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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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대십국시대에 당(통일왕조)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동일한 국호로 지었다. 구별하기 위해 보통 후당(後唐), 또는 북당(北唐), 호당(胡唐), 진당(晋唐), 사타당(沙陀唐)이라고 부른다.
2. 역사
사타족 출신으로 이극용을 계승한 장종 이존욱이 뤄양(낙양. 洛陽)에 도읍하여 세웠는데, 그는 군사적 재능은 출중하여 전쟁에서는 항시 승리하여 후량을 멸하고 화북을 대충 차지하였으나 지나치게 높은 세수와 폭정으로 민심을 잃어 친위 부대의 쿠데타로 인해 비참하게 시해당하고 이극용의 양자 명종 이사원(李嗣源)이 제위를 이었다.
이사원이 통치한 7년은 당나라의 계승을 표방하며 그나마 오대 왕조 중에서도 꽤 봐줄 만한 시대였지만, 그가 죽자 다시 막장테크가 이어지더니 이사원의 사위이자 절도사인 매국노 석경당(石敬塘)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형세가 불리해지자 거란족을 끌여들여 결국 겨우 13년만에 멸망당했다.
이때 마지막 황제인 이사원의 양자인 이종가는 낙양성을 전부 태워버리라고 명하지만 황후가 "궁궐을 태우면 새 황제는 분명 더 화려하게 궁궐을 신축할 것입니다. 그럼 백성들만 고통받게 됩니다" 라고 간언을 하자 결국 포기하고 자신이 있는 누각에만 불을 지르며 일족과 함께 자살을 선택, 후당도 앞서 후량처럼 비참하게 멸망당했다. 그래도 나름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은 있었던 모양. 또한 이때 진시황으로부터 전해지던 전국 옥새가 불에 타서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후당은 중국 역사상 마지막으로 낙양에 도읍을 정한 왕조로, 이 이후부터는 개봉(후진, 후한, 후주, 북송), 임안(남송), 남경(명나라 초기), 북경 등 완벽하게 중국의 중심이 동쪽 해안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925년, 후백제의 견훤에게 백제왕의 작위를 내렸다. 여담으로 후당이 멸망하는 해에 한반도의 후삼국시대도 끝을 맺었다.
3. 역대 황제
4. 여담
중국 영화 황후화의 배경이 후당시대이지만 황제, 황후(후량의 공주 출신으로 설정), 황자들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허구의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