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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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éoden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로한의 17대 국왕이다.
로한은 제2왕가의 막바지에 이르러 서서히 쇠락하고 있었다. 전전대 왕 펭겔은 무능하여 국가가 크게 기울었고 부왕인 셍겔은 아예 곤도르의 봉신으로 살면서 귀국하지 않을 결심을 하였다 [1] . 그 탓에 세오덴은 로한이 아니라 미나스 티리스에서 태어났다. 펭겔이 죽은 후, 로한인들이 셍겔을 불러들였고 이 때 세오덴은 로한으로 귀국했다.[2][3] 셍겔 사후 세오덴이 즉위했다.
세오덴은 셍겔의 다섯 아이 중 둘째인 장남으로, 누이들 중 가장 아름다웠던 막내여동생 세오드윈을 지극히 사랑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오드윈과 그 남편이 죽자 둘의 아이인 에오메르와 에오윈을 왕궁으로 불러들여 키웠다. 특히 누이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옮겨졌는지, 세오드윈의 딸 에오윈은 딸처럼 아꼈다. 세오덴의 왕비 엘프힐드는 왕자 세오드레드를 낳다가 사망했으며 그 후로는 결혼하지 않았다. 또 고대 앵글로색슨족 문화에서는 외삼촌과 외조카들 간에 특별한 유대가 있었는데, 이를 의미하는 'Avunculate'라는 단어도 따로 있다고 한다. 원작자 톨킨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일이니 세오덴이 외조카들을 아끼던 것도 이 문화에서 따온 점으로 보인다.
작중 언급을 보면 세오덴은 무능한 군주는 아니었던 듯하나, 재위 중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그리마의 계략에 말려들어 정신줄을 놨고[4] 로한은 사루만의 공격으로 황폐화된다. 외아들인 세오드레드 왕자는 1차 아이센 여울 전투에서 전사했고, 조카인 에오메르는 그리마와의 대립 때문에 왕실에서 배제되어 로한은 사실상 유력한 왕위 계승자를 잃은, 더 암울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 때 세오덴은 자신의 아들인 세오드레드가 전사했다는 것 조차 제대로 알아먹지 못할 정도였다. 영화판에서는 사루만의 주문에 걸려 완전히 피폐해진 상태로 첫등장 하는데 사람의 것이 아닌 몰골에 피부는 백지처럼 새하얗고 주름투성이에 좀비나 미이라 귀신같은 모습을 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곧 간달프가 찾아와 그의 마법으로 사루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어 세뇌의 마력에서 깨어나 다시 본래의 자아와 이성을 되찾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곤 그리마에게 분노하여 그를 죽이려 하나 주위의 만류로 인해 도망치게 놔둔 뒤 뒤늦게 세오드레드를 찾는다. 세오드레드의 장례를 본 후 무덤 앞에서 간달프에게 '세상에 부모가 자식을 묻는 법도 있답니까?'라고 말하며 슬퍼한다.[5]
그러나 간달프 일행이 에도라스에 당도하여 그리마와 사루만의 계략을 알려주고 그의 정신을 일깨워주자[6] 오랜 기간 앉아 있던 옥좌에서 일어났으며, 검을 다시 잡고 말을 다시 타 아이센 여울을 방어하러 출전하나, 도중에 이미 아이센가드 군대에 의해 그 지역이 뚫렸음을 전해듣고 나팔산성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그리고 나팔산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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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에오메르 및 에르켄브란트와 합류, 모든 로한군을 결집시키고 곤도르의 요청에 응하여 대군을 이끌고 미나스 티리스를 구원하러 간다. 이때 그가 이끌고 간 로한 기사들은 6천명이었으며, 그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선봉에 서서 가장 먼저 적에게 돌진했다. 이 때 톨킨은 세오덴이 마치 오로메, 사냥의 신이 태고적 세상을 누빈 모습과도 같다고 화려하게 묘사했다.
최후는 용맹했으나 비극적이었다. 전투 도중 그는 적의 지휘관인 하라드림의 왕을 발견하자 돌진, 일합에 해치웠으나 그 직후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의 공격에 자신의 애마인 스노우메인의 몸에 깔려[7] 치명상을 입고, 잡아먹힐 위기에서 에오윈의 도움을 받았으나 알아보지 못한 채 그녀에 대한 유언을 남기고 절명했다. 영화판에선 정체를 알고 죽었다. 그의 사후 왕위는 조카 에오메르가 이음에 따라 제3왕조가 시작됐다.[8] 기본적인 성격도 좋은 편으로,[9][10][11] 한동안 세오덴 곁에서 생활한 메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버지와 같았던 분이라 말했으며, 죽을 때까지 그를 추억했다.
종합적인 평가는 '''굴욕을 딛고 일어난 위대한 군주'''라고 보면 된다. 비록 재위 중기부터 말기까지 정신줄을 놔서 국가가 멸망 직전까지 갔지만, 그게 본인의 실수라기보다는 외부 세력에 의한 계략과 주술 때문이었으며,[12] 이후 다시 정신줄을 잡고 곤도르를 구원하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결정적인 구원군으로 참여했으며, 본인도 이 과정에서 장렬하게 전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한에서는 만약 사람이 장수하고 생애에 큰 업적을 세웠다면 죽었어도 단순히 슬퍼하지 만은 않고 미소와 웃음으로 보내주는데, 오래 살고 반지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세오덴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 사람들이 세오덴의 추억을 기리며 축제를 열고 웃고 놀았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장렬하게 전사한 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세오덴에 대한 비판을 더 이상 하지 않았으므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할 시기를 잘 잡은 경우'''에도 해당한다. 사실 앞서 언급한 책임을 면피할 사유가 있긴 하지만 국왕이 장기간 국가통치를 잘못해서 국가가 붕괴 직전에 몰린 것은 국왕에게도 큰 책임이 있으며, 아무리 책임을 피하려고 해도 국가의 대표자로서 최종책임은 피할 길이 없다. 따라서 전투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에오메르에게 양위하는 식으로 퇴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13][14] . 세오덴 본인도 책임감이 무거웠는지 영화판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장면에서 '''이제 위대한 선조들의 전당에 들어가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거야.'''이라는 대사를 남긴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날리면서 큰 공을 세웠으니 이전의 대실책에도 불구하고 선조들을 당당하게 볼 낯이 있다는 것이다[15] .
영화에서 세오덴 역을 맡은 배우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의 버나드 힐이다. 그래서 한 때 배우장난으로 "로한은 타이타닉처럼 멸망할 뻔했다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라는 유머가 돌기도 했다. 영웅적인 최후로써 실책을 만회한 지도자격 캐릭터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한국판 성우는 장광.
피터 잭슨 감독의 후일담에 따르면 왕의 귀환에서 로한 기마대의 돌격 직전, 세오덴 왕이 검을 들고 기병들의 창을 두들겨주며 전의를 올리는 장면은 배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는 날 아침, 버나드 힐이 직접 찾아와 기마대 돌진 장면에서는 좀 더 세오덴의 왕다운 위엄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칼을 들고 모두의 창을 두들기며 전의를 북돋아 주겠다고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흔쾌히 승낙했으며 훌륭한 장면을 찍게 해준 배우에 대해 찬사를 전했다.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RTS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에서는 로한의 주력 영웅으로 나온다. 아군의 전력 보정 수치가 높은데다, 영광의 돌격이라고 불리우는 기병 유닛 버프기가 대단히 유용해 기병 유닛을 중심으로 한다면 반드시 뽑아야 했던 영웅 유닛이었다. 영광의 돌격은 두개의 탑에서 아라곤 등과 함께 돌진했던 장면을 오마쥬한 버프스킬로 로한기마대들에게 들어오는 대미지를 10분의 1로 줄이기에 치트나 다름없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영광의 돌격을 걸면 세오덴 근처의 기병대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이펙트가 생겼다. 미나스 티리스 공방전 때 기병대들에게 이것을 걸고 돌진하면 영화의 명장면이 재현된다.
다만 밸런스 탓이었는지 세오덴 왕의 말인 스노우메인이 영화에서 활약한 말 중 가장 느린 말이 되어버렸다. 실제로는 간달프에게 준 말인 섀도우팩스[16] 과 함께 로한에서 가장 빠른 말이다.[17]
이름의 어원은 고대 영어로 '왕, 일족의 지도자'를 뜻하는 단어 þeoden(세오덴)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인 셍겔을 도운 아라고른[18] 을 알고 있었고, 처음에는 그를 견제했었다 [19] .
영화에서도 왼손잡이로 나오는 장면이 있다.
당장 위 사진에서도 칼집이 오른쪽에 걸려있고 2편에서 와르그와 싸울 때 돌격하는 모습을 봐도 왼손에 칼을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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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éoden
1. 개요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로한의 17대 국왕이다.
2. 행적
로한은 제2왕가의 막바지에 이르러 서서히 쇠락하고 있었다. 전전대 왕 펭겔은 무능하여 국가가 크게 기울었고 부왕인 셍겔은 아예 곤도르의 봉신으로 살면서 귀국하지 않을 결심을 하였다 [1] . 그 탓에 세오덴은 로한이 아니라 미나스 티리스에서 태어났다. 펭겔이 죽은 후, 로한인들이 셍겔을 불러들였고 이 때 세오덴은 로한으로 귀국했다.[2][3] 셍겔 사후 세오덴이 즉위했다.
세오덴은 셍겔의 다섯 아이 중 둘째인 장남으로, 누이들 중 가장 아름다웠던 막내여동생 세오드윈을 지극히 사랑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오드윈과 그 남편이 죽자 둘의 아이인 에오메르와 에오윈을 왕궁으로 불러들여 키웠다. 특히 누이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옮겨졌는지, 세오드윈의 딸 에오윈은 딸처럼 아꼈다. 세오덴의 왕비 엘프힐드는 왕자 세오드레드를 낳다가 사망했으며 그 후로는 결혼하지 않았다. 또 고대 앵글로색슨족 문화에서는 외삼촌과 외조카들 간에 특별한 유대가 있었는데, 이를 의미하는 'Avunculate'라는 단어도 따로 있다고 한다. 원작자 톨킨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일이니 세오덴이 외조카들을 아끼던 것도 이 문화에서 따온 점으로 보인다.
작중 언급을 보면 세오덴은 무능한 군주는 아니었던 듯하나, 재위 중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그리마의 계략에 말려들어 정신줄을 놨고[4] 로한은 사루만의 공격으로 황폐화된다. 외아들인 세오드레드 왕자는 1차 아이센 여울 전투에서 전사했고, 조카인 에오메르는 그리마와의 대립 때문에 왕실에서 배제되어 로한은 사실상 유력한 왕위 계승자를 잃은, 더 암울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 때 세오덴은 자신의 아들인 세오드레드가 전사했다는 것 조차 제대로 알아먹지 못할 정도였다. 영화판에서는 사루만의 주문에 걸려 완전히 피폐해진 상태로 첫등장 하는데 사람의 것이 아닌 몰골에 피부는 백지처럼 새하얗고 주름투성이에 좀비나 미이라 귀신같은 모습을 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곧 간달프가 찾아와 그의 마법으로 사루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어 세뇌의 마력에서 깨어나 다시 본래의 자아와 이성을 되찾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곤 그리마에게 분노하여 그를 죽이려 하나 주위의 만류로 인해 도망치게 놔둔 뒤 뒤늦게 세오드레드를 찾는다. 세오드레드의 장례를 본 후 무덤 앞에서 간달프에게 '세상에 부모가 자식을 묻는 법도 있답니까?'라고 말하며 슬퍼한다.[5]
그러나 간달프 일행이 에도라스에 당도하여 그리마와 사루만의 계략을 알려주고 그의 정신을 일깨워주자[6] 오랜 기간 앉아 있던 옥좌에서 일어났으며, 검을 다시 잡고 말을 다시 타 아이센 여울을 방어하러 출전하나, 도중에 이미 아이센가드 군대에 의해 그 지역이 뚫렸음을 전해듣고 나팔산성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그리고 나팔산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image]
이후 에오메르 및 에르켄브란트와 합류, 모든 로한군을 결집시키고 곤도르의 요청에 응하여 대군을 이끌고 미나스 티리스를 구원하러 간다. 이때 그가 이끌고 간 로한 기사들은 6천명이었으며, 그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선봉에 서서 가장 먼저 적에게 돌진했다. 이 때 톨킨은 세오덴이 마치 오로메, 사냥의 신이 태고적 세상을 누빈 모습과도 같다고 화려하게 묘사했다.
최후는 용맹했으나 비극적이었다. 전투 도중 그는 적의 지휘관인 하라드림의 왕을 발견하자 돌진, 일합에 해치웠으나 그 직후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의 공격에 자신의 애마인 스노우메인의 몸에 깔려[7] 치명상을 입고, 잡아먹힐 위기에서 에오윈의 도움을 받았으나 알아보지 못한 채 그녀에 대한 유언을 남기고 절명했다. 영화판에선 정체를 알고 죽었다. 그의 사후 왕위는 조카 에오메르가 이음에 따라 제3왕조가 시작됐다.[8] 기본적인 성격도 좋은 편으로,[9][10][11] 한동안 세오덴 곁에서 생활한 메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버지와 같았던 분이라 말했으며, 죽을 때까지 그를 추억했다.
종합적인 평가는 '''굴욕을 딛고 일어난 위대한 군주'''라고 보면 된다. 비록 재위 중기부터 말기까지 정신줄을 놔서 국가가 멸망 직전까지 갔지만, 그게 본인의 실수라기보다는 외부 세력에 의한 계략과 주술 때문이었으며,[12] 이후 다시 정신줄을 잡고 곤도르를 구원하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결정적인 구원군으로 참여했으며, 본인도 이 과정에서 장렬하게 전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한에서는 만약 사람이 장수하고 생애에 큰 업적을 세웠다면 죽었어도 단순히 슬퍼하지 만은 않고 미소와 웃음으로 보내주는데, 오래 살고 반지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세오덴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 사람들이 세오덴의 추억을 기리며 축제를 열고 웃고 놀았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장렬하게 전사한 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세오덴에 대한 비판을 더 이상 하지 않았으므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할 시기를 잘 잡은 경우'''에도 해당한다. 사실 앞서 언급한 책임을 면피할 사유가 있긴 하지만 국왕이 장기간 국가통치를 잘못해서 국가가 붕괴 직전에 몰린 것은 국왕에게도 큰 책임이 있으며, 아무리 책임을 피하려고 해도 국가의 대표자로서 최종책임은 피할 길이 없다. 따라서 전투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에오메르에게 양위하는 식으로 퇴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13][14] . 세오덴 본인도 책임감이 무거웠는지 영화판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장면에서 '''이제 위대한 선조들의 전당에 들어가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거야.'''이라는 대사를 남긴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날리면서 큰 공을 세웠으니 이전의 대실책에도 불구하고 선조들을 당당하게 볼 낯이 있다는 것이다[15] .
3. 영화에서
영화에서 세오덴 역을 맡은 배우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의 버나드 힐이다. 그래서 한 때 배우장난으로 "로한은 타이타닉처럼 멸망할 뻔했다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라는 유머가 돌기도 했다. 영웅적인 최후로써 실책을 만회한 지도자격 캐릭터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한국판 성우는 장광.
피터 잭슨 감독의 후일담에 따르면 왕의 귀환에서 로한 기마대의 돌격 직전, 세오덴 왕이 검을 들고 기병들의 창을 두들겨주며 전의를 올리는 장면은 배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는 날 아침, 버나드 힐이 직접 찾아와 기마대 돌진 장면에서는 좀 더 세오덴의 왕다운 위엄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칼을 들고 모두의 창을 두들기며 전의를 북돋아 주겠다고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흔쾌히 승낙했으며 훌륭한 장면을 찍게 해준 배우에 대해 찬사를 전했다.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RTS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에서는 로한의 주력 영웅으로 나온다. 아군의 전력 보정 수치가 높은데다, 영광의 돌격이라고 불리우는 기병 유닛 버프기가 대단히 유용해 기병 유닛을 중심으로 한다면 반드시 뽑아야 했던 영웅 유닛이었다. 영광의 돌격은 두개의 탑에서 아라곤 등과 함께 돌진했던 장면을 오마쥬한 버프스킬로 로한기마대들에게 들어오는 대미지를 10분의 1로 줄이기에 치트나 다름없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영광의 돌격을 걸면 세오덴 근처의 기병대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이펙트가 생겼다. 미나스 티리스 공방전 때 기병대들에게 이것을 걸고 돌진하면 영화의 명장면이 재현된다.
다만 밸런스 탓이었는지 세오덴 왕의 말인 스노우메인이 영화에서 활약한 말 중 가장 느린 말이 되어버렸다. 실제로는 간달프에게 준 말인 섀도우팩스[16] 과 함께 로한에서 가장 빠른 말이다.[17]
4. 기타
이름의 어원은 고대 영어로 '왕, 일족의 지도자'를 뜻하는 단어 þeoden(세오덴)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인 셍겔을 도운 아라고른[18] 을 알고 있었고, 처음에는 그를 견제했었다 [19] .
영화에서도 왼손잡이로 나오는 장면이 있다.
당장 위 사진에서도 칼집이 오른쪽에 걸려있고 2편에서 와르그와 싸울 때 돌격하는 모습을 봐도 왼손에 칼을 들고있다.
[1] 당시 곤도르의 통치섭정은 투르곤이었다.[2] 이 때문에 세오덴은 서부어와 신다린을 로한어에 앞서 배웠고, 그와 부왕 셍겔의 제위기간 동안 궁정에서는 로한어보다는 서부어와 신다린이 더 자주 사용되었다. 부록 A 참조.[3] 투르곤 역시 같은 년도에 사망하고 엑셀리온 2세가 섭정을 계승한다.[4] 위키피디아에 있는 세오덴의 자료에 의하면,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서 그리마가 교묘한 독으로 왕의 노쇠화를 가속화시켰다는 것이 암시되어 있다.[5] 다만 원작의 세오덴은 이 말을 한적이 없으며 이는 세오덴 역을 맡은 버나드 힐이 만든 대사라고 한다.[6] 영화판에서는 간달프가 마법을 사용해 사루만의 지배를 풀어버리자 세오덴이 이전의 나무처럼 허옇게 말라비틀어져가던 모습에서 다시 혈색이 돌아오며 사람다운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 장면의 CG가 볼거리. #[7] 때문에 스노우메인는 충직한 신하라는 명예와 왕의 재앙이라는 오명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8] 영화판에서 자길 마술사왕에게서 구해준 에오윈이 오자 '''“네 얼굴을 알아보겠구나, 에오윈.”(“I know your face, Éowyn”)'''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사루만의 마법에서 풀려나 제정신을 차리고 가장 먼저한 말로 에오윈을 알아볼 때 한 말이다. 그리고는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하며 자신이 선조들의 전당에 들어서도 부끄럼이 없다고 말하고는 뭔가 말하려고 에오윈을 다시 부르다가 그 순간 숨을 거두고 만다.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오덴의 죽음을 묘사하고 그 깊이도 덜하지 않기에 원작을 읽은 팬들로서는 색다르면서 여전히 슬픈 장면.[9] 왕인 자신에게도 편하게 대하는 메리와 피핀을 좋게 봐주고 나중에는 메리에게 담배에 관련된 이야기(간달프 왈 사돈의 팔촌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망라된 긴 이야기)를 듣기로 약속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10] 팔란티르를 사용한 피핀을 강제로 곤도르로 데려가던 중 간달프가 세오덴은 친절한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지만 데네소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한다고 주의를 준다[11] 그러나 영화상에서는 다소 고지식한 면과 과한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사루만 군대의 공격이 별 것 없어 보이자 "겨우 이게 전부였나?" 라며 냉소를 지으며 말 한 부분도 있고(아라곤이 아이센가드 군대의 위험성을 계속 말해주었으나 세오덴은 이 시점까지 계속 '와 볼테면 와 보라지', '만약에 진짜 그 정도로 강해도 싸우다가 죽으면 그게 영광이야!' 라는 태도로 일관한다. 결국 전투 중 자신의 자신감이 완전히 무너지자 모든 희망을 잃고 체념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다시 의지를 회복하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나 이는 아라곤이 옆에서 북돋아준 덕분이었다.) , 아라곤의 충언에 대응하는 방식 등을 보면 군주로서 확고한 결단력과 자기 소신을 밀고 나가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나, 그와 반대로 겸손, 화합과 타협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저런 반대처럼 보이는 속성을 상황에 맞게 장점만 발현시키며 다양하게 취할 수 있는 인물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저런 점은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아라곤만 해도 좀 더 그런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상에서도 엘프에 대한 불신, 사루만을 얕본 점이 결국 틀렸다는 결론으로 나왔다. 물론 왕의 귀환 시점에서는 일련의 사건 후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이 부각된다.[12] 주술을 걸었던 마법사가 하찮은 속임수나 할 줄 아는 인간 마법사가 아닌 이스타리임을 명심하자![13] 그래도 그가 이런 실책을 저질렀다고 한들 어느 정도 변호할 수 있는 요인도 있고 사루만에게 조종당하기 전까지는 성품이 좋은 군주였기 때문에 그를 알고 지내는 백성들에게는 꽤 존경받는 인물로 퇴위해도 계속 기억하거나 명예로운 군주로 남겨졌을 것이다.[14] 사실, 세오덴이 로한의 멸망을 이끈 것도 맞기는 하지만 동시에 멸망에서 다시 살려낸 인물이기도 하다. 사루만의 조종으로 나라를 몰락까지 가게 했으나 간달프의 도움으로 다시 정신을 차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중간계의 공공의 적인 사우론의 군대를 상대로 용맹한 모습까지 보여주었으니 그를 기억하는 백성들이나 사람들조차도 이렇게 성품이 좋은 군주를 조종한 사루만을 원망할지언정 세오덴을 원망하거나 비난할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15] 거기다 세오덴도 개인적으로 로한에서 외세의 침공이 일어났을 때 곤도르가 도와준 적이 없었던 일 때문에 원한이 있었지만 그래도 로한과 곤도르의 옛날부터 해놓은 약속과 사적인 감정을 덮어두고 중간계를 위협하는 사우론과 싸우러 기꺼이 맞서 싸우러 갔으며 무마킬의 등장에 기병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와중에도 격려하고 지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참된 군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16] 이쪽은 레젠다리움에서 선의 세력 최고의 탈것 그리고 말들의 왕이라는 설정이 있다.[17] 소설상의 묘사에 따르면, '''모든 로한인들은 용맹하게 돌진하는 왕을 따랐지만 아무도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구절이 있다.[18] 아라고른은 두네다인이기 때문에 실제로 세오덴보다 나이가 17살 많다. 아라고른이 제3시대 2931년생, 세오덴이 2948년생. 에오윈이 이 사실을 알고 깜놀하는 장면이 나온다.[19] 이건 당시 곤도르의 통치섭정 데네소르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세오덴은 아라고른을 든든한 조력자로 삼았으나, 데네소르는 권력에 취해 끝까지 아라고른(+간달프)에게 협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