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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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적 배경
3. 이름의 유래
4. 가이드
5. 비유적 표현

  • 영어: Wailing Wall
  • 히브리어: הַכֹּתֶל הַמַּעֲרָבִי (hakótel hama'araví)
  • 아랍어: حائط البراق (ḥāʾiṭ al-burāq)
  • 일본어: 嘆きの壁 (nagekino kabe)

1. 개요


예루살렘성전산과 유대인 구역 사이에 위치한 옛 예루살렘 성전의 일부이자 유대인성지. 과거 요르단령에 속했지만,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하였다. 그 너머로 보이는 황금빛 바위의 돔무함마드가 승천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2. 역사적 배경


본래 이 자리에는 솔로몬 왕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다. 솔로몬 왕이 세운 제1성전은 기원전 586년 신 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파괴되었고, 유대인 상당수가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이것이 성경에 기록된 바빌론 유수이다. 세월이 지나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킨 아케메네스 왕조의 황제인 키루스 2세는 바빌론에 끌려온 유대인들을 관용 정책의 일환으로 돌려보냈다. 귀환한 유대인 포로들은 어렵게 성전을 재건했는데, 이때 키루스 2세가 임명한 유대 지역의 총독은 즈루빠벨이었다. 다리우스 1세의 지원과 즈루빠벨의 주도로 재건된 성전을 '제2성전' 혹은 '즈루빠벨 성전'이라고 한다. 느헤미야가 성전을 재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느헤미야는 성전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였다.
유대 지역을 지배한 셀레우코스 왕조안티오코스 4세가 제2성전에 다른 신상을 세우고 일부를 망가트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외세 왕조의 전횡에 분개하여 유다 마카베오의 주도로 혁명이 일어나 제2성전에서 이교의 신상을 제거하고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였다. 이를 기념하는 절기가 '하누카'이다. 이후 로마의 지원으로 헤로데 대왕이 즉위하였다. 이두매아, 즉 에돔 출신으로 정통성이 부족했던 헤로데는 정통성을 세우려는 목적으로 제2성전을 증축했다. 이를 일명 헤로데 성전이라고 한다. 헤로데 성전은 제2성전을 증축했을 뿐이므로 제3성전이 아니다.[1]
로마 제국이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지나치게 세금을 매기고, 유대교에 간섭하고, 칼리굴라가 폭정을 휘두른 영향으로 서기 66년부터 73년까지 1차 유대전쟁이 벌어졌다. 73년 (훗날 로마의 황제가 된) 티투스 장군은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유대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인 헤로데 성전을 깨끗하게 헐어버렸다. 로마 군대는 조롱하듯이 성전의 서쪽 담장 하나만 남겨두었는데, 이것이 '''통곡의 벽'''이다. 또한 유대인들을 이스라엘 땅에서 축출하고 외국으로 흩어지게 하였으니, 이것이 디아스포라이다.

3. 이름의 유래


현재 있는 통곡의 벽은 제2성전의 서쪽 벽이다. 뿌리를 잃은 유대인들이 그나마 남은 성전의 서쪽 벽에 모여 통곡하였기에 통곡의 벽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예루살렘이 함락될 당시 벽이 진짜로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란 설도 있다. 그들의 오랜 숙원은 풀렸지만, 아직도 많은 유대인들은 이곳을 찾아 기도를 올린다.

4. 가이드


현재 통곡의 벽은 유대인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지상에 있는 부분은 상부이고 하부는 지하에 묻혔으니 가이드를 대동해서 지하도로 내려가보는 것도 좋다. 전쟁을 여러 차례 겪는 과정에서 예루살렘은 과거의 잔해 위에 재건되기를 반복하였다. 때문에 현재 지하에는 과거 지상이었던 부분의 유적 등이 많이 남아있다.
유대인의 성지인 만큼 복장 규정을 지켜야 들어갈 수 있다. 반바지, 민소매 차림은 들어갈 수 없다. 남자는 모자를 써야 하는데, 빌려주는 곳이 있다. 입구에서 종이로 된 키버를 담은 상자가 있는데, 이를 쓰고 들어간 다음 나올 때 다시 상자에 두고 나오면 된다. 사진 촬영은 어느 정도 허용되지만, 안되는 날도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아야 한다. 오늘날엔 남녀가 따로 입장하도록 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다. 극단적인 시온주의자로 의심받을 정도로 유대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나탈리 포트만조차도 통곡의 벽에서 영화를 찍다가 남녀가 같이 있던 장면 때문에 이스라엘 수꼴 랍비들이 대노하여 각본을 수정하던 적도 있다.
이 분리대 설치 과정에서 통곡의 벽 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슬람교 입장에선 자신들의 성지이기도 한 곳에 무허가 공사가 진행되는 격이었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돌을 던져 공사를 방해하려 하였고 이후...
이를 두고 세계적 논란 속에 아랍연맹 및 이집트와 요르단도 유감을 표하면서 섣불리 공사를 하는 행위를 하면 이스라엘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태도로 강압책을 취하였다. 결국 원래 목적대로 상당수 복원 계획은 물건너갔다.
하레디와 같은 유대인들은 이 통곡의 벽을 기반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복원해야 한다며 벽돌과 같은 건축 자재들을 가져다 놓는 시위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를 제지하는 이스라엘 경찰들과 충돌이 빈번하다. 성전 복원은 바위의 돔(본 문서 사진에 등장하는 황금색 돔)을 부수지 않으면 불가능한데, 이 모스크는 이슬람교에겐 메카의 카바 신전만큼이나 중요한 성지라서 여길 건드린다는 것은 이슬람 세계 전체와 전쟁을 하겠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도 절대로 손을 못 대는 것.

5. 비유적 표현


위 항목이 어원이 된 듯하나, 의미는 약간 다르다. 주로 아무리 시도를 해도 도저히 뚫리지 않는 무언가를 별칭하는 데 이용되는 편이다. 넘사벽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넘사벽이 감히 넘어가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에 가깝다면, 통곡의 벽은 넘어가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넘어가는 과정이 말 그대로 통곡이 나올 정도로 고되고 험난할 때 쓰인다.[2][3]
  •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미국의 9단계 고정 포탑형 구축전차 T95의 별명으로 쓰인다.[4]
T95는 305mm라는 안드로메다 수준의 정면 떡장[5]으로 인해 시가전에서 건물을 끼고 정면만 드러내고 있으면 10단계 급의 프리미엄 포탄이 아닌 이상 정면을 절대 뚫을 수 없다. 잘 보이지도 않는 차체 하단, 웬만하면 볼 일 없는 측후면장갑[6], 혹은 코딱지만한 관측창 두 개를 쳐야 하는데, 이놈은 구축전차로 취급되기 때문에 750이라는 높은 데미지와 276/320mm라는 엄청난 관통력을 가진 10단계 급의 강력한 주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면에서 만나면 자신의 탄은 튕기는데 T95의 탄은 뻥뻥 들어가는 것을 보고 통곡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통곡의 벽. 0.8.4 패치 이후 등장한 영국의 구축전차인 5단계 AT-2나 9단계 A39 토터스에게도 이 별명이 붙었다. 이때는 속칭 '곡의 벽'. 다만 이들은 거대한 해치가 떡하니 붙어있고 한 방 공격력이 약한 대신 연사가 빠른지라 장갑보다는 강력한 지속 화력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그러나 AT 2는 낮은 단계의 특성상 아군의 숙련도가 낮은 데다 우회해서 들어올 수 있는 경전차를 많이 상대하게 되고, 토터스는 9단계라 상대적으로 경전차에 대한 부담감은 적지만 거대한 해치에 전차장이 아니라 장전수가 있다. 장전수가 부상당하면 장전 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강점인 지속 화력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AT 2는 미숙련 게이머들이 정면에서 우직하게 공략할 때도 많으니 넘어가도, 토터스는 상술한 확실한 약점 때문에 T95보다 압박감이 덜한 건 사실이다.
이렇게 강력한 떡장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에게 통곡의 벽을 선사해 줄 수 있는 T95지만, 그와 동시에 T95를 모는 자신 또한 통곡의 벽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기동 성능. T95는 월드 오브 탱크의 모든 전차 중 이 전차의 이전 단계인 T28, 영국 프리미엄 전차 TOG와 함께 가장 느린 시속 16km/h를 자랑한다. 이것도 13km/h(...)에서 한 차례 상향된 것. 188톤인 마우스 전차나 130톤인 E-100보다도 느리다. 이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 상상이 안 간다면 88mm 야크트티거에서 운전자나 엔진 둘 중 하나가 나갔다고 생각하면 쉽다. 언덕을 내려가는 것은 쉬워도 다시 올라가는 것은 그야말로 죽을 똥을 싸야 한다. 덕분에 방에 중전차가 적고 중형전차와 경전차가 많은 기동전 위주라면 느리고 느린 속도 때문에 전장은 커녕 포 1발 쏘지도 못한 채 승리해버리거나, 아예 아군을 털어버린 적 중형전차와 경전차에게 고통받으며 차고로 간 후 패배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들어오는 경험치는 바닥을 치고, 이 전차를 훨씬 오래 타게 되니 더 고통받게 된다(...). 거기에 크고 느린데다 가만히 놔두면 강력한 주포로 아군을 찢어버릴 수 있기에 자주포의 표적이 되기도 쉽다.
10단계 T110E3 역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주포와 장갑의 성능이 한층 더 올라갔다. 그러나 T110E3은 통곡의 벽으로 불리지 않는데, 10단계 전투에서는 같은 단계에 T110E3의 좁은 하단 약점을 정확하게 맞춰서 뚫거나 약점이 아니라도 간단하게 찢어버릴 수 있는 전차들이 널리고 널려 9단계 방의 T95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 강철의 왈츠에서도 구축전차인 T28 중전차의 별명이기도 하다. 이유는 강철의 왈츠 유저의 대부분이 월드 오브 탱크를 한 유저이기 때문.
  • 칸코레의 경우 대형 건조가 한몫 하는데, 야마토, 다이호, 아키츠마루, 무사시, 이401을 뽑으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자원과 시간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심각한 경우 자원을 탕진한 나머지 대공황에 맞먹는 자원 고갈 사태가 일어나거나 이벤트 돌 여력이 없어져 손만 빨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 하스스톤에서 도발벽이 너무나 막강할 때에도 이런 표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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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상황. 위 짤에서는 낮은 생명력과 얼음 방패의 시너지로 비용이 낮아진 용암 거인에 성난 태양 파수병의 효과로 도발을 부여했다.[7]
정규전 패치 전까지는 아르거스의 수호자를 채용한 거인흑마가 유행했고[8], 이후에는 대지의 정령 주축의 컨트롤 주술사가 명맥을 잇고 있다[9]. 마녀숲 이후에는 하드로녹스를 필두로 한 도발드루가 활개치고 다닌다. 다만 이쪽은 하드로녹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강력한 직업 카드인 퍼져나가는 역병역병의 드루이드 말퓨리온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10], 일정 시간이 지나자 승률이 감소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도발과 더불어 상대의 멘탈을 박박 긁는다.
  • 오버워치에서는 '통곡의 다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아이헨발데에서는 공격 측이 유일한 통로인 돌다리를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데[11], 다리가 뚫리고 성문 앞에 화물이 도착하면 공격팀의 시작 위치가 좀 더 유리하게 바뀐다. 당연히 수비 측이 이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기에 붙은 것.
  • 우리나라에서는 친박 세력에 대한 풍자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원래 거주하던 삼성동 자택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때 친박단체 회원들의 행동이 마치 통곡의 벽에서 벽을 짚고 기도하는 모양을 연상케 하여 일명 근혜루살렘 통곡의 벽[12]이라고 네티즌들이 풍자하여 말한 사례가 있다.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도 등장한다. 에란겔 맵에는 남쪽 섬의 소스노브카 군사 기지(통칭 밀베)와 위쪽의 큰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2개 있는데, 그 주변의 엄폐물이나 다리의 차량에서 다음 자기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밀베에서 나오는 적의 차를 쏴서 죽이는 '검문소 메타'가 성립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유저들은 그 다리를 '통곡의 다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실제로 밀베는 나오는 아이템이 풍족하므로 그걸 털어내기 위해서 검문을 하는 플레이어가 많은 편. 경기 구역이 남쪽 섬(밀베)로 지정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반대의 경우도 꽤 있는 편이다.
  •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TruckersMP에선 유저 통행량이 많고 그만큼 희한한 운전실력을 펼치는 유저들 천국인 도로를 통곡의 도로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한번 다닐 시에, 여기저기에서 박아대는 탓에 차량 데미지가 엄청나게 깎여나간다.
  • 카트라이더에서는 빌리지 시계탑 리버스가 통곡의 벽으로 묘사되고 있다. 감스트,앵지,족구 등 수많은 BJ들이 카트라이더 컨텐츠를 하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1]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바위의 돔을 부수고 그 자리에 성전을 세운다는 내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제3성전'이 개봉하기도 했다.[2] 이곳이 알려지기 전에는 베를린의 장벽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3] 넘어갈 경우 일이 터질 수 있어서 넘어가면 안 된다는 표현으로는 삼팔선(사실 현재의 휴전선이 삼팔선은 아니지만)이 쓰이고, 넘어가서는 안 되는 최종 한계선을 가리킬 경우 마지노선을 많이 쓴다.[4] 보통 한국 유저들은 통곡으로 줄여 쓰는 편이고, 외국에서는 "멸망을 부르는 거북이" Doom Turtle로 부른다.[5] 심지어 이 장갑 수치는 워게이밍이 Object 268 4처럼 테크 트리 전체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뻥튀기한 것도, 티거 1, 2처럼 단계 별 밸런스를 위한 버프도 아닌, 고증 장갑 수치다.[6] 그나마도 옆구리는 152mm에 각도가 좋은 경사장갑이거나, 수직 장갑부여도 궤도 때문에 데미지를 넣기 쉽지만은 않다. 후방은 51mm라고는 하지만 T95를 호위하는 적군을 피해서 접근해야 한다.[7] 하스스톤에서는 한 종류의 카드를 2장, 전설 등급은 1장만 넣을 수 있지만 위 사진에서는 필드의 하수인을 복사해서 내 손으로 가져오는 메디브의 메아리 카드를 사용했다.[8] 거인(하스스톤)문서를 참고하면 이 하수인들은 특정 조건에 따라 비용이 줄어드는데, 이 조건을 제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직업은 흑마법사였다.[9] 5마나 시점에 7~8마나 급의 도발 하수인이 다음 턴의 마나 수정 3개를 대가로 튀어나온다. 전설 등급도 아니라서 입하스이긴 하지만 10마나가 된 시점에 다음 턴 6마나를 희생하고 두 번 내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10] 하드로녹스는 야수 종족이고, 이 덱은 야수를 부활시키는 '마녀의 시간'으로 하드로녹스를 부활시킨다. 그런데 저 두 카드 모두 소환하는 토큰이 야수 하수인이다.[11] 우회 경로도 단 한 곳 뿐이다. 거기에 이 맵은 화물을 운송하는 맵이기에 우회 및 기습이 주특기인 겐지나 트레이서, 둠피스트 정도를 제외하면 잘 가지 않는다.[12] 또는 박티칸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