가는 지옥같은 저연령방에서 시련을 받아야만 하는 구조였기 때문이었다. 인형을 두개의 방에 균등하게 나누어야하는 유치원 구조상 누군가는 저연령방에 들어가 독박을 써야하는 상황이니 자연스레 계급과 차별이 생길수밖에 없는 것.[21]
다만 랏소 본인은 애초부터 진심으로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 건 아니였다. 이미 본인은 좋은 방을 독점하고 다른 이들을 이용하며 감금과 학대를 가한 것은 당연히 빼도박도 못할 독재자이다. 이로 인해 애꿎은 장난감들이 쓰레기장으로 버림 받는 비극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특히 최후에 갱생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점에서 당연히 용납을 받을 수 없고 이래서인지 지금껏 나온 토이스토리의 빌런들 중 가장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
5. 기타
감독은 북한 같은 사회주의 독재국가에 갇혀 있다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랏소와 햇빛마을 탁아소의 모습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독재자나 지배층을 비꼬려는 의도도 있는데 랏소부터가 곰과 지팡이 등으로 스탈린과 소련을 연상케 한다. 다만, 기회의 평등을 말하는 모습과 열심히 노력을 하면 우리처럼 살 수 있다는 말 등, 사회주의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한계점도 비판하려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토이스토리가 단순한 아동 영화가 아니라는 것과 픽사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업에서 랏소 인형이 나온다. 집이 올라갈 때 한 여자아이의 방 구석에 랏소 인형이 있다. 이 여자아이가 데이지라는 추측도 있지만 머리색도 인종도 다르니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1편에서 초반에 테디베어 인형이 하나 등장하는데 랏소의 초기 모델이라고 한다.
디즈니에서 파는 랏소 인형은 실제로 딸기 향이 난다고 한다.
심슨 가족 시즌 22의 한 에피소드에서 미친 고양이 여자가 각종 쓰레기를 모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해당 장면 중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랏소 베어 봉제인형이 잠깐 나온다.
5.1. 관련 어록
켄: 내 말을 좀 들어 봐! 햇빛마을은 우리가 서로를 존중한다면 행복하게 될 수 있어! '''나쁜 건 랏소야! 자기가 대장 노릇 하려고 우리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어!'''
- 바비에 의해서 개과천선하여 랏소가 우디 일행을 쓰레기통으로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을 막다가 랏소로부터 버림받은 후 우디 일행 곁으로 와서 한 말.[22]
[23]
우디: 잠깐, 데이지는 어땠지?
랏소: (우디 일행의 처리를 부하에게 맡기고 가려다 뒤돌아서며)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우디: 데이지, 늘 너와 함께 같이했던 애를 몰라?
랏소: 그래, 하지만 우릴 버렸어!
우디 : 아니야, 널 잃어버렸어!
랏소 : '''우리(예전에 한 가족이었던 처클스와 빅 베이비)대신 딴 인형을 샀어!'''
우디: '''바꾼 건 너 하나 뿐, 네가 못 돌아가니 다른 애들도 막았지! (처클스에게 얻어온 데이지의 목걸이를 보여주며) 빅 베이비도 속이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어!'''[A]
랏소: 그건 어디서 났어?
우디: 데이지는 널 사랑했어.
랏소: '''날 사랑한 적이 없어!!'''
우디: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어!'''[B]
랏소: (빅베이비의 목걸이를 뺏어가면서) 아니 뭐야? 엄마한테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걘 널 사랑 안했어! 어린애처럼 굴지 말란 말이야!! (목걸이를 땅에 내팽겨친 뒤, 지팡이로 부순다.)'''
빅 베이비: (부서진 목걸이를 보며 울먹인다.)
랏소: (랏소의 부하, 스트레치에게 명령하면서) 다 쳐넣어!! 모두 다!!
스트레치: (억지로 하듯이, 싫은 표정으로 명령에 따른다.)
랏소: '''너희 같은 바보들이 머릴 쓰면 이런 꼴을 당하게 돼! (지팡이로 빅 베이비를 폭행한다. 이를 본 랏소의 부하들이 당황하는 것은 덤이다.) 우린 모두 다 버려지길 기다리는 쓰레기일 뿐이야! 그게 장난감이라고!!'''[24]
- 랏소가 완전히 본색을 드러내고, 우디 일행들과 부하들에게 광기를 뿜어내며 내뱉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