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이스즈
1. 개요
후르츠 바스켓의 등장인물. 십이지중 말의 혼령이 씌인 소녀. 이름의 유래는 6월을 뜻하는 이스즈쿠레츠키(彌涼暮月).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색 머리에 어두운 회색 눈동자가 특징인 미소녀. 마지막 시점에서는 숏컷과 단발 사이의 히메컷으로 자른다.
소마 하츠하루가 그녀와 비밀로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을 소마 유키에게 이야기하면서 말의 존재가 드러났고, 이후 병원에서 퇴원을 준비하는 상태로 소마 히로의 병문안을 받으면서 첫 등장. 설정상 하루보다 2살 연상에 키도 하루보다 크다. 하루는 한참 이스즈와 만나던 시절 자기가 이스즈보다 키가 크게 되면 그때 고백할거라고 생각했었다.
이전부터 하루와 사귀고 있다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느닷없이 결별을 통보하고, 퇴원하고 난 뒤에는 소마 시구레를 찾아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주는 대가로 자신을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토오루와의 첫 만남때도 내 일에 끼어들지 말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그녀가 바라는 것은 십이지의 저주를 푸는 법. 그것을 위해 시구레뿐만 아니라 소마 카즈마 등 소마 가문의 비밀에 깊게 얽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는데...
2. 작중 행적
2.1. 과거와 비밀
이스즈가 어렸을 적 그녀의 가정은 다른 십이지와 달리 화목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슬퍼하는 모습이나 화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행복한 듯 웃고만 있는 부모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그 의문을 입에 담고, 그 순간 그녀의 행복한 시간은 완전히 붕괴했다. 그때까지 행복한 모습을 억지로 가장해 오던 부모[2] 는 그 질문이 도화선이 되어 쌓인 감정을 폭발해버리고, 그 뒤로 이스즈에게 학대를 일삼게 된다.
자신때문에 일어난 일이니만큼 이스즈는 부모가 자신을 용서하고 예전처럼 돌아오도록 필사적으로 학대를 참지만, 폭력과 방치에 시달리던 그녀는 마침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그런 그녀를 발견하고 소마 카즈마에게 데려간 사람이 소마 하츠하루. 가족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외치는 이스즈와 달리 그녀의 어머니는 이스즈를 양육할 책임에서 해방되어 오히려 잘됐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자, 하츠하루는 분노한다.
결국 이스즈는 부모와 절연하고 소마 카구라의 집에 맡겨지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했다. 그런 그녀에게 수시로 하츠하루가 찾아와 어울리면서 이스즈의 마음은 하츠하루에게로 기울게 되고, 하츠하루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된다.[3] 하지만 이스즈는 다른 누구도 아닌 소마 아키토가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아키토는 이스즈를 불러내 두 사람의 교제를 추궁하고, 하츠하루에게 갈 피해를 우려한 이스즈는 자신이 먼저 유혹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시구레를 유혹한 자기 어머니로 인해[4] 강한 여성혐오를 가지게 된 아키토에게 이는 역효과였고, 끝내 창문에서[5] 이스즈를 밀어버린다. 낙상하여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이스즈는 자신이 어떻게 되더라도 하루만큼은 이 인연의 저주에서 구해내겠다고 맹세한 것이다. 문제는, 소마 히로 역시 이걸 봤다는 것. 그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그 후로도 이스즈에게 마음을 쓰고 있었다. 키사와 겹쳐본 것도 있을지도.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소마 히로의 어머니의 철부지 아들바보 모습을 보여준 후, 이스즈의 부모님과 과거를 보여주어서 이스즈의 안타까운 뒷사정이 더욱 강렬하게 와닿게 그렸다.
2.2. 현재
쇠약한 상태에서도 필사적으로 저주를 풀 방법을 찾던 이스즈는, 쿄우의 유폐를 막기 위해 마찬가지로 저주를 풀려고 하는 혼다 토오루와 동선이 겹치게 된다. 먼빛으로 보면서도 토오루의 후광[6] 에 끌리는 자신을 아는 그녀는 애써 토오루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7] 시구레의 집에 숨어든 때에 쇠약해진 몸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어 토오루의 간호를 받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복잡한 속내를 토오루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토오루의 문병을 받으며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도 이스즈는 하츠하루를 멀리하면서 저주를 푸는 법을 찾아 헤매다가, 소마 렌의 꼬임에 넘어가 아키토가 지니고 있는 상자를 훔쳐내어 교환하고자 한다. 하지만 장렬하게 발각 ... 격분한 아키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마구잡이로 자르고 고양이가 유폐되는 별채에 가둬버린다. 그곳에서 이스즈는 저주를 풀 수 없다는 절망과 약해진 몸때문에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지만, 마침 소마 쿠레노의 중재로 찾아온 하츠하루에게 구출된다.
그 후 소마 카즈마의 집에서 점차 건강을 회복하면서 염원하던 저주가 풀리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서 그쪽으로 진로를 찾을 듯. 하츠하루와의 관계도 회복되어 잘 되어 지금은 러브러브.
다른 이들은 저주가 풀린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이스즈는 아무리 그럼에도 아키토를 용서할 수 없는, 가슴속의 응어리를 호소하며 눈물짓는다. 그러면서도 깨끗하게 털어내지 못하는 자신이 또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는 듯. 뭐 그래도 하츠하루나 토오루같은 행복 덩어리 인간들이 곁에 있으니 잘 해나갈듯.
2.3. 후르츠 바스켓 another
후르츠 바스켓 another 시점에서는 이스즈와 하츠하루 사이에서 태어난 걸로 추정되는 이란성 쌍둥이 누나 소마 소라와 쌍둥이 남동생 소마 리쿠가 출연 중이다. 딸인 소라는 모친인 이스즈의, 남동생 리쿠는 부친의 외모를 물려받았으나, 성격은 리쿠가 이스즈, 소라가 하츠하루의 성격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
3. 기타
-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草摩 依鈴의 鈴의 음독을 딴 것으로 추정)
- 소마 렌과 덧붙여 후르츠 바스켓 여성 캐릭터들 중 특정 부위가 상당히 큰 편인데, 2019년 TVA판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의 체형이 슬렌더해지고 그 부위가 너프 당하는 경우도 일어났으나 이스즈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빼어난 몸매를 자랑한다(!).[8] 후르츠 바스켓 another 시점에서는 딸인 소마 소라도 모친의 유전을 받아서 그런지 소마 키누랑 소마 히비카 같은 연장자들보다도 훨씬 큰 상당한 거유...
- 패션이 상당히 화려하며, 남자친구인 소마 하츠하루의 패션이 화려한 것도 사실은 이스즈의 영향이였다고 한다. 다만, 후르츠 바스켓의 작가 타카야 나츠키는 이스즈가 이젠 머리카락도 시원하게 잘랐으니 패션도 약간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1] 어렸을 때 보이스는 우리가 익히 들어온 딱 히라사와 유이 톤. 토요사키 아키의 연기 범위가 넓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2] 2020년판 기준으로 아버지는 카토 마사유키, 어머니는 오오우라 후유카가 맡았다.[3] 2기 18화에 보면 이미 갈 데까지 간 모양.[4] 현실은 쿠레노를 붙들기 위해 그를 유혹한 아키토에 대한 시구레의 반항이었다.[5] 2층 정도의 높은 높이의 창이었다.[6] 어린시절 자신이 원하던 엄마라는 존재의 따뜻함을 토오루에게서 보게 된다[7] 하츠하루나 토오루 같은 '''다정한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기대받고 희생 당하는 현실이 싫었기 때문이었다.[8] 입는 옷마다 가슴골은 다 보이고, 체형이 글래머보다는 슬렌더에 가깝지만 옆모습을 보면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 비교될 정도로 큰 것으로보아 거유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