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1. 개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 전후로 하여 벛꽃을 주제로 하여 열리는 지역 축제.
2. 역사
일본의 하나미(花見)에서 유래되었다. 하나미라는 단어 자체는 '꽃구경'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벚꽃 구경을 뜻한다. 더 유래를 파고 들면 중국 당나라 시대에 나라 시대 일본이 당의 문물을 받아들여, 왕실에서 유교에서 좋게 봤던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 등을 구경하고 놀던 것이 시초이다. 그러다가 헤이안 시대에 벚꽃으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겐지모노가타리에 이미 '하나미'라는 단어가 벚꽃 구경을 뜯하는 것으로 의미가 바뀐다. 그리고 에도 시대를 거치며 사무라이 문화와 서민 문화로도 퍼지게 된다.
이 하나미 문화는 일본이 근대화 후 자국 문화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세계 곳곳에 퍼지게 된다. 단지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미관상 좋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일본산 벚나무 품종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를 수입해와서 공원을 조성한 경우도 많다.
3. 한국의 벚꽃축제
2019 벚꽃 개화 시기(웨더아이)
2019 벚꽃 개화 예상 시기(케이웨더)
중부권은 4월 초순, 남부권은 3월 말엽에 전국 각지에서 약 20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유명한 벚꽃축제로는 남부권의 진해 군항제, 중부권의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등이 있다. 보통 벚나무 일대 주변을 산책하거나 돗자리를 깔고 벚꽃 구경을 즐기며, 주최 측에서는 부스, 공연장, 푸드트럭을 설치하여 축제 기간동안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축제 기간에는 축제 지역 일대에 위치한 상권의 점포들이 할인 행사를 열기도 한다.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및 커플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벚꽃축제는 민간사업체[1] 등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토대로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벚꽃축제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개화 시기에 열리는 축제 개막일에 맞춰서 가는 것 보다는 벚꽃이 만개하는 축제 시기 중간~말에 가야 더욱더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다.
모든 유명 축제가 그렇지만, 유명한 벚꽃 축제는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이라면 축제 중심부 보다는 축제 주변 지역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한국의 벚꽃축제가 벌어지는 공원들 역시 일본산 벚나무를 심은 경우가 많다. 일본의 소메이요시노 품종 자체가 벚꽃잎이 쉽게 날려서 장관을 연출하게 개량한 품종인데다가, 일본에서 주력해서 키우는 품종이라서 다량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 한국에서는 애국심 차원에서 제주 왕벚나무를 주력으로 심어 조성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산업적으로 수목을 기르기는 너무 오래 걸리다보니 그냥 소메이요시노가 대부분이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만만찮게 일본을 싫어하는 중국에서도 벚나무 공원들의 대부분이 소메이요시노로 조성되어 있다.
3.1. 한국의 주요 벚꽃축제 및 명소
4. 해외의 벚꽃축제
일본에서는 한국보다는 이른 3월 말에 벚꽃이 만개하기 때문에 벚꽃축제도 그 즈음에 열린다. 다만 북쪽에 위치한 삿포로 등은 한국보다 늦은 5월 초에 벚꽃축제를 연다. 또 이쪽이 기원이어서 그런지 벚꽃축제에 대한 로망 역시 국민 전반적으로 제법 높게 나타나며, 일본식 서브컬쳐에서도 툭하면 나오는 연출 클리셰 중 하나로 손꼽힌다.[3]
중국에서도 윈난성 등 각지에서 화려한 벚꽃축제가 열리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미국의 경우 1910년에 일본 정부에서 수천 그루의 벚나무를 선물해서 워싱턴DC에 큰 벚나무 공원이 지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국립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가 열린다.
호주는 남반구이기 때문에 9월에서 10월 사이에 하지만 매우 드물어서 인지도가 낮다.
5. 관련 문서
[1] 한국에서의 벚꽃 개화시기 정보는 2015년 데이터까지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제공하고 있었지만, 2016년 부터는 민간사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다. 2019년 현재 벚꽃 개화시기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웨더아이', '케이웨더' 등이 있다.[2]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벚나무가 밀집한 공원이어서 매년 봄에 벚꽃놀이가 열렸으나 부지가 매각되어 농성 SK뷰 센트럴이 지어지면서 사라졌다. 그대신 그 타이틀은 운천저수지가 가져갔다.[3] 뭣보다도 컨셉은 단순해도 벚나무 여러 그루가 모두 화려하게 피어있다는 배경이 반드시 동원되므로, 비주얼이 굉장히 받쳐주기에 그런 걸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