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몬스터 헌터 시리즈)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탈것이자 헌터들의 애용품. 영문판에서는 Cart로 표기한다.
2. 상세
각 마을과 상단, 길드 아지트마다 수레 한두 대씩은 가지고 있으며, 대개 초식종·수인종이 주로 끌고 다닌다.
마을이나 상단 등지에서 먼 길을 떠날 무렵에 짐을 항상 수레에 싣고 다니며, 길드에서도 헌터들을 임무에 내보낼 때 갖가지 물품과 함께 수레도 같이 딸려보낸다. 몬스터 헌터 4G의 오프닝 영상에도 나오듯이 나무통폭탄, 덫, 음식 등 수렵임무 파견시에 가져오는 물품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것들을 현지 캠프까지 수레로 조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헌터들은 자신들의 생사고락을 함께 나누는 수레에 애착이 큰 편이다. 수레가 없으면 그 동안 모은 갈무리 아이템과 소재 아이템 및 퀘스트 아이템을 거점에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2.1. 게임 내에서
게임 플레이시의 다운을 뜻하는 단어다. 정확히는 플레이어가 힘이 다해 쓰러졌을 때 수레에 태워져[1] 캠프로 이송되는데,[2] 이러면 보수금에서 아이루들에게 지급할 구출비용이 빠져나가고, 한번의 퀘스트에서 3번 쓰러지면 임무실패가 된다.[3] 아이루들이 끄는 수레에 힘이 빠진 헌터가 실려 가다가 캠프에 도착했을 때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는 모습이 인상 깊어서 수레라고 불린다.(ex: 3수레=전멸)
멀티플레이의 경우 각 플레이어별 수레 숫자가 카운트 되는 것이 아니라 파티 전체의 수레 횟수가 3번이 되면 퀘스트가 실패한다. 그래서 파티는 4인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적어도 한 명은 한 번도 수레를 탄 적이 없어도 퀘스트를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몬스터에게 연속으로 얻어맞기 시작한 동료에게는 광역화 스킬을 이용한 아이템 효과 공유, 보우건의 회복탄, 수렵피리의 버프 연주 등으로 케어를 해주거나 슬링어나 클러치 클로 등 확정적이고 즉각적으로 몬스터에게 경직을 일으킬 수 있는 공격으로 몬스터의 패턴을 끊어 동료 헌터에게는 도망가서 재정비할 시간을 주고 몬스터의 어그로를 (자신을 포함한) 다른 플레이어에게 돌려 더욱 안전한 재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료의 상황을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수레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스토리 클리어를 아직 하지 못한 초보 헌터들에게 통곡의 벽 수준의 난이도로 수문장 역할을 하는 리오레우스나 디아블로스, 이블조 등의 퀘스트, 혹은 처음으로 고룡종 사냥에 도전하는 단계에서 장비와 컨트롤 능력의 부족으로 고인물 헌터의 도움으로 버스를 타서 클리어 해보려고 구조 퀘스트(공방 개설)를 올렸는데 정작 들어오는 건 자신과 비슷한 형편의 초보 헌터들만 우루루 몰려오면 멀티플레이 난이도에서 보수금 보험 스킬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버리고 수레들이 열차처럼 꼬리를 물고 달리며 퀘스트가 신속하게 폭파되는 결말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어버리면 퀘스트에서 도주해 버리는 건 예의가 아니니 차마 할 수가 없고[4] 클리어는 아무래도 가망이 없으니 적어도 세 번째 수레만이라도 자신이 타지 않기 위한 눈치 싸움만 남는 망한 퀘스트가 되어버린다.
스토리 진행 중에는 퀘스트 수주가 아닌 지역 탐색으로 필드에 진입하고 목표 몬스터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로 흔적을 주워 모으다 해당 몬스터와 조우하는 것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퀘스트를 수주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소위 말하는 '''밀렵'''이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성공 조건에 시간 제한도 없고 수레 횟수 제한도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경우엔 헌터 자신이 패배했다고 인정할 때까지 퀘스트는 끝나지 않고 필드에서 해가 몇 번을 뜨고 져도 수레 타고 간 헌터가 끝도 없이 되돌아오는 숟가락 살인자 수준의 근성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수레 제한이 없는 인도하는 땅 같은 경우엔 이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전용 소재들이 있는지라 이런 식으로 대책 없는 꼬라박을 해도 절대 손해가 아니다. 심지어 용맥각성 같은 자멸 스킬을 이용해 캠프에서 수레를 타고 불굴을 띄우는 막장 플레이조차 흔하게 이용되고 있다.
반면에 조사 퀘스트 중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2수레, 혹은 심지어 '''1수레'''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퀘스트는 시간 제한도 빡빡해서 15분~20분 제한을 걸어놓는 경우도 많고 참여 가능 인원도 2명까지 밖에 안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퀘스트를 구조 퀘스트로 올렸는데 불운하게도 퀘스트 상세 정보 따윈 읽지 않는 주의력이 부족한 초보 헌터가 이 퀘스트를 집어들고 들어왔다가 부담이 별로 없는 첫 수레를 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퀘스트 실패가 되어버리는 황당한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3. 기타
일부 머리 좋은 수인종들은 인간들이 쓰는 수레를 훔치거나 혹은 그대로 개조 및 유사하게 만들어서 자기네들이 사용하기도 한다. 몬스터 헌터 4에서 등장한, 수레를 개조한 야옹 화룡차(ネコ式火竜車)라든가 이걸 개량한 버전까지 있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에서는 야옹 택시라는 탈것으로 등장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라이더는 기존 시리즈의 수레 때와 똑같이 집어던져 버린다.
[1] 이 영상은 진오우거와의 전투를 다루고 있는데 해당 필드는 바다 건너 극한지이다. 이 지역이 하얀 눈이나 얼음으로 가득한 설원 지형이다 보니 하늘색으로 표시되는 번개 장판 공격 범위가 잘 보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얀색 토양이 많은 육산호의 대지 지형에서 전투를 해야 하는 키린의 낙뢰 공격도 지표면과 번개 색상의 유사함으로 인해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헌터들의 하소연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번엔 그보다 더 최악의 필드를 던져준 셈이다. 그 순간에 패턴 대응 경험이 부족해 당황해버리면 저렇게 캠프로 사출되어 버린다.[2] 일본에서는 이 상황을 가리켜 고양이 택시(ネコタク)라고 불리운다.[3] 식사 스킬인 보수금 보험을 띄우면 이 횟수가 한번 더 늘어난다. 본래 고정 식사 스킬이였으나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랜덤 스킬로 등장한다. 아이스본부터는 출발 주정식에 고정으로 포함된 '생명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보수금 보험과 겹치지 않는 같은 효과의 식사 스킬이 생겼다.[4] 다만 월드에서는 최근 들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인지 나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혹은 자기 혼자서 연속으로 수레를 두 번 타버리면 너무 쪽팔린 나머지 그냥 탈주해 버리기도 한다. 동료들 입장에서는 혼자 바보 같이 보수 줄여놓고 도망간 트롤러가 되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