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애프터 맨

 

Man After Man : An anthropology of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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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등장 인류
2.1. 200년 후
2.2. 300년 후
2.3. 500년 후
2.4. 1000년 후
2.5. 2000년 후
2.6. 5000년 후
2.7. 1만년 후
2.8. 5만년 후
2.9. 50만년 후
2.10. 100만년 후
2.11. 200만년 후
2.12. 300만년 후
2.13. 500만년 후
3. 기타


1. 소개


두걸 딕슨이 1990년에 지은 일종의 사이언스 픽션 소설. 제목 그대로 '''미래의 인류'''에 관한 책이다. 삽화는 이전 작품인 애프터 맨신공룡에도 참가한 필립 후드(Philip Hood)가 담당.
다른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물과는 달리 인류의 취급이 '''상당히''' 암울하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200년 후부터 인류의 유전자조작이 행해져 신종 인류가 등장하는 모양. 처음에는 산업용으로 쓰이다가 나중에는 멸종된 동물들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이후 지구에 남은 현생 인류는 싹 멸종하고 지구에는 신종 인류들만이 살아남아 인류가 멸종시킨 동물들의 생태지위를 차지하거나 독자적인 생태지위를 차지해 살아가다가 먼 미래에 우주로 간 현생인류의 후손이 다시 지구로 들어와 지구가 다시 황폐해진다. 그리고 육지의 인류는 전부 멸종하고 심해로 들어간 수생인류의 후손만 살아남는다는 은근히 암울한 스토리.
작중에서 현생 인류의 경우 이미 멸종하기 전부터 자원 고갈과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전쟁 및 폭동으로 인해 인류 문명을 사실상 자폭(...)시킨 것으로 묘사되는데, 미래에는 결국 이게 다 역으로 인류의 지능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유전공학으로 신종 인류를 제작할 때 일부러 지능의 발달을 제한시켰다는 암시가 나온다. 또한 그 때문인지 멸종된 동물들의 생태지위를 대신하고 있는 사례들이 아주 초반부터 등장한다.[1]
왜인지는 모르지만 2012년 초반 들어 갑자기 흥하기 시작했다. 다만 여기저기 떠도는 짤 중에는 본편을 읽지 않고 일러스트만 보고 쓴 것이 적지 않다. 반도 인터넷의 흔한 왜곡 본편에서의 설명을 보고 싶다면 이 포스트에 대략적인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단, 두 포스트 모두 '''혐짤주의!'''[2]

2. 등장 인류


각 종의 하위 항목으로 되어있는건 네임드 등장인물

2.1. 200년 후


  • 현생 인류
    • 지메즈 스뭇(Jimez Smoot): 우주여행자. 이후 후반부에 그의 후손들이 등장한다.
    • 키슈 크리스탄(Kyshu Kristan): 빈민. 일판에서는 '그리그라슈탄'이라는 조금 괴랄한 이름으로 나오는 듯(...)
  • 배큐모프(Vacuumorph, Homo caelestis): 두꺼비처럼 생긴 우주공간에서 생활이 가능한 인류. 진공 상태에서 견딜수 있게 몸은 둥그스름하며 피부는 매우 단단하다. 손발의 모양은 똑같아서 사지를 손처럼 쓸 수 있다. 눈은 특수한 렌즈같은 것으로 덮여있고 두꺼운 눈꺼풀은 태양풍을 차단한다. 우주에서는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눈 주변에 있는 털로 서로를 건드려서 의사소통을 한다. 이들이 개량된 이유는 우주 구조물의 건설용이다.
    • 크랄림(Cralym)
  • 아쿠아모프(Aquamorph, Homo aquaticus): 물 속에서 살수 있게 개량된 개구리처럼 생긴 수생 인류. 머리와 목은 유선형으로 변해있고 목의 구조상 위를 보지 못해 위를 볼때는 일종의 고글 비슷한 것을 사용한다. 가슴에 아가미가 있어 물 속에서 호흡이 가능하다. 간단한 표정이나 언어도 구사할 수 있는 모양.
    • 피카블릭(Piccarblick): 작중 표현에 의하면 아마도 최초의 아쿠아모프. 증조할아버지는 사서였고 할아버지는 화가, 아버지는 천체물리학자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신종 인류 1세대.....

2.2. 300년 후


  • 하이테크(Hitek, Homo sapiens machinadiumentum): 사이보그. 머리 혹은 뇌를 제외한 온 몸을 기계로 교체했다.
    • 하론 솔토(Haron Solto)
    • 그리러스 흄(Greerath Hulm): 작중에서는 많은 동식물이 멸종한 현재 상황을 보며 과거의 많은 동식물들을 그리워하는 듯 하다.
    • 휴에 큠(Huem Chuum) 및 그 애인: 본격 사이보그 커플.....
  • 아쿠아틱(Aquatic, Piscanthropus submarinus): 아쿠아모프와 별개로 만들어진 수생 인류. 역시 가슴에 아가미가 있어 물 속에서 호흡이 가능하고 팔에 지느러미 같은 구조물이 생기고 양 다리가 합쳐져 인어처럼 변하는 등 보다 수생생활에 적응했다. 이후 다른 인류종들 보다 오래 생존하며 나중에는 젤리같은 물질로 몸을 감싸고 육지로 올라오는 법을 터득한다.

2.3. 500년 후


  • 현생 인류
    • 피피 플로리아(Fiffe Floria)와 그 가족: 고도로 발달된 문명에 염증을 느껴 귀농을 한 일가족.
  • 하이테크
    • 쿨 타란(Kule Taaran)
    • 렐리아 훌란(Relia Hoolann): 하이테크가 신체구조상 근친상간이 빈번해질 수 밖에 없는 점이 위험하다고 느껴 밑에 언급될 틱(Tic)을 개발하는 과학자이다. 렐리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동안은 하이테크의 한계가 극복되는 듯 했으나....
  • 툰드라 드웰러(Tundra dweller, Homo glacis fabricatus): 예티처럼 생긴 극지방에 사는 인류. 주로 이끼를 먹으며 몸은 사향소 처럼 단열이 되는 두꺼운 털로 덮여있다.
    • 크누트(Knut)
  • 플레인스 드웰러(Plains dweller, Homo campis fabricatus): 사티로스를 닮은 초원에 거주하는 초식성 인류. 등 부분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갈기로 덮여있고 달리기에 적합한 긴 발을 지닌다. 손톱은 거친 풀을 자르기 좋게 칼날처럼 변했고 초식 성향에 맞게 긴 창자를 지닌다. 멸종된 영양 종류의 생태지위를 차지한다.
    • 그람(Gram)
  • 포레스트 드웰러(Forest dweller, Homo silvis fabricatus): 유인원과 비슷한 열대우림에서 사는 인류. 날카로운 손발톱은 나무를 타는데에 적합하며 곤충과 견과류를 먹기에 알맞는 치아구조를 지닌다.
    • 판(Pann)
  • 템페레이트 우드랜드 드웰러(Temperate woodland-dweller, Homo virgultis fabricatus): 온대림에 사는 유인원을 닮은 인류. 발가락의 구조상 이족보행이 불가능하다. 멸종된 사슴의 생태지위를 차지하며 이후 다양한 종으로 분화한다. 일부 개체군은 툰드라에도 진출한 모양.

2.4. 1000년 후


  • 틱(Tic, Homo sapiens accessiomembrum): 기계로 된 생명유지장치 대신 유기질로 된 생명유지장치를 착용했고 그 장치에 패션 용도로 필요 이상의 사지나 장기를 자기 몸에 이식하는(...) 인류. 생긴거는 영락없는 카오스 스폰(...)
    • 클리마센(Klimasen)
    • 야모(Yamo)
    • 두리안 스킬(Durian Skeel)
  • 템페레이트 우드랜드 드웰러
    • 후트(Hoot)

2.5. 2000년 후


현생 인류는 우주로 간 사람들을 제외하고 생명유지장치의 착용 여하에 관계없이 '''전부 멸종한다.'''
  • 우드랜드 드웰러
    • 룸(Rumm)
    • 쿰(Coom)
  • 플레인스 드웰러
    • 란(Larn)

2.6. 5000년 후


  • 우드랜드 드웰러
    • 트랜서(Trancer)
    • 스내치(Snatch)
  • 메모리 피플(Memory people, Homo mensproavodorum): 우드랜드 드웰러의 후손. 사실상 야생동물이나 다름없던 조상과는 달리 다시 현생인류 수준의 지능을 획득했다. 또한 몸 구조가 다시 현생인류처럼 진화해 이족보행이 다시 가능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드랜드 드웰러와 마찬가지로 전신이 털로 덮여있고 손톱이 조금 뾰족하다. 이후 배를 만들어 타고다니는 보트 피플(Boat People)도 등장한다.
    • 흐루샤(Hrusha)
  • 미그란트(Migrant): 철따라 이주하는 플레인스 드웰러의 후손
  • 트로피컬 트리 드웰러(Tropical tree dweller): 완전히 나무에서만 사는 포레스트 드웰러의 후손. 하지만 학명이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신체 구조의 차이는 없는 듯 하다.

2.7. 1만년 후


  • 심비언트(Symbiont): 우드랜드 드웰러의 후손과 툰드라 드웰러의 후손이 공존하는 형태. 툰드라 드웰러를 사냥하며 텔레파시(!)를 통한 대화가 가능하다.
    • 헌터 심비언트(Hunter symbiont, Moderator baiuli): 우드랜드 드웰러의 후손. 이름 그대로 툰드라 드웰러를 사냥한다.
    • 심비언트 캐리어(Symbiont carrier, Baiulus moderatorum): 헌터 심비언트를 수송하는 툰드라 드웰러의 후손.
      • 오요(Oyo)
  • 하이버네이터(Hibernator, Homo dormitor): 동면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인류.
  • 케이브 드웰러(Cave dweller, Speluncanthropus): 동굴에서 사는 인류. 낮 동안에는 동굴에서 지내다가 밤이 되면 사냥을 하러 밖으로 나온다. 이 외에도 동굴 안에선 박쥐를 사냥한다. 시력은 다소 퇴화했으나 청각이 매우 좋다.

2.8. 5만년 후


  • 아일랜더(Islander, Homo nanus): 섬에서 거주하는 인류. 섬 왜소화로 인해 키가 매우 작다.
  • 워터 시커(Water-seeker, Homo vates): 사막에서 사는 우드랜드 드웰러의 후손으로 물을 찾는 능력이 있지만 신체 능력이 퇴화해 아래의 커뮤널 플레인스 드웰러와 공생한다. 이후 호모속(Homo spp.)의 최후 생존자가 된다.
  • 커뮤널 플레인스 드웰러(Communal plains-dweller, Alvearanthropus desertus): 개미처럼 무리지어 사는 플레인스 드웰러의 후손. 검은 피부와 털을 지닌 수컷은 날카로운 새끼손가락으로 무리를 방어하고 털이 없는 암컷은 둥지 내에서 새끼를 기른다. 개미벌거숭이두더지쥐처럼 한 마리의 여왕만이 출산이 가능하다. 워터 시커와 공생관계. 참고로 수컷의 얼굴이 영락없는 마리오다(...).

2.9. 50만년 후


  • 소셜(Social): 앞의 커뮤널 플레인스 드웰러와 같은 종류. 땅 속에 개미집 같은 집을 짓고 생활한다. 메모리 피플은 이들이 다시 건축의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
  • 보트 피플(Boat People): 앞의 메모리 피플과 같은 종류. 배를 만드는 능력이 발달했다.

2.10. 100만년 후


아쿠아틱이 육상진출을 시작하며 심비온트가 더욱 난폭해진다.

2.11. 200만년 후


  • 하이버(Hiver): 앞의 소셜과 같은 종. 큰 과 같은 거대한 둥지를 짓고 생활한다.
  • 호스트(Host, Penarius pinguis): 툰드라 드웰러의 후손. 털 대신 두꺼운 지방층이 있다.
  • 패러사이트(Parasite, Nananthropus parasitus): 아일랜더 중 대륙으로 돌아온 부류들이 패러사이트로 진화했다. 평소에는 호스트의 두꺼운 지방층에 몸을 묻고 지내며 이따금씩 날카로운 이빨로 호스트의 피를 빤다.
  • 트레벨러(Traveller): 보트 피플의 후손.
  • 트레벨러 어태커(Taveller's attacker): 케이브 드웰러의 후손.

2.12. 300만년 후


  • 앤트맨(Antman, Formifossor angustus), 개미핥기와 비슷한 개미를 먹는 인류. 털 색이 매우 화려하다. 긴 손가락과 손톱으로 개미집을 파해쳐 손을 타고 올라오는 개미를 작은 입으로 훑어서 먹으며 손에는 개미가 무는것을 대비해 통각신경이 퇴화되었다. 개미를 먹고 독 성분을 체내에 축적해둬서 천적이 거의 없다. 국내에 떠돌아다니는 게시물에서는 퍼큐머거너스 두버언머거너스로 창씨개명 당했다(...).[3]
  • 피쉬 이터(Fish Eater, Piscator longidigitus): 계곡에서 살며 물고기를 먹는 인류. 바리오닉스처럼 날카로운 손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챈다.
  • 트리 드웰러(Tree dweller, Arbranthropus lentus): 나무늘보와 비슷한 포레스트 드웰러의 후손
  • 슬롯맨(Slothman, Giganthropus arbrofagus): 땅늘보와 비슷한 거대한 초식성 인류. 툰드라 드웰러의 후손이다.
  • 스파이크투스(Spiketooth, Acudens ferox): 검치호와 비슷한 육식성 인류. 우드랜드 드웰러의 후손들 중 하나로 슬롯맨의 천적이다. 특유의 검치는 사실 송곳니가 아니라 변형된 앞니.
  • 데저트 러너(Desert runner, Harenanthropus longipis): 긴 귀와 긴 발을 가진 사막에서 사는 인류. 육식성이기 때문에 도마뱀 등을 포식하면서 지낸다.

2.13. 500만년 후


우주로 간 현생인류의 후손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면서 지구가 다시 막장이 된다.
  • 지메즈 스뭇의 후손(Jimez Smoot`s descendant): 표지를 장식한 녀석으로 우주로 간 인류의 후손. 머리가 큰 다스 베이더 처럼 생긴 강화복을 입고 있지만, 정작 탑승자 모습은 안 나온다. 텔레파시로 조종되는 처럼 생긴 개조인간을 타고다니며 다른 개조인간들도 이들이 조종.
  • 엔지니어드 팩 애니멀(Engineered pack-animal): 대형의 공업용 인류. 목에 공기청정기 비슷한게 달려있어 오염된 지구의 공기에 적응했다.
  • 엔지니어드 푸드 크리처(Engineered food-creature): 호스트를 개조한 인류. 커다란 지방 덩어리처럼 생겼으며 지메즈 스뭇의 후손의 식량이다. 몸에 연결된 관을 통해 영양소를 공급받는다. 참고로 국내 인터넷에서는 몸을 쓰지 않고 두뇌만 사용해서 몸집이 비대해졌다고 왜곡되었다. 덤으로 학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호모 모리쿠스 펫더쿠스"라는 학명까지 막 붙였다.[4]
  • 엔지니어드 워커(Engineered worker): 소형 공업용 인류. 우드랜드 드웰러의 후손으로 검은색 관처럼 생긴것을 머리에 쓰고있다. 주로 기계를 조립. 검은색 관은 작중 묘사상 사실상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용도이다.
  • 피스칸트로푸스 프로푼두스(Piscanthropus profundus): 아쿠아틱의 후손. 육상의 인간들이 전부 전멸하고 황폐해진 지구에서 홀로 살아남은 인류. 심해에서 산다.

3. 기타


웨인 발로우가 이와 비슷한 미래 인류를 자신의 책 The Alien Life of Wayne Barlowe에서 선보인적이 있다. # 또한 All Yesterdays의 저자 중 한명인 C. M. 코세멘(C. M. Kosemen) 역시 이와 비슷한 소설 All Tomorrows를 썼다.

[1] 신종 인류들 중 하나를 묘사하면서 "지성의 발달이 제한되어 있음에도 자연에 대한 호기심은 남아있다"는 문장이 나온다.[2] 인간은 인간과 닮았지만 다른 것에 굉장한 혐오감을 느낀다. 만화 베르세르크가 이를 잘 응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불쾌한 골짜기 문서 참고.[3] 위에서 언급한 긴 손가락이 하필이면 가운데 손가락(...)인지라...[4] 단, 저자인 두걸 딕슨 본인은 (아직 살아있으며 본인의 웹사이트도 운영 중) 작중에서의 등장 순서와는 별개로 작중의 수많은 인류 아종들 중 시간적으로 제일 먼저 구상했던 게 엔지니어드 푸드 크리처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몸을 쓰지 않아서 몸집이 비대해진다"는 개념이 조금은 개입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