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왕대비
1. 소개
스페인의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부인이자 현 스페인의 왕대비. 그리스 왕국의 국왕 파블로스와 그 왕비인 하노버의 프리데리케 사이에서 3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그리스의 공주이기도 하다. 슬하에 엘레나, 크리스티나, 펠리페 6세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2014년에 남편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아들 펠리페 6세에게 양위하자 소피아 또한 왕대비가 되었다.
펠리페 6세는 어머니인 소피아를 닮아서 키가 엄청나게 크다. 소피아는 그 세대 여성으로서는 상당한 장신으로 덴마크의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에 버금갈 정도로 키가 큰데, 17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2. 생애
2.1. 어린 시절
1938년 11월 2일 그리스 왕국의 국왕 파블로스와 프리데리케 왕비의 장녀로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형제 관계로는 훗날의 그리스 왕국의 마지막 국왕이 되는 콘스탄티노스 2세와 이리니 공주[1] 가 있다.
어린 시절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학교를 다녔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망명했다. 그리스에는 1946년이 되어서야 돌아올 수 있었지만, 정세가 불안정했던 만큼 독일이나 영국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2.2. 결혼
소피아는 1954년 8촌인 후안 카를로스 왕자를 그리스 섬의 크루즈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1961년 조지 5세의 손자(4남 초대 켄트 공작 조지(1904~1942)의 장남)인 켄트 공작 에드워드 왕자(1935~)의 결혼식에서 재회한 이후 사랑에 빠졌고, 1962년 5월 14일 아테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과 함께 그리스 정교회에서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했으며, 그리스 왕위 계승권을 포기했다. 1975년 남편인 후안 카를로스 왕자가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사망으로 스페인의 국왕이 되면서, 소피아 역시 왕비가 되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엘레나, 크리스티나, 펠리페 6세의 1남 2녀가 태어났고, 4명의 손자 및 4명의 손녀가 있다.
3. 가족관계
3.1. 조상
그리스, 러시아, 독일, 영국, 하노버, 덴마크 왕가의 후손이다. 필립 마운트배튼과는 그리스 왕실 기준으로는 5촌[6] , 영국 왕실 기준으로는 8촌이다. 마찬가지로 빅토리아 여왕의 4대손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마르그레테 2세 여왕, 남편 후안 카를로스 1세와도 8촌이다. 크리스티안 9세 기준으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8촌이며,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여동생인 아네마리에 왕비는 남동생 콘스탄티노스 2세의 아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