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열
査閱
고위 지휘관 등 군(軍)에 관련하여 높으신 분들이 군 부대를 방문하여 검사하는 것이다.
사열의 강도는 지휘관의 계급에 비례하며 참모총장이라도 올 시에는 전국 최강 짬밥의 위력을 확인시키듯 병사들에게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사열 준비를 맞게 해준다. 혹시라도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하면 부대 전체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는 외국의 국가 원수가 방문해도 마찬가지. 특히 미국 대통령의 경우 당연히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동행할 것이고, 한국군 육군 대장인 한미연합군 부사령관도 동행하므로 그 아래의 미군, 한국군 장성들도 줄줄이 사탕격으로 오기 때문에 부담이 대단할 것이다.
병사들은 최소 한 주에서 최대 한 달 정도를 죽도록 고생하지만 정작 높으신 분들은 끽해야 5분 동안 부대 지휘관 얼굴이나 한번 보고 가거나, 혹은 아예 일정을 취소하고 오지도 않는 식으로 장병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래도 이는 양반. 조용히 가지는 못할 망정 사열이 끝난 후에 '이 부대는 무엇이 문제이고 여기는 무엇이 부족하고' 등의, 내리갈굼으로 부대 전체를 헬게이트로 밀어넣는 폭탄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지휘관들이 있다. 어찌나 악명이 높은지 어느 날 사단장이 비탈길에서 넘어졌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했지만 연대장이 바로 비탈길을 계단으로 만들도록 조치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경우에 따라 민간인에게 사열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육군 황룡부대 조리병들이 조리병 선배이자 서래마을 '르지우' 셰프에게 사열을 받았다. 아무래도 병영식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하던 찰나에 사열을 받게 된 것. 이 경우 일반적인 사열과는 다르게 현장에서 후배 조리병들을 지도하고 어떻게 하면 병영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에 오래 머물게 된다. 영상 게다가 국방TV에서 "요리조리 맛있군"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함에 따라 정 셰프가 사열하는 부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해서 사열이라는 것이 완전불필요한것은 아니다. 높으신 분의 사열이 예정되어있으면 기존에 잘못되어있던 부분들을 어떻게든 보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요망효과 이상으로 노동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데다, 간혹 실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침을 가하는 경우가 있어서 인식이 나쁜 것이다.
자위대에서는 관열(觀閱)이라 한다. 위의 사열과 달리 국가원수나 주요 국빈이 방문하였을 경우 방문국의 의장대 사열을 한다. 위의 사열과는 다르다. 의전행사이지 부대 상태 등을 확인하는 건 아니다. 사열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왼쪽에 국빈이 서며 오른쪽에 해당국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서는 편이다.[1] 보통 부대는 가만히 있고 높으신 분이 움직이면 사열, 높으신 분은 가만히 있고 부대가 움직이는 것은 분열, 혹은 열병이라고 한다.
보통 해외정상회담하러 가면 찍히는 사진. 그냥 쓱 한 번 보면서 나 왔수 하며 도장이나 찍는다. 의장대 입장에선 아니겠지만 말이다.
피마새에 따르면 사열은 군대의 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사열을 한번 시켜보면 해당 부대의 훈련도를 80% 이상 알아볼 수 있다고. 제식이 중요시되던 전근대 군대 입장에서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다.
한국군은 현대식 일반 의장대를 사열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특이하게 전통 의장대를 많이 사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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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왼쪽은 미국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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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에서 터키군을 사열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왼쪽은 터키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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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을 사열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왼쪽은 태국의 총리인 잉락 친나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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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을 사열하는 박근혜 전 대한민국 대통령. 왼쪽은 중국 주석인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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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전통의장대를 사열하는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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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의장대를 관열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왼쪽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1. 개요
고위 지휘관 등 군(軍)에 관련하여 높으신 분들이 군 부대를 방문하여 검사하는 것이다.
사열의 강도는 지휘관의 계급에 비례하며 참모총장이라도 올 시에는 전국 최강 짬밥의 위력을 확인시키듯 병사들에게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사열 준비를 맞게 해준다. 혹시라도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하면 부대 전체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는 외국의 국가 원수가 방문해도 마찬가지. 특히 미국 대통령의 경우 당연히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동행할 것이고, 한국군 육군 대장인 한미연합군 부사령관도 동행하므로 그 아래의 미군, 한국군 장성들도 줄줄이 사탕격으로 오기 때문에 부담이 대단할 것이다.
병사들은 최소 한 주에서 최대 한 달 정도를 죽도록 고생하지만 정작 높으신 분들은 끽해야 5분 동안 부대 지휘관 얼굴이나 한번 보고 가거나, 혹은 아예 일정을 취소하고 오지도 않는 식으로 장병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래도 이는 양반. 조용히 가지는 못할 망정 사열이 끝난 후에 '이 부대는 무엇이 문제이고 여기는 무엇이 부족하고' 등의, 내리갈굼으로 부대 전체를 헬게이트로 밀어넣는 폭탄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지휘관들이 있다. 어찌나 악명이 높은지 어느 날 사단장이 비탈길에서 넘어졌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했지만 연대장이 바로 비탈길을 계단으로 만들도록 조치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경우에 따라 민간인에게 사열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육군 황룡부대 조리병들이 조리병 선배이자 서래마을 '르지우' 셰프에게 사열을 받았다. 아무래도 병영식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하던 찰나에 사열을 받게 된 것. 이 경우 일반적인 사열과는 다르게 현장에서 후배 조리병들을 지도하고 어떻게 하면 병영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에 오래 머물게 된다. 영상 게다가 국방TV에서 "요리조리 맛있군"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함에 따라 정 셰프가 사열하는 부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해서 사열이라는 것이 완전불필요한것은 아니다. 높으신 분의 사열이 예정되어있으면 기존에 잘못되어있던 부분들을 어떻게든 보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요망효과 이상으로 노동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데다, 간혹 실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침을 가하는 경우가 있어서 인식이 나쁜 것이다.
2. 의장대 사열
자위대에서는 관열(觀閱)이라 한다. 위의 사열과 달리 국가원수나 주요 국빈이 방문하였을 경우 방문국의 의장대 사열을 한다. 위의 사열과는 다르다. 의전행사이지 부대 상태 등을 확인하는 건 아니다. 사열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왼쪽에 국빈이 서며 오른쪽에 해당국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서는 편이다.[1] 보통 부대는 가만히 있고 높으신 분이 움직이면 사열, 높으신 분은 가만히 있고 부대가 움직이는 것은 분열, 혹은 열병이라고 한다.
보통 해외정상회담하러 가면 찍히는 사진. 그냥 쓱 한 번 보면서 나 왔수 하며 도장이나 찍는다. 의장대 입장에선 아니겠지만 말이다.
피마새에 따르면 사열은 군대의 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사열을 한번 시켜보면 해당 부대의 훈련도를 80% 이상 알아볼 수 있다고. 제식이 중요시되던 전근대 군대 입장에서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다.
한국군은 현대식 일반 의장대를 사열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특이하게 전통 의장대를 많이 사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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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왼쪽은 미국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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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에서 터키군을 사열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왼쪽은 터키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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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을 사열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왼쪽은 태국의 총리인 잉락 친나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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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을 사열하는 박근혜 전 대한민국 대통령. 왼쪽은 중국 주석인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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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전통의장대를 사열하는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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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의장대를 관열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왼쪽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