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노 페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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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 국적의 기업인 겸 토목 공학자이자 전 정치인으로, 세계 1위 건설 회사인 ACS의 최고 경영자이기도 하다. 축구 팬들에게는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1] 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00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그 유명한 갈락티코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농구 팀인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의 회장도 겸하고 있는데, 축구와 농구를 통틀어 44회 우승을 가져다 준 '''21세기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회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2. 생애
2.1. 정치인, 기업인
1976년 마드리드 공과대학교(Universidad Politécnica de Madrid)를 졸업한 후 토목공학자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한편으로는 스페인의 민주화 과정을 이끈 중도민주연합(Unión de Centro Democrático)에 소속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1979년에 마드리드 시의회 의원이 되었으며 시 정부의 요직을 역임했다.[2] 1983년에 개혁민주당(Partido Reformista Democrático)을 창당해 총선에 나섰으나 한 석도 얻지 못하고 낙선했다.
낙선 이후 정치인의 길을 포기하고 1983년에 Construcciones Padrós, S.A.라는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되었다. 그는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하였고, Ginés Navarro Construcciones, S.A.를 합병해 세계 1위 건설 회사인 ACS를 탄생시켜 ACS 초대 최고경영자가 되었다. 그는 유명 경제 잡지 포브스가 2017년 최고의 스페인 CEO로 선정을 했을 만큼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자랑하며, 하버드 대학교 경영학과에서는 페레스 경영학을 배운다고 한다.
2.2. 레알 마드리드 CF 회장
2.2.1. 회장 1기(200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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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2월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여 3선을 목표로 하던 멘도사 회장에게 불과 698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 당시 선거에서 총 54083명의 소시오 중에서 33682명만이 투표하였고 멘도사 회장은 15203표를 획득하였고 페레스 후보는 14505표를 다른 후보였던 고메스 핀타드는 4154표를 획득했다. 선거의 승패의 열쇠는 부재자 투표였다. 멘도사 회장은 5375표, 페레즈는 3985표, 고메스 핀타드는 694표를 획득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2000년 가진 회장 선거에 다시 입후보 로렌초 산스 회장에게 도전했다. 당시 회장이었던 로렌초 산즈는 그의 임기기간 동안 1998년과 2000년에 각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투표단의 신임을 얻고 있는 상태였기에 재선을 확실시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하지만 페레즈는 클럽의 자금 운영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전의 클럽 보드진과 프런트의 무능함에 대해 비난했고 클럽의 운영과 레알 마드리드라는 브랜드 가치의 격상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걸었다. 7월 17일 회장 선거 집계의 최종 결과 페레즈는 16469표를 획득하였고, 산스 회장은 13302표를 획득하여서 페레즈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2000-01 시즌 페레즈는 회장 선거의 공약대로 FC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피구를 6000만 유로를 쏟아부어 영입하면서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하였다.[3] 그리고 그해 12월 23일 FIFA가 레알 마드리드를 20세기 최고의 구단으로 선정하였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챔피언스 리그에서 준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하여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01-02 시즌에는 유벤투스로부터 지네딘 지단을 영입하면서 피구를 영입할 때 갱신한 세계 최고 이적료를 다시 갱신했다.[4] 2002-03년 시즌 이적 시장 마감일인 8월 31일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우승자이자 득점왕에 빛나는 호나우두를 4500만 유로에 인터 밀란에서 영입하였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그 시즌에 UEFA 슈퍼 컵, 인터컨티넨탈 컵, 그리고 리그 우승을 하였다.
2003-04 시즌에는 잉글랜드 출신의 데이비드 베컴을 2500만 유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한다. 그리고 99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델 보스케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 코치였던 포르투갈의 케이로스를 영입한다. 그이후 클로드 마켈렐레의 주급인상 요구를 거절하고 첼시FC에 팔아버리는 최악의 실수를 하게되고 이때부터 팀의 붕괴를 불러오는 불균형이 시작되었다. 그 직후에 열린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는 성공하였으나, 이후 감독 선임에 있어서 문제를 겪으면서 감독들이 한 시즌을 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하게 된다. 카마초, 레몬, 룩셈부르고와 같은 감독들이 그의 회장 임기 동안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수행하였지만 매번 성적은 신통치 않았고, 부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자 결국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2006년 2월에 사임하게 된다. 그 이후로는 멤버이자 부회장이었던 페르난도 마르틴이 회장 대행으로서 그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했으며 나중에 라몬 칼데론이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칼데론 부임 시기가 열렸다.
2.2.2. 회장 2기(2009~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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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론 회장이 구단 총회에서 투표 조작 파문을 일으키며 임기를 마저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퇴 형식으로 2009년 1월에 사임하게 되었고 그 자리를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다시 차지하게 되었다.
당선이 되자마자 페레즈는 그가 과거에 그랬던 것과 같이 갈락티코스의 부활을 천명하였고, AC 밀란으로부터 카카를,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는 것으로 2기 갈락티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올랭피크 리옹으로부터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성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3500만 유로에 영입한다. 그러고 나선 또 리버풀 FC의 샤비 알론소를 3000만 유로에 영입하는 등 분노의 영입 행보를 보였다. 그 이외에도 발렌시아 CF의 수비수였던 라울 알비올, 그리고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었던 우측 측면 수비수인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도 영입하면서 2009-10 시즌 이적시장에만 무려 2억 2651만 파운드, 유로로는 284M, 한화로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리고 비야레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남미의 명장인 마누엘 페예그리니를 선임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즌 무관에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결국 2010-11 시즌, 인테르에서 트레블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였으며 당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메수트 외질을 SV 베르더 브레멘으로부터 1800만 유로에 영입했다. 마찬가지로 독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사미 케디라를 VfB 슈투트가르트로부터 1400만 유로에 영입했으며 포르투갈의 SL 벤피카로 부터 앙헬 디 마리아를 3300만 유로에 영입하는 등 이 시즌에도 약 1억 유로, 한화로 약 1300억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였다. 그 결과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면서 3년 무관에서 탈출했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항상 발목을 잡아왔던 올림피크 리옹을 누르고 지긋지긋한 6년간의 16강 징크스에서 탈피하여 챔스 준결승까지 오르는 등 투자한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11-12 시즌에는 스쿼드가 이미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으므로 파비우 코엔트랑과 누리 사힌이라는 영입에만 5500만 유로 정도를 썼고, 해당 시즌에 리그에서 승점 100점을 달성하면서[5] 32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안타깝게도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여 2연속 준결승에 머물게 되었다.
2012-13 시즌 역시 감독인 무리뉴가 별다른 스쿼드 보강을 요청하지 않았으므로 그 의견을 받아들여 토트넘 홋스퍼 FC로부터 루카 모드리치를 3000만 유로에 영입하는 것으로 그쳤으나 그 결과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 악화로 인해 해당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시즌 이후 성적 부진과 주장 및 선수단 간의 불화로 인해 무리뉴와 상호 합의로 인한 계약 해지를 발표하게 된다.[6]
2013-14 시즌, 스페인의 신성인 말라가 CF의 이스코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아시에르 이야라멘디에게 각각 3000만 유로라는 금액을 투자하여 영입하였고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에게 9400만 유로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 금액의 영입을 성사시켰으며 동시에 메수트 외질을 5000만 유로에 아스날 FC에게 팔아 넘김으로써 최대 이적료 방출 기록을 갱신하였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FC의 감독이었던 카를로 안첼로티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이 시즌에도 1억 6000만 유로, 약 230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였다. 그 결과 코파 델 레이 우승 및 레알 마드리드의 오랜 숙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 10회 우승, 곧 라 데시마를 달성하게 되며 해당 시즌을 더블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2014-15 시즌에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우승의 주역이었던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소속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약 3000만 유로의 금액에 영입하였으며, 브라질 월드컵 골든 부트 수상자이자 가장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던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AS 모나코 FC로부터 8000만 유로에 영입하였다. 그 이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8강 열풍을 주도했던 주역인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를 레반테 UD로부터 바이아웃 1000만 유로를 주고 영입. 올 시즌에도 1억 유로가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전력을 보강하였다. 전반기에 22연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기에 부상자들로 인해 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국왕컵 8강으로 무관을 거두었다.
2015-16 시즌에는 라파엘 베니테즈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크로아티아의 혜성 마테오 코바치치와 포르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다닐루를 각각 2400만 유로와 2300만 유로의 금액에 영입했다. 이 외에도 이케르 카시야스가 떠나면서 키코 카시야를 영입했으며, 카세미루가 임대에서 돌아왔다. 전반기에 부진을 겪으면서 지네딘 지단을 정식 감독으로 계약했다.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라운데시마(11번째 우승)를 달성하였다.
2016-17 시즌에는 바이백 조항을 통해 3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했다. 이 외에는 영입을 하지 않았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파비우 코엔트랑이 임대에서 복귀했다. 이적시장 때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다보니 많은 우려를 받았으나 지네딘 지단이 로테이션과 베스트 멤버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서 5년만에 라리가 왕좌를 되찾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 FC를 꺾고 대회 개편 이후 최초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더블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 2010년대 최고의 시즌이었다.
2016-17 시즌 이후 회장 선거가 다시 열리는데 회장 후보자가 2명 이상이면 투표를 해서 정한다. 2017년 6월 19일,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해서 당선되었다. 임기는 4년으로 2021년까지.
2017-18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 영입에 힘을 썼다. 테오 에르난데스를 3000만 유로, 다니 세바요스를 18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여기에 헤수스 바예호, 마르코스 요렌테, 보르하 마요랄을 임대에서 복귀시켰다. 다만 이들 5명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출전 기회가 매우 적었으며,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지 않은 페레즈 회장은 많은 우려와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레알 팬들의 우려대로 리그에서 3위[7] , 국왕컵 8강 탈락을 거두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전에서 리버풀 FC를 꺾으면서 대회 개편 이후 최초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후 지네딘 지단이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8-19 시즌에는 스페인 대표팀을 맡던 훌렌 로페테기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호날두의 이적으로 생긴 자금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우선 브라질의 두 유망주인 호드리구 고에스를 4500만 유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6100만 유로에 영입했으며 라이트 백업으로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를 3000만 유로로 영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골키퍼 유망주인 안드리 루닌을 800만 유로에 영입했으며,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임대에서 복귀시켰다. 그리고 레알은 지난시즌과 달리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도 영입했는데, 첼시에서 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3500만 유로로 영입하고, 레알 유스 출신인 공격수 마리아노 디아스 2100만 유로로 영입했다. 다만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제대로 영입하지 않아 레알 팬들의 우려를 받고 있다.
그 예상대로 2018-19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리그에서 순위가 유로파 리그 권으로 떨어졌다. 이에 페레즈 회장은 로페테기와의 동행을 끝내고 산티아고 솔라리를 소방수로 선임했다. 솔라리 감독이 나름 유스 중심으로 팀을 짜며 다시 궤도에 올려놓는가 했으나, 2월부터 시작된 엘 클라시코 3연전에서 1무 2패를 당해 코파 델레이 결승 진출에 실패함과 동시에 리그 우승도 사실상 좌절되었고 3월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차전 1-2로 네덜란드에서 원정승을 거둔 어드밴티지를 가지고도 아약스에게 홈에서 1-4로 패배하는 대참사를 맞이하며 챔피언스리그 4연패에도 실패, 에이스를 떠나보내고도 전력보강을 제대로 안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 이 와중에 챔스 탈락 후 주장 라모스와 언쟁이 있었다는 찌라시도 나오는 걸 봐선 선수단의 지지를 서서히 잃어가는 듯 하다. 결국 팬들과 선수단의 신임을 잃을 위기에 처한 페레즈 회장은 사임한지 한 시즌도 안된 지네딘 지단을 급하게 복귀시켰다. 이 과정에서 언론들은 페레즈 회장이 지단 감독에게 저번에 주어지지 않았던 영입 권력 및 선수단 관리에서 전권을 주는, 즉 페레즈 회장 자신은 감독의 구단 운영에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조건으로 지단 감독을 재선임한 것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왜냐하면 지단 감독은 분명 한 시즌을 휴식으로 채우고 시즌 후에 감독직을 알아보겠다고 공언했기 때문. 애초에 정황 상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 행이 유력했다. 이쪽도 경기력 문제와 연속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좌절로 인해 감독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고 지단 체제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호날두가 이미 유베에서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 지단 체제의 또 다른 에이스였던 마르셀루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유벤투스 행이 유력했기 때문.
2019-20 시즌 지단 아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3년만에 라리가 우승을 탈환하였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1, 2차전 모두 패하면서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였다. 그 후 20-21 시즌에는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조차 허덕이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토너먼트가 16강으로 개편된 이후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다행히 16강은 진출했지만 이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4강에서 탈락하고 코파 델 레이 32강에서 3부리그 팀한테 광탈하면서 선수단 지지까지 흔들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레즈 역시 지단의 경질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평가
'''레알마드리드 역사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과 더불어 역대 최고의 회장이라고 불려도 손색없다.'''
페레즈의 가장 큰 업적은 천문학적인 부채 탕감을 가능케 하고 새로운 훈련장인 '시우다드 데 레알 마드리드'를 완공하였으며 FIFA로부터 20세기 최고의 구단이라는 명예를 얻게 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자리잡게 한 것에 있다. 그는 이적 시장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감행하는 경영인으로서, '슈가 대디'로 일컬어지는 돈 많은 부자 구단주의 지원을 등에 업지 않고 순수하게 클럽의 자산을 통한 자금 운영을 통해 저러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의 투자 전략은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전략으로 스타급 선수에게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서 선수를 영입하고 그를 통해 클럽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고 각종 사업을 벌임으로써 이윤을 남기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페레즈 자신이 토목 및 건축 관련 사업가이기 때문에 부동산과 관련한 시가 정책에 밝아 부지 매각이나 건물 임대 및 테마 파크 조성 사업 등으로 인한 수익 창출도 어마어마한 수준. 그리고 페레즈 자체가 항간에 떠도는, 돈을 펑펑 써대는 헤픈 이미지와는 달리 극도의 실용주의자로 클럽의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해 투자와 그 반대로 이윤 창출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철저한 자세를 취한다. 페레즈의 그러한 자세가 극명히 드러나는 두 가지가 바로 앞서 언급한 공격적인 투자 정책과 주급 체계, 초상권 정책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급 체계는 그 어떠한 구단보다 잘 잡혀 있는데 그것은 철저하게 그 선수의 스타성과 수익성에 기반하여 책정된다. 물론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실제 경기력 및 기여도에 따라 선수 개인의 시장 가치가 변동이 있을 경우 그것을 감안하여 어느정도 인상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선수가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가'가 가장 주된 임금 책정 요인이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갈락티코 1기 당시 클로드 마켈렐레의 첼시 이적인데 당시 마켈렐레는 팀 내 포지션에서 중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고 때문에 자신은 지단, 피구와 같은 스타급 선수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주급을 요구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운영 자금 상황이라면 마켈렐레가 요구하는 주급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나, 그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가정했을 시에 비슷한 활약을 보였던 여타 선수들도 나서서 주급 인상을 요구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는 건 개소리다. 그 당시에 마케렐레와 비슷한 활약을 보이면서 그것에 비해 적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마케렐레 밖에 없었다. 그것이 당시에 언론이 가장 비판했던 이유이다. 페레즈는 마켈렐레의 주급 인상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으며, 그 외에도 바로 앞의 패스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라면서 혹평까지 더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마켈렐레는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첼시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후로 갈락티코가 한동안 성적 부진을 겪으면서 마켈렐레의 이적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클럽 내부에서도 여러 차례 제기되고 있지만 레알이 마켈렐레의 요구를 들어주었을 경우 레알의 클럽 운영에 있어서 주급 부담의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는 이적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에 다들 동의한다. 즉 마켈렐레의 이적이라는 선례를 통해 비록 이후로 한동안 성적 부진에 시달렸지만[8] 그러한 결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레알 마드리드의 브랜드 가치가 확립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는 바로 초상권 정책인데, 레알 마드리드는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선수 계약에 있어서 초상권을 최소한 40%는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가장 비싼 선수가 실제로는 가장 싼 선수이다"'''라는 말의 근거가 된다. 초상권이라고 함은 특정 선수를 소유한 클럽에서 팀에 소속된 선수가 주급이나 상여금 등 계약에 명시되어 있는 임금을 제외하고 그 선수가 따로 얻는 모든 부대 수익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리를 뜻한다.[9] 스타성이 좋은 선수는 단연 언론 및 미디어 노출이나 각종 행사, 그리고 광고 섭외 등이 폭주하게 마련이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온전히 레알이 가져가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레알은 선수들에게 투자한 고비용을 고스란히 회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페레즈가 월드컵이나 유로 등 사람들의 주목도가 높은 대회에서 맹활약을 해서 인지도가 높아진 스타급 선수 영입에 그토록 목을 메는 이유기도 하며 또한 그러한 선수들을 기반으로 한 각종 사업들은 축구 클럽 운영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운영 형태기도 하다. 실제로 하버드대학 경영학에서 레알 마드리드 클럽의 운영 사례가 교재로 쓰일 정도(#),(#)이며 레알이 그토록 많은 자금을 이적시장에 쏟아붓고서도 FFP와 관련된 논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실질적으로 부자 구단주가 없는 시민구단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롤 모델을 만든 인물. 현대 스포츠, 특히 축구 사업 분야 업무에 직종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가 이끌었던 갈락티코 프로젝트는 스포츠 수익 사업에 있어서 일종의 전설로 회자될 만큼 엄청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내었다. MLB에서 존 헨리가 빌리 빈의 세이버메트릭스를 기반으로 일약 혁명을 일으켰다면 그 반대로 페레즈는 축구에서 투자가 지니는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역설하는 인물.[10]
갈락티코스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도 유명하지만 2015-16 시즌부터 행보를 보면 유망주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사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이 저승사자 군단의 사이클이 끝날때 즈음 아만시오 아마로, 호세 피리 등 스페인 출신 유망주들을 수집 및 육성해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를 유닛으로 만들어[11] 이 선수들이 전성기로 다다를 때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부흥과 레알 마드리드의 부흥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게끔 하는 이른 바 Ye-ye Madri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12] 하는 모습을 보며 영감을 얻은 듯. 갈락티코스 2기의 멤버들이 베테랑으로 자리잡는 시기에 적극적으로 유망주를 낚아채는 모습은 Ye-ye 마드리드 프로젝트와 유사성이 많다. 이후 지단 감독의 지휘 아래 갈락티코스 2기 및 2.5기 멤버들이 척추로 서서 이스코, 아센시오, 카르바할 등 조연 위치에 서 있는 스페인 선수들이 함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며 이런 유망주 정책이 성공을 거두는 가 했으나 이후 주전으로 고착화되어 버린 갈락티코스 2기 멤버들이 노쇠화하거나 팀을 떠나고 조연 위치에 서 있는 젊은 스페니쉬 선수들[13] 이 좀처럼 월드클래스로 성장하지 못하는데다가 페레즈가 꾸준히 모아온, 차기 유망주 및 스타로 낙점된[14] 같은 선수들과 베테랑 및 3연패 당시 조연으로 활약했던 스페니쉬 선수들의 나이 차이가 너무나는 등 Ye-ye Madrid 처럼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좀처럼 잘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1. 업적
- 레알 마드리드 CF(2000~2006, 2009~) : 24회 우승
- 라리가(5): 2000-01, 2002-03, 2011-12, 2016-17, 2019-2020
- 코파 델 레이(2): 2010-11, 2013-14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5): 2001, 2003, 2012, 2017, 2020
- UEFA 챔피언스 리그(5): 2001-02, 2013-14, 2015-16, 2016-17, 2017-18
- UEFA 슈퍼컵(4): 2002, 2014, 2016, 2017
- FIFA 클럽 월드컵(4): 2014, 2016, 2017, 2018
- 인터컨티넨탈컵: 2002
-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2000~2006, 2009~): 20회 우승
4. 비판
페레스가 레알에 끼친 업적은 위대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다 보니 실수를 여러 차례 한 적 있다. 클로드 마켈렐레 이적 건만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고 하지만, 페레즈에게도 책임을 회피할 소지가 없지는 않다.[15] 아무래도 갈락티코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강압적으로 진행된 감이 있었고 그 때문에 썰려나간 선수도 꽤 되는 편. 마켈렐레를 비롯하여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페르난도 이에로, 플라비우 콘세이상, 스티브 맥마나만 등을 03/04 여름 이적 시장 때 싸그리 몰아냄으로써 스쿼드 뎁스 악화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 어느 정도는 페레즈의 책임이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 출신 레전드로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부임하여 팀을 이끌며 4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 리그와 라리가에서 각각 2번씩 우승컵을 안겼던 명장 비센테 델보스케를 02/03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패배를 빌미로 '팀의 매너리즘을 자초했다'라는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두고두고 비판의 소지가 남는다. 애초에 그 매너리즘의 빌미를 누가 제공했느냐를 따진다면 사실 제일 까여야 될 건 자기 자신이다.
그런데도 감독을 막 대하는 건 여전해서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리그 최다 승점을 기록했는데도 그를 경질했고,[16] 카를로 안첼로티는 전 시즌 라 데시마를 이뤘지만 14-15 시즌이 무관으로 끝나자 결국 경질당했다.
그리고 팀 내 레전드의 현역 시절 예우와 관련해서 상당히 질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던 03/04 시즌, 전성기에 비해 다소 기량이 하락했다고는 하나 라울 이전의 레알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당시 주장을 역임하며 30경기 이상 소화하는 준주전급 선수였던 이에로를 방출한 것이다.
특히나 2018년 현재, 호날두의 이적설은 이런 비판에 대한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 호날두의 연봉 인상 재계약 요구에 대해 해준다, 안해준다는 입장을 계속 반복하여 지지부진한 반응을 보여주면서 호날두와의 짜증, 분노를 유발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바르샤, 파리 등의 일부 클럽을 제외한 다른 클럽에 기존의 1000m의 바이아웃 대신 100m의 바이아웃 신사협정을 설정하면서 우회적으로 호날두를 보고 싫으면 떠나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 아마 페레즈로서는 호날두의 기량이 나이에 따라 하락하고 있기에 조금만 더 버티면 연봉인상 요구는 철회될 것으로 판단했고, 바이아웃을 100m으로 설정했다 하더라도 33세 선수의 영입을 위한 금액으로 만만치 않은 금액일 뿐더러, 호날두의 현재 연봉이 그래도 대단히 높은 편이기에 영입할 팀이 마땅히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또한 호날두 역시 여전히 경력에 욕심을 내고 있는 상태로 선뜻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결정을 내리지 못 할 걸로 예상한 결정이었으나, 이 100m이라는 금액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며 빡칠대로 빡친 호날두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이적을 추진했고, 에이전트인 멘데스를 통해 이 상황을 묘하게 훅 파고 들어오는 유벤투스로 인해 2018년 7월 7일 현재로는 페레즈의 승인만 나오면 곧바로 호날두는 유벤투스 선수가 될 상황에 놓여졌다.
이와 관련한 페레즈에 대한 비판, 비난은 가히 절정에 달하고 있는 수준으로, 페레즈도 이를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마르카나 아스 등의 스페인지를 통해서 페레즈가 욕을 덜 먹기 위해서 호날두에게 떠나고 싶다는 성명을 요구하고 있다거나 100m의 신사협정을 무시하고 더 큰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등의 소식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페레즈가 선뜻 결정하지 못 하고있는 입장임에는 분명해 보이며 기존에 레전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강력한 비난에 더해, 타팀이나 유벤투스의 서포터들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서포터들에게도 구질구질하고 지저분하다는 비난도 따라오고 있다. 이적하면 이적하는대로 기존의 비판에 시달릴 것은 자명하며, 여전히 시즌마다 50골 가까이 때려 박으며 발롱도르 1순위 선수를 대체할 수 없는 금액에 보내는 실수를 했다는 비난 + 안 보내면 안 보내는대로 구질구질하고 추잡하다는 축구계 비난과 더불어 호날두와의 관계에서 완전한 파탄을 피할 수 없기에 페레즈로서는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외통수에 몰린 상황.
결국 2018년 7월 10일, 호날두는 정들었던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로 인해 페레즈는 졸지에 레알 팬들에게 천하의 개쌍놈이 되고 말았다[17][18] . 그래도 호날두가 탈세 문제로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했고, 나이가 많은 호날두를 비싸게 팔았다는 점과 레알의 리빌딩을 가속화 했다는 점으로 잘했다는 의견도 많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속단하긴 이르다.
그리고 FC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지나친 양강의 독점화로 라 리가의 구도를 다소 지루하게 만들어버린 주범이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중계권 협상에 있어서 레알과 바르샤는 서로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구단의 공공의 적인데, 특히 라 리가 중계권 문제에 있어서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보라는 비판을 듣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막대한 수입의 원동력 중 하나는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유럽 최고 수준의 관중 입장료 및 시즌권, 멤버십 수입, 유니폼이나 패치 등 관련 2차 상품 상품 수익, 건축 사업, 건물 임대와 같은 부대 수익, 다수의 다국적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으로 인한 수익, 우승 상금 및 선수들의 초상권 수입 등등과 더불어 엄청난 TV 중계권료에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TV 중계권은 근 몇년간 단연 세계 최고를 고수하고 있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라리가의 경우 프리미어 리그처럼 20개 구단의 중계권을 아예 한꺼번에 묶어서 파는 개념이 아니라 각 클럽이 개별적으로 따로 계약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양강을 제외한 다른 클럽들 간의 중계권 격차를 겉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그 결과 라 리가 전체의 중계권 수익은 EPL을 비롯한 여타 리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때문에 라 리가 전체의 공생을 위해 중계권 수익 구조의 변화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라 리가 내에서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소극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행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부분에 관해 칼카나마가 웹툰을 통해 언급한바 있다.(#) 다만 라리가의 중계권을 프리미어 리그처럼 나눠 갖자는 방안에 레알 보드진은 이미 오래전에 찬성을 했었고, 바르셀로나 측에서 반대를 했었다. 다만 비율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게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었다.
그리고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도 지나친 돈지랄이라고 까는 이들이 적잖이 존재한다. 이 경우엔 타 클럽의 팬들이 비판하는 경우가 대부분. 선수들의 몸값을 부풀려서 몸값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것.[19] 다만 살 때는 호구처럼 퍼주고 정작 팔 때는 제값 못 받고 헐값에 넘기는 이적 시장의 행보로 인해 레알 팬들도 많이 깐다. 명색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수완 좋은 사업가라는 양반이 선수 장사는 더럽게 못한다고...[20] 그렇지만 최근에는 예전보다 장사꾼적인 면모가 많이 늘어서 메수트 외질을 아스날에 44m 유로로 팔아 넘기거나, 유망주인 알바로 모라타를 무려 20m이라는 금액에 바이백 조항까지 포함시켜서 유벤투스에 팔아 넘기는 등의 행보를 보여주며 어느 순간부터 이적 시장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를 하고 있다. 또한 앙헬 디마리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75m에 팔고 타 팀 이적시 이적료 일부를 레알이 받는 옵션을 넣기도 했다. 그리고 디마리아가 1시즌 만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료 63m에 이적하고 그 중에 8m을 레알이 가져갔다. #
또한 스페인 경제 상황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 은행으로부터 다시금 재융자를 받음으로써 2018년까지 89.58M 유로를 상환해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부채 상환만기일을 제정된 금리로 연기함에 따라 재정에 상당히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여름,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 - 케일러 나바스 트레이드에 관련하여 있었던 이적 공방과 이후 이적 불발에 관한 책임론에서 그가 보여준 태도는 이적 시장이 종료된 현재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정은 데헤아 문서를 참조 바람. 이 때문에 케일러 나바스는 이적 시장 마지막날인 8월 31일이 그의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나치게 스타성에만 집착한 나머지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 막장화를 야기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1기때 리그 2회에 챔스 1회 코파 0회. 2기때 리그 1회 챔스 1회 코파 2회. 도합 12년의 시간동안 건진 제대로된 트로피는 이게 전부다. 저 세 대회중 하나라도 우승한 시즌이 5시즌인 반면 무관인 시즌이 무려 7시즌이나 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이라기엔 너무나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갈락티코스가 상업적으로는 성공일지 몰라도 축구 구단으로서는 실패한 정책이다. 다만 이건 갈락티코스 정책이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역대급 황금기와 시대가 겹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15-16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졸전을 펼치자 분노한 팬들이 경기장에서 사퇴 구호를 외쳤다. 특히 갈락티코 2기에서 그가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졸전을 펼친 것이 더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결국 반 년만에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한 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초라한 경기력으로 인해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12점차로 밀리던 것을 1점차 아쉬운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챙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를 경질하고 라파엘 베니테즈 선임했고, 팀이 부진하자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운 데시마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그리고 운 데시마를 달성했다.
이래저래 팬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재정 상황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임기동안 챔피언스 리그 4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꽤 좋은 업적을 남겼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경영적인 부분에서는 일인자이지만 축구 내적으로는 참을성이 없어 카를로 안첼로티를 경질하고 베니테즈를 고용하는 우를 범했음에도, 진정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하여, 구단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회장이기도 하니, 팬의 입장으로는 참 애증어린 사람이다. 그리고 안첼로티 쫓아내고 베법사 고용한 걸로 많이 까이지만 베니테즈를 쫓아낸 후 사람들의 우려를 무릅쓰고 다른 빅네임 코치들을 거르고 본인이 지단이 감독을 맡는 것을 추진하여 결국 이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개편 이후 최초의 3연패에 성공을 이끌어내는 선택이었기 때문에 이걸 큰 미스라고 보기도 힘들다. 2018년 기준으로 이 양반이 회장하면서 레알이 챔스 우승한 것만 5개가 되면서 이제 페레즈 아래 레알이 성적이 막장이란 소리도 옛말이 되었다.
지단의 사임 이후, 차기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훌렌 로페테기를 선임했는데, 로페테기 감독은 선임 발표 3주전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페레즈와 로페테기는 스페인 국민들에게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결국 로페테기는 월드컵 직전에 해임되었다. 만약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스페인 국민들의 비판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로페테기의 후임으로는 협회 기술고문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수비수인 페르난도 이에로가 맡았는데 이에로는 이전까지 경력이 코치가 대부분이고 감독은 2년 전에 레알 오비에도를 맡았던 게 전부였던 초보감독이다. 결국 아슬하게 16강에 진출한 뒤, 개최국 러시아를 만나 승부차기로 탈락하였고[21] 이에로는 감독과 기술고문 직을 모두 사임했다. 그리고 로페테기는 베니테스 못지 않게 많은 삽질을 하며 베니테스와 마찬가지로 일찍이 경질당했고, 후임 감독은 지단과 마찬가지로 레알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신인 감독이 임명되었다. 그리고 솔라리 역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챔스 16강에서 아약스에게 역전 패배로 탈락한 뒤 경질되었고, 결국 지단이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019-20 시즌, 지단과 베일의 충돌이 더욱 심해진 끝에 지단이 대놓고 베일이 팔리길 원한다는 인터뷰를 하고 베일의 에이전트는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치라고 언급하며 감독과 선수 사이의 골이 깊어졌다. 일부 축구 팬들은 페레스가 베일을 지나치게 아낀 나머지 그를 내치지 않고 호날두를 내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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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가 회장직에 있을 때는 성적부진 및 트로피 무관 등의 이유가 되면 제아무리 명감독이라 할지라도 가차 없이 썰려 나갔지만 막상 나가고 나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델 보스케도 그렇고, 주제 무리뉴와도 여전히 좋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특히 무리뉴는 레알 시절 보기 드물 정도로 페레스가 무리뉴의 권한을 최대한 밀어줄 정도였다. 또한 라울과 구티 같은 클럽 레전드들과의 사이도 여전히 돈독하다.
- 안첼로티도 경질된 이후에도 여전히 인터뷰에서 페레즈를 좋은 친구라고 묘사했으며 파비오 카펠로 같은 경우 레알이 말라가 상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때 직접 페레즈한테 가서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경질한 감독들과도 이렇게 좋은 관계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 부인이 암 투병을 하다 2012년에 사망했다. 하지만 그 후 사망한 부인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고 다른 여자를 사귀지 않고 있다. 페레스급 대부호들이 부인과 이혼하고 젊은 여인과 사귀는 경우가 태반인 걸 보면 참 드문 케이스다.
- 익뚜의 축구 웹툰에서는 금테 안경을 쓴 능글맞은 양반으로 묘사된다.
- 실력과 외모 모두 출중한 선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선수들은 스타로서 상품성을 지녔고 자연스럽게 구단의 수익 증진으로 이어지기 때문. 특히 페레즈는 AS로마의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를 무척 영입하고 싶어 했는데 토티에게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토티의 이름이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 10번 유니폼을 선물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러한 페레즈의 성향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중에서 미남 선수들이 많다. 또한 알리송처럼 레알 마드리드와의 영입설이 있는 선수들 가운데서는 외모가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 2021년 2월 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단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 관련 문서
[1] 레알 마드리드는 시민구단이므로 구단주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클럽의 주주들인 소시오들이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여 경영 및 클럽 운영 전반을 일임하는 형태를 취하므로, 순수하게 클럽 운영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전문 경영인의 맥락에서 조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 스페인은 지방정부가 의원내각제라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방정부의 장관격 직책을 맡는다.[3] 루이스 피구의 충격적인 이적 사건으로 인해 바이아웃 조항은 사실상 사문화되어버렸다. [4]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지단이 입단 첫 해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로 꼽히는 발리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해 팀 100주년을 빅 이어로 기념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당시 지단의 발리 슛은 레알 마드리드 100년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골로 평가받기도 한다.[5] 2012-13 시즌의 바르셀로나와 최다 승점[6] 한쪽의 일방적인 해고나 계약 불이행으로 종료될 시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하므로 양측 다 그러한 양상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7] 승점 76점, 2010년대 들어서 최악의 성적이다.[8] 사실 이후의 갈락티코의 부진은 마켈렐레의 이적 하나만으로 결코 일반화시킬 수 없는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다. 기존의 감독이었던 델 보스케의 해임, 얇은 스쿼드의 운용으로 인한 주전들의 체력 저하 문제, 주전들의 혹사를 유발시킨 백업 멤버들의 부진 등등.[9] 가령 레알이 호날두에게 지니고 있는 초상권 지분이 40%인 상황에서 호날두가 나이키와 100억짜리 광고를 채결했다면 수익의 40%인 40억을 레알이 가져가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10] 아이러니하게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혁명을 일으켰던 존 헨리는 현재 리버풀 FC의 구단주이다. 다만 MLB의 시스템과 유럽 축구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MLB 팜 시스템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서 팀내 주축 선수들 내보내도 자체 팜에서 선수가 발굴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 존 레스터, 자코비 엘스버리, 클레이 벅홀츠 같은 2013 월드시리즈의 주역들도 모두 팜에서 생산된 선수들. 즉 MLB에서는 스몰 마켓들이 리빌딩 한번 잘하면 빅 마켓 구단들과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유럽 축구에서는 그런식으로 유스를 통한 이윤 창출에는 한계가 분명하고 페레즈식 모델이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이라는 것이 여실히 입증됐기에 과연 리버풀이 차후에 과연 어떤 행보를 걸을지에 관해 귀추가 모아지는 부분.[11] 2011-2014년에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이 이런 유닛 정책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했다. 결과는 바이에른 뮌헨의 12-13 시즌 트레블,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12] 스페인 유로 1964 우승, 레알 마드리드 1965-66 챔피언스리그 우승(여섯번째 우승)[13] 아센시오, 세바요스, 이스코, 마르코스 요렌테 등[14]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브라힘 디아스 등[15] 나중에 페레스 자신도 마켈렐레 방출은 자신의 실수였다고 시인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요구를 다 들어주면서까지 잡을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지만.[16]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리옹에게 패하고 코파 델 레이에서 3부 리그 팀인 알코르콘에게 4:0으로 진 것, 그리고 엘 클라시코 역시 패배한 것 등 경질할 만한 이유는 있었기에 옹호의 여지는 있다.[17] 특히 국내의 레알빠들은 정작 팔아야 하는 선수들은 안 팔고 지켜야 할 호날두는 나가게 내버려뒀다며 신랄하게 성토 중이다.[18] 이것은 FC 바르셀로나 회장인 주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리오넬 메시를 제외한 어떤 선수라도 이적 가능하다"라고 한 것과 비교되기도 한다. [19] 사실 이건 슈가 대디 같은 오일 머니를 앞세운 갑부 구단주들의 등장, 남미 선수 수급에 있어서 에이전트와 서드 파티들의 농간으로 인한 상승 요인들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20] 근래 가장 대표적인 망한 영입이라면 65m에 샀다가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풀어버린, 아마 축구 역사상 최악의 영입에 단연 손꼽힐 만한 카카 같은 경우도 있다.[21] 이에로는 공교롭게도 16년 전에 자신이 참가한 마지막 월드컵인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선수로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적이 있었다. 16년이 지나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승부차기에 패배한 것. 더 아이러니한 것은 이에로는 클럽이든 국대에서든 페널티킥 전담 키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