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라 운명아
1. 개요
내일도 맑음의 후속으로 2018년 11월 5일부터 2019년 4월 26일까지 방영한 KBS 1TV 일일 연속극.
빛나라 은수 이후 그 동안 KBS1의 일일 드라마에서는 가족에 대한 비중이 줄었고, 그래서인지 주인공들이 상대적으로 어린 20대 신인급으로 주를 이뤘다. 그런 탓에 연기력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이를 인식하기라도 하였는지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 비해 주연진 연령대가 상당히 올라갔으며, 남자 주인공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등 남자 주인공이 중심이 되었다.[5]
1화 방영 이후 결과는 전작 뺨치는 '''개막장 드라마'''. 그나마 막장 전개 덕분인지 시청률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20%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편이었다.
2. 등장인물
2.1. 주요인물
- 양남진 → 안남진 (박윤재 扮) : 본작의 남주인공. 어촌 인력사무실 사장.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로 인물 성격상 성장이 크게 부각되진 않았어도 후반부에 나름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한승주와의 러브라인이 친모인 최수희의 문제로 깨졌었고 스스로가 현강그룹에 딱히 미련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에게 충실하고 싶다는 이유로 회사를 떠나려고 했었다. 그러나 위기를 맞은 현강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고 돌아왔으며, 그에 따른 책임감 있는 자세로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태도들을 통해 서브 남주인공인 최시우와 긍정적 의미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결국 한승주와 재회해 다시 이어졌다.[6]
- 한승주 (서효림 扮) : 본작의 여주인공. (주)민한의 대표 한만석의 딸. 전형적인 당찬 성격의 히로인이지만 최근에는 여러 면에서 최수희와 어울리기 힘든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최수희에게 당차게 반박했던 태도가 본의 아니게 그녀가 공황장애를 겼게 했다. 그래서인지 전작의 여주인공보다 낫지만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7] 결과적으로 유학을 다녀오고 안남진과 다시 이어지기는 했다.
- 최시우 (강태성 扮) : 본작의 서브 남주인공. 현강그룹의 손자. 극 초반부 재수없던 인물에서 인간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복합적 캐릭터이다. 주로 사업가로서의 냉철한 면이 부각되면서 주인공인 안남진과 긍정적 의미로 대비되는 포지셔닝을 보여준다. 후반부 최수희의 진실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차갑게 변모하기도 하였으나, 정진아 등 주변인의 충고로 스스로의 잘못을 고치며 진짜 경영인의 자세를 배워가고 있다.
- 정진아 (진예솔 扮) : 본작의 서브 여주인공. 남진의 첫 사랑이었다. 현재는 서브 남주인공인 시우와 평화롭게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수동적인 대처로 일관하여 욕을 먹었지만 극 후반부에는 성숙한 아내의 모습으로 조언을 건네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최금순 → 최수희 (김혜리 扮) : 시우의 엄마.[스포일러] 인간 말종 1. 만악의 근원으로 안남진을 없애라고 한 진범이다.[8] 저질렀던 죄는 공소시효가 지난 일이라 넘어갔지만,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안쓰러운 모습도 있었는데 사업가로서 나올 때면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두 아들을 깊게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성장을 보여줬다.
- 허청산 (강신일 扮) : 현강그룹 고문변호사. 남진의 조력자.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9] 느낌인데 전회장이었던 안석호의 뜻에 따르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여러 면에서 최수희와 대립했었다. 후반부에 일어난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10] 양순자와 엮여 나름 훈훈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끝났다.
2.2. 고향 사람들
- 이상현 (조덕현 扮) : 사업 대실패, 딸 찾아 삼만리, 금사빠. 우여곡절 끝에 딸은 찾았지만 사직 위기에 놓였었다가 지금은 무난하게 비중을 채우고 있는 인물로 후반부에 허 집사와 이어졌다.
- 양순자 (이종남 扮)[11] : 남진의 양모. 안남진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최수희가 안남진의 친모란걸 알고 나서도 내색 없이 생각하는 무난한 비중을 가진 인물.
- 강대식 (육동일 扮) : 지방 유지의 아들. 진아를 짝사랑했었고 아버지와 함께 진아 가족을 돈으로 협박해 결혼하려 했다. 현재는 연지에게 헌신하고 있다.
- 방철상 (권혁호 扮) : 남진의 양부, 교도소 출소. 48화부터 등장, 최수희의 사주를 받아 남진을 유괴했다. 전과자라는 사실이 식당에서 퍼져서 망신당하는 모습이 마지막 등장인걸 감안해도 저지른 악행에 비하면 별일 없이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12]
- 진아 모 (주수정 扮) : 이 작품 최고의 인간말종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인물. 초반에 잠깐 나왔다가 중후반에 다시 모습을 비췄는데 초반에는 정진아에게 큰 빚을 남기고 그 딸까지 팔아먹은 인간이 최시우의 장모가 되고 나선 최수희에게 막말을 퍼붓는데다 나도 말 좀 하고 살자며 발악하는 등 하는 일마다 막장이다. 대략 한화에 한번 정도 여러사람 속터지게 하는 사실상의 악역.[13]
2.3. 현강그룹
- 안석호 (남일우 扮) : 현강그룹 설립자. 남진의 친할아버지. 치매를 앓고 있으며, 몸도 매우 좋지 않다. 결국 14회에서 사망 각본으로 하차.
- 서연지 (송민지 扮) : 보조 디자이너. 주요인물은 아니지만 강대식과 엮이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 허 집사 (양혜진 扮) : 안 회장네 집사, 허청산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2.4. (주)민한
- 한만석 (홍요섭 扮) : 승주의 아빠. 멍청이 고연실 남매 때문에 피해를 본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어떻게든 용서하고 지내고 있다.
- 고연실 (유지연 扮) : 꿈은 강남 사모님. 사치의 대가. 인간 말종 2. 한 때 승주가 한만석의 재혼을 반대했을 정도로 행실이 좋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무사히 넘어가고 별 하는일 없이 비중만 차지하는 인물이다.
- 고선규 (강두 扮)[14] : 고연실의 동생. 한만석의 부하직원. 인간 말종 3. 한 때 이 인간의 잘못으로 고연실을 비롯한 다른 인물까지 힘들게 하던 인물이었는데[15] 지금은 최수희의 명령으로 안남진의 운전기사로 간간히 모습을 비췄다가 물품 전달직원으로 모습을 비추고 있으며 안남진에게 한승주의 소식을 전해준다.
2.5. 기타
- 안영규 : 안석호의 아들. 남진의 생부.
- 김소영 : 안석호의 며느리이자 안영규의 부인. 시우의 생모.
3. OST
4. 여담
- 서효림은 바람불어 좋은 날 이후 8년만에 KBS 일일극에 출연하게 되었고, 나아가 밥상 차리는 남자 이후 8개월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 박윤재가 이름 없는 여자 이후 1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이며, 동시에 유지연과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고, 첫 KBS 1TV 출연작이다.
- 진예솔의 첫 KBS 드라마 출연작이다.
- 강태성은 힘내요, 미스터 김! 이후 5년만에 KBS 일일극에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 본명이었던 '강성민'에서 활동명을 바꾼 후 이루어지는 첫 드라마 출연이다.
- 홍요섭은 그래, 그런 거야 이후 2년만에 드라마 출연이다.
- 박윤재와 홍요섭은 빛나는 로맨스 이후 4년만에 재회했다.
- 박윤재와 진예솔은 그녀의 신화 이후 5년만에 재회했다.
- 작중 최시우의 집으로 등장하는 세트장은 전작에서 이한결의 집으로 나왔던 세트장이다(...). 작중에선 거실과 최시우의 방만 주로 등장하는데 잘 보면 소파가 바뀌어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 한국GM에서 차량 협찬을 받았기에 작중 카마로 ZL 1, 말리부 9세대, 트랙스 페이스리프트, 임팔라 10세대, 볼트 EV, 이쿼녹스가 등장한다.
- 전작인 내일도 맑음과 전전작인 미워도 사랑해에 이어서 이번에도 LG 스마트폰을 협찬 받았다. 여담으로 전작과 전전작이 LG V30 ThinQ를 협찬 받았다면 이번 본작은 LG V40 ThinQ를 협찬받았다. [16]
- KBS 수목 드라마,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 전부 간이식 이야기가 나와서 네티즌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링크, 네이버.
- 종영한 시점에서 시청자들 대부분의 입장은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승주가 남진에게 이별을 고하고 몇 년이 흘렀으나, 결국 마지막화에서 남진과 승주가 이어지는 결말로 갈 것이었다면 굳이 후반부에 단역으로 등장하는 승주의 남사친, 남진의 부하 여직원(김하나)가 필요했는지라는 의문. 무엇보다 이 둘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하나는 첫 등장부터 대놓고 남진에게 관심이 있음을 주변 직원은 물론 남진에게 내비치고 남진의 집에서 밥을 먹으며 최수희와 가족들에게 남진과 결혼할 거라고 얘기하는 등 단역으로서는 상당한 임팩트를 보였다. 시청자들도 하나의 이런 면모에 호감을 가지며 승주보다 더 잘 어울린다며 하나와 잘 되었으면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종영시점에 다 와서 등장했기 때문인지 결국 등장한 지 고작 3회차인 마지막 화에서 남진은 차 안에서 끝내 한 여자(승주)를 못 잊었다며 하나에게 마음을 접어달라고 얘기했고, 또 승주를 만나자 마자 하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얘기하며 승주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결혼을 약속하며 끝나기 때문에 어차피 제대로 활용도 안되는 이 단역이 정말로 필요했었는지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어차피 저런 임팩트 있는 단역을 등장시킬거였다면 빨리 등장을 시켜서 좀 더 이야기를 진행시켜 남진이 여직원과 썸을 타는 사이 등으로 발전해 극후반에 승주를 두고 갈등한다는 등의 전개를 펼치거나, 아예 등장을 시키지 않는게 맞았다는 생각이 대부분. 마지막 화에서 결국 남진이 승주의 가게를 찾아가 승주와 그 자리에서 결혼을 약속하며 끝나버렸기 때문에 하나의 등장이 없느니만 못했다. 특히 마지막 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 장면에서 어이를 상실했다. 승주의 가게에 마침 승주의 남사친도 있었는데 승주는 남사친에게 자리를 비켜달라 하고 남진은 하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이게 코미디인지 의심갈 정도. 결과적으로 하나를 등장시킨 것은 드라마 비판요소를 하나 더 추가시켰다는 것에 지나지 않다. 그 외에도 시우와 진아의 경우 초중반에 역경이 많았으나 후반부에 결혼식까지 올리며 어느 정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었던 것에 비해 남진과 승주는 주인공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은 커녕 승주가 드레스를 입는다는 등의 장면도 없이 서로 결혼만 약속하는 장면에서 끝났기 때문에 하다 못해 결혼식도 안 보여주냐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다. 남진과 시우의 출산의 비밀과 이로 인한 주변인의 반응으로 인한 수희의 공황장애, 또 수희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시어머니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끝내 남진을 떠나는 승주 등 중후반의 전개는 어느 정도 흥미진진했으나, 극 전개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수희에 대한 진아 모친의 염장질, 이로 인한 수희의 정신 교착 상태와 이로 인한 주변인의 고통 등 약 10편 넘게 극의 전개가 비슷하게 이어지면서 살짝 루즈해졌던 감도 있었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야하는데, 서로 마음 아프게 지내다가 드라마 마지막에 해피 엔딩으로 끝날 거라면 그에 대한 스토리 진행이 있어야 할 텐데, 종영 시점을 맞춰야 해서 어영부영 결혼 약속을 하며 끝내 버렸다는 점에서 주변인들의 이야기는 재미있었지만, 남진과 승주 사이의 스토리가 붕 떴다는 점이 제일 문제가 크다. 참고로 후속작도 결말이 누가 봐도 대충 써 제꼈다는 티가 팍팍 나는 식으로다가 써서 역시나 혹평 일색이다.
[1] 2019년 1월 1일부터 5분 단축되었다.[2] 차달래 부인의 사랑을 끝으로 KBS 2TV 아침 드라마가 폐지되면서 2019년 1월 21일부터 그 자리에 이 드라마의 전일 방영분을 재방송한다.[3] 뻐꾸기 둥지, 빛나라 은수 등을 연출했다.[4]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집필했다.[5] 사실 일일 드라마는 큰 히트를 친 '''웃어라 동해야, 오자룡이 간다''' 등을 비롯해 굳이 찾아보자면 그럭저럭 있는 편이지만, 아침 드라마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6] 안남진에게 호감을 표현했던 후반부 단역을 고려하면 그나마 안남진의 행적 중 비판이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 중에서 오로지 한승주에게만 마음을 뒀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서 단역을 책임감 없게 쓰는 드라마에 대한 비판에 가깝다. [7] 최수희와의 악연을 감안하더라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무례한 말을 하기도 했다. 안남진과의 갈등 중 "당신이 최수희의 아들이란 것만 알았어도 당장 포기했을것이다." 라는 내용의 일갈을 내뱉었던 것이다. 이는 극 진행 중 최수희에게 상처를 많이 입었던 정진아조차 하지 않은 실례이다.[스포일러] 그러나 사실 최시우의 친모가 아니라 안남진의 친모이다.[8] 의류 제조할 때 산성염료같은 유해염료를 써놓고서 안남진이 유해염료들은 옷때문에 피부병걸려 입원 중인 여아환자 병문안 갔을때 환자 상태보면서 보호자분한테 사과하러갔을때 안남진이 피해 환자 보호자분한테 용서는 커녕 싸늘하게 외면 받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9] 안남진의 비밀을 밝혀낸 것도 허청산의 노력이 컸고 안남진이 허청산을 정신적인 지주라고 말할 정도다.[10] 물론 허청산이 잘못해서 물러난 것이 아니다. [11] 빛나라 은수에서 이선영, 황금빛 내인생에서 신해자로 출연한 바 있다.[12] 굳이 긍정적으로 보면 외부에 악행이 알려지지 않는 이상 성가실지언정 딱히 악의는 없어보이는 인물이긴 하다. 실제로 후반부에서 양순자가 허청산과 만나는걸 몰래 지켜보면서 양순자가 저렇게 행복해하는건 처음이라면서 보내고 나서 그리워하긴 했지만 양순자를 보내준다는 심리묘사가 있었다. 물론 행적 중 말다툼하면서 최수희가 공황장애라는게 일부 직원에게 알려진게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말다툼 상대가 진아의 어머니라는걸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아주 무책임한 인물까진 아니라 경비원으로서 허청산이 쓰러질 때 구하기도 했고 양순자의 설득을 받은 행적이긴 하지만 자신이 가진 돈을 안남진에게 투자하려고 생각하기도 한다. [13] 극주제를 고려하면 일단은 주역의 가족인 만큼 메인 악역과 거리는 있긴 하다. 다만 극이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등장한 메인 악역은 겉으로라도 현강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서 회사 내에선 경쟁자의 모습으로 볼 여지는 있는 한편 진아의 어머니는 단독으로는 능력도 없으면서 행적상 걸림돌밖에 안된다는게 문제다. [14] 동시기에 방영된 주말드라마에도 출연했다.[15] 그나마 정진아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주요 인물이 아니다보니 별로 중요한 행적은 되지 못한다.[16] 보통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삼성 갤럭시를 협찬 받는걸 생각하면 이러한 협찬은 상당히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