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CF/2012-13 시즌
1. 2012-13 시즌 스쿼드
- 출처: 영어 위키백과
2. 유니폼
3. 상세 내용
3.1. 전반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라운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라운드'''
시즌 시작을 알리는 수페르코파에선 캄프 누 원정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2:3으로 역전패했지만 발데스의 예능 플레이 덕분에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희망을 걸어 볼 만하게 되었다. 결국 홈 2차전에서 이과인과 호날두의 골로 2:1로 승리하면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수페르코파를 우승하였다..
그런데 리가에선 초반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 발렌시아와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2차전인 헤타페 원정에선 이과인이 먼저 골을 기록했으나 나중에 2골을 허용하면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아직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리가 15위를 기록 중인데 그나마 다음 경기는 강등권으로 유력시되는 그라나다와의 안방 경기이다. 결국 3:0으로 거뜬하게 이기긴 했지만 4라운드 세비야 원정에선 0-1로 패하면서 리가 10위로 주저앉아버렸다.
2012/13 시즌 들어서 호날두의 의미심장한 '슬프다' 발언에다가, 세비야 원정 패배 이후 무리뉴 감독도 '팀이 부진한 건 감독인 내 책임이지만, '''나의 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 팀 내부 운영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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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집념의 역전승을 보여줬다. 맥아리없이 대충 하다가 대충 지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무리뉴도 3번째 골이 터질 때 골 넣은 선수마냥 격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리가 7라운드 엘 클라시코 원정에선 호날두가 2골을 터뜨리며 2:2로 비겼다. 8라운드까지 순위는 4승 2무 2패로 4위. 이후로 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추격했지만 13차전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3패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13차전을 1위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10점 차 이상으로 승점 차가 벌어진다. 아직 1/3도 안 된 초반부에 3패는 제법 큰 타격이다.
그리고 1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에스파뇰에게 후반 89분에 동점 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는데 바르셀로나와 13점 차로 제법 크게 벌어졌다. 게다가 12월 22일에 벌어진 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선 말라가에게 3-2로 패하면서 바르셀로나와는 16점 차로 더 크게 벌어졌으며 아틀레티코와는 7점 차. 4위인 말라가에겐 2점 차로 추격당하면서 우승은 커녕 4강 유지에 급급한 처지에 처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원정에서 1:2로 졌다. 덕분에 도르트문트와 1위 쟁탈전을 벌어야 할 듯하다. 4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하지만 맨 시티에게 1승 1무, 아약스에게 1승을 거두면서 나머지 6차전 마지막 조 예선 아약스와의 안방 경기와 상관없이 조 2위로 16강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16강에서 추첨으로 맨 유와의 경기가 결정되었다. 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도 많이 벌어졌는데 챔스도 이러니 정말 이번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3.2. 후반기
2013년 새해와 같이 시작된 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선 레알 소시에다드와 각축전 끝에 4-3으로 겨우 이겼다. 리가 10위 정도로 중위권이지만 강등과 승격을 연이어 벌이던 소시에다드에게 안방에서 힘겹게 이겼다고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19라운드, 19위로 강등권인 오사수나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더더욱 험난한 리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게다가 바르셀로나가 19차전에서 이기면서 승점이 18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무리뉴 감독도 리가 우승은 힘들어졌다고 인정하며 챔피언스 리그에 전념하겠다고 인터뷰했을 정도이다.
휴식기를 지나고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페페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고 카시야스마저도 손 골절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게다가 라모스는 심판에게 욕설을 해 라 리가 4경기 + 코파 델 레이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전과 FC 바르셀로나와의 라 리가 엘 클라시코, 코파 델 레이 8강전을 치르게 되었으니(...) [5]
결국 후반기 일정을 위해 세비야로부터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를 영입하였다. 등번호는 25번. 하지만 마드리드에서 카시야스는 단순한 주전 골키퍼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던 터라, 마드리드가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리그 22라운드 강등권이던 18위 그라나다 원정에서 어이없게도 호날두의 자책 골로 0:1로 패하면서 시즌 5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스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내용이긴 했으나 여전히 세트 피스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결국 한 골을 허용했다. 얼마 안 되어 호날두의 동점 골이 터지긴 했으나 후반전에서는 원정 골을 넣은 맨 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 딱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으며 그나마 만든 찬스들도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맨 유도 반 페르시와 라이언 긱스의 아쉬운 찬스가 있었지만서도...어쨌든 지는 것보다야 낫지만 홈에서 원정 골을 허용한 채 비겼기 때문에 거의 최악의 결과를 얻은 셈. 가뜩이나 빡센 향후 일정을 보면 이번 1차전에서는 최소 승리를 거둬야 했었는데 더 답답해졌다.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궁금한 상황이었지만 3월 6일에 벌어진 원정 2차전에선 2:1로 이기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월 27일. 세간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캄프 누에서 3-1로 깔끔하게 관광 보내 버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에선 앞섰지만 수비진을 끌어올려 미드필드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맞선 마드리드의 방어를 뚫지 못해 패스가 자주 끊겼고 유효 슛에서도 뒤졌다. 메시는 밀란과의 챔스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꽁꽁 묶였으며 페페의 공백은 신예 바란이 훌륭하게 메웠다.
그리고 3월 3일, 호날두와 케디라를 벤치에 앉히고 1.5군으로 나선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를 격파하며 험난할 거라던 일정을 무서운 상승세로 돌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점유율에선 앞섰지만 강력한 전방 압박과 순간적인 역습에 당하며 엘 클라시코 2연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의 백미를 꼽아보자면 벤치에서 나와 직접 작전을 지시하고 수비 라인을 조율한 무리뉴.
3월 6일에 열린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초반 맨 유의 촘촘한 중원 압박에 고전하며 라모스의 자책 골로 16강 마드리드 시절로 복귀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나니가 아르벨로아에게 플라잉 니킥 + 확인 사살 +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전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퇴장을 당했고 교체 출전한 모드리치의 슈퍼 골과 호날두의 결승골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최악의 5연전이라며 험난한 일정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으나 오히려 팀 조직력을 다잡는 기회로 삼아 3승 2무로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5연전 성적을 정리하자면,
- 1월 30일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Vs 바르셀로나 1:1 무
- 2월 14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무
- 2월 27일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Vs 바르셀로나 1:3 승(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
- 3월 3일 프리메라 리가 26라운드 Vs 바르셀로나 2:1 승
- 3월 6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승(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
챔스 8강 추첨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상대가 결정되었다. 비록 터키 원정이 부담스럽지만 이번 시즌 겪어 왔던 죽음의 대진들과 챔스 8강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는 수월한 대진을 받았다는 평. 주제 무리뉴와 베슬리 스네이더르, 디디에 드록바의 재회, 또한 챔스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부락 일마즈의 득점 경쟁도 관심거리.
홈에서 열린 챔스 8강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갈라타사라이 수비진을 누비며 1골을 넣었고, 금상첨화로 최근 부진을 보였던 카림 벤제마와 챔스에서 골과 인연이 별로 없었던 곤살로 이과인도 골을 추가했다. 수비 역시 별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라파엘 바란은 초반 박스 안쪽 단 한 번의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디디에 드록바를 봉쇄하는 활약을 보였다. 사비 알론소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을 결장 하게 되지만 갈라타사라이 역시 수비수 온케우와 주포를 담당하고 있는 부락 일마즈가 2차전에 나올 수 없다. 사실상 4강에 거의 다가간 분위기.
그리고 4월 10일 원정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챔스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으나 종합 스코어 5:3으로 4강에 진출했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호날두가 선취골을 넣고 5골(...)만 허용하지 않으면 4강에 올라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대로 전반전을 마치며 딱히 큰 일 없이 4강에 올라가는 듯했으나, 후반전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50~70분대 사이에 에부에, 스네이더르, 드록바에게 골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다행히도 이후에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추가 시간에 호날두가 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마쳤으나, 에시앙이 교체 아웃되고 나서 흔들리던 수비진과 잘 되질 않았던 공격 전개로 인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또한 아르벨로아의 쓸데없는 퇴장도 아쉬울 따름.
그런 와중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말라가를 상대로 후반전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여 레알 마드리드는 울상을 지었다. 말라가가 구단주, 선수 가리지 않고 분노를 감추지 못할 만큼 오심으로 점철된 경기였다는 점도 컸다.[6]
챔피언스 리그 4강 추첨 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유독 독일 원정에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마드리드인데 그나마 1차전 원정이라는 점, 그리고 조별 리그에서 도르트문트에게 1무 1패로 밀리긴 했으나 부상 등으로 사실상 수비진이 초토화되었던 그때완 다르게 이번에는 아르벨로아를 제외한 수비진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플러스 요소가 될 듯하다. 물론 도르트문트가 절대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충분히 결승에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어쨌든 도르트문트는 챔스 예선에서 마드리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날린 팀이라 경기 결과는 알 수 없다는 팬들도 많았는데...
그리고 벌어진 1차전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4 대패를 당하면서 뮌헨에게 0:4로 털린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분데스리가 팀에게 능욕당하고 말았다. 라이벌 클럽끼리 똑같이 4골을 얻어 맞았다는 것도 주목할 점 중 하나로 2012/13시즌 UCL에서의 분데스리가의 강세를 증명해 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쳐발렸고 레반도프스키 한 선수에게만 4골을 허용하는 등 바로 전날 라이벌의 대패를 비웃은 꼴이 무색해졌다. 양 팀팬들은 서로 '그렇게 설레발 떨더니 정작 지네도 떨어졌넼ㅋㅋ', '그래도 니네보단 우리가 낫거든?' 하며 우물 안 엘 클라시코를 벌이기도 했다. 그래봐야 양 팀 다 탈탈 털렸단 사실은 변화가 없기에 사실 도긴개긴이다...[7] 그나마 바르셀로나보다 다행스러운 건 원정에서 한 골은 넣었기 때문에 2차전 홈에서 3:0으로 이기면 진출할 수 있...으려나? 팬들은 설레발을 자제하자며 마음을 비우고 지켜 보자는 쪽인 듯하지만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으로 1975/76 시즌 유러피언 컵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1975년 잉글랜드 챔피언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 4로 대패했다가 안방 2차전에서 5대 1 영화 같은 대승을 거두고 종합 6대 5로 4강에 올랐던 일이 거론되기도. [8]
5월 1일(한국 시각)에 벌어진 UCL 4강 2차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경기에서 총력을 다했지만 수비적으로 나선 도르트문트를 뚫지 못했고, 10분 정도 남겨 둔 후반 83분부터 벤제마와 라모스가 골을 넣었으나 끝내 마지막 1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2:0으로 승리, 종합 3:4로 득실에서 밀려 이번에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외질과 호날두가 제 역할을 못해준 것이 컸고 특히 외질은 골문 앞에서 호날두에게 패스하지 않고 일명 '나라 사랑 슛'을 날렸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실책 때문에 팬들에게 까였다.[9]
그러나 그 코파 델 레이마저 준우승, 그것도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14년 동안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던 상대인 AT 마드리드에게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하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이 심판에게 대들다 퇴장당하고,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비신사적 반칙으로 퇴장 당한 것이 컸다. 결국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최악의 시즌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이라고 말했다. 팀에게나 감독에게나 최악의 시즌이었던 셈...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3년간의 무리뉴 체제는 종식을 고하게 되었다.
2013/14시즌부터 카를로 안첼로티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 FC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 전까지 일단 보류한 탓에 자꾸 안첼로티 감독 영입이 늦춰지고 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이 로랑 블랑을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6월 말에서야 안첼로티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4. 총평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 그로 인한 선수단의 분위기 침체와 경기력 저하로 인해 무관을 거둔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