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西五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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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있는 조선 왕실의 왕릉. 이름의 뜻은 서쪽에 있는 5개의 능(陵)이라는 뜻이다. 사적 제198호 고양 서오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른 조선왕릉들과 함께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풍수지리설에 따라 왕실의 족분(族墳)을 이룬 곳으로 5릉은 경릉(敬陵), 창릉(昌陵), 익릉(翼陵), 홍릉(弘陵), 명릉(明陵) 등을 말하며, 그 외에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묘소(위 지도에서 6번) 도 이 곳에 있다.
지리적으로는 서울특별시 은평구 갈현동 및 구산동과 근접해 있다. 그 덕에 은평구 소재 학교들은 꼭 한 번은 이 곳으로 소풍을 올 정도로 자주 오는 곳.
현재 문화재청이 관리감독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이 1,000원이지만, 단체(10인 이상)은 800원으로 할인되며, 만 65세 이상은 무료, 만 24세 이하도 무료다.
홈페이지
2. 왕릉
2.1. 경릉(敬陵)
7대 임금인 세조의 세자이자 9대 임금 성종의 아버지인 추존왕 덕종(의경세자)과 세자빈 소혜왕후 한씨(인수대비)가 안장되어 있다.
2.2. 창릉(昌陵)
해당 문서 참고.
2.3. 명릉(明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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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임금인 숙종과 계비인 인현왕후 민씨, 인원왕후 김씨가 안장되어 있는 능이다. 숙종과 인현왕후는 쌍릉으로, 인원왕후는 그 옆에 단릉으로 묻혀있다. 인현왕후는 숙종보다 한참 먼저 세상을 떠났고, 후에 숙종도 60세를 일기로 승하하면서 그녀 옆에 묻히길 원했다고 전해진다. 숙종이 죽기 전까지 현재 왕비였고 가장 오랜 기간 숙종의 정비였던 인원왕후는[1] 끝내 죽어서도 홀로 남편을 바라보는 형태로 묻히고 말았다.
명릉 숙종의 묘역 옆에는 숙종이 평소 아꼈던 고양이 금손이가 묻혀 있다.
여담으로 서오릉 구역 내에 숙종의 다른 여자들의 묘역도 있다. 하나는 첫 번째 정비 인경왕후의 단릉인 익릉, 다른 하나는 희대의 여인 희빈 장씨의 무덤인 대빈묘.
2.4. 익릉(翼陵)
숙종의 첫 왕비인 인경왕후 김씨가 안장된 능이다. 일찍 사망했기 때문인지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인원왕후가 묻힌 명릉과는 별도로 조성되었다.
2.5. 홍릉(弘陵)
21대 임금 영조의 정비(正妃)인 정성왕후 서씨가 안장된 능이다. 명성황후 민씨가 묻혔다가 고종이 사망하면서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이장된 서울 동대문구의 홍릉(洪陵)과는 한자가 다르니 주의.
우허제라고 하여 영조가 죽은 후 옆에 같이 묻히기 위하여 정성왕후의 묘를 옆으로 치우치게 위치시켰으나, 영조 사후 현재 동구릉 권역에 영조를 장사지내면서 홍릉은 왕후의 묘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로 남아있게 된다.
3. 원(園)과 묘(墓)
3.1. 순창원(順昌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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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안에 있는 명종의 장남인 순회세자와 그의 부인 공회빈 윤씨가 안장된 묘소로 서오릉에 있는 묘소 중 수경원과 함께 '원(園)'이라는 칭호를 받은 묘소이다.
3.2. 대빈묘(大嬪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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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옥산부대빈 장씨(장희빈)의 묘로, 원래는 경기도 광주군에 있었던 묘소였으나 1968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정비가 아니지만 국왕이 되는 원자를 생산한 후궁은 통상적으로 묘소의 칭호가 '원'이 되어야 하나, 정쟁에 휘말려 사약을 마시고 죽은 희빈 장씨는 본래의 대우를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묘'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위치는 경릉 옆쪽 언덕길 올라가는 곳이다.
3.3. 수경원(綏慶園)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소유 영빈 이씨가 안장된 묘소이다. 원래는 연세대학교 교정에 있었으나 1969년 서오릉으로 천장했고, 봉분이 있던 자리에는 루스채플이 세워졌다.
4. 관련 문서
[1] 인원왕후가 왕비에 있던 기간은 전임자 인경왕후나 인현왕후보다 훨씬 긴 1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