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르(갓 오브 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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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인물이다. 나머지는 크레토스아트레우스.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아...대화의 주제가 직접 납시었구만. 아이와 여행하는 문신한 남자라...'''

'''내 이름은... 미미르! 살아있는 가장 지혜로운 자. 그리고 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1]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현자. 본래는 오딘 쪽 인물이었지만 본작에서는 좀 다른 식으로 등장한다.
성우는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에서 켈레브림보르의 목소리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알라스테어 던칸이다.[2] 일본판은 타다노 요헤이[3].

2. 작중 행적



2.1. 갓 오브 워


스토리에서 산 정상 나무줄기에 묶여 있는 모습으로 발두르마그니와 모디에게 심문받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4]

셋이 떠난 직후 자신을 찾아온 크레토스 부자가 종전의 3인방이 찾던 인물임을 알아보고, 자기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지혜로운 자이며, 오딘이 자신을 고문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오딘이 뭔 수를 쓰더라도 나뭇가지에서 벗어날 수 없게 했다면서 머리를 베어달라고 요청하는데, 크레토스는 이를 들고 숲의 마녀에게 가 되살린다.[5] 정확히는 머리'''만''' 들고다니며 조언을 주는 조력자 역할 및 만담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조력자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부 크레토스의 뒤통수를 친 전력이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드워프 형제처럼 끝까지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한다.[6] 크레토스는 그를 '머리(head)'라고 부르고 아트레우스는 보통[7] 미미르라고 부른다. 반대로 미미르는 크레토스를 '형씨(brother)', 아트레우스를 '작은 친구(little brother)'라고 부른다.
과묵한 크레토스와 활기찬 아트레우스 사이에서 재치를 부리는 만담꾼 포지션[8]으로 진지한 말을 할 때도 있지만 대개 가벼우면서 유머러스한 대사를 친다. 물론 진지할 때는 진지해진다.[9] 그런데 아홉 영역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며, 모든 언어나 모든 전쟁, 모든 협상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 치고는 중간중간 허당스러운 면모도 보인다. 참고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자기가 지혜의 신 헤임달보다도 더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것 같다. 물론 그래봤자 세상 어디든 보고 들을 수 있는 헤임달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겠지만...
그런데 소개 문구와는 다르게 작중에서 지식의 공백이 꽤나 있는데다 일부 질문엔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선 수백년간 구속되어 있던 탓도 있겠지만 프레이야와 발두르에 대해서는, 프레이야의 저주로 인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발설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을 대화하면서 알게 된 것에 본인도 놀라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도 언제 걸렸는지 알 수 없이 걸린 듯 하다.[10]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저주 때문이 아니라도 천성적으로 허당끼가 넘치는 걸 알 수 있다. 요르문간드와의 대화에서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오딘의 친구'''라고 소개할 뻔했다.[11] 그 실수를 고백하면서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대어를 한 건 처음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배를 타고 다니거나 위그드라실의 가지를 넘나들 때 북유럽 신화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재담가인지라 이것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며 메인 퀘스트에서 설명되지 않는 스토리라인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관 이해는 건너뛰고 액션 자체만을 즐기는 라이트 게이머들도 게임 최고의 부분 중 하나로 미미르의 이야기를 꼽을 정도니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아트레우스가 쓰러진 후 크레토스가 블레이드를 가지러 가다가 아테나의 환각을 보고 혼잣말을 한 이후 아테나라는 이름으로 그의 출신을 알아내고, 헬하임에서는 크레토스가 제우스의 자식이라는 것을 들어 크레토스가 바로 스파르타의 유령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12] 하지만 미미르는 "내가 제대로 들었다면 그 신들은 죗값을 치른 거야."라는 말로 크레토스의 신살에 대해 악감정이 없음을 어필한다.

당연히 그 별명을 싫어하는 크레토스는 "날 그렇게 부르지 마라, 아트레우스에게도 말하지 말라."라고 부탁하지만, 미미르는 "헛소리야, 형씨. 미안하지만 헛소리라고."라는 대꾸를 시작으로 설득을 시도한다.[13] 이 과정에서 미미르는 크레토스가 진실을 숨기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부자 사이가 자꾸 삐걱거리는 이유에 대해 제법 정확하게 짚어낸다. 크레토스는 모든 신들을 싫어하고, 여기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며, 아이가 물려받은 신성조차 싫어하고 있으며, 아이는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어떠한 부분을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아 챈 것이다. 하지만 대롱대롱 매달린 머리 신세에 강하게 나갈 수 없었는지 재차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자 결국은 알았다고 하고 넘어간다.

발두르가 쓰러진 뒤 요툰하임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나서 여기서부턴 크레토스 부자 둘만이 가야 하는 것[14] 아니냐며 자신을 두고 가라...고 하려는 순간 뒤를 따라온 브록과 신드리 형제에게 맡겨진다.[15] 빨리 돌아와달라고 애원하고 브록과 신드리 형제가 준비한 게 있다면서 낄낄대는 소리를 뒤로 요툰하임을 향한 부자가 돌아오자 미미르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16] 맞이하면서 재회, 부자가 집으로 돌아갈 때 함께 가게 된다. 아마 후속작에서도 조언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서브 퀘스트인 발키리 에피소드에서도 꾸준히 입담과 지식을 자랑한다. 발키리에 대해 잘 알고있던 이유는 발키리의 여왕인 시그룬과 연인 관계 였기 때문. 그녀들의 투구를 발키리 의회에 놓다보면 하나하나 해설을 해준다.
엔딩직전에 자기가 빠질 것을 얘기한 점과 지혜로운 자라는 점이 맞물려, 요툰하임에 적혀있던 예언에 대해 알고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아이에게 본성을 알려줄 것을 꾸준히 재촉한 점과, 아트레우스가 엇나갈때 손을 쓰도록 재촉했다는 점.

3. 기타


  • 미미르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몇 일러스트와 패키지 이미지에 미미르의 머리를 달고 있는 크레토스가 그려진적이 있어서 발매 전에는 저 머리는 대체 누구의 머리냐 라는 추측을 하는 유저가 많았다. 자세한 정보가 없었으니 갓 오브 워 3처럼 어디 북유럽 신의 머리 하나 쪼개서 아이템으로 쓰는거 아니겠냐(...)는 추측이 많았는데, 북유럽의 신이 맞았으나 협력자로 등장하니 이런 추측은 절반만 맞은 셈.
  • 원전에서는 오딘의 외삼촌으로도 추측되지만, 이 게임에서는 북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신령이라는 떡밥이 있다. 크레토스 부자와 함께 티르의 보물창고에 방문했을 때 스키언 두(sgian-dubh) 나이프를 보고 자신의 고향의 물건이라고 말하는데, 이 나이프는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단도이다.[17]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신화는 켈트 신화이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유추해 볼 때 미미르는 원전과는 달리 북유럽 신화의 신이나 요툰이 아닌 켈트 신화의 요정 내지는 신령으로 설정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18][19]
  • 너무 쾌활하게 떠들어대서 그냥 넘어가지만, 작중 미미르는 어디까지나 머리만 남은 좀비와 유사한 상태로, 절대 살아있는 건 아니라고 본인이 직접 언급했다. 아트레우스를 귀엽게 여기는 미미르지만 자신을 '살아났다' 식의 표현에는 곧바로 정색하고 부정하면서 본인은 소생된(reanimated) 시체일 뿐이라고 못박는다. 엔딩 후 다시 정상에 가면 잘린 몸을 볼 수 있고 미미르의 소감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마녀의 집 근처에 가면 혹시 프레이야가 발두르도 미미르처럼 되살리는 거 아니야고 묻는 아트레우스에게 "어머니라면 절대로 그러지 않는다." 라는 뼈 있는 말과 함께 자신이 죽은 존재임을 확언한다.
  • 발키리들의 여왕 시그룬과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미르가 나무에 수감된 이후 둘은 헤어지게 되었는데, 미미르는 그때 그를 찾아온 시그룬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위화감의 원인은 추후에 타락한 시그룬을 때려잡으면서 밝혀지게 된다.
  • 배를 타고 갈 때 미미르에게 들을 수 있는 오딘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원전과는 조금 다르게 각색되어 있는데, 여기저기서 왕들과 신들의 조언자로 활동하며 떠돌아다니던 미미르는 결국 북유럽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딘이 꽤나 잔혹한 신이란 것을 알았음에도 스펙을 쌓기 위해 오딘에게 조언자 자리를 구하러 갔다고 한다[20]. 그리고 그때 제공한 것이 지혜의 샘이었는데, 실은 버섯을 탄 물이었다. 오딘은 식중독 증세로 환각을 보고는 깊게 감명받아(혹은 제대로 돌아버려서) 두 눈을 다 뽑아버리려고 했으나, 미미르가 제지해서 한쪽 눈밖에 못 뽑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 복수로 오딘은 미미르의 한쪽 눈을 뽑아서 토르의 석상에 보관해 두었다고 한다.
  • 아트레우스가 회복된 이후로 앞서 언급된 버터 바르는 칼부터 시작해서 함정 앞에서 아들에게 들려가게 해 줄 수는 없냐는 말에 대꾸하는 말[21]등, 그 크레토스가 미미르를 상대로 본인 기준으로 농담 따먹기에 해당하는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전까진 무조건 고압적으로 요구하거나 그냥 떠들도록 무시해 대던 것과는 달리 일일이 대꾸해주기도 하는 걸 보아 자신의 과거와 아들에 관한 조언에 크레토스 나름대로의 감사를 느끼는 모양.
  •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 부분으로, 미미르가 당한 109번의 겨울 동안의 속박과 고문은 미미르에게 발두르가 겪은 수난에 결코 못지않은 고통을 줬을 것이다.[22] 완벽한 인성을 갖춘 신이었던 발두르는 아예 신경질적이고 호전적으로 변했는데, 109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모진 고문을 받았고 이젠 머리만 동동 달랑거리는 상태가 되었음에도 제정신을 유지하며 쾌활한 만담꾼으로서 남은 걸 보면 지혜뿐만 아니라 정신력 또한 굉장한 듯하다. 더군다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인인 시그룬과 생이별시킨 것도 모자라 그녀 포함 휘하 발키리를 타락시킨 건까지 생각하면 발두르에 비견할만한 피해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미미르의 두 의안(?)은 비프로스트를 이식받은 것이다. 수술 전의 마취제로 에기르의 아홉 딸들이 준 술(에기르의 연회 참조)을 썼는데, 본인이 진탕 취해버려서 눈 대신 젖꼭지에 이식해버릴 뻔했다고... 본인 왈 '비프로스트 젖탱이의 미미르'가 될 뻔했다나.
  • 발키리 해방 퀘스트를 하다보면 발광하는 발키리를 상대하기 귀찮아하는 크레토스에게 "우리가 구해줘야 해"라고 말하고 크레토스가 "우리?"라고 대답하자 "뒤를 봐주는 게 누구인데." 라고 대답한다.
  • 미미르가 크레토스 부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원전과 다른 점이 상당히 많기에 크레토스 부자야 정보를 얻을 수단이 미미르밖에는 없으니 미미르의 말을 대부분 다 믿으나 원전을 아는 플레이어라면 미미르가 하는 이야기 상당수가 원전과 다른 점이 많기에 미미르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의심하게 된다. 오딘이 어떻게 태어났냐는 아트레우스의 질문에 오딘의 부모 보르와 베스틀라 부부와 오딘의 할아버지 부리의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말을 돌리며 답을 회피하거나 원전에서는 스카디가 먼저 유부남 발두르에게 청혼했는데 미미르는 오딘이 스카디에게 청혼했다고 하고 발두르의 이름은 전혀 말하지 않는다거나 발두르는 오딘과 프레이야의 유일한 자식이 아닌데[23] 발두르를 프레이야의 '유일한 선물'이라고 하며 마치 프레이야가 오딘과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 발두르 하나뿐인 것처럼 말한다거나 크레토스 부자에게 발두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도 발두르의 아내 난나와 발두르의 아들 포르세티에 대한 설명은 빼먹는다거나 하는 등 원전과 미미르가 하는 말이 상당히 달라서 미미르가 크레토스 부자에게 의도적으로 진실을 숨기고 있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히는 어느 정도의 진실에 거짓을 섞어서 말하거나 대답을 회피하는 방식인 듯하다. 후속작에서 미미르가 들려준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 있을듯.

[1] 하지만 나무에 있을 때는 그동안 지식을 수집하지 못해 정보가 모자라서 대답을 못한 게 있었고, 이후에는 저주를 받아 특정한 질문의 답은 할 수 없도록 되었다. ex) 크레토스 : 왜 오딘의 아들이 우릴 쫒는 거지? / 미미르 : ...사실, 내 지식에 약간의 공백이 있긴 해. 오딘이 날 여기 가둔 지... 백 아홉 번의 겨울이 지났다고.[2] 참고로 탈리온의 성우를 맡은 트로이 베이커는 이 작품에서 마그니로 출연하고 있다.[3] 갓 오브 워 3에서 헤르메스를 맡았다.[4] 눈은 원전처럼 애꾸인 상태로, 의안 비스무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없어진 다른 눈 또한 마찬가지로 요툰하임으로 가는 열쇠 중 하나기에 나머지 의안을 찾아야만 한다. 문제는 그 의안이 토르 석상에 있었는데, 그 토르 석상은 미미르를 되살리고 뿔피리로 요르문간드를 불렀을 때 잠에서 깨어난 요르문간드가 '''씹어먹었다.''' 덕분에 요르문간드의 내시경행. 애꾸인 이유는 후술.[5] 옛 마법을 통해 살아 날 수 있다고 하자, 크레토스가 숲의 마녀라면 살릴 수 있을 거라며 데려간다. 그 후 되살아나자 숲의 마녀가 스포일러라는 것을 알았다면 부탁을 안 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재미있게도, 이는 원전과는 정반대다. 원전에서 미미르는 바니르 신족에게 목이 잘려 이를 오딘이 되살려주었고, 이후 두 마리 까마귀늑대와 함께 그의 상징이 되었다.[6] 크레토스 또한 처음 미미르의 머리를 달고 다녔을땐 제법 쌀쌀한 태도를 보였으나 나중으로 갈수록 가끔씩 농담 따먹기도 하는 등 태도가 전보단 부드럽게 변하고, 미미르 또한 발두르가 크레토스 부자를 습격했을 때 발두르의 말은 뭐든지 들을테니 자신을 데려가고 둘은 놔주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물론 발두르는 귀찮다는 듯이 닥치라며 걷어차버렸다(자신을 돕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앙금도 남아있던 듯 하지만.) 이후에도 크레토스가 페이의 유해를 뿌리고 돌아올 때 미미르의 머리를 챙겨가고 이후 크레토스의 집까지 가게 된다.[7] 중간에 자신이 신임을 자각하고 부심(?)이 터졌을 때 잠깐 머리라고 부른 적이 있다. 그때 미미르는 아트레우스가 그의 아버지를 닮아간다고 반응했다.[8] 마그니: 멍청이들. 토르의 두 아들이 너희를 부숴버릴 거다. 미미르: 토르의 두 아들은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크레토스: 머리! 미미르: 미안! 너무 앞서나갔나?[9] 특히 크레토스에게 틈나는 대로 자식에게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밝히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이를 영영 잃어버리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이 고통받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려 든다. 미미르가 무슨 말을 하건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크레토스도 이 말은 별로 듣기 싫어하여 곧장 미미르의 말을 끊는다.[10] 처음에는 머리끄덩이로만 부활한지 얼마 안 돼서 기억쪽이 덜 회복됐다고 생각했었으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계속 물어보면 했던 말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주에 걸린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 저주는 발두르의 저주가 풀릴 때 같이 풀린다.[11]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전까지 미미르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던 요르문간드가 멈칫하며 눈을 가늘게 뜬다.[12] 이 때의 명대사가 ''''아버지가 제우스라니. 드디어 이해가 됐어. 내가 매달린 이 엉덩이의 주인이 스파르타의 유령이었구만!"''' 원문은 "네 아버지가 제우스라고? 드디어 이해가 됐어. 나는 빌어먹을 스파르타의 유령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었던 거네!"[13] 스파르타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을 정도면 크레토스의 과거 행적이나 성깔머리를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정말 목숨 건 시도가 아닐 수 없다.[14] 가족의 유해를 뿌려주려고 가는 것이기에 가족이 아닌 미미르 자신은 방해만 될 뿐이라고 생각했다. '''"죽은 사람과의 마지막 순간에 부패해가는 머리가 달려있다면, 분위기만 망칠 거야."'''[15] 크레토스가 요툰하임에 가 있는 동안 브록과 신드리는 미미르의 머리를 두고 온갖 치수를 쟀다고 한다.[16] 미미르 말에 따르면 요툰하임의 시간은 헬하임과는 반대로 미드가르드보다 빠르게 흘러갔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 크레토스 부자가 돌아왔을때는 드워프 형제는 없이 자기 혼자 바닥에 덩그러니 눕혀져 있었다.[17] 여담으로 이 나이프는 아트레우스가 가져간다. 챙겨가자는 미미르의 말에 '물론, 여행을 하다 보면 빵에 버터 바를 칼이 필요해질 때도 있겠지.'라는 식으로 놀리는 크레토스와 이러니 모두가 댁을 싫어하는 거라고 화내는 미미르는 덤.[18] 이러면 미미르가 스코틀랜드 억양을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레 설명된다.[19] 미미르는 본인이 아트레우스 정도의 나이였을 때는 요정왕의 심부름꾼이자 비공식적인 광대였다고 하며, 장난의 요정이자 하반신이 염소인 "굿펠로우(Goodfellow)"의 일원이라고 밝힌다. 배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중에 나오는 내용. 한국어로는 좋은 친구들이라고 번역되었다. 염소의 신체 부위에, 심부름꾼 광대 요정이었다는 점은 한여름밤의 꿈에 등장하는 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20] 당시에는 제법 자신만만 했는지 오딘의 성격을 알고서도 조언자 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말하기를, 자신이 섬긴 첫번째 왕(요정왕)의 성깔을 받아낼 땐 힘들었는데 후에 그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지만 오딘의 성격은 미미르의 예측을 완전히 웃돌았다.[21] 미미르: 생각해 봤는데, 형씨. 아이가 날 들게 하면 안 되나? 크레토스:이걸 그냥 넘어가려고? 안 돼.(And let you miss this? No.) 미미르: 지금 즐기고 있지. 응? 크레토스: 흠.[22] 아닌 게 아니라 크레토스 부자와 처음 만난 후 숲의 마녀에게 데려가 자신을 되살려 달라고 부탁했을 때 '오딘이 자신을 고문하는 창의력에는 한계가 없다.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니...[23] 프레이야의 자식으로는 발두르 말고도 회드르, 흐노사, 게르세미가 더 있고 미미르가 이것을 절대 모를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