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총

 

1. 개요
2. 대중매체에서의 마취총


1. 개요


anesthetic gun
마취제를 발사하는 총. 현실에서는 주로 야생동물이나 동물원에 있는 동물을 생포하기 위해 사용하며, 대부분의 나라에서 마취총은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인간에게는''' 쓰이지 않고 있다.
우선 군용으로 쓰는 것은 화학무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제 조약으로 금지 대상이다. 법 집행 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인간에게 마취를 주는 것은 의료 행위로 분류되는데 대부분의 경찰은 의사 면허가 없으므로(…) 못 쓴다. 반면 소방관들은 종종 사용하는데 동물용이지 사람용이 아니다. 주택가에 멧돼지 등의 위협적인 야생동물이 나타났을 경우 출동해서 포획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람을 죽이거나 영구적 피해를 주지 않고 정확히 마취시키는 것은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일이다. 예컨데 열살 어린아이와 건장한 씨름선수에게 필요한 마취약의 분량 차이는 확연한데, 씨름선수용 마취약을 아이에게 썼다간 영영 못 일어날지도 모른다. 마취과 의사도 마취를 할 때는 이런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시도하지만, 마취총을 써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는 그렇게 침착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으므로 의료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매우 높다.
2000년대 초중반 WWE에서 빅 쇼커트 앵글이 대립할 당시 앵글이 부하인 셸튼 벤자민과 찰리 하스가 빅 쇼를 상대하는 사이 등에 쏜 적이 있다. 물론 설정상 그랬던 거니 마취약을 담아놓지는 않았지만 침이 꽂힌 빅 쇼의 등에 시퍼런 멍이 생겼었다.

2. 대중매체에서의 마취총


주로 맹수괴물 등을 생포하는 장면 등에서 종종 등장하지만, 사람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경우가 많다.
메탈기어 시리즈에서는 마취총 계열이 단골로 등장하는 무기체계다.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부터 등장하는데[1]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기본 장비로 주어지고 반자동 사격이 안되는 등의 제약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아 처음엔 살상 무기에 비해 다루기 어렵지만 비살상 플레이 쪽이 클리어 후의 평가가 높게 나오고 잠에 빠지면 상당한 시간동안 잠들어서 비살상 플레이의 필수 아이템이다. 익숙해지면 살상무기 쪽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 난이도가 낮으면 어딜 쏘든 1방에 취침이지만 노멀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머리나 심장을 쏴야 1방에 잠들고 팔다리에는 2~3발을 맞거나 맞고 나서 약기운이 돌아야(...) 잠든다. 네이키드 스네이크Mk.22 mod.0 Hush Puppy모신나강[2]을 마취총으로 개조한 것을 주로 쓰고, 솔리드 스네이크M9이나 Mk.2를 마취총으로 개조해서 사용한다.[3] 어른의 사정으로 무기체계를 가상 무기로 싸그리 갈아치운 MGSV에서는 WU. Silent Pistol 이라는 마취권총이 나오는데 성능은 기존의 것들과 유사하나 개발을 통해 내장형 소음기(무한 내구성)[4]나 즉효성 탄환(어디에 맞아도 바로 약효 발휘), 관통 능력 향상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거기에 개발을 통해 일반 권총이나 저격 소총의 탄종을 마취탄으로 컨버전 가능한 총기들도 등장해서 선택의 폭이 크게 늘었다.
명탐정 코난에서 에도가와 코난모리 코고로를 기절시키고 대역을 할 때 쓰는 것도 시계 모양의 마취총이다.
크라이시스 1의 싱글플레이시에 소총의 부착용 보조무기로 등장하는데... 초반 최고의 밸런스 붕괴무기.
명중하면 북한군은 100% 무력화되며 시간도 꽤 길다. 쿨타임이 있지만 주무장 두개 모두 부착하고 쏘면 최대 6명을 동시에 잠재울 수 있을정도. 그냥 전부 마취시키고 슬쩍 지나가는 불살 플레이도 가능하고 실탄한발 안쓰고 마취후 근접공격으로 사살도 가능. 심지어 나노슈트입은 북한군도 한번에 잠재운다. 다만 후반부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에겐 씨알도 안먹히는게 문제이다.[5]
데이어스 엑스 시리즈의 단골 무장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에서는 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쏠 뿐 아니라, 대놓고 헤드샷을 하면 대미지가 올라서 즉각 쓰러진다. 1편에서는 쇠뇌의 탄약 중 하나로 등장했으며, 가스 수류탄과 함께 유일한 비치사성 발사체 무기라 스텔스 플레이어에게 애용되었다.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맨카인드 디바이디드에서는 흔히 생각하는 마취총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맨카인드 디바이디드 쪽은 유일하게 탄도가 곧고 빠른 시리즈라 마취총의 효용성이 급격하게 올랐다. 마취총으로 재운 대상은 남이 발견하면 깨어날 수 있기에 확인사살을 해 줘도 되지만, 불살플레이 업적에 재우거나 제압한 적은 카운트되지 않으니 웬만하면 그냥 냅두고 옮겨서 치우자.
팀 포트리스 2스나이퍼가 쓰는 무기 중 하나로 나온다. 탄환에 마취제 대신 오줌을 넣어서 적중한 적이 받는 피해가 증가하는 디버프를 부여한다.[6]
오버워치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수면총'이라는 이름으로 의 스킬 중 하나로 등장한다.[7]
만화 바키 시리즈에서는 최대토너먼트 도중 난동을 부리던 한마 유지로마취총으로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나와서 팬덤에서 농담조로 유지로를 잡을 수 있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무기 취급을 받는다.
드래곤볼 슈퍼에서도 세계관 최강의 무기로 등극한 듯. 손오공과 베지터를 여지없이 마취시켜서 납치하는데 일조했다.

[1] 메탈기어 솔리드의 리메이크판인 메탈기어 솔리드 트윈 스네이크는 예외적으로 1편 베이스인데도 마취탄 컨버전 M9이 나온다.[2] 작중에서 디 엔드가 마취총으로 개조해서 사용하던 것을 물려받아 사용하는데 재미들렸는지 10년이 지난 후인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도 MSF에서 생산해서 계속 쓰고 있다.(...)4에서도 감정탄과 마취탄을 쓸 수 있는 사양을 드레빈 샵에서 판매한다.[3] 여담으로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Mk.22와 달리 솔리드 스네이크가 사용하는 M9과 Mk.2는 소음 권총이다. Mk.22는 내구도 제한이 있는 소음기를 붙여서 사용하게 되지만 M9이 나왔던 MGS2 시절엔 소음기 내구도 시스템 자체가 없어 무한 소음기였고 MGS4는 소음기 내구도 시스템이 있지만 Mk.2는 내장 소음기라는 이유로 내구도 제한이 없다. 물론 실제로는 일체형 소음기가 부착된 총기라도 탄매 등의 문제로 무한 내구성 같은 것은 불가능하며 총기 정비 시에 전부 뜯어서 정비해야 한다는 모양. MGS3에도 Ez-Gun이라는 무제한 소음 효과가 있는 마취권총이 나오기는 하지만 클리어 후 칭호 획득에 제한이 걸려있는 특전 아이템이다.[4]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에서는 처음부터 내장 소음기를 달고 나오지만 본편인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티어 5까지 개발해야 나오는 고렙 아이템이다.[5] 사실 이시점엔 무장을 전부 뺏겼다가 주워 쓰는 단계라 저 무장 자체가 없다.[6] 베타 때는 적중한 상대를 느리게 하는 권총 형태의 마취총 무기가 스파이에게 지급될 예정이었지만 밸런스 문제로 폐기되면서 더미 데이터화 되었다.[7] 인게임에서는 밸런스 때문에 옴닉 같은 기계들에게도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