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기업인)
1. 개요
前 두산그룹 회장, 現 두산인프라코어, 대한상공회의소[3] 회장.
2012년 3월 31일, 형인 박용현 회장의 후임으로 두산그룹 회장직을 맡았다. 4년간 그룹 회장직을 수행한 후 2016년 3월, 장조카인 박정원 현 회장에게 이임했다.
2. 생애
1955년, 서울특별시에서 연강 박두병의 5남으로 태어났다.[4]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73학번)를 졸업하고, 보스턴대에서 MBA를 마쳤다. 첫사랑과 결혼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얼리어답터이자 직접 돌리는 트위터[5] 도 가지고 있다. 기업인의 SNS 활용의 가장 좋은 예로 꼽히는데, 트위터 사용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에 주력한다. SBS스페셜 '출세 만세' 시리즈 중 제4부를 거의 혼자서 독식하는 위엄. 전편을 구해서 보면 사내 메신저로 소통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음날 시험을 앞둔 사람에게는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두산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늦은 시간에 배고프다며 사모님 몰래 총각김치에 밥을 먹으려다 김치를 흘리고는 사모님께 혼났다는 이야기까지 트위터에 쓸 정도로 솔직 털털한 매력을 보인다. 반면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키배 거리가 되는 사안의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개입을 자제한다.
2014년 9월 27일, 아이폰 6를 구입한 트윗을 공개했다.
만우절에는 이런 걸로 부하 직원들에게 장난 친 모양이다.
대기업 CEO로서는 드물게도 소통을 중요시 여겨 대학에서 직접 채용 설명회에 참석하는 편이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이전까지는 채용 인지도 100위권 밖에 있던 두산중공업을 2000년대 후반에는 '''5위'''까지 끌어올린 장본인.[6]
실제로도 SBS 스페셜 방송에 직접 출연하여 재벌 회장의 일상 생활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기도 했다. 상당히 보기 힘든 다큐다.[7]
아들은 박서원으로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딸 구원희와 결혼했으나 이혼했고 이후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나 불화설이 불거지고 있다.
2013년, 손경식 회장이 말 못할 사정으로 용퇴하면서 공석이 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되었다.
2015년 창립된 몰타 기사단 한국 지회의 첫 번째 대표로 선임됐다.#
2018년 9월에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경제인 대표단 일원으로 방북했다.
2020년 9월 21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8] 과 관련해 "경제가 정치의 도구냐", "기업 관련 법안인데, 기업들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는 게 맞는 일인가" 등의 발언으로 국회의 일방적인 추진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제정 과정에서 경제계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반대를 표하지는 않았고, 합리적인 대안과 부작용에 대해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
2021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임기가 종료된다.
3.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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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수들과 친하면서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자주 보인다고 한다. 또한 돡갤러들은 그를 '''용만찡'''으로 부르며 칭송(?)중. 두산 베어스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죄다 가루가 되도록 까는 돡갤에서 '''유일하게''' 잘 까이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2010년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임태훈이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자, '임태훈 최고다! ㅋㅋㅋㅋㅋ 업어주고 싶네 ㅎㅎ'라는 말을 트위터로 남겼다.
그리고 진짜로 업었다!
그간 야구팀에는 관심이 많아서 증권가 찌라시에서 허구헌날 말하던 두산 베어스 매각 건에 대해서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야구팀에 대한 투자는 쥐뿔도 없는 두산 가문의 지원 속에서 나름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오프 때도 직관 가서 관전할 정도로 구단에 대한 애정은 다른 구단주 못지 않을 정도다.
'''여담으로 두산 베어스 프런트에서는 아무런 직책도 가지지 않고 있다. 단장은 김태룡, 구단주는 박정원[9] 이라는 사람으로 이 분의 조카다.''' 결론적으로 두산 팬들에게 있어 이 분의 존재 의의는 그래도 두산그룹 수뇌부가 팀에 애정을 가진다는 걸 보여주는 그룹 내 고위 수뇌부 얼굴마담 정도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두산 베어스의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모습을 드러내셨다.
2018년 한국시리즈도 다 챙겨본 듯하며 SK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6차전 경기가 밤 11시를 넘기는 승부 끝에 결국 두산이 패하자 최태원 회장을 향해 '''최 회장 부럽네ㅋ 난 이만 자러가야지ㅠ'''라는 한탄(?)을 남기기도 했다.
4. 논란
4.1. 비자금 조성 및 횡령
2005년 박용성, 박용오와 함께 다음과 같은 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바 있다.
- 두산그룹 위장계열사인 동현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 이모씨와 김모씨로 하여금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 허위 공사계약을 체결한 뒤 공사대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조성된 19억 1000만원의 비자금을 횡령한 혐의
- 두산그룹 위장계열사인 세계물류를 설립한 다음 세계물류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47억 8500만원을 횡령한 혐의
- 두산산업개발 전현직 대표이사들에게 지시해 협력업체에 외주 공사비를 과다지급한 후 차액을 반환받는 방법으로 230억 3600만원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4.2.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사태
'''20대 신입사원에게까지 퇴직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쌓아올렸던 이미지를 한큐에 깎아먹었다. 아래 기사들 참조.
다만 회사 측은 건설경기 부진에 중국 시장의 침체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였기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는 반응도 있다. 왜냐하면 단기 영업 이익이 감소하고 누적 적자가 크게 급등한 상황이었기 때문. 물론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 20대 신입사원에게 퇴직 이야기가 나온 것은 별로 좋은 모양새가 아닌 것은 사실. 거기에 모기업 야구단 FA 선수 계약에 100억대 금액이 오가는 기사가 뜨자 회사는 돈이 없다고 신입직원까지 명퇴시키면서 야구 선수 한명 영입에는 100억씩 쓰냐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여론 반발에 해당 신입직원 명예퇴직은 철회했지만, 두산그룹 신입채용 숫자가 계속 줄더니 결국 몇년 후 대거 잘라냈다.
5. 가족 관계
[1] 69회 졸업생이며, 고교 동기로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있다.[2] 어릴 때 할머니, 즉 박승직 두산그룹 창업주의 부인인 정정숙의 손에 이끌려 성당에 다니게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술회한 바 있다. 그것도 서울 지역 교우들이 매주 성당에서 보는 서울 주보에... 두산그룹 오너 일가는 전통적으로 가톨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개인 후원자 자격으로 마리아수녀회 후원회장도 맡고 있다. 매년 겨울 비시즌 때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서울의 한 보육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 보육원이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곳이다. 박 회장 본인도 선수단이 방문할 때마다 함께 이 곳을 찾아 어린이들과 같이 논다.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바보의 나눔'이라는 자선 단체에도 꼬박꼬박 기부를 한다. 기부 규모는 매년 10억원 수준.[3] 여담으로 선친 박두병, 형 박용성, 두산그룹 창업공신인 정수창도 상의 회장을 맡은 바 있다.[4] 부친이 45세에 낳은 늦둥이다. 장조카인 박정원 회장과도 7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5]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보면 가톨릭 교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6] 이 즈음에는 두산그룹이 속칭 '왕자의 난'으로 언론사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대외 이미지가 매우 나빴다. 그러던 것이 박용만 회장 체제 이후로 SNS 소통이 부각되며 이미지 쇄신에 성공하게 된다. 경영자로서의 수완이 돋보이는 대목. 지금은 두산 경영진 하면 바로 트위터와 아이폰부터 번쩍 떠올리게 된다.[7] 재벌 회장들은 일상 생활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크게 꺼려하는데다 그 어떤 언론사를 막론하고 저런 재벌 회장을 직접 취재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 당시 박용만 회장이 소통을 강조하며 스스로 방송에 나오고자 했기에 가능했던 방송분.[8]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합쳐 '공정경제 3법'이라고 부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중대표 소송제도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임(상법 개정안) △사익편취 규제 대상 확대,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 중 금융지주회사, 국책은행 등을 뺀 금융그룹을 감독 대상으로 지정(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이 있다. #[9] 큰 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