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스와 버트헤드

 

''' 비비스와 버트헤드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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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버트헤드, 오른쪽이 비비스.
'''<Beavis and Butthead>'''
1. 개요
2. 여담
3. 한국 방영
4. 등장 인물
5. 게임화


1. 개요


1993년에 방영하기 시작하여 1997년에 7개 시즌으로 완결되었으며, 방영 당시 청소년층과 젊은 층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 존재 자체로서도 '''1990년대와 MTV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잡아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다. 2010년부터 시즌 8이 제작되어 2011년 완결났다. 마이크 저지의 말에 따르면 단발성으로 만들어서 더 만들 생각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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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기에 힘입어 1996년에 극장판이 제작되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는데 1200만 달러로 만들어져 북미에서 6811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둬들였다. 브루스 윌리스데미 무어가 목소리를 맡기도 했으며 당시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나온다. 물론 애니메이션으로.[1]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부르는 노래가 극중 나오며 OST로 들어가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와 노래를 부른다.
한마디로 축약해서 병맛이 흘러넘치는 애니메이션. 오직 머리속에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여자와 한번 그 짓 해보기' 외에는 들어있는 것이 없는 멍청한 고등학생 비비스와 벗헤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두 주인공의 갖가지 기행을 다루고 있다. 비비스와 벗헤드는 일자무식하여 글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며 집안에서는 하루종일 TV에만 매달려 산다. 또한 집밖에 나가서는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이해조차 하기 힘든 기괴한 언행을 일삼는다. 일단 주인공들이 이렇게 구제불능의 멍청이에다가 갖가지 정신적 결함을 달고 사는 문제아라는 점에서부터 당시의 시점으로는 파격적이었다.
그림체도 심히 낙서체에 가까워 작화도 기괴해 보이는데다가 주인공들의 지능이 워낙 딸려 늘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기행을 일삼기 때문에 내용도 대개 기괴하다. 어찌나 그 수준이 심각한지 비비스와 벗헤드는 덤 앤 더머를 뛰어넘는 바보 콤비로 손꼽힌다.[2] 덕분에 심슨 가족호머 심슨과 자웅을 겨루는(...) 대표적인 멍청이 캐릭터로 그 악명이 자자하다.
엽기적이면서도 풍자적인 만화영화로 그 풍자의 정도는 심슨 보다도 조금 앞서나가는 수준이다. 심슨에서는 일단 최소한의 선은 넘지 않으려 하는 편이고, 호머 심슨과 가족들과의 가족애가 강조되는 부분이 많지만, 비버스와 벗헤드에게는 가족애나 우정은 커녕 아예 부모조차 없다. 두 사람의 부모들은 누군인지 언급되지도 않고 나타나지도 않으며, 그 어떤 어른들이나 학우들도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3] 그나마 극장판에서는 이 둘 아버지로 추정되는 두 남자가 나오는데 생긴 것도 비슷하고 하는 짓도 비슷하다!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전국을 떠돌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오랫만에 우연히 사막에서 만난 두 아들과 반갑게 이야기하며[4] 넷이서 노숙했지만 둘을 사막에 그대로 남겨두고 지들끼리 또 떠나버린다.
이런 파격적인 막장성 때문에 1990년대 슬랙커 세대[5]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컬트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으며 렌과 스팀피와 더불어 사우스 파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 애니메이션이다. 트레이 파커맷 스톤도 공인한 바다. 실제로 둘은 마이크 저지 팬이기도 해서 만난 적도 있다고 한다.

2. 여담


방영 초창기엔 불과 관련된 농담이 종종 나왔었지만, Comedians 에피소드 방송 이후 발생한 화재사고[6]로 인해 자취를 감추게 된다.
TV 방영 당시에 MTV라는 방송국 특성상 뮤직비디오 클립과 애니매이션의 몇몇 장면을 조합한 것을 함께 방영하기도 했는데, 비비스와 벗헤드가 뮤직 비디오를 보며 한두마디씩 툭툭 던지는 대사가 일품으로 꼽힌다. 다만 DVD 제작을 위해 편집된 판본에서는 판권 문제 때문인지 뮤직비디오에 대한 장면이 죄다 잘려나갔다.
이 애니에서 가끔씩 조연으로 나오던 다리아라는 캐릭터가 인기를 얻어 스핀오프 시리즈가 따로 나오기도 했다. 마이크 저지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제법 호평과 인기를 얻으며 2002년 종영했다. 다리아 캐릭터가 훨씬 정상인에 가깝다 보니깐 막장성은 줄어들고 시니컬한 딴지가 강해진 편이다.
감독이자 각본을 쓴 마이크 저지가 비비스와 벗헤드를 비롯한 다수 배역 목소리를 연기했다. 마이크 저지는 훗날 실사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는데, 대표작으로는 이디오크러시가 있다.
2020년에 새로운 시즌이 제작된다고 한다. # 제작사는 코미디 센트럴.

3. 한국 방영


한국에선 극장판이 UIP코리아를 통해 'CIC비디오' 레이블로 1997년에 정식 발매했으나 20분 이상 잘려나가고 번역도 엉터리로 순화되어 참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이를테면 댐 수문을 여는 버튼을 마스터베이션이라고 엉뚱하게 읽고 여는 걸 멍청한 짓거리라고 자막을 달았든지 '물건(unit)을 내놓아라'라며 총을 겨눈 FBI에게 버트헤드가 내 물건을 그리도 보고싶냐고 하는 부분도 손들어, 움직이지 말고 옷 벗고 가만히 있어라 조사하겠다고 말하는 자막에 버트헤드가 "젠장, 바지까지 스스로 내리라고?"라고 자막을 달았다...
왠지 불가능해보이지만 1997년엠넷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방영을 시작하여 2003년 MTV 코리아에서도 19세 시청가라는 딱지를 붙이고 방영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은 방영하지 않지만, SBS MTV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한국어 자막이 달려있는 1~3 시즌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

4.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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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스(Beavis)
벗헤드와 더불어 주인공 중 하나이다.
언제나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다니며, 목소리도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워 말할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듯한 느낌이 난다. 또 참을성이 없어 성질이 급한 편이고 멍청하기로는 늘 같이 붙어다니는 벗헤드보다도 멍청하다. 그래서인지 벗헤드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는 편이라 벗헤드에게 자주 이용당하는 편이다.
하이랜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별 일이 없을 때에는 낡아 빠진 집에서 TV를 보며 살고 있다. 함께 사는 가족은 벗헤드 밖엔 없고 부모라고 할만한 사람도 없다. 폭력적인 것을 좋아하며, 짭짤한 나쵸와 여자를 굉장히 밝힌다.
설탕이나 카페인이 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갑자기 또 다른 인격이 각성해서는 자신을 '위대한 콘홀리오(Great Cornholio)'라고 칭하며 멕시코 억양이 섞인 의미를 알 수 없는 말[7]을 지껄이고 다닌다. 시즌 1에서는 설탕으로도 콘홀리오 인격이 나왔지만 마이클 저지가 설탕이 과잉행동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그 이후로는 카페인으로만 콘홀리오가 나왔다.
락을 좋아하는지 뭔가 일이 터졌다 하면 벗헤드와 함께 헤드벵잉을 하며, 늘 메탈리카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참고로 학교가 영원히 끝나지 않고 계속 되는 줄 알고 있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주머니에 지렁이를 잔뜩 넣어놓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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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트헤드(Butt-Head)[9]
비비스와 더불어 본작의 주인공이자 만악의 근원.
비비스보다는 조금이나마 머리가 돌아가는 편이라 비비스를 이용해먹을 때가 많지만, 그래봤자 두 사람 모두 저능아들이다. 심각한 부정교합 때문에 윗니가 심하게 튀어나와서 입술이 덮지 못한다.
비비스처럼 언제나 별 이유도 없이 시시덕거리고 다닌다. 또한 비비스와 마찬가지로 여자를 밝히는 편이지만 그 증세가 좀 더 심한데다가 멍청해서인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여자라도 후릴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덕분에 주변 여자들을 보기만해도 헤이 베이비라며 치근덕거리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대개 차갑다.[10][11]
천성이 악해서인지 작중 만악의 근원이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 밝혀진 바로는 세상에서 벗헤드만 없어져도 교장은 대머리가 되지 않고 말도 더듬지 않으며 다리아는 남자친구가 생기고 스튜어트도 유약한 성격에서 벗어나고 심지어 비비스 마저도 특유의 웃음소리는 변하지 않지만 성격은 착해진다. 그리고 욕망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틈만나면 거짓말로 사람들에게 사기칠 생각만 하고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Cool이라고 한마디 내뱉는 버릇이 있는데 더 굉장한 일이 생기면 눈이 휘둥그래지며 Cool이라며 중얼거린다.[12]
또한 역시 뭔가 일이 터졌다 하면 비비스와 함께 헤드뱅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언제나 어디를 가던지 늘 AC/DC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그리고 설정상 같이 다니는 비비스를 싫어한다고 한다. 어째서 싫다는 비비스와 함께하는지는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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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어트(Stewart)
비비스와 벗헤드와는 같은 하이랜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키가 작고 살이 찐 체형. 또래에 비해 성격이 소심하고 순진한 편이라 그런지 주위에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 덕분에 비비스와 벗헤드 같은 또라이들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 멍청해보이지는 않지만 늘 좋지 않은 의도로 스튜어트를 이용해먹는 비비스와 벗헤드의 농간에 걸려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머리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비스와 벗헤드를 친구처럼 여기고 있어서 동급생 중에서는 그나마 두 사람을 생각해주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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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아(Daria)
하이랜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 성우는 트레이시 그랜드스테프.
늘 무뚝뚝한 표정에 둥글고 굵은 안경을 쓰고 다닌다. 성격은 꽤 똘똘한 우등생 타입이지만 또한 굉장히 냉정하고 침착하기도 하다. 대체로 매사에 시니컬해보인다.
가끔씩 비비스와 벗헤드가 기행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나타나 딴지를 날리거나 아주 가끔씩은 도와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비비스와 벗헤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어떨 때는 소동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별 문제없이 잘 빠져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똑똑하긴 한 것 같다.
'다리아(Daria)'라는 이름이 꼭 '설사(Diarrhea)'와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비비스와 벗헤드는 다리아를 '설사'라고 부른다. 하지만 다리아 본인이 없을 때는 제대로 '다리아'라고 불러주는 걸 봐선, 아무래도 놀려먹는답시고 그러는 듯 하다.하지만 다리아 본인은 이를 무심하게 넘겨가는 편이다.
캐릭터 자체가 독특하고 재미있어서인지 나중에 다리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격 애니메이션 다리아[13]가 따로 제작되어 1997~2001년까지 방영했다. 이 쪽의 인기도 좋은 편이다. 참고로 이 스핀오프 쇼는 더글러스 워커가 가장 좋아하는 TV쇼 1위로 꼽힌 적이 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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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즈컷(Buzzcut)
이름대로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하이랜드 고등학교의 교사.
초반에는 담당 과목이 수학이 되었다가, 운전 교사가 되었다가 하는 등 조금 왔다갔다 하는 편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체육 교사로 고정되기 시작한다.
미국 만화나 영화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근육질 몸매에 짧게 깎은 해병대 머리를 지닌 전형적인 코치형 남자로, 늘 텐션이 높아 보인다. 언제나 코치스러운 말투로 학생들에게 윽박지르는 일이 많으며 성질이 좀 급해서 화를 잘내는 타입이기도 하다. 체육 교사답게 제법 덩치가 크고 힘도 쎄다. 하이랜드 고등학교 교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멍청한 비비스와 벗헤드 덕분에 늘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중이다.
대체로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사람들을 풍자하는 티가 다분히 나는 캐릭터다. 그래서인지 동료 교사인 밴 드라이센을 "히피"라고 부르며 백안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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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 드라이센(Van Drissen)
하이랜드 고등학교의 교사.
긴 머리카락에 살짝 기른 수염, 그리고 평화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다닌 등 전형적인 히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상당히 온화한 성격의 평화주의자로, 감수성이 풍부하며 철학과 예술을 좋아한다. 담당 과목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문학과 미술 등을 담당하고 있는 듯 하다.
교사들이라면 하나같이 기피하는 비비스와 벗헤드를 유일하게 감싸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인물로, 비비스와 벗헤드에게 해를 입은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자 사랑이 극진한 것을 보면 꽤나 대인배스러워 보인다.[15] 작중에서 밴 드라이센이 비비스와 벗헤드 때문에 짜증을 낸 횟수는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것을 훼방놓을 때 정도 뿐이다.
왠지 늘 불운이 따르는 타입이라 등장하는 에피소드마다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거나, 곰에게 습격당하거나, 또는 강의 중에 교실 벽의 칠판이 떨어져 깔리는 등 온갖 재난과 재해를 겪는다. 하지만 그렇게 죽을 위기를 많이 겪어도 금방 회복하여 다시 학교에 나오는 것을 보면 대체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통기타를 치며 학생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는데, 실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대체로 노래의 내용이나 가사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괴상한 것이 많다(...).
위에 소개된 버즈컷 선생과는 정 반대로 히피족들을 풍자하는 티가 다분한 캐릭터이다. 참고로 성우는 비비스와 벗헤드와 같은 감독인 마이크 저지.
극장판에서는 억울하게 FBI에게 쫓기는 비비스와 벗헤드를 옹호하다가 얻어맞고 잡혀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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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비커(Mcvicker)
하이랜드 고등학교의 교장.
뚱뚱한 체격에 대머리로, 안경을 쓰고 있으며 언제나 노이로제 증상에 시달리며 말을 더듬어대는 등 그리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본래는 그렇지 않았지만, 비비스와 벗헤드가 고등학교에 들어와 갖은 사고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자 이로 인하여 노이로제에 걸려 늘 말을 더듬으며 긴장과 불안에 떠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당연히 비비스와 벗헤드를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다. 잘못해서 비비스와 벗헤드가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엄청나게 좋아하며 즉시 교사들을 소집하여 파티를 열기도 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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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드(Todd)
늘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동네 건달.
검은 썬글라스와 대충 기른 수염 정도만 봐도 참 불량끼가 넘치게 생겼다. 싸움을 잘하고 술도 잘먹으며, 늘 주위에 여자들이 꼬여대서 그런지 비비스와 벗헤드에게는 우상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본인은 비비스와 벗헤드에게는 별 관심도 없으며 그저 두 사람을 벌레취급하거나 혹은 부하처럼 부려먹으려 들다 아주 가끔 당한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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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더슨(Anderson)
비비스와 벗헤드의 이웃에 사는 동네 아저씨.
조금 어리숙한 말투에 바보 같은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작중 이웃에 사는 비비스와 벗헤드의 기행에 휘말려 피해를 보는 역으로 등장한다. 그 안습 행보는 극장판에서 정점을 찍는데, 캠핑카를 타고 워싱턴으로 여행을 가던 중에 비비스와 벗헤드의 민폐짓거리에 휘말려 각종 재난을 겪는다.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테러범으로 몰려서 아내와 함께 경찰들에게 항문을 털리기도 한다(...).[18]
그러나 이런 우스꽝스럽고 호구 같은 면모와는 달리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끔 애국주의적 발언을 하기도 하며, 극장판에서는 워싱턴으로 가서 백악관을 구경하다가 뜬금없이 아이젠하워를 찬양하기도 한다. 작중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적 성향의 나이든 중장년들을 비꼬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이다. 여담으로 마이크 저지의 또 다른 작품인 킹 오브 더 힐의 주인공 행크 힐의 목소리와 거의 같다. 일단 둘 다 성우가 저지 본인인데다 승용식 예초기를 자주 이용한다는 거까지 같다.

5. 게임화


인기에 힘입어 게임화도 된 적이 있다. 슈퍼 패미컴, 메가 드라이브, 그리고 윈도우 95 시절 PC로 나온 포인트 앤 클릭 방식 어드벤처 게임이 있다.[19] 슈퍼 패미콤이나 메가 드라이브판 게임의 목적은 콘서트에 가는 것인데 슈퍼 패미콤판은 단순한 플랫포머 형식이고 메가 드라이브판은 여기에 약간의 어드벤처 방식을 첨가했는데 이쪽이 초기 시즌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AVGN에서 리뷰를 하였는데, 맛이 간 게임 상태를 보고 "비비스와 버트헤드가 이 게임을 디자인했습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참고로 메가 드라이브판에서는 설정화면에서 대놓고 "This Game Sucks!(이 게임은 구려!)"[20]라고 말한다.
다만 그는 애니메이션 자체에 대해서는 길게 호평을 내리며 이와 같이 평했다.

90년대에 비비스와 버트헤드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눈대중으로 보기에는 그냥 TV에서 가장 멍청하고 바보같아 보이는 프로그램 같겠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웃기고 영리한 프로그램이였죠. 이걸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야기 부분인데, 등장인물 두 명이 사회에 나가서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둘은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통제불능의 일을 벌입니다. 둘은 당시 몇몇 10대 청소년들의 원초적인 내적 자아를 대표하는 듯하기도 하죠. '''우리가 이 내적 자아를 억누르지 않을 경우 우리 세대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고이자 사회적 풍자입니다.''' 다른 부분은 주인공 둘이 뮤직비디오를 보며 매우 거리낌없이 독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입니다. '''이건 기존의 전문적이고 지적인 방법으로 이런 것에 대하여 평가를 쓰는 일반적인 평론가 크게 대조를 이룹니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 건 두 얼간이들이 소파에 앉아서 그 똥들을(...) 놀려대는거죠.[21]

비비스와 버트헤드는 현대의 다양한 비평 매체의 여러 스타일을 개척해낸 것입니다.

제임스 롤프, AVGN - Beavis and Butthead

이외에도 아타리에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으로도 개발하려고 했지만,[22] 취소되어서 프로토타입 기판만 돌아다닐 뿐이다.

[1] [image] 애니로 나오는 빌 클린턴.[2] 덤 앤 더머의 주인공들은 그나마 천성이 착하기라도 하지만 비비스와 버트헤드는 멍청한데다가 찌질하고 고등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철도 덜 들었다.[3] 사실 워낙 멍청해서 가르치기가 힘들어 밴 드라이센을 제외하면 학교 선생들조차도 깔보고 외면한다. 게다가 학교에 워낙 민폐를 많이 끼치고 다녀서 교장은 두 사람을 학생이 아닌 원수처럼 취급한다(...).[4] 하지만 정작 이들은 자신들의 관계를 모른다.[5] 빈둥빈둥거리며 시니컬한 태도를 유지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6] 오하이오 주에서 비비스와 버트헤드를 본 5살 오빠가 비비스가 클럽에 불을 지른 장면을 모방해서 2살 여동생이 자던 트레일러 주변에 불을 질러 사망하게 만든 사고로, 이후 방영 시간대를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바꾸게 된다.[7] 'I need TP for my bunghole!'(난 내 똥구멍을 위한 휴지가 필요하다!) 혹은 'are you threatening me?'(지금 협박하는거냐?)[8] 정면에서 보면 옆머리가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옆머리가 아예 없는 모히칸 스타일이다.[9] 이름을 그대로 직역하자면 - 엉덩이(Butt) 대가리(Head)라는 뜻.......[10] 사실 두들겨 맞거나 비웃음이라도 사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11] 이 때문인지 비비스가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을때에 돌아오는 반응이 버트헤드보다 훨씬 낫다. 비비스는 적어도 베이비거리진 않아서..[12] 이건 비비스도 비슷하지만 벗헤드가 더 많이 한다.[13] 첫 화부터 하이랜드에서 런데일로 가족들과 함께 이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14] 이 스핀오프 쇼는 투니버스에서 자막판으로 국내 방영한 바 있다.[15] 비비스와 벗헤드가 죽었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자 진심으로 슬퍼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16] 사실 하이랜드 고등학교의 교사들 가운데 비비스와 벗헤드를 그나마 신경쓰는 사람은 밴 드라이센 밖에는 없다.[17] 게임에서는 단골로 대머리 친구와 함께 적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PC판, 게임보이판 엔딩에선 주인공들의 삽질로 경찰에게 잡혀 감옥으로 들어간다.[18] 실제로 항문에 화학약품이나 폭탄을 숨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19] 원제는 'Virtual Stupidity'로, 아마 국내에는 게임 내 미니게임 중 하나인 통칭 침 뱉기 게임(...)이 널리 알려져 있을 것이다. PS1으로 이식된 적 있지만 일본어판밖에 없다. 건물 옥상에서 가래침을 뱉어서 사람, 종이비행기, 다람쥐 등에게 맞으면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미니게임 버전은 시간 제한으로 게임 오버될 때까지 계속되지만, 본편에서는 침 뱉어 모은 점수로 쌓이는 가래침(...)으로 지나가는 교장을 맞춰야 진행할 수 있다.[20] 여담으로 이 대사는 AVGN의 시작을 연 대사로, 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Castlevania II: Simon's Quest) 리뷰 영상에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다.[21] 이 장면 이후 제임스 롤프와 그의 절친 마이크 마테이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웃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22] 게임 자체의 분위기는 심슨 가족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