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슈바르처/능력 및 평가
1. 능력
1.1. 무력
궤적 시리즈의 역대 등장인물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능, 윤 카파이를 시작으로 빅터 S 알제이드, 오렐리아 르귄 등 수많은 무의 스승들, 라우라나 가이우스와 같이 동년배에 높은 경지를 목표로 절차탁마하는 친구들과, 특수한 혈통에 기인한 초상적인 힘과 운명, 시리즈 최다 5편 분량에 걸친 역경 등 어지간한 무협지 주인공 수준의 자질과 기연과 운명을 거쳐 약관 남짓한 나이에 무의 정점인 '리(理)'의 경지에 이른 천재 검사다.[1] 인류 최강의 검사의 경지에 오른 오렐리아 르귄으로부터 자신을 넘어설 수 있으리라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
내노라하는 검성들을 배출한 대륙 최강의 검술 중 하나인 팔엽일도류의 검사로, 제7의 형인 '무(無)'를 기반형으로 두고 있다. 제7의 형 '무'라는 것은 다른 기반형에 비해 극에 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린이 이를 수 있을지는 윤 노사조차 알 수 없었으나, 린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힘을 꿰뚫어 본 노사는 그것을 린이 자유롭게 다루고 종국에는 극복할 수 있다면 '무의 형'을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노사는 린에게 '천연자연(天然自然)'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빅터는 "있는 힘을 부정해봐야 허무할 뿐이다"라며 귀신의 힘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남겨 린의 각성을 부추겼다. 실제로 노사가 카시우스를 통해 린에게 오의를 전수한 것 역시 "더욱 위험해진 귀신의 힘을 다룰 수 있게된 시점에서 자격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제작진이 '귀신의 힘이 린의 성장을 억제했다'고 밝혔듯이, 실제로는 린은 귀신의 힘에 대한 두려움을 좀처럼 떨치지 못했기에 성장이 정체되는 시기가 종종 발생했다. 어린 시절에는 이로 인해 초전(初傳)을 전수받는 데에 그쳤으며,[2] 제국 내전을 겪으면서 귀신의 힘과 마주하고자 하면서 다시 성장하기 시작하여 정식으로 중전에 이르고, 내전 말엽에는 한순간이나마 오전의 영역을 엿보는 수준에 달해 크로우를 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노던브리아 자치주와의 북방전역을 계기로 귀신의 힘이 제어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자 또 다시 이를 억누르는데만 집중하는 바람에 성장이 멈춰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결국, 위대한 황혼을 막아내기 위해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며 죄업과도 같은 결과를 일으키기까지 했던 귀신의 힘과 정면으로 마주할 각오를 다잡고, 사형 카시우스 브라이트를 통해 '''귀신의 힘 그 자체인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데 성공하면서 오전을 전수받으며 검성의 경지에 이른다. 위대한 황혼과 요르문간드 전역이 마무리 된 후에도 여전히 마음 속에 남은 망설임으로 인해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 역시 시작의 궤적에서의 사건들을 겪으며 마침내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을 하여 '''무상 신기합일'''의 경지에 다다라 검성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팬들 사이에선 종종 린의 실력에 대해 '신기합일 사용의 유무'에 따라 실력을 구분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보면 비단 무상의 경지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신기합일이 곧 린의 실력 그 자체'''이며 굳이 구분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린의 폭발적인 재능은 분명 그 발단은 '귀신의 힘'에 있고, 이 힘은 린이 원해서 얻은 것도 원해서 각성한 것도 아니었지만 노사나 빅터의 말대로 이미 있는 것을 부정해봐야 무의미할 뿐,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단지 그 힘이 이질적이고 위협적이었기에 두려워 한 린이 스스로 억누르거나 마주하길 피하는 바람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인 것.
이는 비록 에레보니아 제국이란 국가의 역량이 발전하는데 있어 '저주'로부터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있지만, 그것이 곧 제국의 힘이자 역사이며 그것과 어떻게 마주하고 넘어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섬의 궤적 시리즈 전체의 맥락과 일맥상통한다.[3] 에레보니아 제국이 비록 철혈재상이라는 시대의 걸물과 강철의 지보라는 원동력을 잃었지만 남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다른 방식으로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듯이, 린 슈바르처 역시 스스로를 이끌어왔던 원동력과 마무리를 지은 이후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주목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제 무력으로는 기존 S급에 밀리지 않을 것 같으나 경지와 기량, 숙련도로는 아직 아래인 듯 하다. 시작의 궤적 초반부터 마테우스에게 이치의 영역에 한 걸음 걸쳤다고 평가받기도 했으며, 린 자신은 아직 개전한 본인의 칠의 형이 스승인 윤 노사를 모방할 뿐이며 동문 사형인 아리오스나 분교장 오렐리아처럼 자신만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4] 시작의 궤적 이후 시점인 또 하나의 온천향 에피소드에선 사각에서 날린 쿠로가네의 기습공격을 쳐내는 걸 시작으로 우세를 점하고, 오의까지 파훼해내며 검성으로서의 실력을 선보였지만 사저의 기습에 검이 반토막나고 말았다. 사저도 검성급 실력자에, 그녀가 보유한 대태도가 명도를 상회하는 검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검이 박살난 건 처음. 사저와 조우하면서 세상은 넓다는 걸 곱씹게 되었고 언젠가 다가올 위협에 대비해 자신과 칼을 처음부터 다시 단련하기로 결심하면서, 차기작에서 재등장하게 되면 보다 높은 경지에 도달 할 것으로 보인다.
1.2. 신기합일(神氣合一)
'귀신(鬼)의 힘'이라 불리며 신기합일은 이를 린이 스스로의 힘으로 끌어내어 각성하는 경지 혹은 기술을 가리킨다. 린은 스스로도 이 힘의 정체를 몰랐으며, 어릴 적 산에서 곰에게 습격당할 뻔한 여동생을 구해줄 때 처음 각성한 이래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이 힘에 두려움을 느꼈기에, 린은 검의 수행을 그만둔 것으로 묘사된다. 이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되며 스스로 제대로 다룰 수 있고 없고를 떠나 '기분 나쁜 힘'이라며 심정적으로 불쾌해하고 경계하였다.
겁염의 맥번에 따르면 '''과정없이 어떤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질적인 힘'''으로, 정체는 '''이슈멜가의 저주'''.[5] 정확히는 친아버지인 길리아스 오스본의 심장을 이식받고 살아남은 대가 같은 것으로, '선천적인 힘이 아니다'라는 언급이 이것과 관련이 있다. 오스본 재상이 이슈멜가와 계약을 맺은 당사자인데 그 심장을 주었으니 이슈멜가의 힘을 제대로 받는 상태가 되었고, 이슈멜가의 저주의 영향으로 발생한 제국 내 주요 사건들을 쫓는 과정에서 그 힘을 점차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오스본 재상이 계속 린을 주목하고 있던 것도 이 때문이었으며, 결국 그가 세운 계획에 따라 3 종장에서 폭주하여 위대한 황혼 계획을 시작하게 만들고 붙잡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폭주의 영향으로 4에서는 항시 신기합일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거기다 신기합일의 상위 버전인 귀기(鬼氣)가 별도로 존재하는데, 3 종장에서 보였던 폭주를 잠깐 제어하는 형태인지라 위에서 언급한 패널티가 '사용 후 4턴 째에서 폭주로 인한 조작 불능 후 귀기 해제'로 구현되었다.
이슈멜가가 없어지는 진엔딩에서는 저주가 풀리는지라 이후 작품에서는 '귀신의 힘'을 인자로 하는 신기합일을 사라졌다. 이슈멜가 린과의 조우 및 공명 현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귀신의 힘과 비슷하게 구현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스스로의 힘으로 '무상 신기합일'의 경지를 체득하게 된다.[6]
1.3. 감각
작중에서도 탁월하게 감각이 뛰어나다고 묘사된다. 학창시절엔 달리고 있는 아이젠 그리프[7] 의 승객의 얼굴을 본 거나, 로엔그린 성에 잠깐 왔던 누군가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린만 그나마 제대로 봤고, 다른 인물들은 육안으로 제대로 보기 조차 힘든 비행물체를 보고 체격 및 성별까지 단번에 파악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동요하고 있을 때 사건의 핵심이 되는 점이나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점을 툭 내놓아서 행동시 다음에 행동할 것을 제시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괴도신사 블블랑이 일부러 힌트를 줬다고는 하지만 역대 주인공 최초로 그의 변장을 간파하기도 했다. 섬의 궤적 3부터 교관이 된 린에 대해서는 알티나가 대놓고 "기척을 느끼는데는 레이더 수준"이라고 평가할 정도. 또한 검성이 되어서 기척 감지 능력이 더 향상됐는지 시작의 궤적에서는 공화국의 최신 전술 오브먼트 람다를 써서 은신한 C와 스윈의 기척을 느끼거나 오렐리아와 함께 감시탑 위에서 자신들을 내려다보는 인물의 기척을 감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팔엽일도류의 특징인 '관안(観の眼)'의 영향으로, 선입견을 배제하고 본질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갖춰진 덕분이다. 게다가 애쉬나 렉터가 제국 전체에 흐르는 특수한 힘의 영향을 받아 '감'이 좋은 것과 마찬가지로 귀신의 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도 있는 듯 하다.
1.4. 잡기
전투능력 관련 외에도 기타 여러 분야에서도 상당히 뛰어나다. 사실 작중 게임에서 서브퀘를 통해 얻는 여러 칭호나 성적 등은 게임 시스템 상 여러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사실 스토리 전개상에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기 때문에 최상의 결과가 곧 린의 설정상의 능력이라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8] 그 점을 감안해서 모든 분야에서 정점을 찍을만큼 통달했는가 아닌가는 둘째치더라도, 상당히 다재다능한 것은 분명하다.
낚시, 승마, 스노보드, 수영 등 워낙에 신체능력도 감각도 좋다보니 스포츠 전반에 능하며, 요리나 악기같은 것들도 취미의 범주라곤 해도 썩 잘해낸다. 시골이라곤 해도 귀족가의 자제인 만큼 어릴 적부터 이런 잡기들을 자주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마는 노르드 고원의 기마민족 출신인 가이우스로부터도 인정을 받았으며, 조르쥬가 만든 도력 바이크를 기초적인 강의만 듣고도 능숙하게 운전해낼 정도다. 기신도 잘 다루는 걸 보면 탈것을 다루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어 보인다.
머리도 좋아서 블레이드 게임이나, 밴티지 마스터, 퐁이랑, 체스 같은 보드 게임들도 곧잘 해낸다. 성적도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고, 분교라곤 하지만 사관학교에서 역사학 교관을 맡을 정도이니 우수한 것은 틀림없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 발리마르
제국의 영웅 잿빛 기사(灰色の騎士).'''와라! 잿빛 기신 발리마르!'''
린이 7반 멤버들과 함께 구교사 탐색 끝에 얻은 힘으로, 기신의 기동자로서 '잿빛 기신 발리마르'를 조종할 수 있다. 발리마르의 구체적인 성능이나 위력에 대해서는 발리마르 항목 참조.
갈레리아 요새에서 군사 연습을 본 7반 멤버들은 '현대의 전장에서 개인의 무술이 과연 도움이 되는가'라는 의문에 빠졌으며 실제로 전차와 기갑병이 종횡하는 '제국 내전'에서 맨몸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몇차례나 처하게 된다. 그러나 린이 기신의 힘을 다룰 수 있었던 덕분에 '제국 내전'에서 큰 활약을 하며 고비를 넘기고 최종적인 내전 종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후 '크로스벨 방어전', '북방 전쟁' 등에서의 대활약을 통해 린은 '잿빛 기사'라 불리며 제국에서 영웅시 된다.
즉 '귀신의 힘'을 능가하는 린이 가진 '''최강의 전력'''.[9] 대체로 기신을 포함할 경우 세계관 최강자라 할만한 S급의 전투력으로 평가받고 있다.[10] '크로스벨 방어전'에서 공화국 군대를 상대로 펼친 활약을 보면 전장에서의 전력 가치로는 S급 이상일지도 모른다. 사실 S급 최상위로 보이는 오렐리아가 기갑병을 타고 기신을 탄 린한테 졌고 아리안로드나 맥번조차 기신이 있으면 물러나는등 S급 최상위 강자들도 기신을 맨몸으로 이기기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린 자신의 경지와는 별도로 분명하게 뛰어나다고 말할수 있는 부분은 기신을 다루는 솜씨로, 고작 1달만에 3년동안 기신을 몰았던 C와 대등한 수준에 이르렀고, 기어코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렇게만 말하면 C의 능력이 좀 과소평가될 우려가 있는데, 애초에 작중에서 기신 포함 기갑병 조종능력에 대한 묘사가 좀 이상한 면이 있어서, 탑승자의 기술을 재현할 수 있는건 그렇다쳐도 본연의 무술 기량이 그대로 기갑병에도 적용되어 '''강한 사람이 기갑병을 조종하면 그만큼 강하다'''는 식의 연출이 나타난다[11] 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신기합일을 포함해 린 자신의 기량이 C를 능가하고 기신의 힘도 일정이상 끌어낼 수 있게 된 시점에서[12] 기신을 다룬 시간차가 얼마나 의미있는 차이일지는 불명. 최종결전 당시 린이 C를 넘어선 것 역시, 일시적이나마 중전 이상의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즉 기신 조종 능력이 아니라 린 스스로의 무술 실력이 상승했다는 뜻) 묘사된다는 점에서, 애초에 팔콤측이 기신(기갑병 포함)을 다루는 능력과 탑승자 본연의 능력을 엄격하게 구분할 의도는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 부분은 잡지를 통해 '기신의 전투력은 기동자에 의존한다', 섬궤4 키워드를 통해 '<위대한 하나>가 기동자와 감응하여 힘을 발휘한다'며 기동자의 역량이 곧 기신의 전투력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여담으로 팬들 사이에선 은근히 린이 발리마르를 부르는 자세가 논쟁거리다. 다른 기신의 라이저들을 보면 심플하게 손짓과 호명만으로도 등장하는데, 어째서 "와라! 잿빛 기신 발리마르!"라는 대사와 함께 손을 하늘로 뻗는 동작을 되풀이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이를 중2병의 잔재(...)로 보고 있다. 그런데 4편에 와서 기동자 전원이 비슷한 포즈와 대사를 때때로 사용하고 있다.
시작의 궤적에서는 발리마르가 없어진 대신 마카로프 교관의 졸업 작품인 '''개인에게 맞는 전용기 기갑병''' 연구의 대상으로서 크로우와 함께 전용기인 튀르팽S를 얻었다.그러나 튀르팽S는 기신이 라이저와 동조하여 라이저가 원하는대로 100% 움직일 수 있는 점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기체이기에 조종법과 움직임의 피드백을 제외하면 기신에게 훨씬 못 미치며 최종전에서는 7 VS 1 임에도 최종보스 HP의 2할 정도밖에 깎지 못한다.그런데 그 뒤 사라진 기신들이 간섭할 수 있게 되자 발리마르,오르디네,엘 프라도의 힘을 받은 세 기갑병이 곧바로 쓰러뜨려 버리는 걸 보면 꽤나 차이가 큰 모양. 하지만 엔딩을 보면 발리마르가 다시 힘을 빌려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캐릭터 평가
궤적 시리즈 최강의 무력을 가진 주인공이지만 반대급부로 로이드나 에스텔에 비해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나약함과 단점이 부각되며, 섬의 궤적 시리즈에서 린이 무력으로 강해지는 것 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바로 린의 정신적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린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답답하다며 불평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그렇기에 이야기에 더욱 깊이가 생기고 인간미가 있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14] 이래저래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섬궤 시리즈의 등장인물들로 인기투표를 하면 언제나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하는 부동의 인기를 자랑한다.Q. 궤적 시리즈에서 가장 애착이 있는 캐릭터는?
A. 이래 봬도 역시 린이거든요. 이렇게 오랫동안, 5년간...에스텔보다 길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로 그가 입학하는 부분부터 4의 엔딩까지의 인연인지라. 이런 장면이나 이런 대사는 없지만, 역시 그...애착은 깊죠, 그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그려왔던 만큼, '''인간다운 부분'''을 그릴 수 있었다고 할까. 에스텔은 더러운 부분이 없었죠. 인기가 많은 캐릭터고, 눈부시단 의미에서 에스텔이란 이름을 붙였는데요. 그에 비하면 린은 충분할 정도로 '''약하고 더러운 부분도''' 그려서, 가족이란 게 그렇잖아요, 깨끗한 부분만 볼 수는 없는거죠. 서로의 '''더러운 부분'''이나 '''비겁한 부분'''을 알고 있기도 하고. 뭔가 그런 감각의 캐릭터는 역시 린이거든요. 로이드나 에스텔보다도. 그런 의미에서는 역시 애착이 깊은 캐릭터는 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섬의 궤적 시리즈 안에서도 역시 린이라는 건 그만큼 깊게, 길었던 만큼 깊게 그리고 있으니까요. 매번 불쌍하다고 생각해요. "그만둬, 그만둬"라는 엔딩인지라.
2.1. 거짓된 영웅
'작중의 주요 세력들에게 이용당한다' '혼자 모든걸 끌어안고 고민한다' 등 린의 캐릭터성에 대한 비판은 결국 좋게 말하면 '''고지식하다''', 나쁘게 말하면 '''시야가 좁다'''는 평가로 축약된다. 대부분의 사건에서 린이 보이는 태도는 '가족과 친구를 지키기 위해 눈 앞에 있는 문제를 처리하자'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그 결과 기울어질 무게추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속앓이를 할 뿐이다. 린이 상대해야하는 것은 거스르기 힘든 '격동의 시대'라는, 일개 개인이 맞서기 힘든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의 문제이긴 하지만, 에스텔이나 요슈아, 로이드가 다가올 '격동의 시대'를 앞두고 하궤 FC, 하궤 SC, 벽의 궤적 등 각 시리즈의 보스들이 제시하는 '이상'과 '대의' 혹은 '평화'와 '질서'에 대한 방향성과 방법론에 대해 '''그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며 맞서는 모습이나, '''시리즈 내내 길리어스 오스본이 주도하는 시대의 흐름에 패배하면서도 자신의 이상을 쫓아 끝까지 길을 모색하고 있는''' 올리발트 황자와 비교해 부족한게 사실이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심리적인 묘사가 부족하다는 것 역시 린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비판에 한몫하고 있다.
이 같은 린의 캐릭터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특과 클래스 7반, 더 나아가 제국 사회 전체에서 취하고 있는 포지션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알기 쉬운 예로, 평민과 혁신파를 대변하는 마키아스와 귀족을 대변하는 유시스 사이에서 어떠한 사안을 두고 의견이 충돌할 때, 그가 취하는 포지션은 어디까지나 '''기계적 중립'''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나 "그렇구나, 어려운 문제네"하고 중재하는데 그칠 뿐 스스로의 의견을 내놓지 않으며, 그 이후로도 자신의 입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딱히 없다[15] . 이는 캐릭터 성격란에서도 지적되듯 '출생의 비밀'과 '귀신의 힘', '귀족 가문의 양자' 등 스스로의 과거에 대한 컴플렉스 혹은 트라우마에 기인한 면이 크고, 때문에 '''이성적이고 기계적인 '중립'의 입장에서 '선악이 뚜렷한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집중할 뿐''' 그 이상가는 자신만의 대의나 사상 등의 목표 의식을 가지지 못했고 그 스스로도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저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유대감'을 붙잡아줄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이라는 소박한 행복을 지키는게 최대의 목적인 소년이었을 따름이다[16] .
그래도 린의 이같은 캐릭터성은 1년 반동안 제국 정부의 오더를 수행하면서 큰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제국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거침없이 지적하며 때로는 이를 막기 위해 분투하기도 하고, 내전 종결 시 오즈본이 남겼던 수수께끼의 진상에 대해 그 나름대로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럼에도 규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고지식한 성격 상 제국 정부의 특무 무관이자 사관학교 학생, 혹은 사관학교의 교관이라는 신분이 발목을 잡아 그 스스로 주체적인 진상 조사를 할 여유나 여지를 만들지 못 했으며, 결국엔 길리어스 오즈본의 계획대로 검은 성수를 죽여 제국 전체에 저주를 흩뿌리는 방아쇠로 이용당한 것이다.
즉 섬의 궤적2까지의 린은 다른 주인공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가졌으나 그 힘을 온전히 스스로의 의지대로 쓰기위한, '''힘에 걸맞는 의지와 목표'''는 결여되어 있었고[17] , '''지나친 강박과 책임감'''은 그 스스로를 위태위태하게 만들면서 섬의 궤적3에 이르러서도 주변 상황에 더해 스스로의 발목을 잡아 마냥 뜻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이미 명확한 목적과 의지, 사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강자들에게 휘둘리게 되며, 이는 결국 7반의 해체, 출생과 정체성, 조국의 엇나간 폭주와 동료의 죽음 등등 지키고자 했던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나아가 '''원하지도 않던 거짓된(虚構) 영웅'''으로 추앙받는 지경에 이르는 것.
2.2. 자기희생
특수한 성장배경 때문인지 크로우에 대한 린의 집착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논란으로 대표되듯 자신의 인연에 대해 거의 강박적인 태도를 보이며, 소중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의 안위'''를 돌아보지 않는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려있다[18] .
자기희생이 강하다는 것은 곧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린은 적어도 시리즈 내내 친구 동료들 사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강했기 때문에''', 여차하는 순간이면 '''혼자서''' 대처하려고 나서고 이럴 때마다 주변으로부터 지적 받고 핀잔을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며 조금씩 변해가는게 부각되는 수동적 성향에 비해 시리즈 내내 좀처럼 고치질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다. 결국 이를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린이 노말 엔딩에서 맞이한 결말은 소중한 친구 둘을 되살릴 기회도 놓치고, 모든 것을 홀로 껴안고 고독한 상극의 끝에 타락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된다.
전작에서 이런 식의 행동원리를 보인 인물들인 요슈아와 랜디가 에스텔과 로이드에게 수정펀치를 맞고 각성당하는 대상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정작 주인공인 린이 이런 모습을 시리즈 내내 고치지 못하고 이 탓에 겪은 수난에 비추어 볼 때, 역시나 전작의 주인공들과 린 사이의 정신적인 차이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시작의 궤적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볼때 이는 단순히 성격이 그런게 아니라 과거사와 현재의 사정들때문에 생긴, 일종의 정신병이 아니었느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린의 자기희생적인 부분은 1부터 시작의 궤적까지 꾸준히 병적으로 묘사된다.
2.3. 진정한 영웅으로
결국 섬의 궤적4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린은 진 엔딩에선 이런 노력을 보답받아 이제까지 맺은 인연을 토대로 '무상 신기합일'을 펼치는데 성공, 제국의 저주를 완전히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계속해서 지적받았던 '혼자서 모든걸 끌어안고 가려는' 태도를 마침내 극복하여 '모두와 함께 맞서는' 길을 택하는데, 이것을 잘 드러내주는 것이 바로 진 엔딩. 그리고 시작의 궤적에서 또다시 자기희생을 요구받게 되면서 다시 한번 린의 심리가 조명된다. 선택의 순간, 린은 혼자서 끌어안고 희생하는 대신 친구와 동료, 연인에게 의지하며 모두와 함께 맞서겠다는 쪽을 택하면서 완벽히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다함께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즉 아무리 천부적인 자질과 강대한 힘,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해도, 확고한 의지와 동료를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없다면 난관을 진정으로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린이 역대 주인공을 넘어 세계관을 통틀어서도 수위권에 꼽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럼에도 유난히 온갖 시련과 상실 앞에서 좌절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엔딩도까지 따로 마련될 정도로 이례적인 전개를 통해 오히려 역설적으로 '''칼 한자루로는 절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평범한 사람들이야말로 영웅이고, 그들이 힘을 합치는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영웅전설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꽤 아이러니한 점은 그런 린이야말로 작중작외에서 '''영웅'''이라 공언된다는 점이다. 위에 언급된 주제의식을 강조한 크로스벨편의 특무지원과는 자기들은 영웅이 아니고 크로스벨 모두가 영웅이라고 역설하는 이야기지만, 린 편은 엄연히 린 개인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끝난다. 그런 면에서 궤적 시리즈에서도 꽤 이단아적인 주인공인 셈이다.
알그레스와의 대화를 보면 '''인과'''라며 린이 혼자 독박쓰고 처리하는 엔딩이 운명이며, 인연의 힘이 터진건 인과를 넘어선 기적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시작의 궤적에서 '노멀 엔딩 이후의 린의 가능성'이란 측면으로 등장하는데, 이 린을 상대로 해피엔딩 이후의 린이 '난 그저 운이 조금 좋았던 걸지도 몰라'라고 한다. 물론 그 이후 정신적인 성장이 결말을 갈랐다는 언급도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알그레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인연의 힘을 모을수도 없었을테니 정말 약간의 운이 운명을 가를 수 있었던 셈이다.
2.4. 에스텔 브라이트와의 대비
작품 내에서 린과 직접적으로 마주치고 인연이 맺어진 것은 시리즈의 2번째 주인공인 로이드 배닝스이고, 또한 캐릭터성의 유사성은 요슈아 브라이트와 공유하고 있으며, 때문에 이 셋의 전투력이나 처해있는 상황 등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린과 가장 대비가 되는 인물상은 시리즈 초대 주인공인 에스텔 브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 소속을 살펴보면, 에레보니아 제국과 리벨 왕국이라는 대륙 유수의 역사적인 국가[19] 이며 전통을 중시한다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한쪽은 엄격한 격식의 신분제 군사국가인 반면, 다른 한쪽은 느긋한 기질에 신분제도가 폐지되고 흔적만 엿볼 수 있는 나라다. 심지어 이 두 국가는 오랜 세월에 걸쳐 대립해온 역사가 있다. 또한 린이 기본적으로 군사학교에 소속된 군인에 가까운 입장이라면[20] , 에스텔은 민간 국제 단체인 유격사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 두 조직의 지향성과 성격은 '치안 유지'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극명하게 대비된다.
- 가족관계로 따져보면, 양쪽 다 전쟁과 연관되어 친모를 잃은 경험이 있다. 친부의 경우도 양쪽 다 제정/왕정 국가에서 군주를 대신해 국가 전체를 관리하는 최고통치권자라 할 수 있으며 무섭도록 뛰어난 인물들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양쪽의 성격이나 목적은 물론이거나와 친자식을 대하는 방식, 주변 사람들의 평가까지 극단적으로 다르다. 그리고 그 친부를 대하는 태도 역시 린과 에스텔은 매우 다르다. 또한 양쪽 다 자신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의붓가족이 있지만, 린은 소중한 여동생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반면 에스텔은 요슈아와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 그 외 주변관계로 따져보면, 양쪽 다 호인 중의 호인으로 손꼽을만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발벗고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런데 작중 공식 하렘에 지골로 타입인 린은 뭇 여성들에게 많은 연모의 감정을 받고 있으며 외모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지만, 에스텔은 선머슴 같은 성격 탓인지 색기가 없다는 디스나 받으며 이성적으로 얽히는 인물도 요슈아 외에는 없다.
- 동료들의 면면의 대비도 특징적이다. 린의 경우 신구7반으로 대표되는, 비슷한 또래에 같은 커리어를 밟은 같은 국적의 인물들이 핵심 동료이며, 오랜 시간을 함께 생활하며 절차탁마한 관계다. 반면에 에스텔의 경우, 국적도 나이도 직업도 뿔뿔이 흩어져있는데다 사건이 생기면 뭉치고 해결되면 다시 제 갈길을 가는 관계다.
- 무술 능력으로 비교하자면, 양쪽 다 10대 중후반의 나이에 높은 경지에 오를 정도의 재능을 가진 천재들이라 할 만하며 팔엽일도류와 인연이 있다. 그러나 린이 팔엽일도류라는 대륙 최고의 검술을 그 개조로부터 전수받아 단위를 차곡차곡 올려가는 정통파 무술가라면, 에스텔은 부친이 팔엽일도류를 베이스로 댄 러셀과 함께 창시한 아류에 가까우며 그나마도 에스텔 본인의 어레인지가 가미되어 있고, 무술의 이름이나 단위도 딱히 언급되지 않는다. 또한 귀신의 힘 같은 특수한 파워업 능력과 기신 같은 전용 기체까지 있는데다 각 편마다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극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이 묘사되는 린과 비교하면, 에스텔은 특수 능력 같은 것도 없으며 작중에서 눈에 띄게 강해지지도 않는다. 또한 양쪽이 쓰는 무기의 차이도 재미있는데, 하늘의 궤적 TC에서 카시우스의 말을 빌리자면 검과 봉이라는 대비되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 그 외 능력으로 따지자면, 무술 같은 육체를 쓰는 분야만이 아니라 린은 머리도 좋아서 역사학 교관을 맡을 정도이며 각종 잡기에도 다재다능하다. 반면에 에스텔은 첫등장부터 시험 치기 싫어서 질질 끌려가는, 순수한 육체파인데다 천부적인 감에 의지하는 야생아 같은 타입이다. 또한 린이 자신의 능력 전반에 대해 겸양이 많고 숨기는 것도 많은 편인 반면, 에스텔은 자기 능력을 있는 대로 평가하고 드러내면서 자랑도 하고 분해도 하는 솔직한 성격으로 겸양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 성격도 비슷한 듯 다르다. 상술했듯 린이나 에스텔이나 사람 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그러나 린이 기본적으로 냉정 침착한 반면 에스텔은 저돌적이고 명랑하며 느긋하다. 호인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양상도 꽤나 다른데, 린의 경우 빠른 눈치를 통해 누군가에게 고민이 있다는 걸 캐치하고 상담을 해주거나 도움을 주는 등 적극적으로 고민 해결에 나서는 반면, 에스텔의 경우 아무렇지도 않게 본심으로 툭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깨달음을 주거나 기운을 얻게 한다[21] . 한편 린은 내심은 트라우마 덩어리라 할 수 있는 반면, 에스텔은 아티팩트의 힘조차 씹어먹을 정도로 트라우마와는 무관하다.
- 린이 신 7반 멤버들을 대하는 태도와 에스텔이 티타 러셀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서도 두 사람의 성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섬궤 3에서 린은 각종 위험한 국면이면 신 7반 멤버들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그들과 별개 행동을 취하려 한다. 그래서인지 작중 내내 신 7반 멤버들로부터 이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하늘의 궤적 당시, 신 7반 멤버들보다도 어린데다 무술의 무 자도 모르는 어린애였던 티타 러셀의 대우를 두고 에스텔과 애거트가 몇 차례나 대립했던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에스텔은 티타의 각오와 의지를 존중해서 그녀의 파티 참가를 적극 지지했던 바 있다.
- 결말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도 극과 극인데, 에스텔은 요슈아와 함께 잘 살 거라고 생각해서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 반면 린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섬궤 4에서 죽을 거 같다고 걱정했었고, 엔딩에 따라선 정말로 영원히 가버린다.(...)
[1] 이 때문에 메리 수 캐릭터 같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시원시원하게 강해지는 JRPG 혹은 소년만화 주인공같은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2] 그렇다고는 해도 당시 알제이드류 중전이던 라우라가 주목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였다.[3] 궤적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칠지보와 그에 기인하는 힘이나 결과를 사람들이 어떻게 대하는지가 시리즈 마다 다르며, 이는 지보를 대하는 주인공의 태도에서도 나타나고 결사의 목적 역시 이와 관련되어 있다. 오르페우스 최종계획 문서 참조.[4] 이 부분은 연륜의 부족이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윤 노사가 린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생각한다면 린이 팔엽일도류를 자기 나름의 형태로 개량하기 시작한다는 말은 팔엽일도류를 진정으로 완성시키기 시작했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일텐데, 검성의 영역에 발을 들인지 고작 반년만에 거기까지 간다는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설정이 될 것이다. 특히 시궤 시작 시점에서의 린이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5] 4 작중의 표현으로는 '제물'로서의 힘이라고도 표현된다.[6] 제작진이 신기합일은 사라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반은 사실이고 반은 거짓인 셈이다.[7] 정부 전용 특별 급행 열차. '강철의 백작'이라는 뜻으로, 11년 전 오즈본이 백작 작위를 받은 후 이에 맞춰 이름 지어진 열차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제국민들은 탈 일이 없는데 밀리엄의 말을 보면 아이언 브리드는 이걸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 속도가 엄청 빠른 듯하다.[8] 예를 들어 에스텔이 A급 유격사 칭호를 얻었다고 해서 실제 설정상 A급 유격사는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9] 작중 린이 달인급 상대(리샤, 뒤바리등)에게는 귀신의 힘을 쓰려하고 그걸로는 도저히 안되는 적(맥번등)에게는 발리마르를 꺼내려한다[10] 실제로 린은 외전에서 로이드와 리샤와 대치했을 때 "바람의 검성이 있었으면 힘들 뻔 했다"고 말하는데, 바꿔말하면 알티나와 함께 전력(귀신의 힘과 기신)을 다하면 아리오스라 해도 힘들지언정 어찌 해볼 수 있다는 말이 된다[11] 안젤리카 로그너나 나이트하르트, 오렐리아 르귄 등등 네임드가 기갑병을 탈 경우 예외없이 이같은 묘사가 나타났으며, 본인이 강함에도 기갑병에는 잼병인 묘사는 전무하다[12] 결정적인 분기점은 '제무리아 스톤으로 만들어진 무기'를 손에 넣는 시점[13] 번역 출처는 여기.[14] 반대로 에스텔이나 로이드의 강철 같은 멘탈과 올곶은 태도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간미가 없고 입바른 소리만 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15] 이런 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궤적 시리즈의 주인공상은 어느 특정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으면서 '제국주의'와 '군수산업의 확장'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알리사에 가깝다[16] 즉 유격사로서, 혹은 경찰로서 사회 전체를 위한 정의감에 헌신할 것을 각오한 에스텔이나 로이드와는 처음부터 목표의식부터 다른 캐릭터다.[17] 그런 의미에서, 빛의 검장의 '''"힘과 검은 자신의 연장선에 지나지 않는다. 휘두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혼과 의지다"'''라는 말은 린이 처한 입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18] 자기희생이 강한 성격이란 것은 가치관에 따라서는 분명 훌륭하다고도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일본의 창작물에서 주인공이 이런 성격이면 대개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스토리가 주요 클리셰 중 하나다. 린보다 좀 더 중증이긴 하지만, 파탄난 이상주의자라는 평을 받는 에미야 시로나,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자살까지 할 수 있단 소리에 "너는 엄연한 가해자다"라는 말까지 들은 오즈 베델리우스 등이 그 예[19] 양쪽 다 대붕괴 직후 건국된 1000년 이상된 국가로, 작중 이에 비견할만한 나라는 딱히 언급되지 않는다. 법국 역시 암흑대륙 종결과 함께 칠요교회가 퍼지면서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길어야 700~800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20] 참고로 초기 설정에서는 아예 군인이었으나,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이유로 사관학교 소속으로 바꿨다고 한다[21] 이 때문에 "너 사람이 착해빠졌다는 소리 자주 듣지?"라는 말을 들으면 린의 경우는 "원래 내 성격이 그래"라고 난처하게 웃는다. 일단 본인이 적극적으로 행동한 결과이니 만큼 자각이 확실하게 있는 편. 반대로 에스텔은 "뭔 소리야, 나 험담하냐?"같은 식으로 영문도 몰라하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22] 이건 양쪽 다 유격사 정신과 연관되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