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연가
1. 개요
2005년 1월 5일부터 2005년 3월 17일까지 방영된 MBC 20부작 수목 미니시리즈다.
7월 말 송승헌[2] , 권상우, 김희선의 캐스팅 기사가 처음 보도되었을 때부터 드라마 방영 때까지 끊임없는 언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캐스팅과 이국적인 풍경이 다였을 뿐, 스토리면에서는 다음 회차가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이 딱 맞는 드라마.
2. 등장 인물
2.1. 주요 인물들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졌지만 기지촌에서 고독하고 험난한 유년기를 지내며 여린 감수성에 거친 남성적 기질까지 갖춘 인물. 혜인과 이별하고 방황하는 것을 보다 못한 어머니가 결국 친부에게 보내버리고, 그 때부터 친아버지의 성을 따라 최준규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결국 나중에 미군인 양아버지를 따라간 혜인을 찾아 미국으로 가지만, 그 곳에서 혜인과 연인이 돼 있는 절친한 친구 이건우를 만나 갈등하게 된다.
- 김희선 - 박혜인 역 (아역:최지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이모와 함께 자랐다. 8살이 되던 해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모를 격려하며 밝고 총명하게 자란 소녀. 동두천에 이사오면서 준영을 처음 만났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영문도 모른 채 야반도주하는 이모를 따라 이태원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모는 곧 미군과 결혼했고, 서울에 온 준영과도 재회하며 시력 회복 후 다시 만나자 약속했지만 이것이 기나긴 이별이 될 줄이야...
- 연정훈 - 이건우 역 (아역:윤두관)
타고난 보스 기질에 카리스마의 화신. 궁도,승마,럭비 등을 즐기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파. 성격이 거칠어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전학 온 준규의 눈빛에서 본인과 비슷한 거친 질감의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나중에는 절친한 사이가 된다. 하지만 나중에는 혜인을 사이에 두고 연적 관계가 되는데... 16화에서 19화 초반까지는 잠깐 악역으로 흑화된 적이 있다.
화통하고 발칙한 성격의 말괄량이에 동네 악동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떤다. 화정의 꿈은 멋진 댄서가 되어 큰 무대에 오르고 명성을 얻어 준규의 아내가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 이 드라마 악역1
2.2. 준영 주변인물
- 이영하 - 최전일 역: 준영의 친부
- 나영희 - 서향자 역: 준영의 엄마
- MC몽 - 장진표 역: 진호의 동생이자 준규와 건우의 절친한 친구.
- 이현우 - 장진호 역: 기타 천재로 유명한 뮤지션.
2.3. 혜인 주변인물
- 진희경 - 이미숙 역: 혜인의 이모
2.4. 건우 주변인물
- 조경환 - 이강인 역: 건우의 아버지.
- 이연수 - 이수지 역: 건우의 누나.
- 이종원 - 오상진 역: 야망이 넘치는 수지의 남편. 이 드라마 악역2
- 이다희 - 강신희 역: K그룹 경쟁사의 도도한 성격의 외동딸로 건우에게 집요한 애정공세를 펼친다.
- 하석진 - 철수 역: 건우가 설립한 음반회사의 막내로 혜인의 매니저.
2.5. 화정 주변인물
2.6. 그 외 인물들
- 홍석천 - 웨이터 찰리 역.
- 정우 - 민호 역: 준규와 혜인, 화정과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화정이 준규를 좋아하자 준규와 대립한다. 이 드라마의 최고 악역.[스포일러2]
3. 뮤직비디오 이야기
- 윤건이 부른 드라마 O.S.T인 <헤어지자고>, <사랑한다면>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가 드라마보다 더 호평을 받았다.
- 뮤직비디오 감독은 당시 최고의 뮤비 감독이었던 차은택...
- 드라마에서 연정훈이 연기한 건우 역할은 송승헌이 맡았다. 호주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에 장혁, 한재석과 함께 병역비리에 연루되었다는 기사가 터져나왔고, 결국 현지에서 본인이 자필 편지를 언론에 팩스로 보내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송승헌은 드라마 촬영 후 군입대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입대 연기를 신청했으나 대한민국을 뒤흔든 중대한 사안이었던터라 결국 병무청에서 이를 받아주지 않게 되어 송승헌의 출연이 최종 불발되고 연정훈이 투입되었다.
- 뮤직비디오에서 세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맡았던 배우는 서준영(권상우 아역), 김소은(김희선 아역), 유규선(송승헌 아역)이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어린시절보다 좀 더 자랐을 때의 이야기인 듯 하다. 드라마에 등장한 아역배우들에 비해 나이가 좀 있다. 아역 출연진 중에서는 유승호가 유일하게 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 모두 출연하였다.
- 이 뮤직비디오가 연예계 본격 데뷔작인 배우 서준영은 이 때의 배역명을 예명으로 삼아 활동하게 된다. 본명은 김상구이다.
4. 여담
- 김희선은 2003년 당시 영화에 좀 더 매진하고 싶어 올인을 고사했는데, 그 때 연출가였던 유철용 PD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 <슬픈 연가>에 출연하게 되었다. 하지만 <올인>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 동명의 작품을 신지상.지오가 드라마와 함께 연재했다. 대원씨아이에서 5권 단행본도 발간.
- 가수로 큰 활약을 하던 MC몽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다.
- 이 드라마의 제작사는 주연배우들의 소속사였다. 연정훈은 김종학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있었고, 포이보스는 당시 송승헌이 소속되어 있던 GM 기획[3] 의 자회사이자 권상우가 당시 소속되어 있던 아이스타가 포이보스의 대주주이기도 했다. 그리고 두손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김희선의 소속사였다.
- 이건우 역할을 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맡은 두 배우는 3년 후에 방송된 에덴의 동쪽에서 형제지간으로 만나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의 제작사는 당시 송승헌의 소속사였던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테인먼트)였다.
- 캐스팅부터 시작해서 방영 초반의 화제성과는 달리 시청률 20%도 넘지 못한 채 초라하게 종영하였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과 포이보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합작품을 내놓게 되는데... 바로 정준호, 김정은 주연의 루루공주. 이 드라마의 공동 제작자였던 김광수는 <슬픈 연가>의 실패 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했다며, <루루공주>로는 두 번 실수하지 않겠다는 듯이 '올인'하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이 드라마의 흥행을 호언장담 했으나... 여러가지 논란만 일으키며 종영.
- 연정훈은 배우자인 한가인에게 바톤을 넘겨주었다.[4]
- 연정훈과 김희선을 지켜보던 권상우가 비니모자를 내리며 눈을 가리는 장면이 컬트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일명 '집으로 들어가는 소라게'.(...)
[1]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등 시트콤을 주로 썼고, 이 작품이 첫 드라마 집필작이다.[2] 송승헌의 경우 병역비리 때문에 출연이 불발되고 대신 연정훈이 들어가게 되었다.[스포일러] 준영과 혜인의 아들로도 등장한다.[스포일러2] 극중 정우가 맡은 배역인 민우는 상진(이종원 분)이 건우(연정훈 분)의 회사를 차지하려는 야욕으로 결국 건우를 죽이라는 사주를 받지만 그 과정에서 건우를 구하려는 준규(권상우 분)을 총으로 쏴 실수로 죽이고 만다. 큰 부상을 입은 준규는 결국 혜인의 콘서트를 보면서 서서히 눈을 감는데... 이 때 흘러나온 노래가 SG워너비의 살다가이다.[3] 김광수가 수장으로 있던 그 회사 맞다.[4] 슬픈 연가 방영 중에 결혼을 발표했고, 한가인이 <신입사원>을 찍던 도중인 2005년 4월 26일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