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레브림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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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 삽화가로 유명한 앵거스 맥브라이드가 그린 켈레브림보르
'''Celebrimbor'''
1. 개요
2. 상세
2.1. 제 1시대
2.2. 제 2시대
3. 미들 어스 시리즈
4. 업적


1. 개요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놀도르 요정의 왕족으로 페아노르의 다섯째 아들인 쿠루핀의 아들. 오직 쿠루핀만이 자식을 남겼기에 페아노르의 단 하나뿐인 손자이며, 혼혈이 많은 놀도르 왕가중에서 매우 희귀해진 100% 순혈 후손이다.[1]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할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는데, 오히려 부친을 능가하여 역사상 조부의 뒤를 잇는 뛰어난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이름과 일부 업적은 반지의 제왕에서도 언급될 정도.
장자 집안인 페아노르 가문이 왕위계승권을 포기한 데다가 스스로 집안과 의절했기에 대왕은 될 수 없었지만, 제 2시대에 놀도르 유민들이 세운 국가 에레기온의 2대 군주[2]가 되었다. 그의 이름은 신다린으로 '은의 손'이라는 뜻이며 원래 퀘냐로 된 이름은 '텔페린콰르'. 그 밖에 '넬랴쿠루핀웨', '페아나린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다.[3]
사우론에게 속아 그와 함께 힘의 반지들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갈라드리엘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2. 상세



2.1. 제 1시대


조부를 따라 가운데땅으로 건너왔고, 다고르 브라골라크 후에 나르고스론드에 부친 쿠루핀과 함께 살았다. 이후 베렌루시엔 관련 사건들에서 쿠루핀켈레고름의 악행을 보고는 쿠루핀과 의절했다.[4] 덕분에 쿠루핀켈레고름이 나르고스론드에서 추방당할 때도 쫒겨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나르고스론드 멸망 후에는 곤돌린에 머무르며 투르곤 대왕을 섬겼다. 보석 엘레사르도 이 때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 시절에 관해 행적이 확실하지 않다. 원래 서술이 적은 인물이기도 하고. 우선 나르고스론드에 살다가 언제 어떻게 곤돌린으로 들어갔는지, 또 언제 어떻게 나온 것인지가 가장 큰 의문점. 곤돌린은 마음대로 들어가고 나오고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5][6]
아버지와 의절한 덕(?)인지 페아노르의 자손들 중에선 제일 멀쩡하게 제1시대를 넘긴다. 1시대가 끝날 때쯤에는 발라르 섬에서 키르단이나 길 갈라드와 같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때 길 갈라드와도 친하게 지냈을 가능성이 있다.

2.2. 제 2시대


안개산맥 기슭의 에레기온에 정착하여, 근처에 사는 난쟁이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특히 난쟁이 기술자 나르비와 절친한 관계였다고 한다.[7] 켈레브림보르의 지휘 아래 놀도르들은 1세기의 전성기를 되찾는 듯이 보였다.
이후 에레기온에 잠입하여 기술과 마술을 전파하는 동시에,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바다 건너 서녘이 연상될 정도의 번영을 이루자는 사우론의 꼬임에 넘어가고 만다. 길 갈라드, 엘론드, 갈라드리엘, 켈레보른은 사우론을 경계하였지만, 오히려 켈레브림보르와 요정 장인들은 사우론의 설득에 넘어가 길 갈라드와 엘론드의 간섭을 막고 에레기온을 다스리던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을 밀어내고 말았다. 갈라드리엘은 친분이 있던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외동딸 켈레브리안과 함께 에레기온을 벗어나 로스로리엔에 있던 난도르들과 합류하였지만, 켈레보른은 태생이 신다르인지라 난쟁이들의 도움을 받기를 거부하고 에레기온에 남아 온갖 멸시와 굴욕을 견뎌내었다. 켈레브림보르는 다른 요정 기술자들과 함께 사우론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힘의 반지들을 만들어냈다. 이 반지 중 일부는 사우론이 제작에 밀접하게 관여한 반지였다. 이후 요정들이 은밀하게 감춘 네냐, 빌랴, 나랴는 켈레브림보르가 혼자 주조했으나, 사우론이 전수한 방법으로 만들었기에 궁극적으로는 사우론의 힘에 종속되었다.
사우론은 요정 장인들 몰래 모든 힘의 반지들을 지배할 절대반지를 주조했으나,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손가락에 끼자 그의 힘을 느낀 에레기온의 요정들은 사우론의 음모를 간파했고, 모든 힘의 반지들을 빼서 숨겼다. 사우론이 요정들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렸으며, 자신의 음모가 실패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다. 켈레브림보르는 가장 강력한 세 반지 네냐, 빌랴, 나랴의 처우를 갈라드리엘에게 물었고, 그녀의 조언에 따라 빌랴와 나랴는 몰래 길 갈라드에게 보내고, 네냐는 갈라드리엘에게 맡겼다.
분노한 사우론은 다른 반지들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에레기온을 침공하였다. 켈레브림보르는 맞서 싸웠지만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사우론은 그가 가장 탐내던 세 반지의 행방을 추궁하며 켈레브림보르를 고문했지만, 그는 끝까지 요정의 반지들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고 고문을 받다가 숨을 거둔다. 그의 시신은 창에 꿰여 군기로 활용됐다고 한다.
켈레브림보르가 죽음과 함께 가운데땅의 페아노르의 직계 혈통은 끊어지고 말았다.

3. 미들 어스 시리즈



3.1.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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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의 주역 중 하나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영상물에 모습을 드러냈다. 초기 공개 영상에서 주인공 인간인 탈리온의 몸에 수수께끼의 엘프 유령이 붙어있는 것이 보였는데 초창기에는 그저 '원령'이라고만 소개되었다. 하지만 평범한 엘프라고 하기엔 귀족 이상의 풍채를 가진 것도 모자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실제로 '요정 군주'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발매일 약 2달 전에 공개된 '빛의 군주'라는 제목의 예고편에서 그 정체가 밝혀졌다.
원작에선 켈레브림보르가 패배한 후 고문 받은 뒤 죽은 것으로 끝났으나, 여기선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해진다. 그는 절대반지의 힘에 의해 패배한 뒤 가족인 딸과 아내와 함께[8] 모르도르의 오로드루인의 대장간으로 끌려가게 된다. 사우론은 그에게 절대반지를 들이밀며 마법을 걸어 얌전히 자신의 명령을 따르도록 만들 뒤 아직 불완전했던 절대반지의 마무리 작업을 그에게 맡겼다. 그리고 반지의 영향력 하에 있던 켈레브림보르는 얌전히 사우론에게 선물 받았던 미스릴 망치로 그 작업을 수행했다.[9]
하지만 이 반지를 완전하게 만드는 마무리 작업은 사우론도 미처 예상치 못한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반지의 권능은 사우론이 부여했지만 그 마무리를 켈레브림보르가 수행했기에 반지는 켈레브림보르 역시 주인(골룸은 빛의 군주(Bright Lord)라 부른다.)으로 인정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 그 결과 본래는 붉은 빛으로 타올라야 할 글씨가 푸르게 빛나기 시작했고, 자아를 되찾은 켈레브림보르는 사우론이 잠시 당황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눈앞에서 반지를 빼앗아 끼게 된다. 분노한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를 찾지만 그는 이미 몸을 숨기고 달아난 뒤였다.
그 후 켈레브림보르는 모르도르 외곽에 진지를 세운 뒤 세뇌 마법으로 수많은 오르크를 자신의 부하로 바꾸어 군대를 만들었다.[10] 이 내용이 바로 Bright Lord DLC 스토리의 핵심 줄거리. 그는 아직 붙잡혀있는 가족을 구하고 사우론을 쓰러뜨리기 위해 전투를 개시했고 사우론도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그에 응했다. 그러나 강력한 이일수록 더 큰 권능을 부여하는 절대반지를 낀 켈레브림보르 앞에 절대반지 없는 사우론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우론과 켈레브림보르의 결전 끝에 사우론이 무방비 상태로 쓰러졌고 마침내 승리가 바로 코앞에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그 결정적인 순간에 미끄러지듯 손가락에서 빠져나온 절대반지가 자신의 진정한 주인의 손아귀로 돌아가면서 모든 것이 끝장나고 만다. 절대반지가 없는 켈레브림보르를 너무나도 손쉽게 패배시킨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의 눈 앞에서 아내와 딸을 철퇴로 때려 죽이고, 켈레브림보르를 죽일 때엔 '선물의 군주'의 외견으로 변신한 뒤에 일부러라는 듯 자신이 선물한 켈레브림보르의 미스릴 망치로 머리를 마구 때리다가 뒤의 날 부분으로 죽여버린다. 그리고 죽어서도 사우론과 반지의 속박에 걸려 나즈굴과 같은 망령이 되어 버리면서 절대반지가 파괴될 때까지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되어버렸다.

3.2. 정말 온전히 부활했는가?


반지의 주인 중 하나로 인정 받았지만, 그 역시도 절대 반지의 힘에 취해 있었다. 게임의 대표적인 능력인 오크 지배능력은 탈리온의 입에 의해 어둠의 힘이라고 언급되며, 실제로 이러한 정신 조작은 모르고스, 사우론 등 암흑 군주의 주특기였다. 빛의 군주 DLC를 통해 보여진 '반지를 가졌던' 제 2시대 모습을 보아도 점점 타락하다 사우론에 맞먹을 정도로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켈레브림보르는 사우론을 증오하고, 반지를 만든 반지의 주인 중 하나에다가, 요정이라서 타락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11]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얻을 수 있는 퀘냐어 기호 이실딘을 완성하면, 켈레브림보르가 내용을 영어로 바꿔 주는데, 어째서인지 마지막 부분의 8구절[12][13]은 해석하지 않았다. 해당 게임은 내용은 DLC인 빛의 군주 이전, 즉 켈레브림보르가 군대를 이끌고 모르도르를 침공했던 당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초반부에는 바르다(Elbereth Gilthoniel)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빛으로 어둠을 몰아내니 뭐니 미사여구를 붙여 놓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우론에게 복수하고 자신이 만든 절대반지를 되찾아 모르도르의 주인이 되겠다" 로 요약된다. 켈레브림보르는 진작에 자신의 땅인 에레기온을 포기해서라도 중간계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모르도르와 오크 군대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탈리온에게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3.3.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1편의 엔딩에서 말했던, 작정하고 마지막 공정까지 다 해내 새로운 절대반지를 만들어내어[14] 사우론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뒤집는 데 성공하게 된다. 자칭하던 대로 정말 '빛의 군주(Bright Lord)'가 된 셈. 하지만 반지가 완성된 순간 그 충격파로 탈리온과의 영혼의 연결이 끊겼고 이 직후 쉴롭에게 혼이 납치당해 탈리온과 분리되어서 탈리온은 어쩔 수 없이 반지를 담보로 재결합하지만, 야욕을 위해 사우론 타도만을 외쳤기에 미나스 이실이나 쉴롭이 예지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막으려고 하는 탈리온과 의견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켈레브림보르는 쉴롭을 통해 사우론의 약점을 알려고 했으나 쉴롭은 켈레브림보르를 경계[15]하며 이를 거절한다.
탈리온과 의견충돌이 지속되자 켈레브림보르는 탈리온 대신 힘의 반지를 감시하러온 갈라드리엘의 비밀요원 엘타리엘을 주목하게 된다. 그녀는 나즈굴을 사냥하기 위해 갈라드리엘에게 받은 '갈라드리엘의 빛'이라는 장신구를 손에 장비하고 있었다. 때문에 반지 제작자가 그녀를 숙주로 삼게 된다면 좀 더 완벽하게 자신의 권능을 다룰 수 있게 되는 것.
게임상에서도 이 타락은 본격적으로 탈리온 시점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사우론 타도라고 했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사우론 타도를 넘어서 사우론 본인조차도 지배하고 싶어서 안달난 것처럼 계속 속삭인다. 사이드 미션 중에서도 "내 오크들을 훔쳐가다니!" 라거나 "오크는 힘에만 복종하고 드워프랑 인간도 그걸 맹세나 복수로 치장할 뿐 다를 바 없다." 라는 등, 야욕을 내뿜은 뒤 이를 자기합리화 하길 멈추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야 탈리온은 사우론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이 반지 제작자와 그의 반지 뿐이니 '곤도르를 위해서라면 그럴 수 밖에 없다' 라거나 '지배하는 것이 야만스러운 오크니깐 문제될 건 적다'는 식으로 불만스럽게 받아 들였지만...
이 불안한 동거는 바랏두르 앞에서 나즈굴로 억지로 타락한 이실두르를 패배시킨 다음 깨지고 만다. 켈레브림보르는 드디어 나즈굴도 지배할 수 있겠다고 흡족해 하던 와중 탈리온이 그의 노예로 놔둘 순 없다며 이실두르를 해방시켜 버린 것. 이에 격노해버린 켈레브림보르는 마침내 자신의 본심을 폭로해버리게 된다. 애시당초 마이아인 사우론을 죽이는 건 불가능하니 반지의 힘으로 지배해서 노예로 만들고 그의 군대와 영토를 손에 넣은 뒤 모르도르와 가운데땅에 질서를 가져오겠다는 것. 결국 그는 탈리온을 복수 같은 하찮은 감정에 휘둘린다고 조롱한 뒤 엘타리엘에게 반지를 넘기고 하나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후 그는 원하는 대로 사우론바랏두르 정상에서 싸움을 벌이게 된다. 갈리드리엘의 빛의 도움으로 빛의 군주는 숙주와 분리된 채 권능을 행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그는 사우론을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우론을 퇴치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지배하려고 했고, 긴 시간동안 함께했던 탈리온이 아닌 엘타리엘에게 씌인 것이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사우론은 아무리 반지가 있다고 해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지배당할 적이 아니었던 것. 마지막 순간 사우론이 지배당하는 척 페이크를 친 뒤 엘타리엘의 반지를 낀 손가락을 단검으로 잘라버리고 그 틈에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을 흡수해버린다.
만약 탈리온이 켈레브림보르에게 씌인채로 사우론을 상대했다면 사우론을 정말로 지배하고 사우론의 군대를 가지고 중간계를 침공할 것이라고 쉴롭이 언급한다[16][17]. 스토리 초반부에서 쉴롭이 반지를 강탈한 것이 상당한 나비 효과였는데 미나스 이실 수성 과정에서 켈레브림보르의 본성을 드러내도록 유도하지 않고 바로 모르도르 정복을 시작했다면 켈레브림보르가 탈리온을 버릴 일도 없었을 테고 이로 인해 켈레브림보르가 질 수가 없단 미래를 생각하면 켈레브림보르는 쉴롭에게 제대로 엿을 먹은 셈.
허나 서로의 절대반지를 가진 반지의 제왕들이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는 것을 가지고 사우론 속에서 서로의 운명이 끝이 날 때까지 끝없는 싸움을 벌이는지라, 결국 사우론은 기껏 최대의 경쟁자를 제거해버렸음에도 바랏두르 정상에서 눈동자 형태로 폭주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게 되었다.[18] 거기에 그의 옛 숙주가 자신의 운명을 걸고 한 나즈굴힘의 반지를 끼고 생명연장을 해 미나스 모르굴을 습격해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패퇴시키고 팔란티르까지 차지하여 모르도르와 미나스 모르굴간의 그림자 전쟁이 수십년간 일어나고 만다. 결국 이 전쟁은 탈리온이 나즈굴로 타락한 뒤에야 끝났지만, 그 때는 이미 반지 운반자가 나타나버렸고 때는 늦어버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사우론의 발을 쭉 묶어 가운데땅의 악의 세력을 몰아내는데 일조했다. 본인은 사우론과 모든 가운데땅을 지배하길 원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사우론을 죽이고 가운데땅의 자유에 일조했다는게 아이러니.
엔딩 시네마틱 씬에서 사우론의 눈이 터질 때, 켈레브림보르의 푸르스름한 영혼이 탈출하는데 이후 DLC인 갈라드리엘의 검 엔딩에서 반지를 통해 엘타리엘을 부른다는 암시만 남겨준다. 사우론은 반지가 파괴되면서 자신의 모든 힘을 잃었지만 켈레브림보르는 같은 신세였을지라도 빛의 절대반지가 엘타리엘의 소유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힘은 잃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19][20].
여담이지만 장인으로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해서, 곤도르 유물을 찾고 나면 탈리온은 감탄하지만 켈레브림보르는 '훗 이정도 따위' 식으로 자존심을 세우는 대사가 대부분이다. 특히 반지는 볼때마다 '우리의 절대반지가 더 낫다!'는 식으로 반응한다. 가끔 인정하는 말을 하면 탈리온이 '댁도 다른 장인의 실력을 칭찬할때가 있군'이라 대답할 정도[21].

4. 업적


에레기온 장인들의 수장으로, 놀도르 기술자 중에서는 조부 페아노르를 제외하고는 가장 뛰어난 솜씨를 지녔다고 한다. 힘의 반지들 외에도 그가 만든 물건들로는 나르비와 함께 제작한 모리아의 요정 문[22]과, 그가 곤돌린에 거주할 때 만든 힐 보조용 인공보석 장신구 엘레사르가 있다.

[1] 특히 제 2시대에는 숙부들(페아노르 아들들)도 모두 죽거나 실종되었기에 절멸종 수준이다. 당시 놀도르 대왕인 길 갈라드조차 혼혈이고 오로드레스의 아들 설정을 따를 경우 오히려 신다르에 가깝다.[2] 1대 군주는 갈라드리엘-켈레보른 부부[3] 단, 마지막의 두 이름은 공식이 아닐 수 있다.[4] 의절과는 별개로 본인이 페아노르의 후손인 것과 페아노르 가문에 속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제 2시대에 모리아에 만든 요정문에 페아노르 가문의 상징인 ‘페아노르의 별’을 새긴 것이 증거.[5] 원래 켈레브림보르는 신다르 장인으로 설정됐고 곤도르의 최고의 장인은 에네르딜이었다는 게 초기 설정이었다. 그러나 톨킨은 켈레브림보르와 같은 위대한 대장장이에게 큰 애착을 느껴 설정을 수정해 그를 페아노르의 후손으로 만들고 싶어했고 할아버지 페아노르와 같이 1시대 때 위대한 대장장이라는 근거를 위해 엘레사르를 만든 장인이 에네르딜이 아닌 켈레브림보르로 바꾸면서 기존 설정을 폐기하고 아예 다시 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곤도르 최고의 대장장이인 에네르딜의 설정 자체가 켈레브림보르에게 아예 흡수됐으나 문제는 톨킨이 수정된 설정을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설정을 했어야 했지만 결국 미완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러니 특히 곤도르에 대한 부분에서 흡수돼 사라진 에네르딜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다.[6] 켈레브림보르가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귄도르와 함께 참전한 후에 생존자들과 함께 투르곤을 따라 곤돌린에 정착했고, 투르곤이 배를 띄워 발리노르에 구원을 일곱 번 청할 때 곤돌린을 떠났다는 추측도 있다. 훗날 투린이 나르고스론드에 정착할 때 켈레브림보르의 존재가 없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투오르가 곤돌린에 왔을 때 켈러브림보르가 없던 것도 설명될 수 있다.[7] 모리아 입구는 나르비와 켈레브림보르가 같이 제작했다고 쓰여있다.[8] 원작에는 그에게 가족이 있다는 언급이 없고, 그의 죽음으로 페아노르의 혈통이 끊어졌다는 언급 때문에 그가 평생 독신이었다는 설정이 굳어져있다. 때문에 이 설정은 인간 파트너인 탈리온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잃었다는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만들어진 설정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9] 정확히 어떤 작업인지는 알 수 없다. 켈레브림보르의 머리속에 절대반지의 글씨를 주입한 것을 보아 정황상 글씨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10] 회상에서 이 오크 군대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모든 오크들이 빛나는 갑옷을 차려입고 역시 빛나는 무기를 들고 있었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놀도르의 기술로 자신의 군대를 무장시킨 모양.[11] 사실 힘의 반지 자체가 사우론의 손길을 피한 세 반지를 제외한 전부 사용자를 타락시키는 귀물로 묘사된다. 나즈굴들이 착용한 아홉 반지는 말할 것도 없고 난쟁이들의 일곱 반지도 난쟁이들의 탐욕을 비대화시켰다는 언급이 종종 나온다. 그리고 절대 반지는 요정은 물론이오, 발라의 사자인 이스타리조차 손에 쥐는 순간 타락할 것이 예고되고 또 그것을 간달프가 두려워하는 묘사가 나온다.[12] "tolo dan nan galad / A Elbereth Gilthoniel / Naur an edraith ammen / Nau dan I ngaurhoth / Lach Mâb Gelebren / Achortho Vorn / Galad na 'Lamhoth / Tôl acharn." 영문으로 해석하면 "Come back to the light, and Elbereth Gilthoniel’s fire for saving us send back the werewolf host, Flame of the silver hand drive back the darkness, Bring light to the horde of orcs, at last, Comes vengeance." 즉 "빛으로 돌아가, 바르다(엘베레스 길소니엘)의 불로 늑대인간의 주인을 퇴치하고, 은의 손의 불길로 어둠을 몰아내어, 오크 무리들에게 빛을 내려, 복수를 하리라."[13] 이실딘 원문은 등장하지만 해석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아서, 결국 톨키니스트들이 찾아내 영어로 번역해 놓았다.[14] 다만 게임상에서 투명화가 없는 걸로 보아 사우론의 반지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 모양이다.[15] 쉴롭은 의도적으로 탈리온을 켈레브림보르와 반목하도록 유도하는데, 탈리온은 쉴롭에게 켈레브림보르가 사우론을 무찌른다해도 모르도르의 주인만 바뀌고 가운데땅에 사우론의 세력이 물밀듯이 밀려드는 건 변하지 않는다는 쉴롭의 예지를 듣게 된다.[16] 엘타리엘을 숙주로 삼아서 더 강한 권능을 가졌는데 왜 탈리온으로 했으면 사우론을 지배하는 것이 성공했을까?하는 의문점도 있는데 아마도 사우론의 성격 때문에 제법 있을 법한 논리다. 사우론은 굉장히 치밀할 정도로 신중한 악역인데 아마도 엘타리엘과 켈레브림보르의 조합을 보면 켈레브림보르가 더 강한 힘을 가지고 나타나서 게임 엔딩처럼 지배당하는 척하면서 뒤통수치려고 나름 계획을 짠 것 같으나 만일, 탈리온과 상대했다면 아마도 얕잡아보고 방심해서 진짜로 지배당해 쉴롭이 보여준 미래대로 갔었을 가능성도 있다. [17] 혹은 숙주와 분리되어 싸우는게 켈레브림보르의 엄청난 실수인 것이 탈리온과 같이 빙의된 채로 싸웠으면 절대반지가 잘렸을지라도 탈리온과 켈레브림보르는 한 몸이었기에 다시 싸울 수 있었고 결국에는 지구전으로 계속 지배를 걸었다면 그 사우론조차도 쉴롭의 예지처럼 켈레브림보르에게 지배를 당했을 것이다. 결국에는 켈레브림보르가 자신의 오만과 탐욕 및 탈리온을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한 채로 갈라선 것이 화근이 되었고 결국에는 자신은 사우론에게 흡수당해 기껏 얻었던 탈리온을 잃고 영원히 안에서 싸우며 지내는 꼴이 되었다.[18] 이는 원작 설정과 다른데, 전반적으로 영화로 재 해석된 설정을 따라간다. "사우론의 눈" 은 영화의 오리지널이고 원작에서는 검은 기사의 모습으로 현현할수 있었다. 그러나 사우론이 신중한 성격이라 이를 꺼린것일뿐. 영화판을 기준으로, 게임의 오리지널 설정인 반지 제작자 켈레브림보르의 설정을 합쳐 "어째서 사우론은 기사의 모습이 아닌 거대한 눈동자의 모습으로 나타났는가?" 를 게임 나름대로 해석해낸 것.[19] 다만, 후속작이 나온다고 한들 엘타리엘이 켈레브림보르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데 그건 바로 이미 반지운반자가 절대반지를 파괴했으며 절대적 악이 사라졌기에 남은 거라고는 절대반지와 유사한 엘타리엘의 반지 뿐이었으며 자신도 사우론을 막기 위한 임무를 가졌던 것 만큼 또 다른 사우론이 되려는 켈리브림보르와 싸울 가능성이 높다.[20] 또한, 엘프들이 점점 고향을 그리워해 중간계를 떠났고 원작에서 갈라드리엘도 떠났기에 더 이상 자신도 중간계에 있을 필요도 없을 가능성이 높아 켈레브림보르의 반지를 파괴하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21] 혹은 탈리온이 과거에 장인으로서 일하고 싶었던 적을 회상하며 말하자 "'장인 탈리온'이라 어울리는군."이라면서 은근 칭찬이면서 장인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다.[22] 간달프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서 고민하던 문. 상단 아치에 "모리아의 군주 두린의 문. 친구여, 말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라('친구'라고 말을 하고 안에 들어가라.). 나, 나르비가 이 문을 만들고 에레기온(홀린)의 켈레브림보르가 그림을 그렸다."라고 씌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