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본

 

1. 개요
2. 상세
3. 스캔본의 종류
3.1. 평판 스캔본
3.2. 재단 스캔본
3.3. 북스캐너 스캔본
3.4. 디카본
4. 스캔본의 폐해
5. 위키위키가 받은 영향
6. 업계의 대응
7. 스캔본 유포자 관련
8. 합법적인 스캔본
8.1. 정식 출판된 전자책
8.2. 영인본
8.3. 개인 소장용 스캔본
8.4. 구글 전자책 도서관 프로젝트


1. 개요


만화잡지 등의 서적을 스캐너로 스캔하거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여 컴퓨터상의 데이터로 만든 것. 아날로그 형태의 책을 디지털로 복제한 형태로 보면 이해가 쉽다.

2. 상세


스캔본의 역사는 과거 PC통신에서 부가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된 것이 시작이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한 회분에 500원선이었고, 서비스 이용 시간에 비례해서 요금이 증가했기 때문에 상당히 비싼 서비스였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 당시 기술부족으로 이미지 파일 형식으로는 제공이 되지 못했고, 비디오텍스의 도형 그리기 기능을 이용해서 제공했다. 그러나 비디오텍스는 원본 그림을 그대로 스캔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상에 따라 그린 뒤 출력하는 방식인 데다,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없고, 안티알리아싱같은 보정 기능도 없고, 해상도도 제한적이었다. 요즘 감각으로 말하면 원본 이미지를 그림판(...)으로 따라 그린 뒤에 그걸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종이책보다 퀄리티가 극히 낮았기에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후에 인터넷 시대가 개막되면서 각 인터넷 서비스 밴더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급한 콘텐츠가 바로 무료 만화 서비스로, 주로 만화방 만화들이 제공되었다. 이 무료 만화 서비스에 맛을 들인 소비자들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는 『만화=공짜』라는 개념이 성립되면서 콘텐츠 자체의 가치는 바닥에 떨어져버렸다.
참고로, 이때 포털들이 마구 뿌려둔 스캔본은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터넷 임시 파일 폴더에 고스란히 저장된 게 다시 퍼졌으니... 관련기사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보관이 용이하고, 손상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에 장점이 겹친 조합에, 덤으로 딱히 자신의 로 찾아 나가지 않아도 구할 수 있는 데다 단행본을 구하기 어려운 만화도 쉽게 전질을 감상할 수 있고, 부모님으로 말미암아 소실되지 않는다. '''특히 만화책의 소유 자체를 죄악시하는 일반적인 풍조''' 속에서 컴퓨터 안에 은밀히 백업할 수 있는 스캔본은 매우 유용했다. 그 뿐만 아니라 짤방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인터넷 문화의 성행과 함께 더욱 대세를 탔다.
더구나 아직 온라인 서점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절에는, 만화총판 같은 데로 가서 30~40대 아저씨가 만화책 사는 일이 정말 뭣 같았다. 주변 학생들의 꼰대가 만화 보네 ㅋㅋ 따위의 비웃음을 당하면서 책을 골라 카운터에 놓으면, 만화책을 파는 총판 주인조차 "나이 좀 있어 보이시는데 만화책 참 좋아 하시네요. ㅋ" 하고 비웃는 [1] 2단 콤보를 당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런 탓에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직장인들까지 스캔본의 세계에 빠트렸다. 온라인 서점이 활성화된 지금도 스캔본에 맛을 들인 직장인들을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 계기이다.
이와 같은 실로 완벽한 조합 때문에 발생된 뒤로도 펴져나가서 지금은 가장 대표적인 만화 감상 방식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지상파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대놓고 "만화 다운받아서 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주요 만화출판사나 대형포털 등은 스캔본의 편리함을 '''일부''' 수용하여 서비스 업체, 원작자에게 일정량의 을 지불하고 스캔본을 보도록 만든 인터넷 만화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다만 이러한 서비스는 '스캔본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캔본의 제한적[2] 열람권을 판매'하는 형태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불법복제 스캔본의 수요를 전혀 대체할 수 없었다. 이는 '''이미 사양산업이 된''' 만화대여점의 영업방식에 가깝다. 부차적으로,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화질이 조악하며 해상도가 대체로 낮다는 문제도 있다. 그림이 선명하지 않으며, 조그만 글자는 알아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유료 만화 서비스는 성공적이지 못하게 되었고, 새로운 만화 시장인 웹툰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아마존 킨들과 같은 쓸모있는 전자책 이용환경이 있었다면 스캔본은 큰 힘을 못 썼을 것이다. 비유를 하면 인터넷에서 mp3를 무료로 구할 수 있지만 멜론이 더 편해서 불법 다운로드를 안한다 정도?
북스캔은 스캔본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최근들어 합법인가, 불법인가 논쟁이 많은데 자신의 소장 도서라도 국내법률상 제3자에게 위탁하는 경우는 불법이다. 다만, 처벌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국내의 한 북스캔 업체는 이 문제로 장비를 대여해주고 작업은 책 소장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공간만 제공하는 비지니스 모델도 있다. 대단한 작업 같지만 작두로 책을 한번 썰어낸 후, 종이 뭉텅이를 스캐너 용지함에 1번 넣기만 하면 되는 5분도 안걸리는 관계로 위법논란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는 평도 있다.

3. 스캔본의 종류



3.1. 평판 스캔본


평판 스캐너로 한장 한장 스캔하여 제작된 스캔본.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다. 제본하여 스캔하느냐, 그냥 스캐너판에 대고 스캔하느냐에 따라 퀄리티 차이가 매우 크다. 제본하여 스캔하면 북스캐너급 또는 그보다 더 좋은 퀄리티가 나오지만, 그냥 대고 하는 거는 책 끝부분이 왜곡됨은 물론, 중간 중간의 내용이 왜곡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저퀄리티다.
국내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스캔본 대다수가 이 방식으로 제작되며, 후자의 방식으로 제작되므로 퀄리티가 낮은 편이다. 고해상도 & 컬러 스캐너는 고가의 장비였던 적도 있으나, 2014년 1월 기준으로 A4 용지 크기를 1200 dpi로 컬러스캔 할 수 있는 '''복합기'''를 5만 원내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어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3.2. 재단 스캔본


재단기로 책을 분해해서 스캔한 스캔본으로 평판 스캐너로도 제작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양면인쇄가 되는 문서용 스캐너를 많이 사용한다. 평판 스캐너보다 작업시간이 매우 짧고[3], 퀄리티 또한 매우 높지만, 책을 제본해야 하기 때문에 책 한권을 버려야 하고[4] 문서용 스캐너가 고가인지라[5]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 큰 편이다.
일본에서 유출되는 스캔본은 이런 부류에 속한다. 한국에서도 북스캐너로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제작자들이 '''자가 소장용'''으로 스캔하는 소장자들이 많은지 유출되지 않 았지만 2014년 들어서 북스캐너로 스캔한 고화질 '''한글 스캔본'''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3.3. 북스캐너 스캔본


책을 제단하지 않고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특수제작된 스캐너로 스캔한 스캔본. 저렴한 제품[6]은 평판 스캐너처럼 생겼지만, 비싼 제품들은 스캔면을 삼각형으로 한다던가 책 부분에 레이저를 쏴서 스캔하는 등 평범한 스캐너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한 장 한 장 따로 떠야하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평판 스캐너 급으로 오래 걸리며, 퀄리티는 제단 스캔본보다는 약간 낮은 편.

3.4. 디카본


문자 그대로 책을 디카로 촬영한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CCD나 CIS 방식의 일반 평판 스캐너와는 퀄리티가 극명하게 차이난다. 사람 손으로 찍는 것이기에 이미지가 흐릿하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다거나 손떨림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들에도 어쨌든 '''스캐너보다는'''[7] 빠르므로 이 역시 가끔 보인다. 다만 폰캠 같은 경우에는 CamScanner 같은 앱으로 이미지를 보정하면 폰캠으로도 스캔본 급의 퀄리티를 낼 수도 있긴 하다.[8]
이 문제 때문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촬영대에서 디카나 폰카로는 책을 촬영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다.

4. 스캔본의 폐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스캔해서 보관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지만[9],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배포하는 때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도서대여점과 달리 인터넷에 스캔본을 올리는 행위는 명확한 불법행위이고, 내려받아 보는 것은 엄밀히 말해선 죄가 없으나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국제법에 따르면, 국내에 정식으로 발간되지 않은 작품의 스캔본을 번역하여 나르는 일도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는 소개 등의 비영리적 목적부터 웹하드를 통한 사이버머니 수익창출 목적까지 동기는 다양하다. 오죽하면 도서대여점을 대차게 깠던 만화가 김수용이 '''"스캔본 만화를 보려면 차라리 책을 빌려봐 달라"'''라고 했을 정도이니...
스캔본 불법 공유의 가장 큰 문제는 작가와 출판사 등에게 일절의 이익을 돌려주지 못한다는 것으로, 확산이 너무나 간단하고 빠르게 이루어지는 문제도 있다. 실제로 단행본 시장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 불법 공유는 엄연한 법적인 범죄임과 동시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므로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옹호하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이다.
대여점 논란과 스캔본 폐해는 완벽히 다른 문제다. 대여점 논란은 판매부수 감소와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판매 절멸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 회전이 잘 되는 도서는 대여점에서 처음부터 몇 권을 구비해놓거나,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구비하기 위해 구입을 하기 때문이다. 즉, 대여점 논란은 단행본 판매량이 대여점 수와 일치해가는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캔본은 아예 판매부수를 1까지 - 즉 실상 없는 상태까지 절멸해버릴 수 있는 문제다. 스캔을 위해서 필요한 책은 오직 1권이고, 파일은 아무리 복사해도 그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여점은 '소장'의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하며, 오히려 이용자의 소유 욕구가 책 파손행위로 나타나기도 한다(마음에 드는 장면을 찢어버린다든지). 하지만 스캔본은 소유욕까지 완벽히 해결해줘 버린다.
가끔 스캔본에 '이건 내가 스캔했으니 나한테 어떠어떠한 권리가 있다'라는 식의 문구가 있는데, 스캔본 공급자들의 기초적인 법적 지식과 상식이 전무하다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다른 스캔본 공급자들의 조악한 스캔 품질을 까면서 '''이렇게 스캔할 바에는 스캔하지마라'''라는 식의 문구를 삽입하는 스부심 쩌는 종자도 보인다. 지인들끼리 돌려보는거니 마음대로 퍼트려서 상업용으로 쓰지 말라는 문구도 있다. 정말로 지인들끼리만 돌려보려고 복사한 거면 "사적 복제"로 저작권법에 저촉되진 않지만, 결국 이런 것도 어떻게 인터넷에 풀려서 퍼지니 문제.
한국의 경우, 스캔본의 원본은 상당수가 대여점에서 빌려온 책들이다. 물론 고퀄리티로 스캔을 하려면 책을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책이 망가지고, 그렇게 되면 대여점에 물어줘야 하지만, 적당히 펼쳐서 적당히 만들면 모르는 척 할 수도 있다. 스캔본에 대여점 스티커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0] 자세한 건 대여점 책임론의 스캔본 근원론 문단 참조.
현재 각 위키위키 사이트의 일부 만화 항목들은 불법 스캔본으로 기여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아무래도 최신 번역본을 올리고 있는 사이트이니 만큼 이리저리 흘러들어간 모양이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책을 분해해서 스캔하는 경우가 많지만,[11][12] 국내 스캔본은 책을 분해해서 하는 것은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판소의 경우 감평 올라오는 게 책 출간때가 아니라 스캔본 뜬 때에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과거 문피아에서 이 때문에 일부 작가들이 감평올리는 독자의 행태에 대해서 비난했다가 독자들이 증거도 없이 의심한다며 작가들을 비난한 사례도 있다.

5. 위키위키가 받은 영향


여러 불법 스캔본 사이트 번역이 나무위키, 위키백과, 리그베다 위키, 위키아 등지의 만화 관련 문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나무위키 등 서브컬처 특화 위키들은 몇몇 인기 불법 스캔본의 번역 내용에 맞춰 거의 실시간으로 문서가 수정된다. 일본 현지 출판 잡지보다 빨리 문서가 수정되거나, 불법 스캔본 사이트의 오역 내용 그대로 문서가 수정된다는 것이 그 명백한 증거.
더 자세한 사례로는 소년점프 만화들(Ex: 원피스, 식극의 소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블랙 클로버, 하이큐!!, 은혼)의 최신내용이 금~일요일에 수정되는 것이나 도쿄 구울 최신항목이 일~화요일에 수정되는 건 100% 불법 스캔본과 쪽네타를 본 사람들이 수정하는 것이다. 그 내용의 현지 소년점프, 영 점프 만화 출간은 그 다음주에나 이루어지기 때문. 그리고 이 만화들의 번역 스캔본 유통을 책임지는 사이트는 설명이 필요없다. 더구나 마루마루 측의 오역도 문서에 반영된다.[13] 즉 이 항목들의 최신내용 수정자들 중 스캔본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2018년 마루마루 사태로 스캔본 사이트가 대다수 폐쇄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후속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스캔본의 영향은 여전하다.

6. 업계의 대응


스캔본에 대한 문제는 한국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며, 수많은 나라들이 스캔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특히 타국의 스캔을 가져와서 자국의 언어로 번역을 덧입혀 배포하는 소위 '대패질'[14] 또한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다.
사실 한국의 경우엔 인터넷 이용이 너무 증가해버린 영향으로 그 해악이 유독 심각하지만, 그나마 요즘은 단속이 심해져서 스캔본의 해악이 덜한 나라에 속한다. 단속 안 되는 미국이나 중국은 공유도 아니고 그냥 사이트에 스캔/번역본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아무도 안 잡는다. 물론 정도 되면 미국내 유통사에서 감시하긴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덜 유명한 만화들은 고스란히 올라와 있다. 한국 웹툰도 예외 없이. 신의 탑이나 쿠베라 같은 경우에는 3일~일주일 만에 번역&릴리즈 된다. 즉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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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지금, 인터넷 상에는 불법 복제된 만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캔본'의 업로드는 모두 만화가들의 의사에 반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읽어 주었으면'하는 작가의 의도를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스캔본'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는 그것이 아무리 가벼운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만화가가 심혈을 기울인 표현활동을 상처입히는 것이며, 또 법에 저촉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저희들은 이런 '스캔본'을 발견할 때마다 만화가와 이야기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마음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모든 사람들에 대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바랍니다. 인터넷 상에 있는 '스캔본'은 만화문화, 만화가의 권리, 그리고 무엇보다 만화가의 영혼에 큰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이는 모두 법에 저촉되는 행위라는 것임을 다시 한번 이해해 주십시오. 또 만화가 분들과 슈에이샤는 앞으로도 인터넷상의 모든 '스캔본'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원을 바랍니다.

-주간 소년점프 편집부

2010년 4월 소년 점프에는 이런 스캔본에 대해 앞으로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 업계 최대의 만화 출판사가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한데다 일본 국내 뿐만이 아닌 해외의 스캔본 불법공유에도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이미 만화계가 '만화저작권보호협의회'를 발족해 적극적 대응을 천명해 왔다. 2000년대 말엽 들어 월 평균 8,636건까지 단속했는데, 도서정가와 기본권수(10권)를 곱한 손해액 추정치는 2006년에 462억, 2007년 397억, 2008년 약 350여 건으로 추정됐다.[15] 다만 이것이 단속 효과인지 산업위축 때문인지 확실치 않다. 반대급부로 2007년 말경부터 과도한 저작권 단속의 폐해도 대두됐는데,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계가 법무법인을 선임해서 스캔본 업로더를 때려잡기 시작했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법무법인 솔로몬의 무분별한 고발로, 이게 너무 심해서 사회문제화 될 정도였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이 때문에 부천만화정보센터가 '만화규장각' 사이트에 합법적 만화열람 경로를 소개하거나, 미디어다음이 '만화시사회 코너'를 시도하는 등으로 합법적 만화구매 및 열람경로 소개를 시도했고 씨네21i도 '팝툰' 브랜드로 웹하드에 만화를 배급하기도 했다. 2009년 삼진아웃제 등의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었는데 스캔본을 단속하는데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16]
2010년 6월 말, 한국 출판업계에서 좀 늦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스캔본을 때려잡으려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최초 유포자'''를 때려잡는다는 것.#
또한 이 무렵부터 작가들이 집단으로 스캔본 업로더를 직접 고소하기 시작했다. 형사고발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같이 걸어버리는 방식이라 삼진아웃제로 형사고발은 피하더라도 민사소송으로 인한 최소 몇백만에서 몇천만의 돈 폭탄은 피할 수 없게 된다.[17] 그러니 스캔본 올리지 말자.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있다.
2014년 8월들어서는 한·중·미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스캔본을 '''일본정부 차원에서 단속'''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불법자료 이용자들을 회유하기위해 Manga-Anime here란 사이트도 동시에 가동중이다.
2017년에는 일본 내 불법 스캔본으로 만화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 출판업계에 수입이 줄어들어서 '''일본만화가협회''' 차원에서 불법스캔본으로 보지말라고 공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참고로 레바가 스캔본 독자들을 실제로 만나고 든 생각을 정리한 에피소드가 있다. 레바툰 233화 참조.

7. 스캔본 유포자 관련


일본에서 인기 만화들을 스캔해 Winny로 유포한 3명이 체포된 적이 있었다. 이때 유포자 3명이 한 진술을 보면
"나도 많이 다운받으니까 답례 차원에서"
"남보다 빨리 올려서 우월감에 잠기고 싶어서"
"만화가 빨리 들어오는 걸 자랑하고 싶었다"
였다고 한다(…). 관련링크
국내에서 스캔본 및 택본을 적극적으로 때려잡고 있는 모 작가가 팬카페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고소해서 봐달라고 전화하는 징징이들의 공통적인 구구절절한 사연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모르고 그랬음.
2. 중학생 아님 고딩.
3. 집이 찢어지게 가난함.
4. 부모님이 아픈 건 덤.
5. 직장이 없음.
...인데 결론은 합의금도 못 준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개중에 헤비 업로더도 있고, 남의 저작물 팔아서 외제차도 굴리는 비범한 견공자제분도 있으며, 외국에서 유학 중이라며 배째라고 나온 놈도 있다고 한다. 드물게 군인도 있다는데, 과연 어떤 처벌을 받는지.......
2016년 현재 하야바레(早バレ)라고 해서 주간 소년 점프를 위시한 일본 만화잡지들의 관련 정보와 연재작들의 스포일러가 잡지 발행일 3~4일 전에 유출되어[18]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통 중간과정에서 관계자가 스캔 파일을 불법유출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긴 것. 2015년 11월에 원피스 잡지 연재분 스캔본을 인터넷에 유포시킨 중국인 4명이 체포된 일이 있었는데, 이 때도 유통 관계자[19]가 관여되었다는 정황이 있어 한동안 시끄러웠다.
일본에서 소년점프의 불법스포일러를 올리는 사이트의 운영자가 검거되었다고 한다. 소년점프 발매 이전에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5명이 체포되었으며 스포일러사이트의 검거는 처음이라고 한다. 7000만엔부터 3억엔에 이르는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고 하며 소년점프를 발행하고 있는 슈에이사는 저작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작품을 부적절한 형태로 공개하고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 것에는 강한 분노를 느끼며 이번 체포가 끊이지 않는 출판물 불법 복제와 무단 사용에 대한 경고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코멘트하였다.루리웹 출저

8. 합법적인 스캔본



8.1. 정식 출판된 전자책


물론 합법적인 스캔본도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디브러리)이나 국회도서관, 국가기록원 등 아카이브 기관들이 장서들을 스캔해 디지털 원문 열람서비스를 시도했고, 전술한 것처럼 2000년대 후반 들어 씨네21i의 '팝툰' 등과 같이 웹하드 사이트와 제휴를 맺어 만화 스캔본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2010년대 초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전자책이 활성화되면서 출판사에서 직접 원고를 스캔하여 만든 만화책의 전자책 버전을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존닷컴의 킨들. 이 경우는 합법적인 것을 넘어 공식 스캔본이라고 봐도 된다. 물론 복제가 어렵게 DRM은 다 달고 나오고, 예전에 포털에서 기간한정으로 볼 수 있게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영구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몇몇 이용자들이 이 DRM을 풀어서 유포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약간 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 개인소장용으로 DRM을 푸는건 몰라도[20], 이걸 인터넷상에 유포시키는 순간 불법이 된다는 것을 유념하자.
또한 대한민국 포털사이트의 만화책 서비스도 이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태. 네이버의 경우 만화서비스를 개편하면서 기간제한 열람뿐만 아니라 무제한 열람도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8.2. 영인본


고서 쪽에는 '''영인본'''이라는 것이 있다. 사실 스캔본의 원조는 이쪽. 몇 백년을 지난 책의 경우 종이가 바스러지기 직전이거나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책장을 한장 한장 사진이나 마이크로 필름으로 기록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건 저작권이 없는 자료들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도 없다. 훈민정음 해례본이나 조선왕조실록 같은 중요한 고서들은 모두 이렇게 사진 찍어 만든 영인본이 있으며, 출판사나 언론사 등도 잡지를 영인본으로 내는데 국립중앙도서관 등 대규모 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8.3. 개인 소장용 스캔본


책을 손수 북스캔 해서 소장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타인이나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공개 및 배포하거나,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엄연한 저작권 침해이다. 자신의 손을 떠나지 않는다면 합법이지만, 자신의 손을 떠나면 불법이다.

8.4. 구글 전자책 도서관 프로젝트


구글은 정식으로 저작권을 받은 책을 스캔하여 전자책으로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전자책 도서관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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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깨끗한 고품질의 스캔본을 위해서는 책의 훼손이 불가피한데,[21] 이를 위해서 책의 훼손 없이 스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위 동영상은 구글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스캔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8.5. 마이크로소프트-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쪽은 흔히 아는 만화같은 것이 아니라 아예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학술자료를 돈 주고 매입한 뒤에 논문을 스캔본과 텍스트본으로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다. 2014년 학술지 논문개방 요구를 했고, 아예 '''빌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은 연구직들은 모조리 후원의 대가로 논문 및 학술자료의 저작권을 포기하고 전면적으로 무료 공개할 것을 요구'''중이다. 아예 계약서에 박아놓고 연구비를 지원하기때문에 빼도박도 못한다고.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사 본사부터 '''회사 내에서 연구하였던 주요 학술연구에 대한 모든 저작권을 포기'''했다. 특허권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특허 라이선스비도 학술연구를 위해서 MS에 연락할 경우 극히 저렴하게 책정하여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물론 학술연구가 아닌 상업적 사용에 대해서는 MS와의 별도의 협상을 해야하고, 학술연구로 지원받아놓고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분노 폭발한 MS 법무팀의 총공격'''을 감당해야한다.(...)

[1] 최근엔 키덜트에 관련된 사업적, 학술적 연구가 진행되어 이들이 상당한 구매력을 자랑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굵직한 돈줄을 자기 손으로 내쳐버린 셈.[2] 모든 업체가 1~3일의 기간 제한을 두었다.[3] 약 5분이면 끝난다.[4] 때문에 한정판, 비매품같은 귀한 책은 재단 스캔본을 찾기 어렵다. 남들 보라고 스캔하자니 뜯기가 아까우니까(...).[5] 최소 50만원대이다.[6] 다만 저렴하다 해도 전부 십만 원 단위다.[7] 다만 요즘은 핸드 스캐너 같은 물건도 있는지라...[8] 일러를 제외한 텍스트 한정. 폰캠으로 찍은 일러를 제대로 고화질 수정하려면 어지간히 경험이 쌓인 폰캠러가 아닌 이상은 자동보정 앱 같은 걸로는 택도 없다. 맘먹고 하려면 포토샵 같은 거라도 끼얹어야 하는데, 폰캠 보정한답시고 포토샵 켜느니...[9] TV 프로그램을 블루레이 레코더 등으로 녹화하는 것하고 같으니까...[10] 대여점이 망하면서 나온 책을 헐값에 넘겨 받아서 스캔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스캔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이런 경우라도 인터넷으로 유포하는 것은 불법이다.[11] 덕분에 그대로 인쇄해서 책을 발간해도 될 정도의 고품질을 자랑한다. '''"『タッチ』全一巻を作ろう"''' 3페이지에 있는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의 위엄은 꼭 봐 두자. 고르고13 떡밥도 있다. 일본에서도 전문적으로 저 작업을 해 주는 업체와 관련해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종이책을 스캔, 전자책화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결국 그 파일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 때문.[12] 사실 미국이나 중국의 경우 일본 서적을 자국 내에서 직접 스캔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는 일본보다 빨리 그것도 잡지 및 단행본 발매 당일이나 하루 전에 뜨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는 대패질은 중국 내에서 하더라도 최소한 스캔은 일본에서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 한국에서도 일본 서적 구입 시 대체로 빨라야 2~3일 후에야 받는데 중국 내에서 하루, 심지어 발매 당일에 받을 가능성은 적다. 미국의 경우도 대체로 일본 스캔본보다도 늦게 뜨거나 빨리 뜨는 경우 알고보면 중국 스캔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일본이나 중국에서 제작된 스캔본을 대패질하는 걸로 보면 된다.[13] 도쿄 구울을 예로 들면... 1. 도쿄구울 우리에 쿠키 항목-특정사이트의 오역인 '상등 수사관'이 오랜기간 존재했다. 2. 마찬가지로 re57화에서 개재됐다고 적힌 카네키 켄의 '준특등수사관 승진' 등등 스캔본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이다. 도쿄구울 공식홈페이지의 연재 만화 내용에서는 58화의 임팩트를 위해 57화의 승진문장을 삭제했기 때문에 58화에서야 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3. 에토(작중 행적) 항목에 보면 ' 후루타는 여기서 V가 아오기리 구성원의 생활을 전부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발언한다. '라고 적혀 있으나 실제로 이 발언은 에토의 발언이며, 이는 마루마루가 후루타의 대사로 오역한 것을 그대로 실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14] 북미 쪽에서는 scan + translation으로 합성해서 Scanlation이라고 한다.[15] 만화컨텐츠저작권침해 신고센터 발표자료 기준이다.[16] 동영상에 비해 용량이 작기 때문에 유포가 간단해서 업로더 자체가 많은 데다, 업로더들에게는 올려도 걸린 뒤에 다시 안 올리면 그만이라는 시각이 퍼졌기 때문이다.[17] 여러 작가들에게 동시에 걸려서 억 단위로 소송금액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18] 예를 들어 소년 점프의 경우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휴일일 경우는 토요일) 발행인데, 스포일러가 발행일 전 주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풀리는 것.[19] 일본 네티즌들은 스캔본 최초 유포를 배달 업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었다.[20] DRM만 해제하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파고 들어가면 계약 내용에 따라 상이하다. 즉 구입한 곳에 따라 케바케. 약관에서 금지한다면 계약 위반으로 걸릴 수 있다. 그 외에는 법적으로 딱히 정해진게 없다.[21] 위에서 말했듯이 그냥 스캐너에 대고 하는 방식은 끝 부분에 왜곡이 발생한다. 고퀄의 스캔본을 만들려면 책을 페이지째로 잘라야 하는 희생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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