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여행/해외
1. 개요
인구밀도가 높고 교통 인프라가 촘촘하다면 쉬우나, 미국, 멕시코같이 인구밀도가 낮고 영토가 넓다면 시내버스 여행은 매우 힘들어진다.
2. 사례
2.1. 멕시코
서울 ~ 부산과 거리가 비슷한 멕시코 시티에서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까지 순수 시내버스로는 절대로 불가능하고, 정 도전하고 싶다면 시내버스와 3등급 시외버스[1] 를 적절히 혼합해서 이용하여야 한다.
일례로 멕시코 시티에서 아카풀코까지 시내버스로만 가려고 한다면 쿠에르나바카로 넘어가기 전에 파레스 (Parres)에서 멕시코시티 시경계를 넘어가보지도 못하고 막힌다. 멕시코시티 - 모렐로스주 경계에는 3등급 시외버스 외에는 다른 교통수단이 없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트레스 마리아스 (Tres Marías)에는 아예 멕시코시티 시내버스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멕시코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 시내버스로만 가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닌데, 멕시코 150D번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서 빙 둘러가야된다. 게다가 빙 둘러가야 하는 곳 대부분[2] 이 치안이 별로 좋지 않은 곳이다. 일단 칸델라리아역이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푸에르토 아에레오스역까지 가서 멕시코시티 버스 85를 타고 콰우틀라까지 갔다가 거기서 모렐로스주 버스를 타고 야우테펙을 거쳐 쿠에르나바카에 도달할 수는 있는데, 5~7시간이나 걸린다. 참고로 멕시코시티 TAPO에서 콰우틀라까지는 3등급 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 정도 걸리며, 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만약 멕시코 시티에서 몬테레이라던지 시우다드후아레스라던지 티후아나까지 이 짓을 한다면... 되도록이면 다른 교통수단을 타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특히 티후아나의 경우 비행기로 가도 3시간 반 넘게 걸리고, 시외버스로 가도 42시간이나 걸리는데다 시내버스와 3등급 시외버스를 혼합해서 간다 치면 1주일은 걸릴 것이다. 게다가 멕시코 북부는 사막 지역이 많아 시계외 시내버스가 없을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치안이 상당히 좋지 못하기에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멕시코시티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자신만 조심하면 괜찮지만, 게레로주의 몇몇 마을이라던지 시날로아주 같은 곳에서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마을 전체를 장악당하는 등 닫힌 사회의 나쁜 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갱단에 휘말려 끔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시티 버스 85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잘못하면 총 맞아 죽는 구간이 있기도 하다.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높은 등급의 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마찬가지로 멕시코가 아닌 곳에서 시내버스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한적한 곳에서 도보라도 해야 한다면 디시인사이드 HIT 갤러리에 목숨 걸지 않는 이상은 정말 하지 말자. 등재되지 못하고 진짜로 총 맞아 죽는 수가 있다.
2.2. 일본
시계외요금이 세기로는 종특인 일본에서 이 짓을 하면… '''비행기가 훨씬 싸게 먹히는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야기신구선'을 탈 경우 전 구간 166.9km를 이동하는 데 '''5,250엔'''이 든다.
여담으로 일본 TV 도쿄 예능 프로그램 중에 시내버스 여행을 컨셉으로 한 로컬 노선버스 릴레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2.3. 미국
땅이 넓고 인구가 면적에 비해 적으며 대중교통이 시망(...)인데다가 치안도 멕시코 급은 아니지만 좋지 않은 미국에서도 시내버스 여행은 어렵다. 기껏해야 많이 도시화된 지역이나 그 도시의 교외 (예: 뉴욕시(뉴욕 버스)~나소 카운티(NICE 버스)~롱아일랜드 동쪽 끝 몬토크(서포크 트랜짓)) 같은 루트만 가능할 뿐.[3] 뉴욕~필라델피아 루트의 경우에는 NJ Transit이 양 도시를 너무 잘 연결해주는 덕분에 두 대도시 사이를 시내버스 노선 환승 한 번으로 갈 수 있으나, 필라델피아를 거쳐 워싱턴까지, 혹은 뉴욕에서 보스턴까지 당일치기로 시내버스 여행을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4][5]
당연한 얘기지만 LA같은 대도시에서도 대중교통을 찾기 힘든 서부 및 중부 지역에서는 말 그대로 먼 나라 이야기.
2.4. 러시아
땅이 넓고 인구가 면적에 비해서 많지 않지만 모스크바 인근에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다. 전부 시내버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일치기 아닌걸로 생각하면 모스크바에서 니즈니 노브로고드까지 시내버스 비스무리한걸로 가능하다. yandex.Maps를 통해서 확인을 했지만(즉, 모스크바에서 니즈니 노브로고드까지 버스편으로 연결은 가능하다) 시간표는 구하지 않았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확인된 노선은
Partizanskaya 에서 322번을 타고 Noginsk까지 간다. 그 후로 43번 버스를 타고 Ленинская까지 간다. 여기서 Minibus 1381번을 탑승한다.
Воинские дома에서 하차하고 991번을 탑승한다. Автовокзал Вязники에서 하차한다.
ВТЭП까지 걸어간 후에 2883번을 탄다. 그럼 ТПУ Канавинский에 도착한다. 참고로 여기는 니즈니 노브로고드이다.
루트는 위 루트를 확인하면 되겠다. 출처는 Yandex.Maps이다.
yandex.map를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 상트페트르브르크에서 탈린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일치기로는 될지 안될지 불명이지만 Станция метро Ленинский проспект에서 841,851번 버스를 타고
Автостанция Кингисепп에서 하차한다. Детский мир에서 51번 버스를 탑승하면
Горка에서 내린다. 그리고 여권을 들고 러시아-에스토니아 국경을 넘는다. 여기는 나르바라는 도시인데 여기서 352번,935번
버스를 타고 Rakvere에서 하차한다. Teater정류장에서 Tallinna bussijaam방면으로 228,227,229,305,307,309번 중 아무거나 한
버스를 탑승한다. Mustakivi에서 하차하고 그 자리에서 68번 버스를 탄다. Estonia 정류장에서 내리자. 그럼 여긴 탈린일 것이다.
2.5. 싱가포르
땅이 좁은 나라인지라 별 의미 없지만 시내버스 타고 말레이시아를 갈 수 있다. 일단 제일 오래된 국경 넘는 노선이기도 한 170번을 퀸 스트릿 터미널에서 탄다. 여기에서 안 타면 다운타운선 역인 로초르 역, 리틀 인디아 역, 뉴턴 역, 스티븐스 역, 보타닉 가든 역 등에서 타면 된다. 아니면 크란지 역에서 타던가. 이렇게 해서 검문소를 지나고 말레이시아에 갈 수 있다. 아니면 160번을 주롱 이스트에서 타서 조호르에 가던가. 950번을 우드랜즈 역에서 탈 수 있다. 여담으로 투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며 여럽 번 갈아타 싱가포르 부쪽인 파시르 리스 인터체인지나 창이 빌리지 버스 터미널에 갈 수 있다. 다만 시간이 매우 들고 돈 도 많이 꺠지므로 진짜 버스 동호인들만 한다 한다.
[1] 3등급 시외버스는 멕시코에서 농어촌버스 역할도 한다.[2] 익스타팔루카, 찰코 등[3] 근데 말이 좋아 교외지, 뉴욕 펜역에서 LIRR 몬토크 역까지는 직선거리 '''175km''', 실거리 '''188km'''(...)에 달하는 거리를 자랑한다. 직선거리로만 따져도 서울~대전보다 멀고, 서울을 중심으로 175km를 반지름으로 하는 원을 그려보면 주요 도시나 지역만 해도 군산시-익산시-상주시-영주시-삼척시-강릉시-속초시 앞바다-원산시-평양 강동군-송림시-남포시-장연군-옹진군-서해 먼바다를 거치는, 실로 거대한 원이 그려진다.[4] 워싱턴DC~뉴욕 루트는 버스 노선 자체는 의외로 잘 연결되어 있으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이북 주 동북부의 인구 과소 지역을 상시 통과하는 노선이 없다. MTA 버스 노선 중 통근 전용 노선으로 볼티모어와 해브러데그레이스(Havre De Grace)를 잇는 노선은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 딱 3편만 운행하는데, 이 노선을 타게 되면 해브러데그레이스~델라웨어주 글래스고(Glasgow)를 잇는 버스를 탈 수가 없어서 무조건 해브러데그레이스에서 1박을 해야 한다.[5] 뉴욕~보스턴 루트의 경우 코네티컷 동부에서 로드아일랜드로 넘어가는 노선이 없기 때문에 수십 킬로미터를 걷지 않는 이상 연계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