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레우스(갓 오브 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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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eus'''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 갓 오브 워의 주인공인 크레토스의 친아들이자 또 다른 주인공. 어머니는 '페이'이나 게임 시점 이전에 사망하였다. 마찬가지로 작중 시점에서 한참 전에 사망하였지만 누나는 칼리오페#s-5이다.
고인이 된 페이를 화장한 후, '가장 높은 곳에 나의 재를 뿌려 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르기 위해 크레토스와 여행을 떠난다.
성우는 아역 배우 서니 설직.[1] 일본판 성우는 코바야시 유미코.
E3 2016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크레토스의 부름을 받고 가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꼬박꼬박 공경하는 칭호(Sir)를 쓰면서 아버지라고 불러 새로운 떡밥을 던져줬던 인물. 여러 루머가 있었지만, 일본의 게임 잡지 4GAMER 인터뷰에서 '''친아들임이 밝혀졌다.''' 즉, 이 소년은 '''제우스의 손자'''라는 뜻이다. 후처 소생이므로 그리스 시간대에서 이미 고인이 된 칼리오페#s-5와는 이복남매가 된다. 다만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신의 핏줄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상태.[2]
크레토스는 칼리오페를 키울 때와는 달리 아트레우스를 매우 엄하고 딱딱하게 훈육하고, 아트레우스는 유순한 성격의 누나와는 달리 아버지를 제대로 닮아(...), 마찬가지로 한 성격하는 지라 전편에서 크레토스와 칼리오페 사이에는 없었던 갈등이 게임 내내 나온다. 크레토스가 애정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아들이라 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 몫 단단히 하는 듯하다. 다만 크레토스는 스파르타 출신이며, 그가 받고 자란 스파르타식 교육에 비하면 매우 부드럽고 신사적으로 전사 교육을 하는 편이다.[3]
아직 미숙한 어린아이라 사냥을 하면서도 실수를 하여 크레토스에게 핀잔을 듣거나 빡침을 선사하고, 트롤의 발악 때문에 본의 아니게 크레토스에게 화살을 맞히는 등,[4] 그리스 시간대 당시 크레토스의 성깔을 알면 어린아이라도 무사하지 못할 실수들을 반복하지만, 중노년에 접어든 크레토스는 의외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며 화를 꾹 참고 조언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의 프로듀서 아론 카우프만에 따르면 크레토스는 모험을 떠나며 아들에게 '''신이 되는 법'''을 전수하고,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에게 '''인간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예고편에 의하면 아버지의 본성과 자신의 본성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혼란스러워하며 병에 걸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신을 죽이면 대가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크레토스의 꾸짖음에 "그걸 어떻게 알아요? 어떻게 아냐고요?!"라고 악을 쓰며 대드는 걸로 보아 일단 아버지의 욱하는 성격도 빼다박은 듯.[5] 크레토스는 그 욱하는 성격 때문에 자기 가족도 죽인 적이 있었기에 크레토스는 작중 내내 아트레우스에게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예고편 마지막에 용처럼 생긴 대형 몬스터[6] 가 등장했을 때 '저렇게 큰 것도 죽일 수 있어요?'라 말하는 걸 보면 왠지 귀엽기도 하다.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는 크레토스가 또 백미.[7]
한가지 성격으로 변화가 없던 지극히 단순하고 평면적인 누나와는 달리, 작중 내내 성격이 다채롭게 변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선하고 현명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버지의 욱하는 성질머리와 함께 아이 특유의 잔혹함과 오만함, 강한 호기심 또한 보여주고 있다. 생명을 죽이는 데에 주저함을 보이지만 적과 싸울 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 서두르다가 크레토스에게 혼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서로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훈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편.[8]
아직 어려서인지 호기심과 모험심도 강하다. 다른 곳도 둘러볼 것을 은근히 종용하거나, 미미르나 아버지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누가 안 시켜도 뭔 일 있으면 일일이 기록하고 자료를 남기고 지도 같은 거 발견하면 은근히 좋아한다. 어머니에게 교육을 잘 받았는지 룬 문자 등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도 나이에 비해 상당한 편이다. 가만 보면 학자 기질도 강하다.
그러나 자기가 신임을 자각한 후 이상한 선민사상이라도 가지게 된 것인지 점점 아버지 말을 안 듣고 반항하기 시작한다. 알프하임에서 엘프와 싸울 때는 주저했지만 신임을 자각하고 나서는 감히 신인 나에게 개겼다니 괘씸하다고 하지를 않나, 난 이제 다 배웠다고 아버지에게 뻗대지를 않나,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어 왔던 난쟁이 형제에게도 멋대로 대하고,[9][10] 아버지가 신을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이 죽이기도 하며[11][12] 끝내는 발두르와 싸우려는 걸 아버지가 막자 '''아버지에게 마법 화살까지 갈겨버린다!'''[13] 결국 발두르에게 제압당하고 아스가르드로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크레토스와 발두르가 다투는 바람에 헬하임으로 끌려 들어가 당장의 위기는 넘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근처에 떨어진 크레토스에게 호되게 꾸짖음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린다.[14]
그렇지만 근본적으로는 순수하고 선량한 성격이라 트레일러에서 나온 대사처럼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거나 위기에 빠진 다른 이들을 돕자고 크레토스에게 부탁하거나 그들의 죽음이나 비극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받은 은혜에는 최대한 보답하려는 마음도 지니고 있어서 티르의 금고에 들어섰을 때에는 아버지에게 많은 걸 배웠으니 자신도 보답해드리고 싶다며 룬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했었다. 나중에 드워프 형제를 찾아 대화를 하다 보면 아트레우스는 신드리에게 자기가 전에 저지른 말실수를 솔직히 사과하고 신드리는 이미 용서했다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다 좋은데 아버지에게서 욱하는 성격을 물려 받은 게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를 가르칠 때 분노를 다스리라고 내내 당부했던 이유도 이것 때문. 최종적으로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 패배한 발두르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었으며, 어머니의 죽음 전에는 서먹했고 여정 동안에는 투닥거리기 일쑤였던 아버지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제작진은 아트레우스를 크레토스가 무작정 보호해야만 하는 짐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15] 때문에 활을 쏘고 몬스터에게 엉겨붙는 등 전투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인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서 잘 행동하지만 크레토스가 타깃을 지정해 활을 쏘도록 할 수도 있다. 진행에 따라서 다른 화살을 쏠 수도 있으며, 진행 및 육성에 따라 근접기로 대미지를 주거나 피니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살 리젠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활만 강화해주면 의외로 대미지 딜링이 꽤 많이 되고 기절치도 많이 쌓아준다. 망령이나 악몽 같은 적은 화살이 없으면 처리하기 힘들어지고 일반 적들은 뒤로 돌아가 활로 헤드락을 걸어서 지원해주는 등 나이에 비해 전투력이 매우 강한 편. 물리적인 면만이 아니라 룬을 통한 소환도 능숙하여 번개로 이뤄진 늑대 무리를 소환해 돌격시키거나 청설모 라타토스크를 불러내 아이템을 수급하기도 한다. 스토리 내적으로도 상당히 강하여 알프하임에서 크레토스가 빛을 모으려고 빛의 기둥으로 오랫동안 들어갔다가 나왔을 때, 그 시간 동안 엘프의 시체로 산을 쌓아둔 걸 보면 부전자전이라는 말까지 떠오를 정도.[16][17] 심지어 최종보스인 발두르를 상대할 때에는 부자가 호흡을 맞춰 번갈아가며 발두르에게 연타를 날려 밀어붙이는 명장면을 연출한다.[18]
퍼즐 관련으로도 활약하는데 아트레우스의 빛/번개 화살을 이용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 상당하며 크레토스가 못 가는 작은 틈으로 아트레우스가 기어가서 밧줄을 내려주는 식의 기믹도 존재한다.
트레일러에서는 번개 화살을 쏘는 장면이 나와서 신의 힘을 이어받아서 할아버지처럼 번개를 자유자재로 다뤄 화살에 번개 속성이 깃들어 있다고 추측을 했지만, 실제로는 아티팩트(알프하임의 빛, 뇌전을 뿜는 용 흐래즐리어의 이빨)를 이용해 활줄을 강화해서 화살에 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물려 받은 능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모디가 어머니 페이를 모욕하여 극도로 분노하자 몸에서 불꽃이 새어나오며 '''스파르탄의 분노'''를 쓴 것을 보면 누가 뭐래도 크레토스의 아들. 다만 그 때는 힘을 다룰 수 없어 쓰러져 버렸으며,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른다.
반면 신체적으로는 병약하다는 묘사가 있는데, 몸에 병이 있어 피를 토하거나 기침을 자주하거나, 혼절하는 경우가 있다.[19] 나중에 한 번 크게 발작한 후 프레이야에게 치료받아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20][21]
아트레우스가 자신이 신이라는 걸 자각했을 때는 자신이 가진 권능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는데, 아마 언어일 가능성이 높다. 아트레우스는 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다. 처음 본 문자라도 대충 해석할 수 있으며 마지막엔 고대 사어(死語)까지 발음해낸다.[22] 또한 탐험하면서 몬스터의 생태 및 약점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본인이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기록하는데 이를 통해 여러번 겪여본 몬스터의 약점 등도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아직 어리지만 여러모로 아버지 못지않은 능력자인 셈.
'''그리고 작품의 결말에서야 드러나는 그 정체는....'''
북방 요툰헤임의 요툰 라우페이가 남방 헬라스의 전쟁의 신 크레토스와 결혼해서 낳은 아들로, 요툰으로서의 이름은 '''로키'''이다.
엔딩 때 페이가 사실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거인이었단 사실이 밝혀지고, 훌드라 형제가 페이는 사실 애칭이며 진짜 이름은 라우페이였단 사실을 알려준다.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의 어머니 역시 라우페이다. 페이란 이름부터 아트레우스가 로키라는 복선이었던 것.
즉, 아트레우스는 신 25%, 인간 75%가 아니라 신 25%, 인간 25%, 거인 50%[23] 였던 것이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의 요툰은 거인족이라고 많이 알려졌을 뿐이지 신과 거의 맞먹는 존재이기 때문에 작중 아트레우스는 신의 아들, 즉 어린 신으로 취급된다.
북유럽 신화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머니인 페이의 이름만으로 눈치를 챌 수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던져지는 대화나 단서들도 충분히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어머니 이름도 이름이지만 선물로 대장장이 드워프 신드리에게 겨우살이로 만든 화살을 받는데, 원전에서는 로키가 발두르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겨우살이를 남겨놓게 만든 장본인임을 알면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진이 아트레우스가 로키임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발두르가 본작에서 아트레우스=로키를 찾으러 나타난 것도[24] 원전을 비튼 내용이자 복선으로 원전에서는 로키가 발두르를 시기하여 죽게 만들어 라그라로크를 일으켰는데, 여기서는 오딘의 명으로 요툰헤임으로 들어갈 방법을 아는 자를 찾아온 발두르가 먼저 시비를 붙인다. 또한 원전에서는 로키가 꾀를 써서 발두르의 어머니에게 발두르의 약점을 알아낸 다음 발두르를 죽게 하는데 본편에서는 프레이야가 발두르의 약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발두르의 손에 미스틸테인이 꽂혀 불사가 풀리게 된다.[25]
다음으로 자신이 신의 자식이며, 신임을 자각한 아트레우스가 '그럼 동물로 변신이 가능하냐'고 물은 것도 '''사실은 원전의 로키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 복선이었다.''' 거기다 저널을 보면 초반부에도 늑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또 동물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브록의 짐을 나르는 동물 이 길가에 퍼졌을 때 그 감정을 읽었고 프레이야가 사는 나무집의 거북과도 소통해 이름을 알았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아트레우스가 자신이 신이란 것을 알고 행동이 과격하게 변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화를 바탕으로 하면 술을 마신 영향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설을 제기하는 팬도 있다. 왜냐하면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는 주사가 심했기 때문.[26][27] 헬하임에서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는 환상을 볼 때,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디를 죽이는 환상을 보는데, 자신이 그랬을 리 없다고 반응하는 걸 보면 자신이 술에 취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트레우스를 치료하던 프레이야가 아트레우스가 지식, 특히 언어 쪽에 강한 능력을 보인다고 언급하며, 미미르가 "네 나이에 그 정도로 언어 계통을 잘 아는 건 보통이 아니다"라 지적하기도 한다. 원전에서의 로키가 꾀돌이 포지션에 언변이 중요시되는 사기와 기만이 특기였던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예언이 그려진 벽화를 보고 유추해보면 어머니가 같은 거인들과 대립하면서까지 아트레우스를 잉태해 발할라,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멸망시키려 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대화에서도 어머니가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악신으로 가르치고 요르문간드를 성수로 소개하는 조기교육을 한 것으로 언급되어, 페이의 의도를 플레이어로 하여금 추측할 단서를 제공한다.[28]
엔딩 직전의 벽화에서 죽은 듯한 누군가를 끌어 안은 모습[29][30] 으로 보아 만약 죽은 게 크레토스라면 크레토스가 죽고 난 뒤 '''차기작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남아있는 벽화에서 늑대들과 자주 엮이는데, 룬문자 해석에 따르면 '''늑대 중의 늑대'''라 묘사된다.[31]
작중 미미르가 요르문간드에게 실수로 크레토스 부자를 오딘의 친구라고 소개할 뻔했는데 이게 단순히 개드립이 아니라 원전에서 로키가 오딘의 의형제임을 생각하면 후속작에서 아트레우스가 오딘과 의형제를 맺는 것의 복선일 가능성이 높다. 본편에서도 모디가 대놓고 아트레우스에게 너를 내 의동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근데 그렇게 되면 아트레우스의 아버지 크레토스는 오딘의 양아버지가 된다...
엔딩에서 왜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의 이름을 정했는지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아트레우스와는 동명이인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와 함께 싸웠던 스파르타인 군인이었는데[32] 다른 스파르타인들과는 달리 웃을 줄 아는 남자[33] 였다고 한다. 덕분에 아트레우스와 함께 하면 자신들이 인간성을 가진 존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며, 아트레우스가 전쟁에서 자신을 희생해 스파르타가 전쟁에서 이긴 뒤에는 크레토스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예의를 갖춰 아트레우스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기억은 오랜 음울한 고행 속에서 크레토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고 이야기를 마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이름이 로키 대신 아트레우스가 된 것을 좋게 여기게 된다.[34] 반대로 로키라는 이름은 우스꽝스러워서 싫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의 뜻을 받아 로키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참고로 재밌는 것이 원전 신화의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히포다메이아는 아레스의 손녀이고 아트레우스의 아버지 펠롭스는 제우스의 손자임을 생각하면 굉장히 묘하다. 아레스와 제우스는 수많은 신들 중에서도 크레토스가 가장 치를 떨며 증오하는 신들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원전에서의 가족 관계다. 신화에서 로키의 아버지는 파르바우티라는 거인이었는데, 파르바우티의 뜻은 '''잔혹한 타격자'''(cruel striker), 혹은 '''위험한 공격자'''라는 뜻이다. 즉, 뜻만 본다면 크레토스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 여기에 다른 이명으로는 '''번개'''가 있다. 제우스의 아들이니만큼 이것도 잘 어울리는 별명. 그리고 실제로 엔딩의 벽화에서는 크레토스의 이름이 파르바우티라고 나온다. 사실 로키의 부모에 대해선 신화에선 대개 "그런 요툰들이 있었다" 수준으로만 얘기돼서 크레토스가 끼어들기엔 적당하기도 했다. 재밌게도 미미르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널리 알려진 라그나로크에 대한 예언에서 '''크레토스의 존재는 없다'''고 한다. 즉 본래의 라그나로크와는 전개 자체가 뒤틀리기 시작했다는 암시가 될 지도 모른다.[35] 반대로 거인족의 예언에선 크레토스의 존재가 있는 것을 볼 때 아트레우스에게 뭔가 큰 파란이 닥치는 건 확정이다.
자신이 신임을 자각한 다음 무슨 힘을 쓸 수 있을까[36] 계속 궁금해 하는데, 막판의 최종보스전에서 신의 힘을 각성한 듯한 묘사가 나온다. 바로 세계의 뱀인 '''요르문간드'''를 소환할 때이다! 거인에게 습격을 받으면서 "moog-tayyyyy-ooooom"이라는 소리를 외치면서 눈이 허옇게 빛나는 묘사가 나오는데 의외로 놓친 게이머들이 많은 편. 미미르의 말마따나 아트레우스가 '''언어'''라는 능력에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예견한 말도 있어서... 스카이림의 도바킨 마냥 소리를 지르면서 그 언어에 특화된 마법이나 능력을 쓰면서 싸우게 될 거라는 의견도 있는 편. 그런데 이 때 눈이 빛나는 방식이 미미르의 눈, 그러니까 '''거인의 시야'''와 같은 형태이다. 이 또한 아트레우스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그리고 당시 사정상 제어에 실패했지만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스파르타의 분노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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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에서는 자기 아버지가 티탄들과 같이 올림푸스를 공격했던 것처럼 거인들을 이용해 오딘의 거처인 아스가르드를 습격할 것이라는 이론도 나왔다. 물론 크레토스는 티탄들에겐 장기말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것과 달리 아트레우스는 거인들의 혈통을 가지고 있으며[37] 게다가 그 혈통인 어머니 라우페이는 거인들에게 있어 수호자로 칭해지는 영웅이다. 거기다가 요르문간드까지 부린 묘사가 있어서 만약 함께 싸우게 된다면 크레토스처럼 통수크리에 연달아 맞고 혼자 싸우는 상황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요툰하임 벽화 중엔 거인들이 그들을 구원해줄 영웅이자 수호신을 기다린다는 내용이 있다.
코리 발록의 설명에 따르면 원전처럼 요르문간드가 로키의 아들이라고 한다. 즉, 한 작품에서 크레토스의 아들과 손자까지 등장한 셈.
이런 복잡한 사정과 신전에 적혀 있는 여러 룬 문자 떡밥 때문에 '미래의 아트레우스(로키)가 과거로 돌아와서 암약하고 있다'는 가설도 있다.[38]
또한 신화에선 브록 형제와 사이는 상당히 나쁘며 묠니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해하기까지 했고 브록크와 신드리가 로키의 입을 꿰매기도 하는 등 굉장히 살벌한 사이였는데 여기선 이미 묠니르도 완성된 상태고 사이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브록크 형제는 역으로 과거 애시르에 협력했다가 거인들의 대학살을 일으킨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라우페이를 경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1. 개요
'''Atreus'''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 갓 오브 워의 주인공인 크레토스의 친아들이자 또 다른 주인공. 어머니는 '페이'이나 게임 시점 이전에 사망하였다. 마찬가지로 작중 시점에서 한참 전에 사망하였지만 누나는 칼리오페#s-5이다.
고인이 된 페이를 화장한 후, '가장 높은 곳에 나의 재를 뿌려 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르기 위해 크레토스와 여행을 떠난다.
성우는 아역 배우 서니 설직.[1] 일본판 성우는 코바야시 유미코.
2. 작중 묘사
2.1. 갓 오브 워
E3 2016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크레토스의 부름을 받고 가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꼬박꼬박 공경하는 칭호(Sir)를 쓰면서 아버지라고 불러 새로운 떡밥을 던져줬던 인물. 여러 루머가 있었지만, 일본의 게임 잡지 4GAMER 인터뷰에서 '''친아들임이 밝혀졌다.''' 즉, 이 소년은 '''제우스의 손자'''라는 뜻이다. 후처 소생이므로 그리스 시간대에서 이미 고인이 된 칼리오페#s-5와는 이복남매가 된다. 다만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신의 핏줄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상태.[2]
크레토스는 칼리오페를 키울 때와는 달리 아트레우스를 매우 엄하고 딱딱하게 훈육하고, 아트레우스는 유순한 성격의 누나와는 달리 아버지를 제대로 닮아(...), 마찬가지로 한 성격하는 지라 전편에서 크레토스와 칼리오페 사이에는 없었던 갈등이 게임 내내 나온다. 크레토스가 애정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아들이라 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 몫 단단히 하는 듯하다. 다만 크레토스는 스파르타 출신이며, 그가 받고 자란 스파르타식 교육에 비하면 매우 부드럽고 신사적으로 전사 교육을 하는 편이다.[3]
아직 미숙한 어린아이라 사냥을 하면서도 실수를 하여 크레토스에게 핀잔을 듣거나 빡침을 선사하고, 트롤의 발악 때문에 본의 아니게 크레토스에게 화살을 맞히는 등,[4] 그리스 시간대 당시 크레토스의 성깔을 알면 어린아이라도 무사하지 못할 실수들을 반복하지만, 중노년에 접어든 크레토스는 의외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며 화를 꾹 참고 조언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의 프로듀서 아론 카우프만에 따르면 크레토스는 모험을 떠나며 아들에게 '''신이 되는 법'''을 전수하고,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에게 '''인간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예고편에 의하면 아버지의 본성과 자신의 본성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혼란스러워하며 병에 걸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신을 죽이면 대가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크레토스의 꾸짖음에 "그걸 어떻게 알아요? 어떻게 아냐고요?!"라고 악을 쓰며 대드는 걸로 보아 일단 아버지의 욱하는 성격도 빼다박은 듯.[5] 크레토스는 그 욱하는 성격 때문에 자기 가족도 죽인 적이 있었기에 크레토스는 작중 내내 아트레우스에게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예고편 마지막에 용처럼 생긴 대형 몬스터[6] 가 등장했을 때 '저렇게 큰 것도 죽일 수 있어요?'라 말하는 걸 보면 왠지 귀엽기도 하다.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는 크레토스가 또 백미.[7]
2.1.1. 성격
한가지 성격으로 변화가 없던 지극히 단순하고 평면적인 누나와는 달리, 작중 내내 성격이 다채롭게 변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선하고 현명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버지의 욱하는 성질머리와 함께 아이 특유의 잔혹함과 오만함, 강한 호기심 또한 보여주고 있다. 생명을 죽이는 데에 주저함을 보이지만 적과 싸울 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 서두르다가 크레토스에게 혼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서로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훈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편.[8]
아직 어려서인지 호기심과 모험심도 강하다. 다른 곳도 둘러볼 것을 은근히 종용하거나, 미미르나 아버지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누가 안 시켜도 뭔 일 있으면 일일이 기록하고 자료를 남기고 지도 같은 거 발견하면 은근히 좋아한다. 어머니에게 교육을 잘 받았는지 룬 문자 등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도 나이에 비해 상당한 편이다. 가만 보면 학자 기질도 강하다.
그러나 자기가 신임을 자각한 후 이상한 선민사상이라도 가지게 된 것인지 점점 아버지 말을 안 듣고 반항하기 시작한다. 알프하임에서 엘프와 싸울 때는 주저했지만 신임을 자각하고 나서는 감히 신인 나에게 개겼다니 괘씸하다고 하지를 않나, 난 이제 다 배웠다고 아버지에게 뻗대지를 않나,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어 왔던 난쟁이 형제에게도 멋대로 대하고,[9][10] 아버지가 신을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이 죽이기도 하며[11][12] 끝내는 발두르와 싸우려는 걸 아버지가 막자 '''아버지에게 마법 화살까지 갈겨버린다!'''[13] 결국 발두르에게 제압당하고 아스가르드로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크레토스와 발두르가 다투는 바람에 헬하임으로 끌려 들어가 당장의 위기는 넘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근처에 떨어진 크레토스에게 호되게 꾸짖음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린다.[14]
그렇지만 근본적으로는 순수하고 선량한 성격이라 트레일러에서 나온 대사처럼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거나 위기에 빠진 다른 이들을 돕자고 크레토스에게 부탁하거나 그들의 죽음이나 비극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받은 은혜에는 최대한 보답하려는 마음도 지니고 있어서 티르의 금고에 들어섰을 때에는 아버지에게 많은 걸 배웠으니 자신도 보답해드리고 싶다며 룬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했었다. 나중에 드워프 형제를 찾아 대화를 하다 보면 아트레우스는 신드리에게 자기가 전에 저지른 말실수를 솔직히 사과하고 신드리는 이미 용서했다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다 좋은데 아버지에게서 욱하는 성격을 물려 받은 게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를 가르칠 때 분노를 다스리라고 내내 당부했던 이유도 이것 때문. 최종적으로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 패배한 발두르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었으며, 어머니의 죽음 전에는 서먹했고 여정 동안에는 투닥거리기 일쑤였던 아버지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2.1.2. 능력
제작진은 아트레우스를 크레토스가 무작정 보호해야만 하는 짐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15] 때문에 활을 쏘고 몬스터에게 엉겨붙는 등 전투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인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서 잘 행동하지만 크레토스가 타깃을 지정해 활을 쏘도록 할 수도 있다. 진행에 따라서 다른 화살을 쏠 수도 있으며, 진행 및 육성에 따라 근접기로 대미지를 주거나 피니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살 리젠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활만 강화해주면 의외로 대미지 딜링이 꽤 많이 되고 기절치도 많이 쌓아준다. 망령이나 악몽 같은 적은 화살이 없으면 처리하기 힘들어지고 일반 적들은 뒤로 돌아가 활로 헤드락을 걸어서 지원해주는 등 나이에 비해 전투력이 매우 강한 편. 물리적인 면만이 아니라 룬을 통한 소환도 능숙하여 번개로 이뤄진 늑대 무리를 소환해 돌격시키거나 청설모 라타토스크를 불러내 아이템을 수급하기도 한다. 스토리 내적으로도 상당히 강하여 알프하임에서 크레토스가 빛을 모으려고 빛의 기둥으로 오랫동안 들어갔다가 나왔을 때, 그 시간 동안 엘프의 시체로 산을 쌓아둔 걸 보면 부전자전이라는 말까지 떠오를 정도.[16][17] 심지어 최종보스인 발두르를 상대할 때에는 부자가 호흡을 맞춰 번갈아가며 발두르에게 연타를 날려 밀어붙이는 명장면을 연출한다.[18]
퍼즐 관련으로도 활약하는데 아트레우스의 빛/번개 화살을 이용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 상당하며 크레토스가 못 가는 작은 틈으로 아트레우스가 기어가서 밧줄을 내려주는 식의 기믹도 존재한다.
트레일러에서는 번개 화살을 쏘는 장면이 나와서 신의 힘을 이어받아서 할아버지처럼 번개를 자유자재로 다뤄 화살에 번개 속성이 깃들어 있다고 추측을 했지만, 실제로는 아티팩트(알프하임의 빛, 뇌전을 뿜는 용 흐래즐리어의 이빨)를 이용해 활줄을 강화해서 화살에 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물려 받은 능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모디가 어머니 페이를 모욕하여 극도로 분노하자 몸에서 불꽃이 새어나오며 '''스파르탄의 분노'''를 쓴 것을 보면 누가 뭐래도 크레토스의 아들. 다만 그 때는 힘을 다룰 수 없어 쓰러져 버렸으며,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른다.
반면 신체적으로는 병약하다는 묘사가 있는데, 몸에 병이 있어 피를 토하거나 기침을 자주하거나, 혼절하는 경우가 있다.[19] 나중에 한 번 크게 발작한 후 프레이야에게 치료받아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20][21]
아트레우스가 자신이 신이라는 걸 자각했을 때는 자신이 가진 권능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는데, 아마 언어일 가능성이 높다. 아트레우스는 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다. 처음 본 문자라도 대충 해석할 수 있으며 마지막엔 고대 사어(死語)까지 발음해낸다.[22] 또한 탐험하면서 몬스터의 생태 및 약점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본인이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기록하는데 이를 통해 여러번 겪여본 몬스터의 약점 등도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아직 어리지만 여러모로 아버지 못지않은 능력자인 셈.
'''그리고 작품의 결말에서야 드러나는 그 정체는....'''
2.2. 정체
'''벽에 있는 제 이름이요. 거인들은 절... 로키라고 부르던데요?'''
크레토스: 로키? ...그 이름은 네가 태어났을 때 네 어머니가 주려 했던 이름이었다. 친족들에게는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겠지.
북방 요툰헤임의 요툰 라우페이가 남방 헬라스의 전쟁의 신 크레토스와 결혼해서 낳은 아들로, 요툰으로서의 이름은 '''로키'''이다.
엔딩 때 페이가 사실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거인이었단 사실이 밝혀지고, 훌드라 형제가 페이는 사실 애칭이며 진짜 이름은 라우페이였단 사실을 알려준다.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의 어머니 역시 라우페이다. 페이란 이름부터 아트레우스가 로키라는 복선이었던 것.
즉, 아트레우스는 신 25%, 인간 75%가 아니라 신 25%, 인간 25%, 거인 50%[23] 였던 것이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의 요툰은 거인족이라고 많이 알려졌을 뿐이지 신과 거의 맞먹는 존재이기 때문에 작중 아트레우스는 신의 아들, 즉 어린 신으로 취급된다.
북유럽 신화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머니인 페이의 이름만으로 눈치를 챌 수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던져지는 대화나 단서들도 충분히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어머니 이름도 이름이지만 선물로 대장장이 드워프 신드리에게 겨우살이로 만든 화살을 받는데, 원전에서는 로키가 발두르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겨우살이를 남겨놓게 만든 장본인임을 알면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진이 아트레우스가 로키임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발두르가 본작에서 아트레우스=로키를 찾으러 나타난 것도[24] 원전을 비튼 내용이자 복선으로 원전에서는 로키가 발두르를 시기하여 죽게 만들어 라그라로크를 일으켰는데, 여기서는 오딘의 명으로 요툰헤임으로 들어갈 방법을 아는 자를 찾아온 발두르가 먼저 시비를 붙인다. 또한 원전에서는 로키가 꾀를 써서 발두르의 어머니에게 발두르의 약점을 알아낸 다음 발두르를 죽게 하는데 본편에서는 프레이야가 발두르의 약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발두르의 손에 미스틸테인이 꽂혀 불사가 풀리게 된다.[25]
다음으로 자신이 신의 자식이며, 신임을 자각한 아트레우스가 '그럼 동물로 변신이 가능하냐'고 물은 것도 '''사실은 원전의 로키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 복선이었다.''' 거기다 저널을 보면 초반부에도 늑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또 동물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브록의 짐을 나르는 동물 이 길가에 퍼졌을 때 그 감정을 읽었고 프레이야가 사는 나무집의 거북과도 소통해 이름을 알았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아트레우스가 자신이 신이란 것을 알고 행동이 과격하게 변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화를 바탕으로 하면 술을 마신 영향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설을 제기하는 팬도 있다. 왜냐하면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는 주사가 심했기 때문.[26][27] 헬하임에서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는 환상을 볼 때,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디를 죽이는 환상을 보는데, 자신이 그랬을 리 없다고 반응하는 걸 보면 자신이 술에 취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트레우스를 치료하던 프레이야가 아트레우스가 지식, 특히 언어 쪽에 강한 능력을 보인다고 언급하며, 미미르가 "네 나이에 그 정도로 언어 계통을 잘 아는 건 보통이 아니다"라 지적하기도 한다. 원전에서의 로키가 꾀돌이 포지션에 언변이 중요시되는 사기와 기만이 특기였던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예언이 그려진 벽화를 보고 유추해보면 어머니가 같은 거인들과 대립하면서까지 아트레우스를 잉태해 발할라,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멸망시키려 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대화에서도 어머니가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악신으로 가르치고 요르문간드를 성수로 소개하는 조기교육을 한 것으로 언급되어, 페이의 의도를 플레이어로 하여금 추측할 단서를 제공한다.[28]
엔딩 직전의 벽화에서 죽은 듯한 누군가를 끌어 안은 모습[29][30] 으로 보아 만약 죽은 게 크레토스라면 크레토스가 죽고 난 뒤 '''차기작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남아있는 벽화에서 늑대들과 자주 엮이는데, 룬문자 해석에 따르면 '''늑대 중의 늑대'''라 묘사된다.[31]
작중 미미르가 요르문간드에게 실수로 크레토스 부자를 오딘의 친구라고 소개할 뻔했는데 이게 단순히 개드립이 아니라 원전에서 로키가 오딘의 의형제임을 생각하면 후속작에서 아트레우스가 오딘과 의형제를 맺는 것의 복선일 가능성이 높다. 본편에서도 모디가 대놓고 아트레우스에게 너를 내 의동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근데 그렇게 되면 아트레우스의 아버지 크레토스는 오딘의 양아버지가 된다...
엔딩에서 왜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의 이름을 정했는지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아트레우스와는 동명이인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와 함께 싸웠던 스파르타인 군인이었는데[32] 다른 스파르타인들과는 달리 웃을 줄 아는 남자[33] 였다고 한다. 덕분에 아트레우스와 함께 하면 자신들이 인간성을 가진 존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며, 아트레우스가 전쟁에서 자신을 희생해 스파르타가 전쟁에서 이긴 뒤에는 크레토스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예의를 갖춰 아트레우스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기억은 오랜 음울한 고행 속에서 크레토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고 이야기를 마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이름이 로키 대신 아트레우스가 된 것을 좋게 여기게 된다.[34] 반대로 로키라는 이름은 우스꽝스러워서 싫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의 뜻을 받아 로키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참고로 재밌는 것이 원전 신화의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히포다메이아는 아레스의 손녀이고 아트레우스의 아버지 펠롭스는 제우스의 손자임을 생각하면 굉장히 묘하다. 아레스와 제우스는 수많은 신들 중에서도 크레토스가 가장 치를 떨며 증오하는 신들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원전에서의 가족 관계다. 신화에서 로키의 아버지는 파르바우티라는 거인이었는데, 파르바우티의 뜻은 '''잔혹한 타격자'''(cruel striker), 혹은 '''위험한 공격자'''라는 뜻이다. 즉, 뜻만 본다면 크레토스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 여기에 다른 이명으로는 '''번개'''가 있다. 제우스의 아들이니만큼 이것도 잘 어울리는 별명. 그리고 실제로 엔딩의 벽화에서는 크레토스의 이름이 파르바우티라고 나온다. 사실 로키의 부모에 대해선 신화에선 대개 "그런 요툰들이 있었다" 수준으로만 얘기돼서 크레토스가 끼어들기엔 적당하기도 했다. 재밌게도 미미르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널리 알려진 라그나로크에 대한 예언에서 '''크레토스의 존재는 없다'''고 한다. 즉 본래의 라그나로크와는 전개 자체가 뒤틀리기 시작했다는 암시가 될 지도 모른다.[35] 반대로 거인족의 예언에선 크레토스의 존재가 있는 것을 볼 때 아트레우스에게 뭔가 큰 파란이 닥치는 건 확정이다.
자신이 신임을 자각한 다음 무슨 힘을 쓸 수 있을까[36] 계속 궁금해 하는데, 막판의 최종보스전에서 신의 힘을 각성한 듯한 묘사가 나온다. 바로 세계의 뱀인 '''요르문간드'''를 소환할 때이다! 거인에게 습격을 받으면서 "moog-tayyyyy-ooooom"이라는 소리를 외치면서 눈이 허옇게 빛나는 묘사가 나오는데 의외로 놓친 게이머들이 많은 편. 미미르의 말마따나 아트레우스가 '''언어'''라는 능력에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예견한 말도 있어서... 스카이림의 도바킨 마냥 소리를 지르면서 그 언어에 특화된 마법이나 능력을 쓰면서 싸우게 될 거라는 의견도 있는 편. 그런데 이 때 눈이 빛나는 방식이 미미르의 눈, 그러니까 '''거인의 시야'''와 같은 형태이다. 이 또한 아트레우스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그리고 당시 사정상 제어에 실패했지만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스파르타의 분노도 갖고있다.
[image]
팬덤에서는 자기 아버지가 티탄들과 같이 올림푸스를 공격했던 것처럼 거인들을 이용해 오딘의 거처인 아스가르드를 습격할 것이라는 이론도 나왔다. 물론 크레토스는 티탄들에겐 장기말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것과 달리 아트레우스는 거인들의 혈통을 가지고 있으며[37] 게다가 그 혈통인 어머니 라우페이는 거인들에게 있어 수호자로 칭해지는 영웅이다. 거기다가 요르문간드까지 부린 묘사가 있어서 만약 함께 싸우게 된다면 크레토스처럼 통수크리에 연달아 맞고 혼자 싸우는 상황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요툰하임 벽화 중엔 거인들이 그들을 구원해줄 영웅이자 수호신을 기다린다는 내용이 있다.
코리 발록의 설명에 따르면 원전처럼 요르문간드가 로키의 아들이라고 한다. 즉, 한 작품에서 크레토스의 아들과 손자까지 등장한 셈.
이런 복잡한 사정과 신전에 적혀 있는 여러 룬 문자 떡밥 때문에 '미래의 아트레우스(로키)가 과거로 돌아와서 암약하고 있다'는 가설도 있다.[38]
또한 신화에선 브록 형제와 사이는 상당히 나쁘며 묠니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해하기까지 했고 브록크와 신드리가 로키의 입을 꿰매기도 하는 등 굉장히 살벌한 사이였는데 여기선 이미 묠니르도 완성된 상태고 사이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브록크 형제는 역으로 과거 애시르에 협력했다가 거인들의 대학살을 일으킨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라우페이를 경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3. 여담
- 개발 초기에는 아트레우스도 아버지처럼 대머리였다. 그 흔적인지 요툰하임의 유적에서 볼 수 있는 벽화에 그려진 아트레우스는 대머리다.
- 제작자인 코리 발록의 발언에 따르면 2편 이후 제작사를 떠나 다른 곳들을 전전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여 방황하다가 스웨덴에서 거주할 때 아들이 태어났는데, 아들은 모국어와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언어를 모두 배웠다. 아트레우스가 두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서 따왔다고 한다. 게임상에서 크레토스가 읽지 못하는 룬 문자를 아트레우스가 읽어주는 것은 스웨덴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이 읽지 못하는 스웨덴 글들을 어린 아들이 읽어줬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 감이 좋은 건지 주변에 나타나는 무언가를 아버지보다 빨리 알아챈다.[39]
- 서리거인의 혈통 때문인지 신위의 발현인지 몰라도, 최종전에서 요르문간드를 부를 때 홍채가 하얀색으로 빛났다.
- 아버지는 그리스 신화를 멸망시켰고, 아트레우스는 북유럽 신화를 멸망시키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보니 나중에 아트레우스가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이 다른 신화를 멸망시키는 대물림이 이어질 거라는 주장이 팬덤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크레토스는 급한 일이 아닐 땐 항상 아트레우스를 Boy [40] 라고 부르는데, 이걸 하도 자주 써먹는 데다가 크레토스 특유의 억양 때문에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아트레우스의 이름이 boi가 되어버리는 밈이 생겨버렸다. 한국 정발판으로 치자면 이름이 '얘'가 된 것이다. 팬 아트 중에는 임신한 페이가 크레토스에게 아이 이름을 뭘로 정하면 좋겠냐고 묻자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boi라고 정해버리는(...) 내용도 있다. 다만 중요한 말을 해야 할 때나 다급할 때는 이름을 제대로 부르고 엔딩에 가서는 '아들(Son)'이라고 불러준다.
- 크레토스는 스토리를 다 마친 후에도 아트레우스를 이름과 'Boy'라고 많이 딱딱하게 부르는데
- 재밌는 것은 대놓고 크레토스가 존경할 것으로 추측되는 신의 이름을 따서 그 신처럼 훌륭한 존재가 되라고 이름을 지은 누나 칼리오페는 죽는 날까지 자기 몸에 신의 피가 흐른다는 것도 몰랐고 끝내 신성을 발현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시리즈에서 쓸쓸히 퇴장했지만, 정작 신을 증오하게 된 이후의 크레토스가 평범한 인간으로 살라며 인간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아트레우스는 자기가 신임을 알기 전에도 여러 능력들을 사용하며 신위를 어느 정도 보였고, 마침내 자신이 신임을 깨닫고 신성을 각성하였다.
- 개발 당시 아트레우스의 인공지능을 만드는데 꽤 어려움을 겪어서 개발진들은 너티 독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통해 엘리의 인공지능을 받아 6개월 동안 마개조했다고 한다.
- 처음에 자신이 신이란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약간 거만한 태도를 취했고 렘노스 와인을 마신 이후에는 더욱 폭력적이고 위압적이 되었으나, 한 번 폭주했다가 발두르에게 납치당할 뻔 하고, 아버지의 분투로 헬하임에 떨어지면서 간신히 구출된 이후에는 술기운이 빠졌는지 다시 차분해졌고[41] 그리고 오딘과 토르 같은 잔인한 신들과는 다른 선한 신이라고 생각한 사람들(크레토스, 아트레우스, 티르, 프레이야) 중 티르는 이미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의를 지키다 오딘에 의해 숙청당하고, 지독하게 이기적인 프레이야의 폭거로 인한 미친 신 발두르의 비극, 그리고 잔인하고 비통한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알면서 최종전투 직후에는 신이란 존재는 다 이러는 것이냐며 오히려 자기가 신이라는 사실에 회의감을 표한다.[42] 그래서인지 후반에 어머니의 혈통에 대해 알았을 때는 자신이 거인이자, 신, 그리고 인간이란 사실을 반가이 긍정한다.
- 작중 미드가르드는 이미 멸망 직전 상태로 아이들은 굉장히 귀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트레우스는 만나는 이들에게 하나같이 사랑받는다. 프레이야와 미미르는[43] 물론 드워프 형제에게도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다.
- 작중 원령들에게 받는 퀘스트 중 하나는 약탈자 무리의 대장의 부자 관계에 대한 퀘스트다. 파프닐의 숫돌을 찾는 퀘스트인데 숫돌을 가져간 약탈자는 아들에게 살해당했다. 그러면서도 자기아들이라고 정보를 알리길 거부한다. 이걸 들은 아트레우스는 "어떻게 아버지를 죽일 수 있어요?" 라면서 격하게 반응하고 크레토스는 평소와는 달리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당황한 나머지 말문이 막혀서 아무말도 못한다.[44]
- 브랜트 람보 밈을 이용한 개발진 공식 영상이 있다.
[1] 킬링 디어로 유명하다. 얄궃게도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의 아들로 나오는 데다 내용 역시 모티브가 된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과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트레우스의 얼굴도 서니 설직의 얼굴 그대로를 본따 만든 것이다.[2] 크레토스에게 있어 '''자신을 포함한''' 신이란 존재는 광기와 비극으로 점철된 존재였었기에 아들이 준비가 될 때까지 철저하게 비밀+불문에 붙이려 했었다.[3] 사실 스파르타식 교육은 그야말로 비효율적+비인간적인 단점들의 집합체다. 거기서 살아남아 장군이 된 크레토스 본인의 능력과 신들에 대한 복수심이 아니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갓 오브 워 세계관의 스파르타는 일반적으로 왜곡된 혹독하지만 강력한 군사국가라는 설정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4] 발매 전 트레일러 내용 한정.[5] 이미 전조는 있었다. 처음으로 상대하는 트롤을 죽인 뒤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단검으로 시체를 찌르고 베기까지 한다.[6] 흐래즐리어, 공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용이라고 밝혀졌다.[7]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크레토스는 용보다 더 거대한 티탄인 자기 할아버지를 죽인 전적이 있으며, 그 외에도 자기보다 기본적으로 몇 배 이상 거대한 크기의 다양한 신화적 괴수들과 일기토를 벌여 모조리 쳐죽인 자이언트 킬러다. 본작에서도 곧바로 기습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8] 다만 알프하임까지는 조금 서먹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는 크레토스가 첫번째 가족을 잃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그저 엄할 뿐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컸는데 알프하임의 빛에서 들을 수 있는 아트레우스의 내면은 사실상 애증 관계에 가깝다. 이는 알프하임의 빛을 손에 넣은 이후 대화를 통해 풀리게 된다.[9] 신드리가 형에 대한 불평을 하는 것에 대해 매번 같은 이야기만 반복한다고 까버렸다. 이 때문에 신드리는 한동안 주눅이 들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오히려 약으로 적용했는지 브록크에게 찾아가 다시 형제가 함께 일하게 된다.[10] 이 때 신드리에게 '쬐끄만 사람들의 쬐끄만 문제를 듣는 것에 질렸다(Sick of hearing about little people's little problem)'고 짜증을 내는데 신드리가 난쟁이라는 사실과 본인이 우월한 존재인 신이라는 점을 이용한, 이 시점의 아트레우스가 전에 비해 얼마나 오만해졌는지 알 수 있는 대사. 이에 신드리는 '조금 상처 받았다'고 의기소침해 하는데, 해당 컷신이 끝나고 상점을 이용하면 그 동안의 쾌활했던 대사와 달리 '오늘의 내 작업물을 마음에 들어할 지 모르겠다', '브록크가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냐'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낸다.[11] 다만 이쪽은 신인 모디가 패드립을 치면서 도발한 탓도 있고, 이미 다 해본 경험자가 이유를 말 안 해준 것도 있다.[12] 모디를 죽인 이후로는 잠시동안 비전투 시에 화살을 쏘라고 하면 '아무렴 어때요'라며 비아냥대고, 전투 시에는 AI가 기술까지 써대며 멋대로 전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게임 플레이에도 반항기가 충실히 반영된다.[13] 이 때 발두르는 조롱하는 듯이 박수를 치면서 '''"와, 난 우리 집안이 제일 콩가루 집안인 줄 알았는데."'''라고 말한다. '너희들도 만만치 않게 막장이구나?'라는 뉘앙스가 섞여있다.[14] 유저들 사이에서는 티르의 금고에서 몇백 몇천년동안 숙성된 렘노스산 와인을 마시고 취해서 술주정을 부린 것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술에 취하기 전에는 자기가 신이라는 것에 들떠하긴 했지만 자만심이나 반항심이랑은 거리가 멀었었고, 술을 마신 직후부터 크레토스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거나 성격이 괴팍해지기 시작했기 때문. [15] 누나 칼리오페가 게임상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과는 매우 대조되는 부분.[16] 이때 활만으로 싸운 게 아니라 크레토스가 들어가기 전 맡겨놨던 리바이어던 도끼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17] 소설판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크레토스는 빛 안에서 '''대략 하루 정도 있었다.''' 즉, 하루 동안 어린 몸으로 다크 엘프들과 홀로 싸우면서 버텼던 것. 소설판이 나온 후 팬들은 아트레우스가 화낼 만도 하다며 모두 납득하게 되었다.[18] 아닌게 아니라 게임 초반부에는 가만히 있던 동물도 못 맞추던 아트레우스가 최종보스전에선 추락하는 발두르를 향해 '''자기도 같이 뛰어내리며 화살을 속사해 최종보스의 가슴팍에 연달아 맞추는 신기'''를 선보인다. 게다가 이때 발두르는 크레토스가 붙잡아 속박하고 있던 상태라 조금만 빗나가면 자기 아버지를 맞출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19] 게임 플레이 초반 아트레우스가 "오랫동안 아프지 않았잖아요"라는 것으로 보아 유년기 내내 병을 달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첫 사냥 훈련 때 크레토스가 준비가 안 되었다고 했던 것이다. 페이가 살아있을 적에도 집 주변에만 있었다. 그러나 발두르의 습격 때문에 집에 머물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다.[20] 사실 육체적인 병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신성과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하기에 품은 인간성이 충돌하는 것. 무당이 겪는다는 신열이나 신병과 유사한 증상이다. 프레이야는 이를 두고 당신(크레토스)의 본성과 아이의 본성이 싸우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크레토스는 '''"나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라 읊조리며 매우 크게 낙심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원인은 크레토스의 혈통이고''' 프레이야 본인과 미미르도 아트레우스에게 자신이 신으로 태어났다는 진실을 알려줘야 한다며 크레토스를 설득하려 했는데 자신의 과거와 신이라는 이름에 담긴 무게를 우려한 크레토스가 거부하고 끝까지 숨기려 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트레우스가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하는 이상 절대 나을 수 없으며 증세가 계속되면 죽는다는 말에 크레토스는 자신과 아들이 인간이 아닌 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21] 누나 칼리오페는 전혀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왜 아트레우스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의문을 가진 팬들도 있는데, 칼리오페는 크레토스가 신성을 깨우치지 못한 평범한 인간일 때 평범한 인간 여자랑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고, 아트레우스는 비록 올림푸스의 검에 찔려 많은 힘을 잃고 늙은 이후이기는 해도 신성을 각성한 신으로서 평범한 인간이 아닌 요툰하임의 거인족이었던 아내랑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라서 칼리오페보다 더 우월한 조건에서 이미 신성이 어느 정도 발현된 채로 태어났기 때문이다.[22] 교재(...)가 없었던 건 아닌데, 요르문간드와 미미르가 대화하는 이벤트를 보면 이 둘이 고대어로 대화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처음 요르문간드와 만났을 때까지 포함해도 짧은 대화 세 번 정도인데, 이것만 가지고 짧으나마 고대어를 구사해 낸 것이다.[23] 사실 그리스 신은 다 티탄의 후손이기도 하다. 티탄의 후손이 또다른 거인과 합쳐진 셈.[24] 정확히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거인인 라우페이를 찾아왔다. 오딘이 요툰헤임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 다만 발두르는 찾는 대상이 거인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줄곧 크레토스가 거인이라고 생각하고 추적했다. 즉 '''좀 더 클 줄 알았는데'''라는 말 자체도 복선이었던 것. 아트레우스가 요툰헤임으로의 문을 열 열쇠라는 사실을 안 것은 후반부 내용이다.[25] 이전에 아트레우스의 활통 가죽끈이 끊어진 적이 있는데, 크레토스가 겨우살이 화살을 일부 꺾어서 가죽끈에 대어준다. 나중에 프레이야가 발견하고 화살을 전부 태우지만 가죽끈에 매달린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후반부에서 싸울 때 주먹질로 발두르가 아트레우스를 때리다가 그만 찔리고 만다.[26] 라그나로크가 벌어지기 전, 잔뜩 취한 로키가 여러 신들을 폄훼하는데, 발두르는 결점이 없다 보니 '''자기 계획으로 죽였다'''고 털어놓았고, 그 때문에 로키는 다른 신들에게 잡혀 벌을 받게 된다.[27] 거기다가 아트레우스의 행동이 과격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딱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신 이후의 시점이다.[28] 그런데 페이가 예언을 통해 미래를 알고 있었다면 요르문간드가 자기 손주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작중에서도 에시르가 깡패같은 족속들로 묘사되니 만큼 특정 의도가 없이 사실 그대로 전해주었을 가능성도 있다.[29] 이 벽화에는 룬 문자로 재앙, 배신, 복수가 쓰여져 있고 절규하는 듯한 아트레우스의 입에서 무언가가 나오는 모습으로 그렸다.[30] 언뜻 보면 크레토스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복식 및 묘사가 크레토스와는 엄연히 다르며, 결정적으로 소설에서는 시신의 정체를 알 수 없다고 서술되어 있다. 후속작이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셈.[31] 고대 스파르타인은 자신들을 늑대라 칭했으며 아트레우스의 아버지인 크레토스는 (타지 출신이지만) 스파르타인이다. 거기에 더해 로키가 오딘을 잡아먹는 펜리르의 아버지임을 생각하면...[32] 시리즈에선 등장했는지 불명. 갓 오브 워 2에 나온 병사가 아니냐는 설이 있는데, 크레토스의 말로는 아트레우스의 희생으로 스파르타가 '''승리'''했다고 나오는데, 갓 오브 워 2에서 병사가 죽은 시점에는 스파르타가 멸망했다. 그리고 크레토스가 직접 장례를 치러 주었다는 언급 등을 생각하면 아트레우스라는 군인은 그 이전(갓 오브 워 1편이 시작하기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33] 크레토스 왈, "그는 우리와 다르게 어떠한 최악의 순간에도 미소를 잊지 않았다. 그는... 행복한 남자였지."[34] 고대엔 조상 또는 죽은 사람의 이름을 따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너도 그 사람처럼 되라는 것, 즉 그 사람에 대한 경의를 의미했다. 예를 들어 저 유명한 칭기즈 칸의 본명인 테무친은 칭기즈칸이 태어나던 날 전쟁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버지 예수게이가 죽인 적장의 이름이다. 비록 적이지만 워낙 용감하게 싸워서 예수게이가 경의의 표시로 그의 이름을 자신의 아들에게 붙인 것.[35] 그리고 이는 예언을 수집하여 운명을, 나아가 세계 전체를 통제하려는 오딘에게 있어서 눈엣가시가 될지도 모른다.[36] 그리스 신들과 마찬가지로 북유럽 신들도 높은 신체능력은 기본이고 신마다 고유한 힘을 갖게 된다고 미미르가 언급한다. 일단 게임상에서 발두르는 주변의 온도를 조절하는 힘, 마그니와 모디는 (부친인 토르의 영향인지) 괴력과 번개를 다루는 힘, 프레이야는 주변의 식물을 조종하는 힘 등 다양한 권능이 나온다. 작중 나오는 유일한 그리스 신인 크레토스도 분노를 매개로 스스로를 강화시키는 힘(스파르탄의 분노)을 선보인다.[37] 사실 크레토스의 할아버지가 거인인건 그쪽 신 가족 관계도가 개판이어서 신경 쓸 필요는 없다...[38] 미미르가 현재의 요르문간드는 예언에서 라그나로크 도중 토르와 싸우다 과거로 온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말해주는 걸로 보아 적어도 후속작에서 시간 이동이 관여될 가능성이 크다.[39] 다만 작중에서 크레토스에게 룬 문자를 가르쳐주려고 할 때는, 모디가 매복할 때 생긴 것으로 보이는 비 냄새를 놓쳤다.[40] 국내 번역은 '얘야'로 되어 있다.[41] 헬에 떨어진 직후 미미르는 아트레우스가 지나치게 산만하다며 걱정했지만 얼마 안가 다시 차분해진 걸 보고 평정을 되찾았다고 안심했다.[42] 그리고 크레토스는 그런 아트레우스를 격려하며 다음 세대인 너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다짐을 받는다. 사과할 게 아니라 더 나아지라는 말은 크레토스가 작중 내내 아들에게 몇번이나 반복했던 말인데 에필로그 이후 보는 대사와 이 때 다시 보는 대사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43] 프레이야는 만날 때마다 시선을 맞추고 웃어주는 등 귀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미미르는 아트레우스에게 많은 질문을 받고 기꺼이 대답해주는 삼촌이나 선생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무언가 일이 터질 때마다 미미르가 애부터 보라고 크레토스에게 딴지를 걸기도 한다.[44] 퀘스트를 진행하면 내막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 이 원령들 사이에는 삼대간에 걸친 악순환이 있었다. 원령은 자기 아버지를 무능하다고 경멸해 살해했고 실제로 뒤를 이은 대장이 되어 무리를 번영시켰다. 그러나 원령의 아들은 할아버지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사랑하고 따랐기에 아버지의 패륜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지런히 수련하면서 실력을 쌓았는데, 그러자 아들을 기특히 여긴 원령과 부자로서 정이 쌓여버린 것이다. 이에 망설였지만 끝내 할아버지의 원한을 잊을 수 없었기에 자기 아버지를 뒤에서 찔러 죽였다. 그러나 유능한 대장이던 원령을 죽인 것에 납득하지 못한 부하들은 끝내 아들을 배신했고 선착장에서 부하들을 다수 죽이고 자기도 난도질당해 죽는다. 죽기 전 수기로 자신의 내막과 후회를 담은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