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기 슌스케

 

三津木俊介[1]
1. 개요
2. 소개
3. 용모
4. 인간관계


1. 개요


일본소설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탐정소설 유리 린타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2020년작 드라마 <탐정 유리 린타로>에서는 시손 쥰이 연기한다.[2]

2. 소개


유리 린타로와 함께 시리즈의 더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신닛포(新日報)[3]라는 신문사 사회부 소속의 청년 기자. 주요 인물 중에는 작중에서 유일하게 출생년도가 밝혀진 인물로[4], 나이는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유리 린타로에게 있어서 셜록 홈즈 시리즈존 왓슨과도 같은 존재라는 언급이 나오고 실제 작중에서도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왓슨보다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쿠사나기 슌페이 내지는 우츠미 카오루의 직업을 형사에서 기자로 바꿔놓은 듯한 모습에 더 가깝다. 말하자면 단순한 탐정 조수가 아닌 서브 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실제로 작중에서도 미츠기의 인물 설명이 나올 때 단순한 협력자에서 그치는 인물이 아니라는 언급이 종종 나온다.
젊은 나이에 신닛포의 간판기자(花形記者[5])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능한 민완 기자. 이 때문에 적어도 도쿄에서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취재 뿐만 아니라 사건 의뢰를 직접 받는 일도 적지 않다. 직업 때문인지 호기심이 왕성하고 행동력이 뛰어난 편. 기본적으로는 기자라는 직업을 살려 주로 정보 수집 역할을 맡고 있지만[6] 두뇌가 명석하고 본인의 추리력도 웬만한 탐정 수준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단순히 정보 수집 역할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유리와 함께 사건을 추리하는 일이 많으며, 일부 작품에서는 아예 단독 주인공을 맡아 유리 대신 탐정 포지션에 서기도 한다.[7] 다만 아무래도 직업상 범죄와 관련된 것들을 자주 접하긴 해도 온전히 전문 분야는 아니기 때문에 전직 경찰인 유리 린타로에 비하면 추리에 약간 헛점이 있는 편이며[8], 미츠기가 단독으로 조사를 시작한 사건이라도 스케일이 너무 크거나 미츠기의 추리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난해한 사건일 때는 유리가 등판하기도 한다. 또한 사건의 본질이나 핵심적인 내용을 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해서, 유리는 시덥잖은 억측잘못된 정보로 점철된 어지간한 신문기사들보다 차라리 미츠기의 말 한 마디가 훨씬 더 신뢰가 간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기도 했다.
타고난 행동력과 호기심, 강한 정의감을 앞세워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상당히 과감한 행동을 하기도 하며, 직업상 주로 사건과 관련된 장소와 인물들의 뒤를 쫓아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니는 역할을 거의 혼자 도맡아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직접 사건에 휘말리거나 관여하게 되는 일이 많다. 이렇다보니 작중에서 맡는 또 하나의 역할이 다름아닌 모험과 추적, 활극 파트여서 종종 험하게 구르기도 하는데, 단편 <거미와 백합> 후반부에서 친구를 죽인 살인범의 행방을 조사하다가 팔에 총상을 입고 위기에 처하는가 하면[9] 심지어 장편 <환상의 여자>에서는 미국에서 악명을 떨치다 일본으로 돌아온 여자 살인마 '환상의 여자(팬텀 우먼)[10]'의 기습으로 가슴에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대파된 자동차 안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다음 날 미츠기가 '환상의 여자'에게 희생되었다며 신문에 일제히 대서특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11] 게다가 중편 <목 매다는 배>에서는 '''자신이 일하는 신문사 앞에서 백주대낮에 납치를 당하기도''' 하는[12] 등 못볼 꼴을 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13] 직접적으로 격투를 하는 장면만 안 나온다 뿐이지 웬만한 형사물의 주인공 수준으로 험하게 구르는 셈. 미츠기 자신도 본인이 탐정 비슷한 일을 한다는 자각이 있기 때문에[14] 호신술에도 어느 정도의 소양은 갖추고 있다.
작중에서 밝혀지기로는 우시고메의 하숙집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 중에 징병되어 나가 있는 동안[15] 공습으로 세 차례나 거처가 전소되는 바람에[16] 전후에는 완전히 오갈 데 없이 몸만 남은 신세가 되고 말았지만, 쿠니타치에 피난해 있던 유리의 배려로 그의 코지마치 자택 2층[17]을 임시 거처로 삼아 지내게 된다.[18] 그나마 계속 기자로 일하면서 봉급이나마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또한 기자로 일하는 한편 부업으로 추리소설을 쓰던 중[19] 집필 의뢰를 받게 되는데, 이 의뢰가 시리즈의 마지막 장편 <나비 살인사건>의 발단이 된다.[20]
이름이 '우츠기 슌스케'로 표기되는 1942년작 《국화대회 사건》 한정으로 흥분하거나 뭔가 감탄했을 때 오사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는 설정이 붙었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이런 설정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21] 이 작품 한정의 설정으로 추측된다.[22]
2020년판 드라마에서는 설정이 대폭 변경되었다. 기자에서 미스테리 작가 지망생으로 바뀌었고, 원작에서 유리가 해결한 사건을 신문기사로 보도하던 것이 드라마판에서는 시대 배경이 레이와 시대로 각색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유리 린타로의 사건부'라는 인터넷 사이트의 메인 컨텐츠로 유리의 활약상을 다루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유리와 알게 된 계기가 원작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미츠기의 출판사 담당 편집자 야마기시 캇페이[23]가 소설 쓰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유리를 소개해 준 것이 인연이 되어[24] 유리의 조수가 되었다는 설정. 또한 IT 기기에 능해서, 경찰보다도 먼저 사건 현장의 PC 등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이게 감식반보다도 훨씬 작업속도가 빨라서(!) 도도로키 경부가 묵인해주고 있다는 설정이 붙었다. 유리를 존경한다는 설정은 원작과 같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이 존경이 거의 신으로 숭배하는 수준까지 업그레이드(...) 되었다.[25]

3. 용모


유리처럼 외모가 구체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일단 키가 크고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깨가 넓다는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장신에[26] 강한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인상이 험악한 것은 아니고[27] 강함과 유함을 동시에 갖춘 호청년 타입인 듯.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간혹 유리에게 사건에 관한 정보를 이야기하면서 묘하게 촐싹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4. 인간관계


가장 관련이 깊은 인물은 역시 유리 린타로. 미츠기가 그 동안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데는 유리의 공이 컸기 때문에 그를 존경하고 있으며, 유리를 부를 때는 항상 존경의 의미로 '유리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작중에서 언급되기로는 미츠기에게 유리는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이자, 형 같으면서 동시에 아버지 같기도 한 존재이기도 하다고. 그만큼 유리에게 사건 해결 측면에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유리도 미츠기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경시청의 도도로키 경부와는 일종의 악우 비슷한 관계. 직업상 접점이 은근히 많은 데다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일도 적지 않고, 가끔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하게 죽이 잘 맞는다. 이렇다보니 미츠기가 사건 현장을 직접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묵인하고 넘어가 주는 등 최대한으로 편의를 봐 주는 편.[28] 드라마판에서는 도도로키 경부가 유리의 대학 시절 동창이자 친구로 설정되면서 원작보다 나이가 많아지고[29], 유리에게 미궁에 빠진 사건을 직접 의뢰하는 포지션이 되면서 미츠기와의 직접적인 접점이 사라졌다.[30]
한때 결혼까지 약속했던 히토미라는 이름의 애인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미츠기와 함께 사건에 휘말린 와중에 아버지 이치야나기 박사와 아버지의 친구 후지마키 박사, 그리고 후지마키의 장남과 자신 사이에 얽힌 숨은 인연[31]을 알게 된 후 부모자식 간의 관계, 부부관계에 대해 커다란 의문과 회의를 느끼게 되고, 결국 미츠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히토미가 수녀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졸지에 실연을 당하고 말았다. 그것도 이 일련의 사건이 전부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터라 미츠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비참하기 짝이 없는 상황.
미치코라는 이름의 여동생이 있다. 원래 오가타 겐지로라는 청년과 서로 사랑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맺어지지 못하고 나이 차이가 30살이 넘는 외과의사와 결혼하게 되는데, 이 사람이 인간성에 대단히 심각한 하자가 있는데다[32], 결혼 자체도 사실상 미치코가 팔려가다시피 해서 성사된 것이라 미츠기는 이를 굉장히 못마땅해했다.[33] 이 매부라는 인간은 미치코가 결혼 전 다른 남자와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끝내 용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을 기회삼아 자살한 뒤, 아내의 옛 연인 오가타 겐지로에게 자신을 살해한 누명을 씌우고 처남인 미츠기의 커리어에 흠집을 내는 한편 미치코를 평생 정신적인 고통에 빠뜨려 복수할 계획을 꾸몄다.[34]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의료사고로 죽은 청년의 모친에게 살해당한데다[35] 그가 죽은 뒤 미츠기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오가타의 무죄를 증명하는 데 성공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자신만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된다.

[1] 1942년작 <국화대회 사건> 한정으로 이름이 '우츠기 슌스케(宇津木俊介)'로 표기되어 있는데, 표기 혼용으로 간주된다.[2] 후술될 드라마판에서는 시대 배경이 현대로 바뀌면서 설정도 그에 맞춰 대폭 변경되었고, 이 영향으로 원작의 미츠기에 비해서는 이미지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3] 작중 가상의 신문사로 마루노우치의 신문사 거리에 있다고 언급된다. 마침 이곳은 작중 배경인 전전 쇼와 기준으로 유리 린타로의 자택이 위치한 코지마치에 포함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몇몇 작품에서는 신닛포가 아니라 신호치(新報知)라는 이름으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혼용으로 간주되거나 혹은 설정이 명확히 잡히지 않았던 시기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신닛포사는 후속작이자 요코미조의 대표작인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등장한다(다만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닛포사의 한자 표기는 新日'''保''').[4] 직접 나오는 것은 아니고 단편 《거미와 백합》의 핵심 인물인 키미지마 유리에라는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메이지 42년(1909년)생으로 밝혀지는데, 이를 알게 된 미츠기가 자신과 동갑이라고 한다.[5] '하나가타(花形)'는 가부키 용어에서 유래한 말로 '인기인', '각광받는 존재' 정도의 의미다.[6] 유리가 거의 은둔자처럼 지내는 안락의자 탐정 속성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다.[7] 이 경우 원래 미츠기의 역할은 경시청의 도도로키 경부나 다른 1회성 인물들에게 배분된다.[8] 다만 이는 유리와 함께 등장하는 작품들에서 그렇고, 자신이 단독으로 등장하는 사건들에서는 꽤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하는 편이다. 또한 헛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건 해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유리와 함께 등장하는 작품에서 추리에 헛점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밸런스(?)를 고려한 작가 나름대로의 설정인 듯.[9] 유리도 이 사건을 독자적으로 조사하던 중이었는데, 미츠기가 한 차례 총격을 당하고(그나마 총알이 비껴가서 큰 부상까지는 입지 않았다) 두 번째로 총에 맞을 위기에 처한 순간 이 광경을 본 유리가 난입한 덕분에 더 큰 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 범인은 미츠기에게 쏜 첫 번째 탄환이 빗나간 뒤 두 번째 총을 쏘려던 찰나 난입한 유리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방아쇠를 잘못 당겨 자신의 심장을 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만다.[10] 변장의 명수로, 정체를 쉽게 파악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11] 물론 실제로는 죽지 않았고, 차 안에서 발견된 미츠기의 시체(라고 알려진 것)는 '환상의 여자'를 방심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한 교묘한 트릭이었다. 또한 <원숭이와 죽음의 미인>에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던 인물의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피해자의 유령이 씌인 원숭이 박제 코스프레(...)를 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상황에 따라서는 트릭과 연기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범인들을 엿먹이는 모습도 보인다.[12] 자신을 찾아온 쿠라이시라는 사람에게 의뢰받은 사건에서 손을 떼라며 협박에 가까운 종용을 당하고, 의뢰인인 이가라시 키누코도 전화로 의뢰를 취소하겠다고 하자 갑작스러운 의뢰 취소를 수상하게 여겨 쿠라이시를 미행하려 한다. 그러나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될 것을 두려워한 이가라시 가의 하녀 오자키 치야와 그녀의 지인 시마키 코사쿠에게 납치당하는데, 이 두 사람은 후에 이가라시 저택에서 어떤 기묘하고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뒤 자신들이 납치한 미츠기에게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13] 집필이 중단되면서 미발표작으로 남은 미완의 작품 <야광충(동명의 장편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에서도 자신이 일하는 신문사의 사주(社主)인 남작 가문의 영애로부터 사건을 의뢰받고 남작이 사는 카마쿠라로 가던 중 괴한의 기습으로 영애와 함께 납치당한다.[14] 직업상 아무래도 본의 아니게 취재원의 소재 파악이나 신상 조사를 하게 되는 일이 많게 마련이다. 게다가 직접 사건에 관여하면서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일도 많다보니 <악마의 설계도>에서는 경찰은 아니지만 어쨌든 남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직업이라고 자학드립을 치기도 한다.[15] 미완결작 <신의 화살>에서 언급된다. 다만 군대에 있었던 기간은 종전 전 불과 2개월 남짓 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가까스로 귀환할 수 있었다.[16] 처음에 살던 우시고메의 하숙집이 공습으로 파괴 내지는 소실된 이후 거처를 옮겼다가 옮겨간 곳마저 공습 때문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17] 원래는 서재였던 곳. 유리는 전쟁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코지마치의 자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 두고 미리 쿠니타치로 피난했는데, 공습이 한창인 와중에도 코지마치의 자택은 소실되지 않고 남았다. <신의 화살>에서 미츠기가 입고 있던 옷도 유리가 준 것으로, 미츠기 본인의 말로는 군복은 더이상 쳐다보기도 싫어서 유리가 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라고.[18] 미완결작 <모조 살인사건> 시점에서는 유리가 코지마치의 자택으로 다시 돌아와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미츠기도 이후에 나름대로 새 거처를 마련한 듯.[19] 후에 덧붙은 설정은 아니고 그동안 자신과 유리가 해결한 사건들을 모티브로 틈틈이 소설을 쓰기는 했다. 또한 종전 후 신문사에서 나오는 봉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했기 때문에 좋든 싫든 뭔가 부업을 갖기는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20] 공습으로 거처가 전소되면서 그 동안 수집해 둔 자료와 취재 기록들까지 싸그리 전소되는 바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리를 찾아가서 가까스로 당시의 사건 관련 자료들을 구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 집필에 착수하게 된다.[21] <나비 살인사건>에서 중간중간 오사카 사투리를 쓰는 모습이 나오긴 하는데, 이것은 신닛포사 오사카지사에서 일하는 동료 기자 시마즈가 특이한 억양의 오사카 사투리를 쓰는 버릇이 있어서 시마즈와의 대화 중간중간에 농담조로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22] 미츠기의 이름 표기나 설정 등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이질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작품은 당초에는 유리 린타로 시리즈가 아닌 별개의 작품으로 쓰였다가 후에 미츠기의 이름 표기 혼용이 인정되면서 시리즈에 편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담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긴다이치 코스케의 고향 후배로 신닛포사 사회부 기자라는 설정의 '우츠기 신스케(宇律木愼助)'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아마도 국화대회 사건의 우츠기가 이 캐릭터의 원형으로 추측된다.[23] 드라마판 오리지널 캐릭터로, 원작에서 등장했던 신닛포사의 편집장 타나베를 대신하는 인물이다. 배우는 키모토 타케히로.[24] 유리가 야마기시의 출판사에서 범죄심리학 관련 책을 낸 적이 있다.[25] 왜 안 좋은 의미로 업그레이드된 거냐면 미츠기가 유리를 알게 되고 나서부터 쓰라는 소설은 안 쓰고 자기 홈페이지 컨텐츠 업데이트에만 정신이 팔려 버린 바람에 야마기시가 "재능이 고갈되고 있어...."라며 머리를 싸매고 있기 때문(...).[26] 키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시대(다이쇼 연간~전전 쇼와)의 기준으로는 꽤나 장신에 속하는 듯하다.[27] 원작 기준으로는 미츠기보다 도도로키 경부가 오히려 여기에 가깝다. 이쪽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산적에 가까운 인상(...). 그나마 드라마판의 도도로키 경부는 약간 허당스러운 인상의 안경 캐릭터로 바뀌면서 원작과 인상이 정 반대가 되었다. [28] 이건 유리에게도 마찬가지. 유리 쪽에서 경찰 측과 먼저 접촉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존경하는 대선배인 만큼 여러 면에서 편의를 봐 주고 있다.[29] 원작의 도도로키 경부는 미츠기와 비슷하거나 나이가 약간 많은 정도로 나온다.[30] 원작에서 미츠기에게 있었던 '경찰의 의뢰로 사건에 개입하는 탐정' 기믹이 유리에게 흡수된 셈이다.[31] 사실 히토미와 후지마키의 장남은 갓난아기 때 '''서로 뒤바뀐 자식'''이었다. 즉 그녀가 그동안 '아버지의 친구'로 알고 있었던 후지마키가 자신의 친아버지였던 것으로, 아들에 대한 후지마키의 집착이 낳은 결과였다. 그는 임신중이던 아내에게 지나가는 농담이랍시고 '''"꼭 아들을 낳아라, 만약 딸을 낳으면 아이를 짓눌러 버리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우연히 들은 하녀가 아이의 목숨을 살리는 동시에 주인인 후지마키의 소원을 들어주려는 생각에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난 이치야나기 부인의 아이와 히토미를 서로 바꿔치기했던 것.[32] 수전노에다 질투가 심해서 미치코가 결혼 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냉대하는가 하면, 심지어 '''만취상태로 수술을 집도하다가 의료사고를 내서''' 애꿎은 청년을 죽게 해 놓고는 그 모친에게 적반하장으로 협박을 하는 등 그야말로 인간쓰레기다.[33] 미츠기는 내심 오가타와 미치코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었고, 매부라는 인간의 성격도 그 모양인지라 이 결혼을 좋게 생각할래야 좋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34] 미치코가 원치 않는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남편과 잘 지내 보려고 백방으로 애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인간이 얼마나 찌질한 인간말종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5] 오가타의 셋방에서 자살하려다 막상 쉽게 목숨을 끊지 못해 주저하던 차에 셋집 주인인 청년의 모친이 나타났고, 그를 본 순간 복수심과 분노가 폭발한 모친이 그를 단칼에 살해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