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드 워 아리아
1. 개요
1998년에 발매된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 브루드 워의 주제곡이다. Jason Hayes에 따르면, 본인은 합창이 나오는 후반부를 작사 및 작곡하였고, 글렌 스태퍼드는 여성 소프라노가 나오는 전반부 작사 및 작곡하였다고 한다. 후반부는 Dearest Helena의 작곡가 제이슨 헤이즈가 담당. A Call To Arms와 함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게임의 개별 문서가 있는 음악이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인트로 영상에서 막 코프룰루 구역에 도착한 UED 원정대의 총사령관 제라드 듀갈 제독과 그의 참모이자 부사령관 알렉세이 스투코프 제독이 알렉산더에서 저그에 의해 함락되는 자치령의 거주지 행성의 지표면을 바라보며 듣던 바로 그 곡이다.
해당 곡이 나오는 인트로 영상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부하 장교인 맘스틴이 통신으로 "제독님, 몇 분 내로 식민지인들의 기지가 제압당할 것입니다. 개입할까요?[원문] ''라고 하자 듀갈 제독이 "궤도에 진입하게, 맘스틴. 충분히 봤으니."[원문] "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스투코프 제독이 자신의 지포 라이터를 닫으면서[1] 기함 알렉산더가 기수를 돌려 떠나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자치령 해병과 무심한 듯 락음악을 듣고 있는 또 다른 해병[2] , 그리고 두 해병이 있는 참호로 몰려드는 대규모 저글링 무리를 비춰주며 끝나는 장면.
이 영상은 게임스파이에서 가장 멋진 게임 시네마틱 영상 3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3] 우리나라에서는 스타에 관심없는 30대 이상의 사람들의 귀에도 제법 익은 곡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지상파에 방송된 Kornet 광고 배경음이었기 때문. #
2. 듣기
3. 음악
부드러운 초반의 여성 소프라노가 일순간 낮고 비장한 저음으로 반전되는 부분이 일품으로, 작곡가 글렌 스태퍼드가 자신이 작곡한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남성 성악으로만 리메이크되었다. 또한 자유의 날개 메인 주제곡에서도 들을 수 있다. 가사는 라틴어와 프랑스어로 쓰였다. 얼핏 봐선 별 의미없이 모호한 군가 가사지만 잘 곱씹어 보면 많은 여운을 남기는데, 여러모로 가사와 정반대 꼴이 난 UED 원정군을 생각나게 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한 가사에 대해 밝히지 않았기에 서양웹에서 추측한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사 출처[8](라틴어)
'''Morituri te Salutant'''
Those about to die salute you.
죽음을 앞둔 자들이 그대에게 경례하노라.[6]
'''Via Solaris'''
The journey for comfort.
평온한 여정을 위하여.[7]
'''Morituri te Salutant'''
Those about to die salute you.
죽음을 앞둔 자들이 그대에게 경례하노라.
'''Precia ob orgia'''
The reward of mysteries.
불가사의한 포상에 대하여.
'''Creatorum revenit initium'''
The beginning of all created things returns.
창조된 모든 것들이 시작으로 되돌아가는구나.
'''Requiescat in pace verna mori'''
May it find rest in peace in vernal death.
온화한 죽음 아래 평안히 쉬기를.
(프랑스어 부분)
'''N'Ayez pas peur'''
Don't be afraid
모든 고통들을
'''De souffrir'''
Of suffering
두려워 말지어다
'''Le futur'''
The future
미래가
'''Nous attend'''
Awaits us
우리를 기다리니
'''Laissez vos destins à Dieu'''
Leave your destinies to God
너희의 운명을 신에게 맡길지어다
'''Les soldats reviendront!'''
The soldiers will return!
병사들은 돌아오리라!
'''Arriveront victorieux!'''
They will arrive victoriously!
그들은 당당히 개선하리라!
'''Donnez tout pour l'honneur!'''
Give everything for honor!
영광을 위하여 모든걸 바치라!
한편 Nathaniel Garro 라는 라틴어 전공자가 유튜브를 통해 새롭게 해석한 라틴어 가사도 있다. 출처[9]
Morituri te salutant[10]
죽을 이들이 경례하나이다
Via sonaris
저희 소리를 들으소서
Morituri te salutant
죽을 이들이 경례하나이다
Precia ab Orcia
오르쿠스[11]
의 대가를 치르리다Creaturo nave [???] ab Elysium vi,
천국의 배를 타고 우리 미물들은 내려왔나이다
Requiscat in pace en amore.
우리 사랑하는 이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4. 기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엔딩 곡인 Dearest Helena(사랑하는 헬레나)에 샘플링 되어 있다.[12]
의미심장하게도 제라드 듀갈이 루거 P08 권총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나오는 가사가 아래와 같다.
스타크래프트 2 게임내 영상에도 나온다. '위기의 뫼비우스' 임무를 끝내고 나오는 동영상에서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사라 케리건을 버리고 기수를 돌려고 할 때 여성 소프라노 버전이 잠깐 나오고[13][14] , 짐 레이너가 멩스크의 기함 부세팔루스에 침투해 발레리안 멩스크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서 발레리안이 듣고 있던 음악이 바로 〈브루드 워 아리아〉이다. 이후 임무팩 3편에서도 초반 캐롤라이나 데이비스 장군이 이 노래를 듣고 있다.N'Ayez pas peur
Don't be afraid
모든 고통들을
De souffrir
Of suffering
두려워 말지어다
상술한 UED와 자치령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상당히 묘한 장면.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 노랫말대로 정말로 죽음에서 돌아온 스투코프의 반복선택 대사중 가사의첫 부분을 살짝바꾼 "죽음을 앞둔 이들이여 그대에게 경례하노라"라는 대사가 존재한다.
또 다른 일화로, 본 항목에 게시된 유튜브 영상이 아닌 다른 브루드 워 아리아 영상의 댓글에 자신이 어렸을 때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이 곡을 소개 해줬다고 한 남성의 일화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평소 클래식 곡만 감상했고 글쓴이는 이 때문에 어렸을 시절 할아버지에게 이 곡을 소개 해줬다고. 그의 할아버지는 브루드 워 아리아를 끝까지 다 듣고 헤드폰을 내려놓으며 "이게 비디오 게임 음악이라고 했니?" 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으시며 감명 받으신 것 같았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의 할아버지는 글쓴이가 댓글을 작성한 시점 이미 타계하셨고, 글쓴이는 클래식만 고집하셨던 자신의 할아버지가 인정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나오는 곡을 들으면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듯.[15]
특정 유저들의 개인사를 차치하더라도, 어렸을 시절이건 젊었을 시절이건 나이에 관계 없이 옛날 그 시절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캠페인을 즐겁게 했던 유저들도 이 곡을 들으며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추억을 회상하며 감상에 젖기 충분했으므로 큰 공감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뒷부분이 쓰였다. 스투코프가 줄을 태양으로 보내버리는 장면에 쓰였는데 UED 출신인 스투코프의 테마라서 그렇게 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