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타카시
1. 개요
2. 설명
작품의 배경은 조선 개화기~대한제국 시절이지만, 이 인물의 모티프가 된 실존 인물은 우키타 히데이에로 추측된다.[3]
첫 등장 당시 진짜 일본인이 한국어와 영어를 하는 듯한 발음과 억양으로 시청자들을 놀래켰다. 일본어 역시 억양과 좋은 발음으로 실제 일본인이 아니냐는 평을 받았는데, 일본인 기준으로는 아무래도 장음 발음이나 후설 비원순음인 'ㅡ' 발음을 너무 원순음인 '우'로 하는 등 어색한 부분은 분명 있다.[4]
위에서 보듯 조선말을 할 줄 안다.
유진의 안티테제라 할 정도로 유진과는 서로 대척점에 서 있다.
우선, 유진은 자신이 태어난 곳인 조선에서 체제의 최하층 신분인 노비였다. 또한 모시던 양반에 의해 부모가 죽임당하고 자신까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살기 위해 조선을 떠나 이역만리 미국으로 도망쳤다.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으나 거기서도 하층민으로, 그리고 당시로서는 치명적인 동양인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살아야 했다. 조선에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져 망설임 없이 미국을 새 조국으로 택했으며, 미국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미군에 들어가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적과 싸워 인정을 받고 장교 직위까지 받았다.
이에 반해 타카시는 자신이 태어난 곳인 일본에서 화족 집안의 장남으로 원래부터 출신 성분이 좋았던데다 미국에는 말 그대로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간 것이었다. 애초에 그에게는 조국을 바꿀 필요도, 의향도 없었다. 심지어 유진 초이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데 그렇게 봐서 등장 시점에서 대략 마흔 정도 나이밖에 되지 않았지만, 귀족 출신이라서 그런지 계급이 대좌(대령)다. 한국군으로 치자면 별 바로 직전 연대장 정도 계급인 셈. 실제 역사에서 유력 다이묘 모리 가문은 삿쵸 동맹으로 막부를 타도하고 일본 육군의 구심점이 됐는데. 아무리 일본이 제국주의적으로 군사력을 외부에 적극 투사하던 시절이라 해도, 파격적인 고속 승진임을 미뤄볼 수 있겠다. 유진과는 군인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통점이 거의 없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 천황 다음으로 영향력을 가진 귀족 집안 출신'''이다보니 모든 사람을 자기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고, '''그 악랄한 이완익'''마저 당황하게 했다.[5] 그의 목적은 역시 정한론을 따라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 이완익과의 술자리에서 의병의 위험성을 역설하며 자신은 임진년 선조들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조선의 식민지배를 위해 조선인들에게 민족말살정책을 시행할 것을 예고하며, 이완익에게 방해와 반말, 이 두 가지만 하지 말라고 살벌하게 경고한다.[6] 이 말을 들은 이완익은 완전히 사색이 된다.
이후 자신이 유진에게 쳐맞자 괜히 자신을 지키려고 나섰다가 부상당한 부관과 부축하던 병사들을 쏘아 죽이고[7] , 의병들을 고문하며 낄낄대고, 나루터 주모를 권총으로 쏘고 물에 빠진 주모를 보며 아무렇지 않게 '''어디로 빼돌렸는지 물었어야 했는데, 너무 성급했어.'''라고 어색한 조선말을 하면서 싱긋 웃는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악인으로 보인다.
주로 안경을 쓰고 있지만, 가끔씩 안경을 벗고 다닌다.
이완익이 죽은 뒤 작품 최고의 안티를 거느리는 인기(?) 캐릭터가 되었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별명은 "타카시X"(...) 회차를 거듭하면서 선보이는 악행이 이완익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을 대표하기에 시청자들과 작중 모든 인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게다가 일본인이 한국어를 하는 것 같은 억양으로 등장인물들을 협박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을 더욱 빡치게 만드는 중이다.
결국 도쿄에서 유진에 의해 총을 맞고 최후를 맞았으며 그가 작성한 의병명단은 일본 공사관 소속 역관인 형기가 사본을 만들어 이덕문에게 주었고, 이때문에 의병들과 고애신을 위기에 빠뜨렸다.
3. 작중 행적
4. 대사
"까퓌 한 잔 할까? 고졸하지 마르고"
("커피 한 잔 할까? 거절하지 말고")
"죠소노 오걍이 소낀 일보노군. 모리타카시 데좌요. 칼끄치 가챠 옵돈데.
("조선어 억양이 섞인 일본어군. 모리타카시 대좌요. 칼끝이 가차없던데.")
"근데 말이야 유진. 이고 월레 니꼬자나(이거 원래 니거잖아)"
"내 조구게손 월레 노파쏘, 노랑운 달리. 내가 왜 용오가 안 눌었는지 알아? 난 구때 용오 대신 조선마루를 배웠거든. 내 싱밍지, 조서네 오로나로 고데하묘.[8]
히사시부리다나, 유진."("내 조국에선 원래 높았어, 너랑은 달리. 내가 왜 영어가 안 늘었는지 알아? 난 그때 영어 대신 조선말을 배웠거든. 내 식민지, 조선에 올 날을 고대하며. 오랜만이야, 유진.")
"이므진뇨네 으병이었던 자의 자식들은 으르미년으 으병이 되죠. 으르미뇨네 으병이었던 자의 자식들은 지금 무어르 하고 이쓰루까?"
("임진년에 의병이었던 자의 자식들은 을미년의 의병이 되죠. 을미년에 의병이었던 자의 자식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내가 다시 도라오면 모부터 할지 아라? 그 귀족 요잉부토 차즈루고야."
("내가 '''다시 돌아오면'''[9]
뭐부터 할지 알아? 그 귀족 여인부터 찾을거야.")
"구론 누누로 보지 마, 유진. 너도 제국주이자자나. 논 스페잉과 죤젱울 헥고 미구군 피리피눌 가죳지. 일봉도 일로 죤젱울 승리하고 죠소눌 가지료눙 고 뿌니야. 피룐조구로 우등한 국가는 열등한 국가를 실망시켜. 미구군 필리피눌, 용구군 인도룰, 일보눈 죠소눌 실망시키지. 열등한 국가의 국민은, 투키! 귀족이엇던 젊은 요인은 또 다치겠지. 몸도 마음도 필욘조구로"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유진. 너도 제국주의자잖아. 넌 스페인과 전쟁을 했고 미국은 필리핀을 가졌지. 일본도 일러 전쟁을 승리하고 조선을 가지려는 것 뿐이야.필연적으로 우등한 국가는 열등한 국가를 실망시켜. 미국은 필리핀을, 영국은 인도를, 일본은 조선을 실망시키지. 열등한 국가의 국민은, 특히 귀족이었던 젊은 여인은 또 다치겠지. 몸도 마음도 필연적으로")
"하부 아 스위또 드리무"
("Have a sweet dream")
"유꺙고티챠. 아메리카 이스 자판스 어라이."
(You can go teacher. America is Japan's ally")
("결국 넌 조선인으로 돌아ㅇ…")
"기꼬테야 낭인 세키가... 니가 내 예기루 띠옴띠옴 들온나본데, 조손 땅에 인눈 일보닝 중에 내가 제이루 높아. 그 마린 z윽, 조손에서 아무도 나한테 묭룡할 수 옵단 뚜시야"
("기껏해야 낭인 새끼가... 네가 내 얘기를 띄엄띄엄 들었나본데, 조선 땅에 있는 일본인중에 내가 제일 높아. 그 말인 즉, 조선에서 아무도 나한테 명령할 수 없단 뜻이야")
"논 조 요이니 몬지 아나본데, 조게 내 질문이옷는데 유진, 니가 다브루 헤쏘. 군데 구게 죵다비야"
("넌 저 여인이 뭔지 아나본데, 저게 내 질문이었는데 유진, 니가 답을 했어 근데 그게 정답이야")
"노 이짜나, 소이찌 마라야 하루 고세 계속 소이쏘. 나 이고 쵸우미야. 내가 이고 꼭 가파 주루게, 기데헤.
("너 있잖아, 서있지 말아야 할 곳에 계속 서 있어. 나 이거 처음이야. 내가 이거 꼭 갚아 줄게, 기대해.")
5. 기술 및 사용 무기
5.1. 기술
- 언어
- 정보력
5.2. 사용 무기
6. 기타
- 재미있게도 본인은 육군 대좌인데, 유진은 해병대 대위이다.[17] 작가가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써먹은 걸지도.
- 유진이 본격적으로 의병의 길로 걷게 만든 장본인이다. 계속해서 그의 미국인으로서의 신분을 도발하고 홍파를 죽여 그와 완전히 적대 관계로 돌아서게 되고, 후에 본인의 의병 명단에 영어로 유진의 이름을 적는다.[18] 죽을 때도 기어코 그의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비웃으며 죽었다.[19] 그가 만일 도를 넘지 않고 유진과 위태로운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면 유진은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의병을 돕지는 않았을 거다.
- 배우가 훌륭한 연기력과 함께 너무 리얼하게 일본 억양의 조선말을 하는 바람에 못 알아듣겠다며 자막을 틀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폭주했었다. 본방 18화에서 딱 한 번 하야시 공사가 한일 의정서를 가지고 올 거라는 걸 말할 때 자막이 달렸으나, 22일분 스페셜 방송에선 드디어 그의 전 대사에 자막을 달았다.
- 여담이지만 배우 김남희는 이 인물을 맡기 전에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고 하며 이 인물 덕분에 일본어를 공부했다고. 그리고 아예 일본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역으로 캐스팅 되자마자 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한달동안 체류하며 일본인들의 말투와 습성 등을 체득했다 한다.
- 21화 마츠리를 구경하는 장면에서 그의 어린 아들이 품에 안겨서 나오는데, 그 아이의 외모와 안겨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는 평이 많다.
- 지적 능력과 육군 대령이라는 신분과는 별개로, 전투력이나 신체 능력은 별 볼일 없는 듯하다. 구동매에게 총까지 겨누지만 맥없이 메쳐지고 낙법조차 할 줄 몰라 쿨럭이며 힘들어한다. 그리고 유진에게 암살 당하기 직전에는 몸을 숨길 엄폐물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해서 다짜고짜 총만 겨누는 모습을 보인다. 총성이 들리면 몸부터 숨기고 총격의 방향부터 파악하는 유진과는 비교되는 부분. 사실 신분만 군인일 뿐이지 이런 모습들로 보았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정치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0] 민간인인 홍파를 죽였을 때 유진에게 넌 군인도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선 확실한 듯.
-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 와 비슷한 면모가 많다. 둘 다 제국주의 국가의 대령 계급에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액션보단 두뇌 플레이로 상대방을 조이는 모습에 평소에는 정중하지만 빡돌면 사람 목숨은 파리 목숨 취급하는 싸이코패스적인 인물인 것도 똑같다. 물론 모리 타카시가 한스 란다보다는 더 옛날 사람이지만 특히 유진에게 오르골로 추궁을 하며 미소를 짓다가 표정이 변하는 장면에서는, 한스 란다의 농장 추궁 씬에서의 분위기 변화와 매우 흡사한 느낌이 든다. 배우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팬이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한스 란다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크다.
- 배우인 김남희는 이 작품 이후 감독인 이응복과의 인연으로 차기작인 스위트홈의 정재헌 역으로도 캐스팅 되었다.[21] 참고로 역할은 모리 타카시와 180도 다른 정의롭고 간지나는 캐릭터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