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릴(풀 메탈 패닉!)
ミスリル (Mith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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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비밀 군사조직.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동명의 금속 미스릴이며, 작중에서도 직접적으로 미스릴의 설립자가 《반지의 제왕》에서 따왔다고 대놓고 언급한다. 작중에서는 '미스릴'을 '파사(破邪)의 은'이라고 한다. 원래는 영국의 특촬물 이름을 따서 '썬더버드'라는 이름을 쓰려고 했었다고 한다.
미스릴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평화유지 활동을 하는 대테러 극비 용병 조직이다. 사실상 사병 조직임에도 일반적인 '용병'이나 '사병'에 대한 통념과 달리, 강대국들이 외교적 마찰이나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선뜻 개입하기 어려운 분쟁 지역 등에 출몰해서 '''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테러리스트나 민간인을 무력으로 탄압하는 독재 정권을 상대'''로 3세대 암 슬레이브 등의 최첨단 병기로 이를 억제한다. 이러한 일의 일환으로, 현존하는 기술을 아득히 초월한 블랙 테크놀러지의 지식을 갖춘 위스퍼드라 불리는 특수 능력자들의 인도적 보호도 병행하고 있다. 과거 쿠웨이트에서 10만명의 사상자를 낸 스텔스 핵 미사일 공격 사건처럼, 위스퍼드가 알고있는 초월적인 지식이 이를 군사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1]에게 넘어갈 경우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대를 앞선 과학 병기들을 실전 운용한다. 특히, 강습 양륙 잠수함 TDD-1 투아하 데 다난이나 람다 드라이버를 탑재한 암 슬레이브 아바레스트 등이 가장 주목받는 병기다. 작중인물인 가우룽은 미스릴은 세계를 10년 앞서가는 장비를 보유했다고 표현했다. 근데 투아하 데 다난과 M9 건즈백의 동력원은 상온핵융합로,(보통 팔라듐 리액터라고 부른다.) 현재 핵융합기술 수준을 생각해본다면 10년이 아니라 100년은 앞서가는 수준이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풀 메탈 패닉! 세계의 기술력과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니 혼동은 하지 말자. 원작 1권에서 '''북한'''에 '''핵융합로'''가 가동되어 전력수급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는 서술이 있다. 상온 핵융합로만 감안하면 소설 후반부에 미군 델타포스 또한 이제 막 비밀리에 배치된 미군 사양의 M9를 운용하기 시작했으므로 실제로는 미군 최정예보다 몇 년 앞서간 수준이다. 애초에 저 10년 발언은 당사자인 가우룽이 정확하게 기술격차 연도를 계산하고 한 발언이 아니다. "니놈이 나를 이기려면 10년은 멀었다."와 비슷한 관용적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비는 전반적으로 미제를 위시한 서방제를 많이 쓰는 편이다. 적대조직인 아말감에서 소련[2]제가 많은 것과는 대조적.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영입된 집단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로 대화하며,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각 전대마다 관할구역에 속하는 국가들의 언어 가능자를 우대한다고 한다. 가령 미스릴 서태평양 전대의 경우 다른 전대와 마찬가지로 영어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일본어나 중국어 회화능력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비밀 조직이지만 조직의 자금운영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 본사가 있는 '알귀로스'라는 경비용역 회사 외 여러 유령회사들을 두고 있다.[3] 미스릴에 소속된 인재들 또한 일종의 위장신분을 갖고 있어서 작전부의 육전 요원들의 경우 위의 알귀로스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투아하 데 다난의 승조원들은 우먼택이라는 해운회사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다.[4] 비정부 비밀 집단이긴 하지만 창설 과정부터 각국의 유력자들을 비롯해 세계 열강 및 군수기업들과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정치적인 이유로 강대국들이나 UN이 개입할 수 없는 국제 분쟁에 대신 관여해주는 범국가적 조직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소련, 중국 등 강대국들과도 어느 정도는 소통 채널이 갖추어져 있으며, 작중에서도 미국이 개입하기 곤란했던 페리오 제도의 테러사건에 투입되어 테러범들을 제압한 후 미군과 사후 대처를 논의하기 위해 미스릴 서태평양 전대의 육전부대 지휘관인 안드레이 칼리닌 소령이 미군 고위층과 직접 대면하여 회의를 하기도 하는 등, 완전히 베일에 싸인 집단은 아니다.[5]
미스릴의 조직 구성은 크게 작전부, 정보부, 연구부로 나뉘며, 시드니에 본부를 둔 작전부[6]는 각각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4개의 전대로 구성된다. 이들 각각의 전대는 켈트 신화에서 유래한 명칭을 부대명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서태평양 전대 투아하 데 다난(Tuatha De Danaan), 지중해 전대 파르홀론(Partholón), 인도양 전대 피르볼그(Fir Bolg), 남대서양 전대 네메드(Nemed)가 존재한다.[7] 각 전대의 규모는 작중에서 가장 많이 묘사되는 서태평양 전대의 경우 실제로는 대대급 병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압도적인 질적 차이로 인해 연대급 전력을 갖추고 있다. 조직의 성격상 전면전이 아니라 소수정예를 투입하여 최소한의 물리적 수단을 통해 외과수술적으로 해결하는 임무를 맡기 때문에 병력의 규모는 적은 편.
같은 미스릴이라 하더라도 특히 작전부와 정보부 사이에서는 엄청난 반발과 알력이 존재한다. 이는 마치 공장의 작업반 블루 컬러와 사무실 넥타이 직원 화이트 컬러들간의 경쟁과 같은 구도로, 작전부가 주로 전선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반해, 정보부는 후방 지원 및 첩보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정보를 조작해서 일부러 알려주지 않거나, 상대를 속이거나, 심지어 몰래 훼방을 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접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현장 요원들간에는 양쪽 다 현장에서 목숨걸고 뛴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끼는지, 상층부의 정치싸움과 상관없이 잘만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덧붙여, 서태평양 전대인 투아하 데 다난의 기지[8]가 존재한다는 메리다섬은 태평양 한가운데 오도카니 떠있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으로 북위 20° 50', 동경 140° 31'에 존재한다는 설정(현실에서 이 위치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없다)인데, 이는 PBeM 《봉래학원》(蓬莱学園)시리즈의 작품 무대가 되는 화산섬 우츠호지마의 위치와 완전 동일하다. 작가인 가토 쇼우지가 봉래학원 진행자였기 때문인듯.
미스릴 에이전트의 상당수는 연봉 계약에 의한 '''용병'''으로 고용되고 있으며,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는다. 작중 언급에 의하면 SRT 요원쯤 되면 프로야구 중견선수급 대우라고 하니 최소한 억대 연봉은 되는 셈. 높은 보수를 보장해주는 만큼, 에이전트에게는 자질과 경험 등의 높은 수준의 능력을 요구로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작전 성공률도 높다.
이들 에이전트들도 크게 '''SRT'''('''S'''pecial '''R'''esponse '''T'''eam. 특별대응반)과 '''PRT'''('''P'''rimary '''R'''esponse '''T'''eam. 신속대응반)으로 나뉘며 특수 공작, 첩보 활동, 암 슬레이브의 조종과 이를 통한 적의 괴멸 등 임무 폭은 상당히 넓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사가라 소스케가 속한 SRT(특별 대응반)는 개개인의 능력이 아주 출중한 엘리트들만 모인 집단이며, 병사 개개인은 일반 병사 수 명에 달하는 전투력을 발휘한다.
작중에서는 중미의 작은 나라 벨리즈에 조촐한 용병 훈련 캠프가 있어서, 세계 각지에서 추천받은 인재들을 모집해 훈련을 빙자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실제 전투를 담당하는 작전부 인원을 선발한다. 당연하지만 이 캠프가 미스릴의 용병 모집소라는 점은 모집된 용병들에게도 철저하게 숨기고 있어서 최종 합격하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알 수 없게끔 조치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최종 발탁되지 못하고 이 캠프를 거쳐간 수많은 용병들에게는 그저 '쓸데없이 빡빡하게 점수를 메기는 이상한 용병 양성캠프'라는 인식만 남을 뿐이다. 미스릴의 시설이라는 점을 은닉하기 위해 첨단 시설과 장비를 운용하는 미스릴 기지들과는 달리, 흔해빠진 제 3세계의 열악한 용병 캠프다운 모습을 하고있다. 암슬레이브의 조종실력 또한 요구되는 미스릴 작전부의 모집요강에 따라 자체적으로 Rk-91/92 새비지와 M6 부쉬넬 같은 2세대 AS도 훈련용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풀 메탈 패닉 세계관에서는 용병이나 일개 테러집단도 예산만 허용된다면 심심찮게 2세대 AS를 운용하곤 하므로 딱히 부자연스럽진 않다. 물론 최신 사양은 아니고, 아무렇게나 험하게 굴린 중고 기체지만.
미스릴은 지금까지 국가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군대와 용병에 소속했던 사람들에게 뛰어난 인원들로 구성된 팀을 이루게 하고, 최신 병기를 지급함으로서 보다 진정한 세계 평화 유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때문에 소속원들 중에서는 스스로의 자부심과 만족감에 미스릴의 이상향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 말인즉슨 돈으로 고용된 용병이지만 충성심을 비롯한 개개인의 양심적 도덕관도 이상하게 높은 편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스릴 관련 인물을 포섭하려던 자가 주요 인물들과 이야기 하면서 '미스릴 놈들은 하나같이 쓸데없이 정의감이 강해서 넘어가는 놈을 찾기 힘들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지 고액의 보수만 바라보고 입대한 사람들도 적잖이 있으며, 적대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아말감은 이러한 이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내부 선동, 배반, 정보 누설 등의 일을 꾸미고 있다.
일본에서의 크루즈선 사건을 계기로 아말감은 미스릴이 위협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판단, 태양풍이 지구를 덮칠때 발생하는 델린저 현상이 최고조일 시점일때 모든 곳의 기지를 직접 공격하여 괴멸시켰다.[9] 호주 시드니의 미스릴 작전본부 간부급들은 대부분 사망하고 4개의 전대중 3개가 괴멸되었다. 유일하게 남은 서태평양 전대의 경우 미스릴 전력의 핵심이라 판단했는지 근거지인 메리다 섬에 순항미사일 수십기 폭격 + 베히모스 3기라는 막대한 전력을 투입했으며, 하필 유일한 탈출수단이 된 강습 양륙 잠수함 투하아 데 다난이 연료 교체를 위해 정비중이었던 상황이라 출항 가능하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전대원들이 악전고투한 끝에 핵심맴버들만 겨우 목숨을 건진다. 다만, 탈출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심각했다.
연구부나 말로리 백작은 불명이지만 투아하 데 다난을 중심으로 미스릴이 개편된 시점에서도 어떠한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조직은 궤멸되고 잔존 대원들은 은거한 것으로 추정. 정보부는 미스릴 괴멸 직전에 기지를 옮기고 숨었다고 한다. 정보부장인 아미트 장군도 생존. 다만 이들이 투아하 데 다난과 접촉하지 않고 있으며 정보부 소속인 헌터에게 활동중지명령을 내린 점, 아말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관리자"인 미스터 Hg(머큐리)가 있다는 걸 보면 이 미스터 Hg가 아미트 장군일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
최종권에서 미스릴의 설립자 말로리 경(Lord)이 아말감의 핵심 간부인 미스터 머큐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가 아버지로부터 아말감 관리자 지위를 물려받은 20년 전(최종권 기준)부터 이미 아말감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고, 그는 '관리자'일 뿐이라 발언권이 없어서 미쳐가는 아말감을 내부에서 바로잡을 힘이 없었다고 한다. 딱히 말을 행사하지 않고, 공정하게 '관리'만 해야 신뢰를 받았다나 뭐라나. 거기다 아말감의 튼튼한 정보 전달 수단을 파괴할 방법이 없어서 그 스스로 조직을 부술 수도 없다고 한다.[10]
오랜세월 국제 정세를 입맛대로 뒤에서 주물러온 아말감의 오만함이 절정에 이르러 급기야 중동에 핵공격이 발생하자, 미쳐돌아가는 아말감을 외부에서 견제할 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전쟁영웅이었던 자신의 아들 말로리 주니어를 포함해 뜻이 맞는 각국의 유력자들을 모아서 미스릴을 설립했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예산과 우수한 인재들이 필요했지만 유명인사인 말로리 가문의 막대한 재산과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커넥션으로 미스릴이라는 기적적인 집단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결국 풀 메탈 패닉의 미스릴과 아말감의 다툼은 어찌보면 '집안싸움'에 불과했던 셈. 애당초 '''미스릴'''이라는 근사한 이름도 현실에 존재하며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흔한 합금인 아말감과 대비되도록, 세계평화 구현이라는 이상적이지만 허무맹랑한 조직의 목표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소설속 허구의 금속인 미스릴에 빗대어 조소를 담아 붙였다고 한다.
결국 미스릴의 실질적인 창립자인 말로리 경은 아버지의 배신에 분노한 아들 말로리 주니어에게 죽게 되면서 미스릴은 사실상 와해되었고, 아말감은 레너드 테스타로사에게 장악되었다.
최종권 이후로는 결국 투아하 데 다난도 잃고 거의 조직은 궤멸한 셈이지만 생존자가 아직 남아있고, 아말감도 일부 잔존자가 있어서 그대로 사라지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대략 10년 후의 세계인 어나더에선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른다. 쿠르츠가 조직 재건인지 새 조직 창설인지를 위해 동분서주한 점을 보면 10년 동안 뭔가 성과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11]
어나더의 흐름을 보건데 미스릴의 주요 생존자들을 구심점으로 설립된 민간군사회사 D.O.M.S.를 통해 간접적으로 분쟁 지역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미스릴 시절처럼 첨단 군사력으로 독재 정부나 테러집단을 직접 때려잡기보단, 독재 정부의 정부군 안의 혁명 세력에게 군사훈련을 시켜주는 식이다. 게다가 마오의 폭탄 테러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개로 보면 미스릴 상층부 떡밥이 은근슬쩍 뿌려지고 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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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이트 노벨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비밀 군사조직.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동명의 금속 미스릴이며, 작중에서도 직접적으로 미스릴의 설립자가 《반지의 제왕》에서 따왔다고 대놓고 언급한다. 작중에서는 '미스릴'을 '파사(破邪)의 은'이라고 한다. 원래는 영국의 특촬물 이름을 따서 '썬더버드'라는 이름을 쓰려고 했었다고 한다.
2. 상세
미스릴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평화유지 활동을 하는 대테러 극비 용병 조직이다. 사실상 사병 조직임에도 일반적인 '용병'이나 '사병'에 대한 통념과 달리, 강대국들이 외교적 마찰이나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선뜻 개입하기 어려운 분쟁 지역 등에 출몰해서 '''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테러리스트나 민간인을 무력으로 탄압하는 독재 정권을 상대'''로 3세대 암 슬레이브 등의 최첨단 병기로 이를 억제한다. 이러한 일의 일환으로, 현존하는 기술을 아득히 초월한 블랙 테크놀러지의 지식을 갖춘 위스퍼드라 불리는 특수 능력자들의 인도적 보호도 병행하고 있다. 과거 쿠웨이트에서 10만명의 사상자를 낸 스텔스 핵 미사일 공격 사건처럼, 위스퍼드가 알고있는 초월적인 지식이 이를 군사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1]에게 넘어갈 경우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대를 앞선 과학 병기들을 실전 운용한다. 특히, 강습 양륙 잠수함 TDD-1 투아하 데 다난이나 람다 드라이버를 탑재한 암 슬레이브 아바레스트 등이 가장 주목받는 병기다. 작중인물인 가우룽은 미스릴은 세계를 10년 앞서가는 장비를 보유했다고 표현했다. 근데 투아하 데 다난과 M9 건즈백의 동력원은 상온핵융합로,(보통 팔라듐 리액터라고 부른다.) 현재 핵융합기술 수준을 생각해본다면 10년이 아니라 100년은 앞서가는 수준이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풀 메탈 패닉! 세계의 기술력과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니 혼동은 하지 말자. 원작 1권에서 '''북한'''에 '''핵융합로'''가 가동되어 전력수급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는 서술이 있다. 상온 핵융합로만 감안하면 소설 후반부에 미군 델타포스 또한 이제 막 비밀리에 배치된 미군 사양의 M9를 운용하기 시작했으므로 실제로는 미군 최정예보다 몇 년 앞서간 수준이다. 애초에 저 10년 발언은 당사자인 가우룽이 정확하게 기술격차 연도를 계산하고 한 발언이 아니다. "니놈이 나를 이기려면 10년은 멀었다."와 비슷한 관용적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비는 전반적으로 미제를 위시한 서방제를 많이 쓰는 편이다. 적대조직인 아말감에서 소련[2]제가 많은 것과는 대조적.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영입된 집단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로 대화하며,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각 전대마다 관할구역에 속하는 국가들의 언어 가능자를 우대한다고 한다. 가령 미스릴 서태평양 전대의 경우 다른 전대와 마찬가지로 영어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일본어나 중국어 회화능력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비밀 조직이지만 조직의 자금운영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 본사가 있는 '알귀로스'라는 경비용역 회사 외 여러 유령회사들을 두고 있다.[3] 미스릴에 소속된 인재들 또한 일종의 위장신분을 갖고 있어서 작전부의 육전 요원들의 경우 위의 알귀로스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투아하 데 다난의 승조원들은 우먼택이라는 해운회사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다.[4] 비정부 비밀 집단이긴 하지만 창설 과정부터 각국의 유력자들을 비롯해 세계 열강 및 군수기업들과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정치적인 이유로 강대국들이나 UN이 개입할 수 없는 국제 분쟁에 대신 관여해주는 범국가적 조직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소련, 중국 등 강대국들과도 어느 정도는 소통 채널이 갖추어져 있으며, 작중에서도 미국이 개입하기 곤란했던 페리오 제도의 테러사건에 투입되어 테러범들을 제압한 후 미군과 사후 대처를 논의하기 위해 미스릴 서태평양 전대의 육전부대 지휘관인 안드레이 칼리닌 소령이 미군 고위층과 직접 대면하여 회의를 하기도 하는 등, 완전히 베일에 싸인 집단은 아니다.[5]
3. 조직 구성
미스릴의 조직 구성은 크게 작전부, 정보부, 연구부로 나뉘며, 시드니에 본부를 둔 작전부[6]는 각각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4개의 전대로 구성된다. 이들 각각의 전대는 켈트 신화에서 유래한 명칭을 부대명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서태평양 전대 투아하 데 다난(Tuatha De Danaan), 지중해 전대 파르홀론(Partholón), 인도양 전대 피르볼그(Fir Bolg), 남대서양 전대 네메드(Nemed)가 존재한다.[7] 각 전대의 규모는 작중에서 가장 많이 묘사되는 서태평양 전대의 경우 실제로는 대대급 병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압도적인 질적 차이로 인해 연대급 전력을 갖추고 있다. 조직의 성격상 전면전이 아니라 소수정예를 투입하여 최소한의 물리적 수단을 통해 외과수술적으로 해결하는 임무를 맡기 때문에 병력의 규모는 적은 편.
같은 미스릴이라 하더라도 특히 작전부와 정보부 사이에서는 엄청난 반발과 알력이 존재한다. 이는 마치 공장의 작업반 블루 컬러와 사무실 넥타이 직원 화이트 컬러들간의 경쟁과 같은 구도로, 작전부가 주로 전선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반해, 정보부는 후방 지원 및 첩보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정보를 조작해서 일부러 알려주지 않거나, 상대를 속이거나, 심지어 몰래 훼방을 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접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현장 요원들간에는 양쪽 다 현장에서 목숨걸고 뛴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끼는지, 상층부의 정치싸움과 상관없이 잘만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덧붙여, 서태평양 전대인 투아하 데 다난의 기지[8]가 존재한다는 메리다섬은 태평양 한가운데 오도카니 떠있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으로 북위 20° 50', 동경 140° 31'에 존재한다는 설정(현실에서 이 위치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없다)인데, 이는 PBeM 《봉래학원》(蓬莱学園)시리즈의 작품 무대가 되는 화산섬 우츠호지마의 위치와 완전 동일하다. 작가인 가토 쇼우지가 봉래학원 진행자였기 때문인듯.
4. 모집
미스릴 에이전트의 상당수는 연봉 계약에 의한 '''용병'''으로 고용되고 있으며,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는다. 작중 언급에 의하면 SRT 요원쯤 되면 프로야구 중견선수급 대우라고 하니 최소한 억대 연봉은 되는 셈. 높은 보수를 보장해주는 만큼, 에이전트에게는 자질과 경험 등의 높은 수준의 능력을 요구로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작전 성공률도 높다.
이들 에이전트들도 크게 '''SRT'''('''S'''pecial '''R'''esponse '''T'''eam. 특별대응반)과 '''PRT'''('''P'''rimary '''R'''esponse '''T'''eam. 신속대응반)으로 나뉘며 특수 공작, 첩보 활동, 암 슬레이브의 조종과 이를 통한 적의 괴멸 등 임무 폭은 상당히 넓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사가라 소스케가 속한 SRT(특별 대응반)는 개개인의 능력이 아주 출중한 엘리트들만 모인 집단이며, 병사 개개인은 일반 병사 수 명에 달하는 전투력을 발휘한다.
작중에서는 중미의 작은 나라 벨리즈에 조촐한 용병 훈련 캠프가 있어서, 세계 각지에서 추천받은 인재들을 모집해 훈련을 빙자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실제 전투를 담당하는 작전부 인원을 선발한다. 당연하지만 이 캠프가 미스릴의 용병 모집소라는 점은 모집된 용병들에게도 철저하게 숨기고 있어서 최종 합격하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알 수 없게끔 조치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최종 발탁되지 못하고 이 캠프를 거쳐간 수많은 용병들에게는 그저 '쓸데없이 빡빡하게 점수를 메기는 이상한 용병 양성캠프'라는 인식만 남을 뿐이다. 미스릴의 시설이라는 점을 은닉하기 위해 첨단 시설과 장비를 운용하는 미스릴 기지들과는 달리, 흔해빠진 제 3세계의 열악한 용병 캠프다운 모습을 하고있다. 암슬레이브의 조종실력 또한 요구되는 미스릴 작전부의 모집요강에 따라 자체적으로 Rk-91/92 새비지와 M6 부쉬넬 같은 2세대 AS도 훈련용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풀 메탈 패닉 세계관에서는 용병이나 일개 테러집단도 예산만 허용된다면 심심찮게 2세대 AS를 운용하곤 하므로 딱히 부자연스럽진 않다. 물론 최신 사양은 아니고, 아무렇게나 험하게 굴린 중고 기체지만.
5. 조직 구성원
6. 활동 상황
미스릴은 지금까지 국가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군대와 용병에 소속했던 사람들에게 뛰어난 인원들로 구성된 팀을 이루게 하고, 최신 병기를 지급함으로서 보다 진정한 세계 평화 유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때문에 소속원들 중에서는 스스로의 자부심과 만족감에 미스릴의 이상향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 말인즉슨 돈으로 고용된 용병이지만 충성심을 비롯한 개개인의 양심적 도덕관도 이상하게 높은 편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스릴 관련 인물을 포섭하려던 자가 주요 인물들과 이야기 하면서 '미스릴 놈들은 하나같이 쓸데없이 정의감이 강해서 넘어가는 놈을 찾기 힘들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지 고액의 보수만 바라보고 입대한 사람들도 적잖이 있으며, 적대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아말감은 이러한 이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내부 선동, 배반, 정보 누설 등의 일을 꾸미고 있다.
일본에서의 크루즈선 사건을 계기로 아말감은 미스릴이 위협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판단, 태양풍이 지구를 덮칠때 발생하는 델린저 현상이 최고조일 시점일때 모든 곳의 기지를 직접 공격하여 괴멸시켰다.[9] 호주 시드니의 미스릴 작전본부 간부급들은 대부분 사망하고 4개의 전대중 3개가 괴멸되었다. 유일하게 남은 서태평양 전대의 경우 미스릴 전력의 핵심이라 판단했는지 근거지인 메리다 섬에 순항미사일 수십기 폭격 + 베히모스 3기라는 막대한 전력을 투입했으며, 하필 유일한 탈출수단이 된 강습 양륙 잠수함 투하아 데 다난이 연료 교체를 위해 정비중이었던 상황이라 출항 가능하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전대원들이 악전고투한 끝에 핵심맴버들만 겨우 목숨을 건진다. 다만, 탈출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심각했다.
연구부나 말로리 백작은 불명이지만 투아하 데 다난을 중심으로 미스릴이 개편된 시점에서도 어떠한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조직은 궤멸되고 잔존 대원들은 은거한 것으로 추정. 정보부는 미스릴 괴멸 직전에 기지를 옮기고 숨었다고 한다. 정보부장인 아미트 장군도 생존. 다만 이들이 투아하 데 다난과 접촉하지 않고 있으며 정보부 소속인 헌터에게 활동중지명령을 내린 점, 아말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관리자"인 미스터 Hg(머큐리)가 있다는 걸 보면 이 미스터 Hg가 아미트 장군일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
7. 진실
최종권에서 미스릴의 설립자 말로리 경(Lord)이 아말감의 핵심 간부인 미스터 머큐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가 아버지로부터 아말감 관리자 지위를 물려받은 20년 전(최종권 기준)부터 이미 아말감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고, 그는 '관리자'일 뿐이라 발언권이 없어서 미쳐가는 아말감을 내부에서 바로잡을 힘이 없었다고 한다. 딱히 말을 행사하지 않고, 공정하게 '관리'만 해야 신뢰를 받았다나 뭐라나. 거기다 아말감의 튼튼한 정보 전달 수단을 파괴할 방법이 없어서 그 스스로 조직을 부술 수도 없다고 한다.[10]
오랜세월 국제 정세를 입맛대로 뒤에서 주물러온 아말감의 오만함이 절정에 이르러 급기야 중동에 핵공격이 발생하자, 미쳐돌아가는 아말감을 외부에서 견제할 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전쟁영웅이었던 자신의 아들 말로리 주니어를 포함해 뜻이 맞는 각국의 유력자들을 모아서 미스릴을 설립했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예산과 우수한 인재들이 필요했지만 유명인사인 말로리 가문의 막대한 재산과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커넥션으로 미스릴이라는 기적적인 집단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결국 풀 메탈 패닉의 미스릴과 아말감의 다툼은 어찌보면 '집안싸움'에 불과했던 셈. 애당초 '''미스릴'''이라는 근사한 이름도 현실에 존재하며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흔한 합금인 아말감과 대비되도록, 세계평화 구현이라는 이상적이지만 허무맹랑한 조직의 목표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소설속 허구의 금속인 미스릴에 빗대어 조소를 담아 붙였다고 한다.
결국 미스릴의 실질적인 창립자인 말로리 경은 아버지의 배신에 분노한 아들 말로리 주니어에게 죽게 되면서 미스릴은 사실상 와해되었고, 아말감은 레너드 테스타로사에게 장악되었다.
최종권 이후로는 결국 투아하 데 다난도 잃고 거의 조직은 궤멸한 셈이지만 생존자가 아직 남아있고, 아말감도 일부 잔존자가 있어서 그대로 사라지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대략 10년 후의 세계인 어나더에선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른다. 쿠르츠가 조직 재건인지 새 조직 창설인지를 위해 동분서주한 점을 보면 10년 동안 뭔가 성과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11]
어나더의 흐름을 보건데 미스릴의 주요 생존자들을 구심점으로 설립된 민간군사회사 D.O.M.S.를 통해 간접적으로 분쟁 지역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미스릴 시절처럼 첨단 군사력으로 독재 정부나 테러집단을 직접 때려잡기보단, 독재 정부의 정부군 안의 혁명 세력에게 군사훈련을 시켜주는 식이다. 게다가 마오의 폭탄 테러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개로 보면 미스릴 상층부 떡밥이 은근슬쩍 뿌려지고 있다.[12]
[1] 다만, 미스릴도 처음부터 아말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블랙 테크놀로지의 군사적 이용을 목적으로 삼는 조직이 잠재적 위스퍼드 능력자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다.[2] 풀 메탈 패닉의 세계관에서는 냉전이 종식되지 않아 소련이 존재하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패러랠 월드이다.[3] 몇몇 회사는 실제로 운영되어 수익을 창출하기도 하고, 지오트론 처럼 미스릴을 지원하는 회사도 있다.[4] 퇴역군인이 민간 경비회사에 재취직하는건 흔하기 때문에 위장신분으로 적합하다고 한다. 해군 출신이 해운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마찬가지.[5] 물론 작전본부나 기지, 그리고 구체적인 전력 규모, 구성 등은 기밀이며, 어디까지나 각국 고위층과의 소통 채널만 있을 뿐이지 휘하 일선 장병들까지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미스릴의 존재나 활동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미스릴 서태평양 전대의 잠수함인 TDD-1은 미해군 태평양함대 사이에서 '토이박스'라는 별명의 정체불명, 국적불명의 유령 잠수함으로 소문이 파다하다.[6] 위에서 언급된 위장회사인 경비회사 알귀로스 본사 빌딩 일부 보안구역을 미스릴 작전부로 사용하고 있다.[7]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비밀 용병단체인 것 치고, 동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남미 방면을 커버하게끔 작전부 전대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그도 그럴 것이 미스릴의 주임무는 각국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분쟁에 무력 개입하여 확전을 막거나 민간인을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에 세계의 화약고인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8] 잠수함 독을 비롯해 항공기 운용을 위한 활주로 시설까지 기지 시설 대부분이 지하에 건설되어 있어서 각국의 위성으로도 관측할 수 없다. 기지 건설에 동원된 업체와 인력에 대해서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보조작을 병행하여 어떤 집단이 무슨 목적으로 어디에 건설했는지 알 수 없게 했다고. 작중에서 서태평양 전대 외에 다른 3개 전대에 대해서는 거의 묘사가 없지만 미루어 짐작컨데 다른 전대 기지 역시 고도로 은닉되어 있을 것이다.[9] 전파교란으로 레이더 경보망이 제 기능을 못하고, 미스릴 각 기지와 대원들간 통신이 안될때를 일부로 노린 것. 위스퍼드인 레너드 테스타롯사가 TAROS를 이용해 역대 최고 수준의 태양풍이 올거란걸 예측하고 특정한 날에 이 작전이 실행되도록 계획했다.[10] 철저히 점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관리자로서도 이들의 신상을 다 파악할 수 없었던 듯하다.[11] 아말감의 경우 점조직이라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반면 수뇌부가 완전히 전멸한 경우에는 새로 수뇌부를 다시 만드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몇몇 숨어있는 거물급만 때려잡으면 그대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12] 원래 미스릴 상층부는 서방세계의 고위층인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