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의 땅 군마
일본어로 未開の地群馬. 보통 이 의미를 가리킬 때는 群馬가 아닌, '''GUNMA'''나 '''グンマー'''라고 표기한다.
가끔 群'''魔'''[1] 라고 표기할 때도 있다.# 깨알 같은 일본 한자 열도 # 원본(삭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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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일본의 지역드립 가운데 하나. 일본의 군마현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지역드립이다. 관동 6현 중 다른 지역보다 낙후한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붙은 지역드립이지만 사실 그보다도 2ch의 밈 내지 필수요소에 가깝다. 자세한 것은 후술.
군마현은 지리적으로 수도와 가깝고 일본의 중심이라 할 관동이면서도 현청 소재지를 빼면 정부의 개발사업에서 소외됨에 따라 낙후된 지역이다. 심지어 이곳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국도가 비포장이었다. 진짜 미개의 땅이라고 믿으면 곤란한게 수도권과 가까운 관동지방인데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낙후되었다는 거지 진짜 낙후된 깡촌은 인지도도 거의 없는 시마네현같은 곳이다. 군마는 그에 비하면 인구도 많고 인지도도 높다.
과거 미디어들이 도쿄도의 발전한 모습을 비추면서 비교 대상으로 주변 관동 지역의 낙후성을 강조하던 때가 많았는데, 그 주변 지역들도 점점 발전하자 이제 남은 낙후지인 군마현이 인터넷상의 새로운 이지메 대상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이해하면 쉽다.
사실 관동의 낙후지역으로는 토치기현과 이바라키현도 취급이 만만치 않은데,[11] 근래 몇몇 범죄나 현경계선을 놓고 일어난 갈등에서 군마가 집중부각되고 이러한 사건들이 2ch 같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프리카 부족 관련 사진에 군마현이라는 글을 써놓고 놀리며 확대, 재생산하면서 그만 일본 안 미개지의 대표적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근래 지역이 낙후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쿄도 등지로 옮겨가면서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니 다른 도시에서 범죄사건이 일어날 때 군마현 출신의 사람들이 엮이는 일도 (실상은 해당 지역 출신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데도) 많이 부각해서 2ch상에서 '다른 지방에 가서 말썽피우는 녀석들'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졌다.
문제는 이 드립이 인터넷에 떠돌던 시기 군마현지사가 한 방송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는 군마현의 왜곡한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12] 도저히 되돌리지 못할 사태에 이르고 말았다.''' 한국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자면 2000년대 후반에 유행한 반송드립의 경우 지역구 정치인이 나서서 법적 대응을 선포한 이후로 크게 수그러들었던 사례가 있었다. 그런데 군마현의 경우 반대로 비하 유행 확산을 부추겨버린 것이다. 사실 스까, 반송드립 같은 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실제로 있을지도 모를 것 같기도 한 정도의 비하수위 드립이지만 미개군마 드립은 일본 수도권 옆쪽에 원시인이 산다는 거의 판타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애초에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없어서 저런 대응이 가능했던 것이다. 때문에 2ch에서는 아예 일본과는 다른 미개국가나 자치령 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고 군마관광스레드는 험악한 분위기로 손꼽히게 되었다.
실제로도 군마현 당국의 중앙 정부에 대한 소외감은 상당한 듯하고, 한국에서 개발에 소외된 지역들처럼 이 지역도 개발의 염원이 깊은 모양이다. 게다가 현 경계 관련 분쟁 때문에 군마현과 토치기현은 사이가 되게 나쁘다. 결과적으로 니챤넬러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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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끔 군마현과 토치기현이 한 묶음으로도 까이는데, 그래도 군마가 더 미개하다라 취급한다. 당장 윗 짤에서도 토치기인은 갑옷이라도 걸치고 있다...어찌 보면 한국의 전라도나 경상도, 광주와 대구 까는 부류와 같은 잉여들의 저레벨 유희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2ch에서도 군마 출신자들은 이러한 취급에 기분이 나빠진다는 듯하다. 그러니 아는 일본인 가운데 군마현 출신이 있거나 군마에 사는 일본인이 있을 경우에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비정상적인 지역드립은 자제하자…고는 하지만, 맨 아래를 보면 아예 자조적인 분위기로 가는 듯하다.
2. 유래
이 화근의 시작은 별명이 네팔인이던 한 오사카부 출신 일본인이 본인을 외국인으로 오인한 일본 경찰과 있었던 일을 올린 스레였다.[14]
그리고 이 사연이 일본 인터넷에 넓게 퍼졌고, 군마는 그냥 외국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리고 퍼지면 퍼질수록 판이 커져 원주민들이 사는, 아무도 못 들어간 성역으로까지 올라갔다. '''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닌 자작이니 믿으면 곤란하다.'''39:公務員(大阪府):2010/08/21(土) 12:44:48.98 hwrzolH70
夜中に町をプラプラしてたら警察に捕まった。
밤중에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난데없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パトカーが俺のそばに止まって警官が2人出てきて俺を囲んだ。
경찰차가 내 주변에 멈추고, 경관 둘이 나와 날 둘러쌌다.
警「ドゥーユーハヴパスポート?」
경찰 : "두 유 해브 패스포트?"
俺「ノー」
나 : 노
すかさず確保される俺。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된 나.
警「ニホンゴワカル?」
경찰 : "일본어 알아?"
俺「はい」
나 : "네."
警「どこから来たの?」
경찰 : "어디서 왔니?"
俺「…ぐんま」
나 : ...군마
警「ミャンマー?」
경찰 : 미얀마?
俺「群馬」
나 : 군마
警「グンマーね。ビザは持ってるの?」
경찰 : "아하, 구운마... 비자는 있나?"
俺「持ってないです」
나 : "없어요."
警「はい、じゃあパトカー乗って」
경찰 : "자, 그럼 경찰차에 타도록."
パトカーに乗る俺。
경찰차에 타는 나.
警「名前は?」
경찰 : "이름은?"
俺「山田太郎(仮名)」
나 : "야마다 타로(가명)"
警「日系人?」
경찰 : "일본계 외국인?"
俺「日本人です」
나 : "일본인인데요."
警「え?」
경찰 : "응?"
俺「日本人ですよ」
나 : "일본인이라구요."
警「…えっ?」
경찰 : "...네??"
俺「免許証見ます?」
나 : "면허증 볼래요?"
免許証を見せる俺。絶句する警官。
내가 면허증을 보여주자, 경관이 기겁했다.
警「…すいませんでした…不法入国の人かと思って…」
경찰 : "죄송합니다… 불법체류자라고 생각해서…"
警「…あの、その、お顔とかが、ちょっと外国の方みたいだったので…」
경찰 : "…그, 저, 얼굴이 좀 외국인처럼 보여서…"
俺「帰っていいですか?」
나 : "저 가도 되나요?"
警「…はい…。お気をつけて…」
경찰 : "네… 조심히 돌아가세요…"
それでやっと解放された。
그 뒤 겨우 풀려났다.
その日を境に俺のあだなは「ネパール」から「グンマー」になった。
한편 일본어 구글에서 未開の地(미개의 땅)이라 치면, 자동완성 연관 검색어에서 未開の地 群馬県(미개의 땅 군마현)이라고 떠서였다.[16] 이 뒤로 구글까지 공인한 원주민의 마을이란 이미지가 완전 굳었다. 이제는 '''한글로''' '군마'라고 검색만 해도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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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국엔
처음에 군마에 대한 온갖 지역비하성 드립이 나왔을 때는 당연히 군마현에서 항의를 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익숙해져서 오히려 군마현 자체에서 미개군마 드립을 토대로 삼아서 직접 패러디까지 하여 적극적으로 지역 홍보에도 활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셈. 이런 패러디 사례 중에선 퍼즐앤드래곤 군마 콜라보나 미지의 땅 군마 라노베화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군마 드립을 테마로 한 게임으로 '군마의 야망'이 있는데, 이게 2012년에 쓸데없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덕에 관련 캐릭터 상품이 나오기도 했으며, 급기야 퍼즐앤드래곤과 콜라보도 했다.[17] 외전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일본의 다툼', '도도부현의 야망', '군마의 야망 야구부' 등 많고, 한 술 더 떠서 확장팩 격인 군마의 야망 ~ 어펜드 재팬 ~까지 나오며, 이 게임은 다시 나메코 재배 킷트를 개발한 그 BEEWORKS GAMES와 콜라보. 그리고 끝내 3DS, 스위치판으로까지 나타났다. 3DS판 내레이션은 군마 현 출신의 성우 타나카 아츠코. (스위치판 PV)
그리고 끝내 「"세계 최후의 마경" 군마 현에서 온 소녀」라는 라이트노벨까지 나왔다. (일본어 기사 루리웹 링크 아마존 링크) 지역 맛집 등을 소개하는 관광 가이드북의 역할도 겸한다지만, 편집까지 협력한 군마 현에서는 이 라노벨의 실제 내용을 몰랐다고. 놀랍게도 작가가 직접 홍보용 슈팅 게임을 만들었고 ZUN이 이를 말하는 등 소소한 화제이지만, 한국 안드로이드에선 지역락 때문에 하기 힘들다. 애플 기기에선 한국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걸 테마로 한 만화인 너는 아직 군마를 모른다[18] 라는 만화도 연재 중이다. 작가는 가나가와현 출신이지만 군마현에 살고 있다. 심지어는 이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에 극장판까지 제작되었고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어 2018년 4월 방영. 이로 인해 군마현에선 지역홍보에 힘써줘서 매우 고마워한다고 한다.
2019년 11월 무려 '''군마현청의 로비'''에 이를 패러디한 문구인 미지의 땅 군마(未知の地、群馬)라는 현수막이 매우 크게 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