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영화)
1. 1편
동명의 뱀을 소재로 한 루이스 로사 감독의 1997년작 영화. 페루 출신인 로사 감독은 "스나이퍼", "스페셜리스트" 등의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감독한 바 있는데 이걸 마지막으로 미국 영화 감독을 2019년 기준 현재까지 20년째 안하고 있다.
아마조니아 원주민 취재를 목적으로 하는 다큐맨터리 촬영팀 일행이 우연히 구조해준 밀렵꾼의 음모에 빠져 그린아나콘다의 소굴로 들어갔다가 뱀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죠스의 촬영감독인 빌 버틀러가 이 작품도 맡았는데 각 각 거대 식인 동물을 소재로 둘 다 흥행에 성공했지만 마찬가지로 둘 다 동물을 왜곡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중 등장하는 아나콘다의 움직임이 무척 재빠른데 거의 무협지에 등장하는 협객 수준이다. 물론 영화적 허구다. 아나콘다는 원래 육지에서는 굉장히 천천히 움직이며 주 활동 무대인 물 속이라고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다. 영화처럼 저런 몸집과 저런 움직임으로 밖에 나돌아다녔다간, 뼈는 물론 몸 안에 내장 기관들이 버티질 못하고 진작에 다 아작 났을 것이다[1] .
거기다 사람 크기의 먹이를 잡아먹었다면 몇 개월 동안은 잠 자면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하루도 안가서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스토리는 뻥튀기가 너무 심하다. 덕분에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남우 조연으로 CG로 만들어진 아나콘다가 후보로 올랐다. 수컷이니 맨 마지막에 등장해 밀렵꾼 샤론을 잡아먹은 개체인 듯.
캐스팅이 의외로 대단하다. 제니퍼 로페즈, 오언 윌슨, 존 보이트[2] , 아이스 큐브, 영화 쥬만지의 사냥꾼 역으로 출연한 조나단 하이드, 플라이 2에서 주연으로 나오고 백 투 더 퓨처에서 원래 주연인 마티로 나오다가 나이가 들어보인다고 물러난 에릭 스톨츠, 초반부 오프닝에 자살하는 대니 트레호 등등. 그리고 아나콘다 성우는 프랭크 웰커인데 극중 재규어, 원숭이 목소리도 냈다.
더불어 아나콘다의 특수효과나 소품의 디테일 등이 꽤나 공을 들여서 오락성 하나는 상당하다. 또한 존 보이트의 절륜한 악역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다만 '''IMDB 평점 4.6 로튼 토마토 로튼지수 38%'''로 평가는 굉장히 좋지 않은 편이다.
여주인공 역인 제니퍼 로페즈의 삽질 때문에 하루에 여러 명이 잡아먹히는게 일품이다. 사실 삽질이라기보다는 동료들을 구하려고 한 선의의 행동이 그렇게 된 거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3] 삽질이 되었다. 하지만 본편의 진정한 민폐왕은 여주인공의 동성 친구로 민폐를 끼치고 찌질거리다 동료들도 죽고, 나중에는 기껏 제압한 밀렵꾼도 친구 복수한답시고 덤비다가 '''오히려 반격당해 죽어버리고 밀렵꾼은 탈출하는(···)''' 최악의 결과를 낸다. 당시까지 이런 영화의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인 흑인이 먼저 죽는 전개는 없고, '''오히려 여주인공과 같이 끝까지 살아남고''' 아나콘다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부에 밀렵꾼 샤론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씬.
2. 등장 인물
지상파인 KBS, MBC, SBS와 넷플릭스에서 더빙이 되었으며, 각각 다른 성우를 기용했기 때문에 더빙이 방영된 순서대로 기재함.
제니퍼 로페즈 - 테리 플로리스(강희선(KBS)/윤성혜(MBC)/윤소라(SBS)/소연(넷플릭스))
존 보이트 - 폴 샤론(박상일(KBS)/유강진(MBC)/송두석(SBS)/오인성(넷플릭스))
에릭 스톨츠 - 스티븐 게일(전인배(KBS)/손원일(MBC)/김익태(SBS)/위훈(넷플릭스))
아이스 큐브 - 대니 리치(문관일(KBS)/최한(MBC)/불명(SBS)/홍진욱(넷플릭스))
조나단 하이드 - 워렌 웨스트리지(송두석(KBS)/이인성(MBC)/불명(SBS)/박조호(넷플릭스))
오언 윌슨 - 게리 딕슨(성완경(KBS)/김용준(MBC)/불명(SBS)/박영재(넷플릭스))
캐리 우러 - 데니즈 캘버그(함수정(KBS)/김서영(MBC)/불명(SBS)/불명(넷플릭스))
빈센트 카스텔라노스 - 마테오(김영민(KBS)/표영재(MBC)/불명(SBS)/안용욱(넷플릭스))
대니 트레호 - 포치(불명(KBS)/방성준(MBC)/불명(SBS)/없음(넷플릭스))
3. 2편
[image]
2004년에는 '''Anacondas : The Hunt for the Blood Orchid'''[4] 라는 속편까지 만들어지는데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두면서 속편은 비디오 영화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배경이 인도네시아인덕분에 인도네시아에선 극장 상영을 하였다.
이 속편인 아나콘다스에서는 전작과 스토리나 등장인물은 전부 다르고, 영원한 젊음을 준다는 전설의 꽃 블러드 오키드(Blood Orchid, 혈난초)를 찾아 보르네오[5] 로 떠난 주인공 일행이 혈난초를 먹고[6] 거대해진 아나콘다 무리와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인데, 그럭 저럭 괜찮은 CG와 어느 정도는 하는 액션으로 킬링 타임용으로는 1편보다 더 쳐주는 사람들도 있다.
참고로 1편의 주인공들의 행적이 언급되는데 살아남은 3명도 결국 아나콘다에게 당한걸로 보인다...
2편 오프닝#은 보르네오정글에 사는 원주민 2명이 호랑이를 사냥하다 한명이 아나콘다를 발견하고는 도망치다 결국 아나콘다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헌데 보르네오에는 아나콘다도 없을뿐더러 호랑이도 없다(...).[7]
여담으로 남주의 팔뚝엔 문신이 있는데, 대사로는 "New Start" 라는 뜻의 "한국어"라고 하지만 실제로 쓰여진 글귀는 "我的世界[8] " 라는 뜻의 중국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영화의 수입 배급업체인 소니 픽처스 릴리징 코리아 신동혁 차장(마케팅부)[9] 은 “‘한국어’라고 소개돼 있는 자막은 주인공이 ‘한국전에 참전했을 때 새긴 것’이라는 대사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들 알다시피 1950년에서 53년까지였던 한국전에 참전... 하려면 대체 주인공 나이가 몇인 거냐.. 2004년 영화니까 최소 65세~70세 정도? 아니면 영화가 60년대 배경? 그냥 완전 말도 안되는 해석이고 변명이었다. 차라리 그냥 한국에서 복무했다고 하지 그랬나 싶다. 물론 그렇더라도 원 대사를 보면 말도 안되는 해석임은 분명하나 그나마 한국전처럼 완벽하게 터무니없진 않다. 자기들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넘어가기 위해 상대의 잘못을 만들어내어서라도 지적하며 무마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that means "a new beginning". it's korean. i got it when i was in the military 새출발이라는 의미죠, 한국업니다. 군대에 있을 때 새긴 거죠. 이거 말고 다른 해석이 나올 여지가 어디 있나···
그리고 찾아보니 주요 캐릭터 중 동양인 배우가 한국계 미국인 칼 윤이던데 아무리 미국인이라 해도 한국계가 한글 모양도 모르진 않았을 테고 저 씬 찍을 때 주위에 없어서 몰랐고 영화 나온 후에나 알았던 것일까 싶다.
4. 3편 & 4편
2편까진 나름 괜찮은 크리쳐물이었으나 3부 이후로는 TV 혹은 DVD 직행용의 싸구려 영화로 추락했다. 현재 4탄까지 나와 있다.
5. 기타
짝퉁속편도 존재하는데 Beneath Loch Ness (2001) 라는 영화가 리턴 투 아나콘다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다. 같은 해에 원제미상의 미국영화가 아나콘다2로 출시되기도 하였다. 이 영화의 감독 쟈니 캠벨, 주연배우 빌 모리츠는 IMDB 검색에도 나오지 않으며 여배우 헬렌 미렌은 뱀 나오는 영화에 출연한적이 없다. 이 영화의 정체는 미스테리다. 그 어디에서도 단서를 찾을수 없다.
아나콘다와 거대악어가 대결하는 플래시드 vs 아나콘다 (2015)도 있다. 이외에 아나콘다가 나오는 영화로는 메가콘다 (Megaconda, 2010), 피라냐콘다 (Piranhaconda, 2012)가 있다.
또 하나의 짝통 영화인 "메가콘다"는 말그대로 거대한 아나콘다가 등장한다.
리부트 가진다.#
[1] 실제로 다 자란 성체 아나콘다가 물가를 찾아 돌아다니다 몸 안의 허파가 짓눌려 압사당해 시체로 발견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2]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지만 딸을 디스하고 딸이 미쳤다느니 괴이한 발언을 연이어 해서 딸과 사이가 아주 나뻤다가 겨우 화해는 했다고 한다. 명배우라고 하기에는 그런게 나온 영화들에서 최악이라고 할 영화에서도 마구 나왔기 때문이다. 2004년작인 "위트와 슬라이 2"(베이비 비지니스 2)라든지 "가라테 독" 등 제목만 봐도 어이가 날릴 괴작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트랜스포머에서 국방장관같은 배역도 나왔다. 딸과는 달리 TV 드라마에도 출연한다.[3] 밀렵꾼 개무시하고 원래 예정대로 갔었다면 모든 사람이 살 수 있었다.[4] 국내 제목은 아나콘다 2 : 사라지지 않는 저주[5] 사실 보르네오의 거대뱀은 비단구렁이지 아나콘다는 없다. 남미에 있어야 할 아나콘다가 보르네오에 있는 이유는 의문 [6] 실제 뱀은 모든 종이 육식동물이라 난초따위는 먹지 않는다.[7] 대신 보르네오구름표범이라는 고양이과 동물이 산다.[8] 나의 세계[9] 2010년 기사에는 부장, 2011년 기사에는 이사로 나온다.