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부처도 없단 말인가

 

"'''この世には神も仏もいないのか。'''"

"난 오늘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어요. (중략) 이 세상에는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는 걸. 그러니까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인간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후략)"

- 키노의 여행 4권 46~47페이지에서 인용.
1. 개요
2. 이 말과 관련한 예
3.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의 관용구. (속담은 아니다) 어느 하나 의지하고 믿을 것이 없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쓰는 관용구나 사자성어가 있으나, 이 말은 '현재 상황이 의지할 곳 하나 없이 절망적이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1:1로 딱 들어맞는 말은 별로 없다. '사면초가', '하늘도 무심하시다' 정도가 그나마 비슷한 편. 인터넷에서 유행한 속어까지 포함하면, 현실은 시궁창 같은 말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말에서 신은 기독교의 유일신 같은 게 아니라 신령이나 귀신과 같은 토속적인 무속신앙에서의 신을 가리킨다.[1]

2. 이 말과 관련한 예


  • 가면라이더 스피리츠타키 카즈야에 따르면 "신도 부처도 없지만 가면라이더는 있다".
  • 고쿠도군 만유기에서 정말로 신과 부처가 사라질 때 직접 말한다.
  •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인 규타로가 이 속어를 비틀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2]
  •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신도 부처도 없지만 건담은 있다.
  • 노을빛으로 물드는 언덕에서 나가세 준이치카타기리 유우히에게 키스하고 KO한 뒤, 그 장면을 나가세 미나토에게 들키면서 언급.
  •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에서 크라우저 2세는 자신이 다 SALHAE해버렸기에 없다고 주장한다.
  • 맛의 달인에서 야마오카 시로쿠리타 유우코가 결혼한다고 밝히자, 남자 직원들이 입을 모아 말한 대사.
  • 메타녀의 사운드 트랙에서 게임 오버 음악의 제목이 신도 부처도 없는 거야[3](ゲームオーバー1 ~神も仏も無いもんだ~)이다.
  • 섀도우 더 헤지혹의 테마곡 Almost Dead에서는 '신조차 없고, 무덤조차 없다'로 변형되어 쓰였다.
  • 소년탐정 김전일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에서 이츠키 요스케가 범인의 딸을 병문안하고 "이 세상엔 신도 부처도 없나?"라고 말한다.
  • 스칼렛 위저드켈리 쿠어에게 병기개발 직원이 그를 위해 만든 폭탄 장갑의 기폭 단어로 '일상에서 절대 말하지 말 것을 골라 주세요. 에서도!'라고 하자 이 말을 넣는다.
  • 슬램덩크 만화판 3화[4]에서 강백호가 서태웅과의 사소한 오해로 채소연에게 차일 때 해당 대사를 내고 투신자살 시도를 했으나, 이용팔 등 친구들이 만류했다.
  • 신도 부처도 답이 없는 세상이라서 부처가 담배를 피운다.
  • 원피스에서 용궁 왕국의 좌의정이 오토히메의 살해로 인간과의 우호가 좌절되자, 침통하여 말함.
  • 은혼사카타 긴토키는 화장실에서 휴지가 다 떨어졌을 때 "휴지도 부처도 없수."라고 말했다.[5]
  • 츠야마 살인사건 당시에 가족이 전멸했는데 혼자 살아남은 노인이 "젊은 사람들은 다 죽고 쓸모없는 노인인 나만 살았다. 신도 부처도 없다."라 울부짖었다고 한다.
  • 톱을 노려라!에서 버스터 머신 3호기를 폭파하여 적을 섬멸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타시로 제독이 한 대사.
  • 투하트2에서 점괘가 계속하여 凶만 나온 코우사카 유우지가 "신이고 부처고 없구만"이라고 말한다.
  •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 13화에서 가터벨트는 이 도시에 신은 없지만 천사는 있다고 말했다.
  • Angel Beats!에서 교장실에 설치한 트랩을 해제하려는 암호(신도 부처도 천사도 없다)로 패러디했다.
  • SHUFFLE! TVA판에서 리시안사스가 썼다.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85년작 영화 란(亂)의 종반부에서도 이 어구가 등장한다.
  • 爆なな☆てすとロイヤー에서도 '신도 부처도 다 쓸모없어!'라는 가사로 패러디되었다.

3. 관련 문서



[1] 神이란 한자 자체가 본래 정령, 신령, 귀신 등의 추상적, 초월적 존재까지 포괄하다보니 서양의 절대 유일(그리고 인격을 가진)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대체된 것이다. 은 명사보다 형용사로 많이 쓰이는 표현인데(다만 天神 地神 火神과 같이 명사적으로 쓴 때도 많고, 고립어인 중국어에서 원래 같은 단어가 위치에 따라 여러 용법을 보이니 큰 뜻은 없다), 일본에서는 "카미"로 명사화한 어법이 두드러졌다.[2] 와아아아아아! 안돼! 안돼! 안돼! 나한테서 앗아가지 마!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빼앗아가고 자빠졌냐! 용서 못 해! 용서 못해! 원래대로 돌려내 내 여동생! 안 그러면 신도 부처도 다 죽여버릴 거야![3] PC98버전 번역판 설정메뉴에서의 표기.[4] 애니판은 2화이다.[5] 종이(휴지)와 신의 훈독이 같음을 쓴 말장난. 神(かみ)과 紙(かみ)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