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키 요스케
1. 소개
소년탐정 김전일의 등장인물.
프리랜서로 일하는 프리라이터. 김전일의 전우로써 함께 여러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김전일에게 있어선 좋은 이해자가 되어주는 인물. 나이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 정확하게 공개되기 전까지는 불명이었으며,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에서 30대 초반임을 짐작할 수만 있었다.
언뜻 보기엔 껄렁껄렁한 한량처럼 보이지만 꽤 화통하고 뒤끝없는 성격을 갖고 있어 김전일과 죽이 잘 맞는 편이다. 생긴 것도 악당형이고 처음 등장할 때의 모습이 상당히 재수없었던지라 금방 살해당하고 다시는 안 나올 것 같은 일회성 비호감형 캐릭터인듯 보였지만 의외로 꾸준히 등장하는 주연급 멤버가 되었다. 첫 등장 때의 재수없는 모습은 이후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넓은 발과 뛰어난 정보수집 능력을 자랑하면서도 의리와 인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형섬 살인사건에서 등장한 묘사[4] 를 보면 김전일을 만나 갱생(...) 한 케이스라고 보면 맞을듯 보인다.
아니면 첫 등장 당시에는 해당 에피소드의 단역으로 끝날 예정이였다가 작가가 정보원으로 쓸만한 캐릭터라고 판단해 주연급 멤버로 상향시키면서 캐릭터성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첫 등장 당시에는 해당 에피소드의 용의자 중 1명에 불과했는데다가 그의 필명이 수사에 혼란을 준 것과 해당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숨겨진 진실을 알려준 것을 빼면 비중이 크지도 않았기 때문.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다.
자가용은 대형 SUV인 토요타 랜드크루저[5] . 프리랜서 기자 신분인데도 이런 고급 SUV를 모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항상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교생인 김전일 앞에서도 담배를 뻑뻑 피운다. 어차피 김전일도 흡연을 한 듯한 묘사가 있으니 큰 상관은 없을지도 모른다.
작중 등장시점 이전에 오리엔탈호 침몰 사건을 겪은 당사자 중 하나로, 당시 물에 뜨는 루이비통 가방을 붙잡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적이 있다. 그 사건의 기억 때문에 지금도 물에 들어가는 거나 배를 타는 걸 꺼리는 '물 공포증'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작가도 자주 까먹는 설정인지, 본편에선 배도 잘 타고 다니고 물에도 잘 들어가는 이츠키를 볼 수 있다(...). 배는 일하러 가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견디고 타는 것이라 치더라도[6] 김전일 소년의 살인편에서 보물찾기 한답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수영장에 뛰어들거나,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편에서 하즈키를 안고 얕아진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설정붕괴 수준. 그나마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 편에서 이츠키의 물 공포증에 대한 설정이 다시 제대로 다뤄진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도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만 김전일의 10대 소년탐정 시절부터 20여년 동안 거의 교류가 없었던 모양. 이제 1개 에피소드에만 등장해서, 37세에서도 조력자 레귤러 캐릭터로 계속 등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김전일과 엮이면서 주변에서 사람이 죽거나 살인자가 된 것을 여럿 겪은 인물이다. 그냥 업계 관계자나 지인이 죽는 거에 그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까지 있는 등, 피해가 적지 않음에도 김전일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있는 걸 보면 참 강심장이다.
2. 작중 행적
본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조연들의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는 것인데, 이 사람 역시 그 역할분담 시스템의 일원이라 할 수 있다. 이 사람의 주된 역할은 "건수 제공자" 혹은 "정보원"으로, 일개 고등학생에 불과한 김전일이 숱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데는 이 사람 역시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김전일 소년의 살인, 흑사접 살인사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을 비롯한 다수의 사건에 등장하여 김전일과 사건 관계자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며, 프리랜서 기자의 능력으로 사건 해결에 필요한 배경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츠키가 등장하기 이전인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등의 에피소드에서는 미유키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여고생이 정보를 술술 캐내오는 것은 좀 부자연스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여러모로 김전일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해준다. 예를 들면 김전일이 느닷없이 전화로 오키나와로 가라고 시키자 새벽발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로 가서 이것저것 조사한다던지. 김전일 소년의 살인에서는 김전일이 경찰에 쫓기는 몸이 되자 김전일이 계속 도망치도록 도와주고 정보를 모아주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물론 본인도 김전일과 동행하면서 기사거리를 얻는 듯. 김전일과의 관계가 꼭 손해를 보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김전일과 얽힌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이 아저씨도 영 좋지 못한 행보를 이어간다. 동료가 알고보니 범인이었던 관계로 김전일에게 범행을 발각당해 자살하는 바람에 느닷없이 총각 팔자에 양녀 하나가 생겨버린다. 거기다가 오래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 겸 옛 애인과 다시 잘돼가려고 하는데 범인에게 살해당했다.
시즌 2 들어서 갑자기 등장이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 설령 전설 살인사건 후일담에 짤막하게 나온게 전부였을 정도. 그런데 리턴즈에 들어와서 갑자기 비중이 늘었다.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에서 간만에 등장했으며, 흡혈 벚나무 살인사건에서도 마지막화에 한컷 나왔고 난로는 왜 불타고 있었나?, 인형섬 살인사건에도 연달아 비중있게 등장. 따지고 보면 네 사건에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김전일에게 옮은건지 이츠키의 주변 인물들도 높은 확률로 살인사건에 휘말리는데, 이 사람이 등장한 에피소드에선 유독 죄가 없는 사람이 많이 죽는다. 살해 목표와 이니셜이 겹쳐서 혹은 암호해독 이벤트에서 암호 전달 역할을 맡아서 살해당하는가 하면, 범인의 오해, 유산 상속 문제 등 범인과 직접적인 원한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2.1. 소년탐정 김전일
2.1.1.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히렌호 휴양지의 모니터 요원으로서 초대받은 인물 중 하나로 첫 출연. 첫 등장 당시의 모습은 살인범에게 금방 살해당하고 퇴장할 것 같은 전형적인 악당 스타일 캐릭터였다. 게다가 소설을 쓰겠다며 방금 남편이 살해당한 사람에게 심리를 대놓고 캐묻기도 했다. 여자를 상대로 한 입담도 좋은지, 김전일에게 작업을 걸던 여학생을 가로채 하룻밤 사이에 같은 침대에서 자는 건 덤이다.
모니터 요원으로 초대받은 인물들이 정체모를 괴한에게 습격을 받아 얼굴이 짓이겨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 시신을 본 그는 이번 사건이 10년 전 사이타마현의 한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마 제이슨의 짓이란 것을 추리해낸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아쉽게도 이건 범인이 사건의 주모자가 외부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든 함정에 걸려든 것이었다.
이후 부상당한 미유키를 간병할 때 본명이 새겨진 수건을 사용하는데, 그 자리에서 '이츠키 요스케'는 필명이고 본명은 키무라 신스케(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필명이 장두팔이고 본명은 장수길)라는 걸 듣게 된 김전일은 사건 해결의 큰 실마리를 잡게 된다. 사건 현장에 초대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오리엔탈 호 탑승자라는 것 이외에 이니셜이 모두 S.K.이라는 점인데, 유일한 예외처럼 보였던 이츠키가 알고보니 필명을 쓰고 다닌 바람에 혼선을 빚었던 것.
사건이 끝나고 토노와 게이코나 친남매라는 숨겨진 사실과 그 밖에 사건의 인과관계를 김전일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여담으로 조연 캐릭터인 카와시니 사유리[7] 와 한 침대에 있었다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유리가 무섭다고 해서 요스케와 같이 있었다고 설명이 추가되었다.
2.1.2. 김전일 소년의 살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타치바나 고류의 신작 출판권 암호 해독 이벤트에 김전일을 초대한다. 살인 누명을 받고 에피소드 내내 경찰에게 추적을 받는 김전일을 변호하는데다 자신의 동료들에게 김전일의 누명을 벗겨달라며 무릎까지 꿇으면서 협력을 부탁하는 '좋은 아저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첫 등장 당시의 기사거리만 있으면 피도 눈물도 없는듯한 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굉장한 위화감이 느껴진다. 도피 중인 김전일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주변 지인들에게 협조를 구하며 그들에게 김전일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문제는 하필 거기에 범인이 있었다는 것. 범인은 이츠키에게 정보를 얻어 사람을 죽이고 다닌 셈이다.
후반부에 진실이 드러나자 범인이 자살해버리는데, 혼자 남은 진범의 딸인 미즈호를 거둬들여 양딸로 키우게 된다. 이 때 유달리 귀여워하는 모습 때문에 김전일한테는 로리콘 의혹을 받기도(...)
2.1.3. 괴도신사의 살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지금 당장 새벽에 비행기타고 오키나와, 그것도 본섬에서 몇 번은 더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에 가서 조사 해달라는 김전일의 무모한 부탁을 아무 불만 없이 승낙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또 완벽하게 털어 왔다.
2.1.4. 흑사접 살인사건
히렌호 사건의 진범인 토노 에이지와 꼭닮은 인물이 한 나비 연구가의 조수로 일하고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된 그는 김전일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그와 함께 마다라메 시몬의 저택으로 향한다.
2.1.5. 마신 유적 살인사건
사건 종결 후 짧게 등장한다. 해당 사건의 기사글을 쓰기 위하여 조사를 하던 중 김전일을 포함한 사건 당시의 관계자들이 전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함구하여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게 되자, 김전일을 직접 찾아와 사건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김전일은 어물쩡 넘어가며 이야기하기를 거절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2.1.6.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김전일의 부탁으로 카부라기 프로덕션 직원들의 인간관계를 조사해 알려준다.
2.1.7.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동료인 와다와 함께 아마쿠사 보물 발굴 르포에 참여해줄 것을 김전일에게 부탁해 함께 동행한다.
하지만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 과거 애인이었다가 다시 이어질 뻔했던 모가미 하즈키가 진범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츠키의 감정묘사가 유난히 많은 에피소드. 애인이 죽어서 우는가 하면, 진범이 밝혀진 이후 복수심에 분노해 진심으로 죽이려 덤벼들기도 했다.
2.1.8.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사망한 추리작가 야마노우치 코우세이의 유산 상속 게임에 김전일이 휘말리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사건 해결 후 야마노우치의 미발표 유작 '러시아관의 새로운 살인'을 김전일에게 전하면서 이 유작의 내용이 이번 사건과 너무 흡사하다는 의문을 제시한다.
2.1.9. 살육의 딥블루
원작이나 TV애니판에는 안나오지만 극장판에서 켄모치에게 김전일 일행이 인질로 잡혀있음을 알리는 엑스트라로 나온다.
2.1.10. 김전일, 목숨을 걸다
홍콩의 일본어 신문 기자에게 타카토가 홍콩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김전일에게 연락해 온다. 그리고 타카토 요이치를 쫓아 홍콩으로 향하는 김전일과 함께 동행. 그리고 범인 혐의를 받고 경찰에 쫓기는 김전일을 돕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건 해결 실마리를 찾는다.
에필로그에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여행 자금을 모으는 김전일에게 소액의 돈을 선뜻 내줬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2.1.11. 설령전설 살인사건
사건이 끝나고 사건 관련자들의 뒷사정을 조사하여 김전일에게 알려주었다.
2.1.12.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
온라인게임 결제에 돈이 필요한 김전일에게 3일간 6만엔을 주는 실험 모니터에 같이 참가하자고 한다. 옛날 군의 수용시설이라는 개미지옥굴에서 3일간 있으면서 심박수나 체온을 기록하는 일이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2.1.13. 흡혈 벚나무 살인사건
에필로그에서 한 컷 나온다.
2.1.14. 난로는 왜 불타고 있었나?
신세졌던 출판사 사장님이 돌아가신후, 유산상속으로 다툼이 일어났다. 사장님의 애인이던 하나토 치후유가 협박장을 받게 되는데, 그일로 김전일과 함께 벽촌의 숙소촌에 가게 된다. 나머지는 해당항목 참고.
2.1.15. 인형섬 살인사건
동료 기자인 호시자카 카린과 함께 인형 공양제를 취재하러 인형섬에 왔다가 김전일 일행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사건에 휘말리고...
2.2.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2.2.1. 하코다테 이진칸 호텔 새로운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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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이진칸 호텔에서 김전일과 다시 만났다. 50세가 넘은 나이인데도 새치가 좀 늘어난 것 빼면 달라진게 없다. 묘사를 보면 다른 조연들과 마찬가지로 김전일과 20년 사이에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듯 하다.[8]
뒷조사 역할은 여전해서, 미타무라 타쿠미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김전일에게 그녀와 접선할 수 있게 도와줬다.
[1] 본명의 현지화명은 장수길.[2] 정동열의 비(非)노인 배역들 중 그나마 평이 낫지만 이마저도 이후 임성표로 교체되었으며 세월이 흘러 투니버스에서 더빙한 2기에서 이츠키 요스케를 담당한 문관일이 더 호평을 받으면서 더더욱 안습이 되어버렸다.[3] 국내판 중 가장 평가가 좋다. 목소리 톤을 들어보면 한일 나이차가 꽤 나 보이지만, 실상은 겨우 1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4] 취재 및 공양제 구경을 위해 함께 동행한 기자 카린이 그를 가리켜 '과거엔 좀 놀더니(?) 요샌 좀 달라지셨다' 란 투로 이야기한다.[5] 난로는 왜 불타고 있었나?에서는 5세대 랜드크루저가 나온다.[6] 원작 작가가 직접 쓴 이야기는 아니지만, 게임판 '성견도 슬픔의 복수귀' 편에서는 이츠키가 심한 배멀미를 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켄모치가 위로해주면서 왜 물에도 약한 양반이 무리해서 배를 탔냐는 소리를 한다. 그보다 먼저 나온 게임판 '히호우도 새로운 참극' 편에서는 오히려 켄모치가 배멀미를 하고 이츠키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과 대조된다. 다만 여기서도 이츠키가 배 타는 걸 싫어하는데도 특정 인물의 취재 때문에 감수하고 히호우도로 온 거라는 언급은 있었다.[7] 김전일에게 작업을 걸던 여자아이[8] 김전일이 추리를 그만 둔 것을 모르고 있던 것을 보면 꽤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