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뇨 데스트
1. 개요
미국 국적의 수비수이자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2. 클럽 경력
2.1. AFC 아약스
2019-20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되었다. 1군 첫 시즌인 걸 감안해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누사이르 마즈라위와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이 지날 수록 점점 마즈라위를 제치고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며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요주아 키미히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동으로 인해 라이트백 자원이 필요해진 FC 바이에른 뮌헨과 넬송 세메두를 대신할 라이트백 보강을 원하는 FC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 측에서는 데스트의 이적료로 25~30m 유로를 원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바르사와 뮌헨, 두 팀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르사는 주전 라이트백인 넬송 세메두를 처분하며 이적자금을 쥐어짜내는 도박수까지 불사하며 데스트에 올인하는 중이며, 뮌헨은 티아고 알칸타라를 미리 팔아두어 자금적인 여유가 있으며, 바르사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지라, 뮌헨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뮌헨 측에서 계속 아약스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지 못하며 거래가 길어졌고, 마침 요한 크루이프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바르사와의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게다가 선수 본인도 바르셀로나행을 더 선호했던 관계로 바르사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2.2. FC 바르셀로나
2.2.1. 2020-21 시즌
2020년 10월 1일,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이적이 확정되었다. 이적료는 €21M + €5M. 바이아웃은 €400M이다. 이적료에 대해서는 2020년에는 지불되는 이적료가 없으며 2021년부터 3년 분할 계약으로 지불될 것이라고 한다.
등번호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로 이적한 넬송 세메두의 번호였던 2번을 받았다. 이로써 데스트는 바르셀로나 1군에 정식 등록된 첫 미국 국적의 선수가 되었다.[1]
5R 세비야 FC전에서 조르디 알바와 교체되면서 자신의 첫 번째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본래 이번 경기에는 교체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2] 조르디 알바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으며 황급히 유니폼을 갈아입고 뜻밖의 데뷔 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가벼운 움직임과, 원래 레프트백인냥 자연스레 동료들과의 패스웍을 이어가 짧은 데뷔전임에도 호평을 받았다.
7R 조르디 알바의 상태가 회복됨과 동시에 자신의 메인 포지션이었던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엘 클라시코를 맞이했다. 전반 32분경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향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몸으로 막아내었고, 38분에는 볼 경합 과정에서 몸싸움에 밀리지 않고 공을 확보해내었다. 후반에 들어서는 측면 공격 진영에서 페를랑 멘디와 토니 크로스의 사이를 날렵한 몸놀림으로 제치고 페드리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하였다.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4R, FC 디나모 키예프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바르사 데뷔골을 집어넣었고 이후에도 오른쪽 측면을 종횡무진 휩쓸고 다니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르지 로베르토가 2개월 가량 아웃 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오른쪽 측면은 걱정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로도 조르디 알바의 백업으로 계속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R,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하고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킬리안 음바페에게 스피드, 피지컬 등 모든 것에서 밀리며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팀은 1:4로 대패하였다.
리그 25R 세비야전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어 선발 풀타임을 뛰며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3. 국가대표
수리남계 미국인 아버지와 네덜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 가지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대표팀은 미국을 선택했다. 인도에서 열린 U-17 월드컵과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2019년 9월 6일 멕시코 평가전에서 교체투입되면서 A대표팀에 데뷔했다.
하지만 2019년 10월 A매치에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소집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바로 동시에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도 소집 제의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데스트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어느 국적을 선택할지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취하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10월 한달간은 미국 축구계의 희대의 떡밥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미국 국적을 선택해달라고 미국 축구팬들의 여론전이 펼쳐젔고, 이후 네덜란드 축구 팬들도 "미국은 축구를 못하는 나라니 우리나라로 와달라." 식의 여론전을 펼쳐 미국과 네덜란드 네티즌들 간의 키배도 일어났었다.[3]
하지만 10월 말 드디어 입장 발표를 했는데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뛰겠다.'''라고 하여 미국 축구 팬들이 환호했다.
2019년 11월 A매치에는 응했고 CONCACAF 네이션스 리그에도 출전해서 이제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걱정을 사지 않아도 되게 하였다.
4. 플레이 스타일
본래 선수 생활 초기에는 우측에서 뛰었던 클래식 타입의 윙어였으나, 아약스 1군에 합류하면서 라이트백으로 주 포지션을 바꾼 선수이다. 이 때문에 공격력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편.
대체로 다니 아우베스와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다. 발이 아주 빠르고 테크닉이 뛰어난 편이며, 수비적으로 특출나지는 않지만 앞서 언급한 빠른 스피드로 발빠른 상대팀 윙어들을 따라잡아 마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빠른 스피드와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도 좋은 편이라 가끔은 이를 믿고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1대1을 시도해 농락하기도 한다.
다만 슈팅과 크로스를 비롯한 마무리 판단 능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비슷하게 압도적인 스피드를 가졌기에 전반적인 판단 능력과 아직 덜 다듬어진 테크닉을 발전시킨다면 세계적인 풀백이 될 수 있는 포텐을 지닌 선수이다.
5. 수상
5.1. 우승
- AFC 아약스
- 요한 크루이프 스할 : 2019
5.2. 개인 수상
- 미국 축구 올해의 남자 선수 : 2019
- AFC 아약스 올해의 인재 : 2020
6. 여담
7. 같이 보기
[1] FC 바르셀로나 B의 콘라드 데라푸엔테가 프리 시즌에 미국 선수 최초로 바르셀로나 1군 소속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정식 등록된 선수는 데스트가 최초이다. [2] 후반전에 잠시 몸을 푸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벤치에 앉아있었고 미랄렘 퍄니치만 교체 준비를 하고 있었다.[3] 의외지만 당시 네덜란드는 센터백은 반 다이크, 데 리트, 데 브레이, 아케 등 남부럽지 않은 자원을 가졌지만, 풀백에서는 아직도 데일리 블린트가 버티는 등 존재감이 약했다. 따라서 네덜란드는 마침 나이도 어리겠다, 그 나이에 명문 팀 아약스의 주전으로 뛰겠다, 앞으로도 네덜란드의 풀백을 책임저줄 수 있기에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