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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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미도리구에 있는 축구전용구장이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홈경기장이고 2019년까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경기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곳이며, 을용타 사건이 발생한 경기장이기도 하다.
우라와미소노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2. 상세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을 치르기 위한 일본 내 10개 경기장 중 한 곳으로 건설되었고, 2001년 개장되었다. 일본의 10개 경기장 중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 이어 2번째로 수용인원이 많았던지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벨기에전이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또한 브라질과 터키의 준결승전이 치러진 무대 역시 이곳이었다.
월드컵 이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홈 구장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제1구장으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 2020년부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제 1구장은 도쿄 신국립 경기장으로 변경되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아시아)에서 일본의 홈 경기도 전 경기가 이곳에서 치러졌다.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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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중에서도 첫째로 손꼽히는 인기 구단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홈 경기장인 만큼 경기장 내에서의 응원 분위기도 위압적이다. 매 경기 만석은 아닐지라도 상당한 수의 평관을 기록하고 있다.
서포터즈들의 극우적, 인종주의적 응원이 문제시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을 참조.
2003년 동아시안컵 당시 있었던 을용타도 이곳에서 일어났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촬영장소로도 가끔 쓰이며,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잭 폼이 첫 등장했던곳은 스타디움 내.
3.1. 산책 세리머니
한국 축구팬들에겐 유독 일본에게 굴욕적인 골 세리머니를 선사한 장소로 인식이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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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초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앞두고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박지성이 선취골을 넣고 선보인 세리머니다. 이 경기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의 출정식을 겸해서 개최되었는데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분위기를 깨는 골을 집어넣고, 침묵에 빠진 일본 응원단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산책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보여주면서 일본 축구팬들에게 멘탈붕괴를 선사했다.
훗날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경기 당일 선수명단을 호명할 때 본인의 이름이 불리자 일본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걸 듣고 빡친 나머지 일부러 건방진 세리머니로 앙갚음을 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박지성이 산책 세리머니를 시전한 이후부터 이 경기장에서 골을 넣으면 산책 세레머니를 똑같이 따라해야 되는 것이 불문율이자 일종의 밈이 생겼다.'''#
이후 2013년 AFC 챔피언스 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원정에 나선 전북 현대 모터스의 이동국이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이후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넣고 나서 박지성과 똑같이 우라와 홈팬들을 쳐다보는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전북은 이동국의 역전골에 이어서 에닝요의 쐐기골까지 추가하며 3-1로 승리하였다.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강등권에 처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에서 고전 중인 박지성에 대한 응원의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심지어 한국인이 아닌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카이오까지 산책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2015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우라와와 한 조가 되어 이곳 사이타마 스타디움 원정을 떠나게 되었는데 양팀이 1-1로 맞서던 후반전 44분에 카이오가 절묘한 원터치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후 골대 뒤의 관중들을 쳐다보며 손을 귀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이쯤되면 거의 클리셰 수준.
박지성으로부터 시작된 이 산책 세리머니는 점차 사이타마뿐만 아니라 일본 내 다른 경기장에서까지 전파되어, 2017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창민이 감바 오사카의 홈 경기장인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후 감바 홈 팬들의 앞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시전하기도 했다.#
이어서 같은 년도의 12월 17일 동아시안컵 한일전이 열렸던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염기훈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이를 단체 세레머니로 재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황희찬이 2번째 헤딩골을 넣고 나서 다시 세리머니를 재연했다.#
2019년 6월 19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 울산 현대 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1차전에서 주민규가 다시한번 세레머니를 재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